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금융감독원 주관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간담회에서 금융회사 대표로 사례발표를 하며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관련 간담회에는 은행·보험·증권 등 주요 금융회사 CEO와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가 참석했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 취임 직후 금융업권별 간담회와 별도로 금융소비자보호를 주제로 업권간담회를 개최한 건 처음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합니다.
신한금융은 금융사 대표로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운영현황과 사례를 발표하며 "금융의 본질은 고객 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신뢰 확보에 있다"는 진옥동 회장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한 그룹의 노력을 공유했습니다.
앞서 이달 1일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지주 창립 24주년 기념행사에서 '미래 경쟁환경 변화속 금융의 본질'에 대해 "고객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공공의 이익을 배분하는 것"이라며 "성장을 위한 자금을 주고받는 모두에게 이익이 됨으로써 사회의 성장을 북돋는 이타적인 역할을 적극 수행하는 생산적금융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신한지주는 2023년 7월 금융지주 최초로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하고 전 그룹사 CCO가 참여하는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제도화해 소비자보호전략과 제도를 심의하고 있습니다. 진옥동 회장이 강조해온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환경 조성'을 조직체계로 구현한 것으로 그룹 전반에 소비자보호문화를 확산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또 지주-그룹사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보고 및 컨설팅, 그룹 통합 고객소통 플랫폼 '신한새로고침' 구축 등 고객편의성 프로젝트, 보이스피싱 공동대응체계 마련 등 그룹 공동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우수사례를 전 그룹사에 확산해 소비자보호역량의 상향평준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핵심자회사 신한은행은 소비자보호부서를 8개전담팀으로 세분화하고 경영진 평가에 소비자보호과제를 의무반영합니다. 금융상품 관리 전과정 전담조직 운영 및 내규강화, 취약계층 금융접근성 전담조직 운영 및 지원확대 등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도 추진중입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소비자보호는 건전한 금융환경의 근간"이라며 "체계적인 거버넌스와 실행을 통해 현장에서 실천이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신뢰하는 금융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 실질적 운영, CCO와 소비자보호 전담부서 독립성·전문성 확보, 소비자보호 중심 성과보상체계(KPI) 설계·평가, 지주회사 역할강화를 골자로 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보호 거버넌스의 자발적 개선과 내부통제 운영내실화를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