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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전에 도사리는 ‘해킹 위협’…사생활 지키기 위해선 보안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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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6, 2025, 09:09:32

사생활 유출 우려…일부 로봇청소기 보안 인증 절차 미비해
삼성·LG, 강화된 보안으로 차별점 확보 노력
IoT 보안 시장 2028년 80조원 돌파…인재 확보 시급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이제 일상생활 속 가전에도 AI가 탑재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 아닙니다. 냉장고 속 AI 카메라가 식재료를 분석해 장 볼 리스트를 작성하고 에어컨이 사용자의 선호 온도를 파악해 바람 세기와 방향까지 조절해 주며 AI가 주는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편리함의 이면에 이전까지 없었던 '보안 리스크'가 따라붙으며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산 AI 가전이 국내에 보급되면서 보안 취약점도 함께 발견됨에 따라 이러한 보안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시중 판매 중인 로봇청소기 6개 모델을 점검한 결과삼성·LG 제품을 제외한 일부 중국산 제품에서 인증 절차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모의 해킹에서는 이용자 식별번호(ID)만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된 영상을 열람할 수 있었으며 카메라 강제 활성화 위험도 확인됐습니다.

 

AI 가전은 기본적으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IoT란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들이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서로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생활패턴·위치·취향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AI 가전이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간을 오가며 학습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보안 체계가 미비하면 데이터가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로봇청소기처럼 카메라·마이크를 탑재한 기기의 경우 더 직접적인 사생활 노출이나 데이터 탈취 피해가 일어날 위험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업계는 국제 인증과 자체 보안 플랫폼으로 중국산 AI 가전과의 보안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보안 플랫폼 '녹스'를 보안에 활용 중입니다. 블록체인 기반 '녹스 매트릭스'를 적용해 연결 기기 간 상호 검증으로 이상 기기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민감 정보인 지문과 패스워드 등은 별도 저장을 통해 보호합니다.

 

삼성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 UL 솔루션스의 IoT 보안평가 최고 등급 '다이아몬드'를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LG전자[066570]는 2023년 하반기부터 가전 데이터 보안 전담 부서를 신설하면서 보안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습니다. AI 가전의 설계-출시-운영 전 과정에 보안 라이프사이클을 적용하고 있으며 설치 환경·작동 패턴 등 일반 데이터도 암호화해 민감 정보와 동일 수준으로 보호합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AI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최소 수집'과 '투명한 활용 고지'를 권고하며 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IoT 제품 전반에 대한 보안 라벨링·표준화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IoT 보안은 해외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유럽연합(EU)은 사이버복원력법(CRA)과 GDPR을 통해 제품 보안 요건 준수와 취약점 패치를 제조사 책임으로 명시했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역시 지난해부터 해킹 위험 점검 후 보안 기준을 충족한 IoT 제품에 'US Cyber Trust Mark'를 부착하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러시아 등의 해킹 집단이 보안 취약성을 이용해 손쉽게 일반 미국 가정을 감시하는 것을 막고자 한다"라며 시행 취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IoT 보안 시장은 2023년 209억달러에서 연평균 23.1% 성장해 2028년 592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입니다. AI 가전 보급이 계속해서 확장됨에 따라 IoT 보안 시장의 규모도 잇따라 커진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보안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모두 보안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그에 비해 보안 인력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안 인력 부족 규모는 216만명으로 미국(50만명), 유럽(30만명)에 비해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 분야에서 인재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며 "인재 확보가 현재 보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LG전자는 보안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와 협력해 정보보호대학원에 'LG 사이버 보안 트랙'을 개설, 전문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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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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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CIC’ 출범…“AI 골든타임 놓치지 않는다”

SKT, ‘AI CIC’ 출범…“AI 골든타임 놓치지 않는다”

2025.09.25 15:22:38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25일 유영상 CEO가 주관하는 전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사 AI 역량을 결집해 속도감 있는 AI 혁신 추진을 위한 AI CIC(사내회사)를 출범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유 CEO는 타운홀에서 "급변하는 AI 환경 변화에 따라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AI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수요자 관점의 내부 AI 혁신과 공급자 관점의 AI 사업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전사 AI 역량을 결집한 정예화된 조직 체계인 AI CIC를 새롭게 출범시킨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SKT는 새로 출범하는 AI CIC를 SKT AI 사업의 주체이자 나아가 SK그룹 전체의 AI 사업을 이끄는 핵심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또 사내 시스템, 조직 문화, 구성원 AI 역량 강화 등 내부 AI 혁신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SKT는 ▲에이닷(A.) 서비스 ▲기업 대상 에이닷 비즈(A. Biz) 서비스 ▲AI DC(데이터센터) 사업 ▲글로벌 AI 제휴투자 ▲AI R&D ▲메시징·인증 사업 등 기능과 조직을 AI CIC 체제로 재편합니다. AI CIC 대표는 유영상 CEO가 겸임하며 세부 조직 개편은 10월 말 시행합니다. AI CIC는 향후 5년간 약 5조원 규모의 AI 투자를 단행해 오는 2030년까지 연 매출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AI '수요(AI B2C, AI B2B)'와 '공급(AI 인프라)'의 안정적 선순환을 통해 독자 생존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AI B2C'는 에이닷을 중심으로 국내외 가입자 기반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 확보에 집중하고 'AI B2B'는 에이닷 비즈 등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통한 생산성 향상 입증 및 제조 AI 분야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등 사업 확장을 가속화합니다. 'AI DC'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를 타겟으로 AI DC 유치 및 정부 사업 주도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DC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입니다. 분산되어 있는 AI 기술자산의 통합 및 결집을 통해 SKT를 비롯한 SK그룹 전체의 AI기술·운영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정부·산업·민간의 AI 니즈 대응을 위한 유연한 'AI 모델' 확보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디지털 트윈·로봇 등 미래 성장 영역 기술 개발(R&D) 및 AI 풀스택 역량 기반의 국내외 파트너십 확장 등도 추진합니다. 유영상 CEO는 "SKT AI CIC는 서비스와 플랫폼, AI DC,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등 AI 전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AI 관련 생태계 구축에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국가 AI 전략의 성공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유 CEO는 AI CIC를 통해 AI 공급자 입장에서 AI 사업을 혁신함과 동시에 AI 수요자 입장에서 전사 시스템, 조직 문화, 구성원 역량 강화에 AI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는 내부 AI 혁신 방안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먼저 AI 역량을 보유한 구성원들을 조직 전반에 균형 있게 배치함으로써 전사 AI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구성원 개개인의 커리어도 확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AI/DT를 기반으로 전사 시스템·인프라 측면의 AX(AI 전환)을 가속화합니다. MNO 사업은 주요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자동화 및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혁신을 이루고 네트워크(인프라) 사업은 N/W 운영 자동화 향상, 지능형 N/W 기반 서비스 안정성 제고 등 AX기반의 업무 혁신을 추진합니다. AI 기반의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해 업무 생산성 제고에도 나섭니다. 에이닷 비즈의 사내 적용 범위와 활용을 극대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AI 프론티어·AI보드 운영 등 AI 업무 혁신을 리딩하는 사내 제도 운영을 바탕으로 AI 중심의 사내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영상 CEO는 이날 발표한 AI 혁신과 더불어 보안 혁신, 본원적 경쟁력 혁신 등 3대 혁신 과제를 통해 SKT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하는데 힘을 모을 것을 구성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보안 영역에서는 지난 7월 발표한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중심으로 보안 거버넌스 강화, 제로 트러스트 정보보호 체계 구축 등 기술 및 시스템 강화와 함께 정보보호 조직·인력 확대, 국내외 보안 전문가와 기관 자문 프로세스 도입 등 회사 경영 전반에서 보안 최우선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통신 사업 전 영역에서 AI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본원적 경쟁력 혁신(O/I)도 지속 추진해 갈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SK텔레콤은 지난 3년간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통해 에이닷 1000만 가입자 확보,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선정, 울산 AI DC 착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확보하고 향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AI CIC를 중심으로 또 한 번의 AI 혁신을 이뤄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AI 컴퍼니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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