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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신종자본증권 5억달러 ‘해외 발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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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7, 2017, 10:04:08

IFRS17 도입·신지급여력제도 대비 자본 확충 의도..RBC비율 235%→250% 상승 전망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생명보험사들이 잇달아 자본 확충에 나선 가운데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교보생명은 지난 26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올해 3월 현재 RBC비율이 235%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런데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에 나선 이유는 2021년 도입 예정인 IFRS17과 더 엄격해진 신지급여력제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함께 가져 ‘하이브리드증권’이라고도 불린다. 신지급여력제도 아래에서도 가용자본으로 인정받아 자본 확충 수단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곧 주관사 선정과 금융감독원 신고를 거쳐 연내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발행규모는 총 5억달러(5600억원)이며 전액 해외에서 발행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것은 교보생명이 처음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해외 발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해외 시장의 수요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국제신용등급이 높아 유리한 금리조건으로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생보사 중 국제신용등급 획득을 통해 해외 발행이 가능한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교보생명은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부터 ‘A1(Stable)’을 2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A1등급은 무디스 21개 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삼성전자, 골드만삭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번에 교보생명이 발행하게 될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경과 후 조기상환(콜옵션)이 가능하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라 교보생명의 RBC비율은 약 15%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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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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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배당 세제 개편 준비…주식,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 수단 만들겠다"

이 대통령 "배당 세제 개편 준비…주식,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 수단 만들겠다"

2025.06.11 16:05:05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주식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날 한국거래소 시장 감시위원회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다들 아는 것처럼 너무 불공평하고 불투명하고 다른 나라가 보면 '저 시장을 어떻게 믿냐'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식시장 불공정성과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제"라며 "프리미엄까지는 못 가더라도 최소한 정상화할 수 있도록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했습니다.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도 이 대통령은 "우리가 배당을 너무 안 하는 나라"라며 "중국보다 안 하나는 그런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다른 나라는 우량주를 사서 중간 배당을 받아 생활비도 하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고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한다"고 짚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무조건 배당 소득세를 내리는 것이 능사냐고 한다면 이것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소영 의원이 제안한대로 배당 성향이 높은 데만 배당 소득세를 깎아주는 방식(이 있다.) 이 의원이 아마 (배당 성향이) 35%를 넘는 경우에만 배당 소득세를 깎아주는 법안을 낸 것 같다"며 "조세 재정에 크게 타격을 주지 않는 정도라면 (배당 소득세를) 내려서 많이 배당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가능한 방법들을 많이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 간담회 이후에는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국내 주식이 저평가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관련해 "지금은 우량주 장기 투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 가지고 내가 가진 주식이 분명히 알맹이 통통한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주변에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라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며 "이제는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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