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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와 뉴럴링크 공동창업’ 서동진 박사 “3~4년내 일반인도 뇌 인터페이스 이식 고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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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6, 2025, 10:09:28

최종현학술원·고등교육재단·크래프톤 공동 주최 강연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조망
생각으로 기기 제어 시대 눈앞…“인간 능력 확장 시대 열릴 것”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앞으로3~4년 내 건강한 일반인도 뇌 인터페이스 이식을 고민할 전환점이 찾아올 것입니다”

 

뉴럴링크 공동창업자인 서동진 박사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한국고등교육재단·크래프톤 공동 주최 강연에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BCI) 기술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서동진 박사는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와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Neuralink)를 공동 창업한 과학자입니다. 뉴럴링크는 이름 그대로 ‘신경(Neural)’과 ‘연결(Link)’을 결합해 인간의 뇌에 칩을 심어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기계와 직접 연결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경 질환 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넘어, 인간 능력의 확장과 새로운 차원의 경험 제시를 목표로 합니다.

 

서 박사는 이날 “뇌와 기계의 연결은 결국 학습·기억 증강, 시각 복원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의료적 치료를 넘어 인간 능력 확장, 인공지능과의 융합까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뉴럴링크의 신호 전송 속도가 척수를 거쳐 근육을 움직이는 신호보다 10배 이상 빠르다”며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초인간적 능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또 “우리의 목적은 인간의 고통을 줄이는 것이지만, 동시에 인간 경험의 확장을 열어갈 것”이라며 “휴대폰이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했듯, 뇌 인터페이스 기술이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뉴럴링크 사용자들은 뇌 신호가 척수와 근육을 거치지 않고 블루투스 신호로 컴퓨터와 연결되면서 일반 사람보다 더 빠른 반응 속도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박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신경 손상 환자의 재활 지원▲인공지능과 결합한 학습·기억 능력 강화 ▲궁극적으로는 뇌의 전 영역을 연결하는 ‘전뇌 인터페이스(Whole Brain Interface)’ 구축을 목표로 삼아,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서 박사는 이날 뉴럴링크의 최신 임상 사례를 공개하며, 사고나 질환으로 운동 능력을 잃은 환자들이 ‘생각만으로’ 컴퓨터와 기기를 제어하는 장면을 소개했습니다.

 

미국의 전신 마비 환자 놀란드의 사례를 통해 20개월 전 뉴럴링크 칩을 이식한 뒤, 이제는 오직 생각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뉴럴링크 임상시험의 첫 환자인 놀란드는 “뉴럴링크 덕분에 다시 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 이 문장을 직접 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눈물이 난다”는 소감을 영상을 통해 전했습니다.

 

서 박사는 “임상 참여자들이 하루에 7시간 40분 동안 이 장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 활용할 정도로 삶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단순한 재활을 넘어 환자의 사회 복귀와 자아 실현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럴링크가 선보인 ‘전극 실’은 머리카락 굵기의 20분의 1에 불과하며, 뇌 운동피질에 삽입돼 뉴런의 미세한 신호를 정밀하게 수집합니다. 이 신호는 무선으로 전송·압축돼 알고리즘이 해석하고, 사용자의 ‘움직임 의도’를 실시간으로 디지털 입력으로 변환합니다. 이 과정은 마치 뇌 속에 마이크를 설치해 뉴런의 대화를 직접 듣는 것과 유사하다는 설명입니다.

 

서 박사는 “기존 의학적 보조장치와 달리, 뉴럴링크는 뇌의 본래 신호를 읽고 확장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럴링크는 내달부터 언어 장애 환자가 목소리를 되찾는 임상시험을 시작합니다. ‘블라인드사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시각을 잃은 환자에게 전극 자극으로 시각을 복원하는 연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블라인드사이트는 시신경이 손상돼 전통적 치료가 불가능한 실명 환자에게 시각 피질에 직접 자극을 주어 시각 인지를 복원하는 장치입니다.

 

서 박사는 “뉴럴링크의 최종 목표는 전체 뇌와 기계를 연결하는 전뇌 인터페이스이다”며 “아이폰이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듯, 차세대 아이폰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연 후 이어진 대담에서 정재승 KAIST 교수는 서 박사와 함께 BCI 기술의 파급력을 논의했습니다.

 

머스크 CEO와 함께한 창업 과정과 기업 문화도 소개했습니다. 서 박사는 “머스크는 ‘미래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시급성을 가지고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을 늘 강조한다”며 “뉴럴링크 역시 빠른 피드백과 반복을 통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동진 박사는 “아이디어의 출처는 중요하지 않다. 인턴이 제안한 것이라도 채택된다”며 철저히 능력 기반에 입각한 기업문화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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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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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삼성전자·엔비디아, 업계 최고 수준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한다

[APEC 2025] 삼성전자·엔비디아, 업계 최고 수준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한다

2025.10.31 17:23:4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31일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종합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역량과 엔비디아의 GPU 기반 AI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향후 수년간 5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도입해 AI 팩토리 인프라를 확충하고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제조 환경 구현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제조 혁신 플랫폼입니다. AI 팩토리는 ▲설계 ▲공정 ▲운영 ▲장비 ▲품질관리 등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모든 과정에 AI를 적용해 스스로 분석·예측·제어하는 '생각하는' 제조 시스템이 구현된 스마트 공장입니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양산 주기를 단축하고 제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과 함께 엔비디아에 ▲HBM3E ▲HBM4 ▲GDDR7 ▲SOCAMM2 등 차세대 메모리와 파운드리 서비스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공급 중인 메모리 제품뿐만 아니라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HBM4 공급을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HBM4의 경우, 1c(10나노급 6세대) D램 기반에 4나노 로직 공정을 적용하고 설계를 최적화해 JEDEC 표준(8Gbps) 및 고객 요구를 상회하는 11Gbps 이상의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삼성전자 HBM4는 초고대역폭과 저전력 특성을 바탕으로 AI 모델 학습과 추론 속도를 높여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 고객사에게 HBM3E를 공급하고 있으며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샘플 출하를 완료한 뒤 고객사 일정에 맞춰 양산 출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고객사 HBM4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HBM 외에도 업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그래픽 D램(GDDR7)과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 공급도 협의 중이며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일부 공정에서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해 반도체 AI 팩토리의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양사는 축적된 협업의 노하우를 활용,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기술인 ▲쿠리소(cuLitho) ▲쿠다-X(CUDA-X)를 도입해 미세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회로 왜곡을 AI가 실시간으로 예측·보정함으로써 공정 시뮬레이션 속도를 기존보다 20배 향상하고 설계 정확도와 개발 속도를 동시에 높였습니다. 또한, 생산 설비의 실시간 분석·이상 감지·자동 보정이 가능한 통합 제어 체계를 구축했으며 옴니버스 기반의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상 공간에서 ▲설비 이상 감지 ▲고장 예측 ▲생산 일정 최적화 등도 구현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국내 팹리스, 장비, 소재 기업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향후 AI 팩토리가 협력 중소기업들의 AI 역량 강화를 견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와 함께 국내외 파트너사 및 EDA 기업들과 차세대 반도체 설계 도구를 공동 개발하고 AI 기반 반도체 제조 표준을 선도해 AI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공장을 지능형 스마트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3.0' 사업도 전개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AI 모델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기술을 AI 팩토리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생성형 AI·로보틱스·디지털 트윈 등을 아우르는 차세대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GPU상에서 메가트론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구축됐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의 제조 자동화 및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전반에서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플랫폼을 활용해 지능형 로봇의 상용화와 자율화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다양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상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실제 로봇 데이터를 연결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작동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도 구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 로보틱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지능형 로봇의 AI 추론, 작업 수행, 안전 제어 기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및 국내 산·학·연과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AI-RAN) 기술 연구 및 실증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25년 이상 이어온 양사의 기술 협력이 맺은 결실로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 구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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