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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 “저신용·취약계층 위해 최고금리 24%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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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6, 2017, 11:07:04

자본의 효율적 배분과 금융 소외계층 지원 목표..4차 산업혁명 일자리 확대·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저신용·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고금리를 24%로 내리겠습니다.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향후 금융정책 추진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생산적 금융이 ‘자본의 효율적 배분’을 목표로 한다면, 포용적 금융은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중심 내용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개최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크게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 두 부분으로 나눠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먼저, 생산적 금융에 대해 최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적으로 금융이 본연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반성이 제기됐다”며 “금융은 위험과 보상에 대한 선별기능을 통해 한정된 자금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적 분야 보다는 생산적·혁신적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경제 전체의 성장잠재력 확보에 기여한다”며 “자금이 생산적 분야보다 부동산 투자, 금융회사간 레버리지 거래 등에 과도하게 집중될 경우 거시경제 취약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 역할 강화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금융혁신 통한 양질 일자리 확대 ▲생산적 분야로의 자금 지원 위한 금융제도 검토 ▲자본시장 투자 활성화 통한 국민 소득 증대기반 강화 등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관련해서는 ‘금융혁신 지원을 위한 특별법(가칭)’을 마련해 법 제도·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금융혁신을 통해 금융권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금융분야 로드맵’을 하반기 중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하반기 중 금융업 인허가 절차를 개선해 신규 업체의 진입도 촉진한다.

포용적 금융(Financial Inclusion)에 대해 최 위원장은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서비스 접근성과 이용을 높여 취약 가구·기업에 대한 기회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소외계층 지원 및 국제공조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금융은 고소득·고신용자에게 기회가 집중되고, 저소득·저신용자는 기회가 제한되거나 고금리대출 위주로 이뤄진 측면이 있다”며 “포용적 금융이 되려면 그간 금융회사로부터 소외된 계층까지 금융의 울타리 안에서 같이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이 말하는 포용적 금융의 대상은 금융이용 기회가 제한되고 있는 계층(정확한 신용등급이 없어 중·저금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년·대학생 등)뿐 아니라 제도권 금융시스템에서 탈락하는 계층(고금리대출 이용자, 연체자, 장기연체자 등)까지 포함된다.

포용적 금융을 위한 정책 방안으로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장기연체채권 정리 통한 연체 채무자 재기 지원 ▲중·저신용자 금융환경 개선 위한 제도 마련 등을 제시했다.

저신용·취약계층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고금리를 24%까지 인하한다. 신속한 추진을 위해 시행령을 통해 내년 1월 시행할 예정이다. 향후 시중금리 추이와 시장 영향을 보고 추가 인하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 3분기에는 쉬운 대출을 조장하는 대부업계의 부당한 관행을 근절하고,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부감독 강화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중금리 사잇돌 대출 취급기관과 취급 규모를 확대해 서민 금융부담도 경감한다.

최 위원장은 “포용적 금융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우리 사회·경제의 선순환 구조와 생산적 금융을 완성하는 마지막 연결고리”라며 “앞으로 ‘서민금융협의회’를 정례적으로 운영해 포용적 금융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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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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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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