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원명수 메리츠금융그룹 부회장이 사의를 표했다. 후임에는 조정호 전(前)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그룹 부회장 역할을 해왔던 원명수 부회장이 지난달 28일 임시이사회에서 사임의사를 밝히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원명수 부회장은 지난 2005년 6월 메리츠화재(舊 동양화재) 대표이사로 부임해 2010년 까지 메리츠화재 수익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2011년에는 국내 최초의 보험지주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의 설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원 부회장이 “지주회사 설립 이후 3년 동안에 견고한 금융지주 경영체계가 갖추어 졌고,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물론 각 주요 기능별로 전문인재가 확보, 포진돼 있다”며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후배들에게 맡길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원명수 부회장의 퇴진은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원 부회장의 사임에 따라 보험 업계에서는 9개월 전 사임한 조정호 전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이번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