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대신증권이 CJ그룹 지주회사인 CJ 목표주가를 18만8400원으로 20.8% 상향조정했습니다. 자회사 CJ올리브영의 올해와 내년 매출전망치를 높이고 이에 따라 CJ가 보유한 지분 51.2%에 대한 가치도 증가한 것이 배경입니다.
양지환 연구원은 12일 CJ올리브영의 올해 매출 전망치를 전년대비 17.6% 증가한 5조6000억원으로, 내년 매출은 올해대비 13.5% 늘어난 6조4000억원으로 각각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CJ가 보유한 올리브영 지분 51,2%에 대한 가치도 기존 3조7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25% 증가했습니다.
양 연구원은 올리브영 실적전망치 상향조정에 대해 "외국인 입국 수요 증가에 따라 올리브영의 인바운드 매출이 기존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 온라인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관련 양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7월 외국인 입국자수는 173만3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3.1% 증가했고 2016년 7월 이후 최대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외국인 입국자수는 2016년 7월 최대를 기록한 이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와 한·일 간의 정치적 대립(징용 노동자 및 위안부 문제 등), 코로나사태 등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입국자는 2016년 한해 1700만명을 기록한 이후 2017년 1300만명으로 22.7% 감소한뒤 2019년 1730만명, 2021년 90만명, 2024년 163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월평균 16.3% 증가세를 보이고 7월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7월 중국인 입국자는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60만명 이상으로 회복되었는데, 9월말 예정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회복이 가속화될 전망힙니다. 8월 인천공항의 중국 수송객은 14.7% 증가했습니다.
한편 양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된 CJ와 올리브영 합병 가능성과 관련 "CJ그룹 4세인 이선호씨의 지주사 복귀 소식으로 합병과 관련한 시장의 기대는 높지만, 당사는 두 회사의 합병 혹은 승계작업이 근시일 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