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기본 분류

농심 볶음너구리, 출시 30일 만에 1000만개 판매

URL복사

Wednesday, April 05, 2017, 11:04:21

대형마트 판매 2위 차지..짜왕·맛짬뽕·부대찌면 이어 히트제품 등극
SNS서 시식평 공유 등 입소문 효과..“길게 매월 100억원 판매 목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농심 볶음너구리가 출시된 지 30일 만에 1000만개 이상 팔리면서 프리미엄 라면 시장 히트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볶음너구리는 대형마트 라면판매에서 단숨에 2위를 기록, 정통 인기브랜드와 프리미엄 신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대형 히트 브랜드 탄생을 예고 중이다.


5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에 출시된 볶음너구리는 3월 28일까지 30일 간 전국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약 1010만개가 판매됐다. 농심은 지난 1982년 너구리를 선보인 데 이어 35년 만에 국물 없는 라면으로 너구리 2탄을 새롭게 내놨다.


◇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개‘ 판매 돌파..SNS상 시식평 화제


볶음너구리는 특유의 오동통하고 쫄깃한 면발과 진한 풍미의 해물소스, 국내 최대 중량의 건더기스프로 구성돼 있다. 짭쪼름하면서 매콤한 맛이 더해져  ‘제2의 짜파구리’라는 입소문이 유행처럼 번지며 판매가 급증했다. 농심에서 출시한 유일한 해물볶음라면이다.


볶음너구리의 인기는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다. 현재 사진공유앱 ‘인스타그램’에 등록된 볶음너구리 관련 태그는 5600건을 넘어섰으며, 한 포털사이트 내 블로그 포스팅 건수도 1만 1600건을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볶음너구리, 이건 내 취향저격(slis***)”, “농심 볶음너구리, 너구리 캐릭터 어묵에 반했다(seau***)”, “볶음너구리 후기! 히트다 히트!(Sunday30***)” 등 다양한 시식평을 올리고 있다.


농심에 따르면 3월 한 대형마트 전국 라면 판매 실적에서도 볶음너구리는 신라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볶음너구리는 지난해 부대찌개라면 이후 가장 뚜렷한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볶음너구리 판매호조로 농심은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가동 중인 안성공장, 구미공장을 비롯해, 안양공장까지 생산라인을 확대해 늘어나는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볶음너구리가 여름 휴가철과 연말 라면성수기까지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과 일본 등 교민들에게까지 입소문이 퍼져 수출계획도 서둘러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짜왕·맛짬뽕 이어 볶음너구리 히트제품 등극..매출도 ‘오름세’


라면 시장에 1000원이 훌쩍 넘는 프리미엄 라면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최근 농심도 프리미엄 라면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5년 선보인 짜장 라면인 '짜왕'에 이어 같은 해 12월 '맛짬뽕'을 선보였다. 짜왕의 경우 1500원의 높은 가격에도 출시 한 달 만에 600만개 이상 판매됐고, 그 해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짬뽕의 불맛을 살려 짬뽕 고유의 맛을 살린 '맛짬뽕'도 인기를 끌었다. 출시 30일 만에 1300만개 가량 팔렸으며, 50일 만에 2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과거 농심에서 판매했다가 단종된 '부대찌개면'을 프리미엄 라면으로 재출시해 50일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라면의 연이은 히트로 농심의 매출도 오르고 있다. 지난 2014년 한 해 농심의 매출은 2조 420억원을 기록했는데, 짜왕과 맛짬뽕이 출시된 2015년 매출은 2조 1800억원 규모로 상승했다. 작년은 2015년보다 더 높아진 2조 2170억원을 기록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 지난 2015년 1120억원을 기록해 전년(2014년 735억)보다 385억원 가량 높았다. 다만, 2016년 매출액은 900억원 가량으로 2015년에 비해 220억원 가량 감소했다. 프리미엄 라면이 출시 첫 해에 비해 매출액이 점차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심은 올해 볶음너구리 출시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신라면과 짜파게티, 너구리 등과 함께 매월 100억원 이상 꾸준히 판매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작년 연말 라면 가격을 5.4% 정도 인상한 것도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출시 첫 달 SNS상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불티나게 판매되기 시작했다”면서 “2분기에도 볶음너구리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대형마트에 너구리 대형 캐릭터 인형이 스티커와 제품 한 봉지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샘플링 행사와 온라인상에서 영화관람권을 주는 등 이벤트도 열고 있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ws.co.kr

배너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