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의 25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종필, 윤가은 감독이 참여한 단편 옴니버스 형식의 ‘극장의 시간들’은 씨네큐브의 지난 25년간의 정체성을 이어받아, 극장이라는 장소가 지닌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다시 조명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극장이 단순한 상영 공간이 아닌 관객의 삶과 감정, 기억이 축적되는 영화적 공간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지난 19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5관에서 진행된 첫 상영은 약 2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상영 후 진행한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감독들과 출연 배우들이 직접 영화에 담긴 메시지를 소개하며 깊이 있는 소통을 가졌습니다.

이어 20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두 번째 공식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참석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대통령 부부는 영화관람 뒤 감독·배우들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며 영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번 참석은 부산국제영화제 30주년을 맞아 영화 산업과 영화인을 향한 정부의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습니다.
21일에는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약 2000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무대인사가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티캐스트 측은 “씨네큐브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출범한 국내 대표 예술영화관으로 상업성보다 작품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중시하며 지난 25년간 독립·예술영화 상영의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영관을 넘어, 영화관이 창작의 주체로 나서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지예 씨네큐브팀장은 “이번 ‘극장의 시간들’ 앤솔로지 프로젝트는 씨네큐브 25년의 정신을 새로운 창작자들과 함께 확장하는 뜻깊은 작업”이라며 “극장이 단순한 상영 공간이 아닌, 기억과 감정, 영감이 교차하는 장소임을 관객과 나누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올해 내내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