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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통합감독 시스템 도입..삼성·미래에셋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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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8, 2017, 14:09:33

금융硏, 공청회 개최..금융당국, 한화·현대차 등 7개 그룹 감독 대상 기업으로 포함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대기업을 통합감독하는 시스템이 내년에 도입된다. 삼성·한화·현대자동차 등 금산결합 금융그룹과 교보생명·미래에셋 등 금융모회사그룹은 통합감독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27일 ‘금융그룹 통합감독 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그룹 통합감독은 금융사 건전성 감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맡은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그룹의 현황과 현행 감독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국내 금융그룹 감독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금융그룹이란 ‘동일인의 지배를 받는 2개 이상의 금융회사들로 구성된 기업집단’을 말한다. 

금융감독당국이 모니터링 중인 금융그룹은 총 43개로 금융사 전체 중 총자산 83%, 자기자본 88%, 당기순이익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개 이상 업종을 영위하는 복합금융그룹의 수는 32개(2005년 대비 9개 증가)에 달해 겸업화가 심화되는 추세다.

이재연 연구위원은 이러한 복합금융그룹이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룹 내 계열사간 복잡한 출자관계는 실제 가용자본의 과대평가를 초래하고, 그룹 형태별·업권별 규제 차이를 이용한 행위를 통제하기 어렵다. 

또한, 그룹내 금융사의 고객자금을 계열사에 지원할 경우 리스크가 그룹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 대표적인 예가 2013년 동양증권 사태다. 당시 동양증권은 비금융계열사의 투자부적격 회사채를 고객들에게 판매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그룹 전체에도 피해를 입혔다.

이재연 연구위원은 금융그룹 통합감독 대상 선정기준으로 크게 3가지 안을 제시했다. 먼저 1안은 금융그룹의 총자산 20조 이상에 은행·비은행·보험·금융투자업 중 최소 2개 권역의 금융사 자산합계가 권역별 각각 5조원 이상인 복합금융그룹이다.

1안대로 할 경우 작년 말 기준으로 총 7개 복합금융그룹이 감독대상 기준을 충족한다. 금산결합 금융그룹은(5개)은 삼성, 한화, 현대자동차, 동부, 롯데이며 금융모회사그룹(2개)은 교보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이다. 

이재연 연구위원은 1안의 장단점에 대해 “업계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고 제한된 감독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주요 금융그룹이 포함돼 감독목적에 부합하는 장점이 있다”며 “하지만, 통합감독을 받지 않는 그룹이 많아 한계가 있고 감독 대상이 소수에 불과해 형평성 시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2안은 은행모회사그룹(6곳) 제외 복합금융그룹 17곳을 대상으로 한다. 3안의 경우 은행모회사그룹 6곳을 제외하되, 동종그룹까지 합해 총 28곳이 감독 대상에 들어간다. 따라서 어떤 방안이 선택되더라도 삼성, 현대차, 미래에셋생명 등은 통합감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

금융위는 우선 7곳을 감독 대상으로 하는 1안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공청회 등에서 제기된 의견을 참고해 금년 중 ‘금융그룹 통합감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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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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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 연장·학자금대출 이자면제 확대…하반기 달라지는 제도는?

외환거래 연장·학자금대출 이자면제 확대…하반기 달라지는 제도는?

2024.07.02 11:41:1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7월부터 외환시장의 원/달러 거래시간이 기존 오전 9시~오후3시 30분에서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됩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지원대상과 이자면제 범위가 확대돼 청년들의 학자금 부담도 줄어듭니다. 2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하반기 달라지는 제도' 주요 내용에 따르면 국내 소재하지 않은 외국 금융기관도 한국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원/달러 거래시간이 연장됩니다. 이에 따라 시차로 인해 제한적이었던 국내 외환시장에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이달부터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에 대해 전용면적 1㎡당 개별공시지가의 30%를 부과하던 농지보전부담금의 부과율이 20%로 10%p 인하됩니다. 농지보전부담금은 농지를 농작물 경작 외 시설물 건축 등 타 용도로 전용하는 자에게 부과하는 공적 부담금입니다. 청년들의 학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ICL)의 지원대상과 이자면제 범위도 이달부터 확대합니다. 등록금 대출 지원대상은 기존 학자금지원 '1~8구간'에서 '1~9구간'까지로, 생활비 대출 지원대상은 8구간 및 9구간 중 '긴급생계곤란자'까지 확대됩니다. 이자면제는 기초·차상위 및 다자녀의 경우 '재학기간'에서 '재학기간 + 의무상환 개시 전'까지로 확대되며, 학자금지원 1~5구간은 ‘졸업 후 2년 범위 내’에서 ‘의무상환 개시 전’까지로 달라집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의 통상임금 100% 지원범위도 이달부터 확대됩니다. 7월 1일부터 주당 최초 10시간 단축분까지 통상임금의 100%(월 통상임금 상한액 200만원)를 지원합니다. 이 밖에 수도권 1기 신도시 5곳(고양 일산, 성남부당, 부천중동, 안양평촌, 군포산본)을 대상으로 하는 재개발 사업이 지난달 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선도지구 선정에 들어갑니다. 서해선(송산~홍성), 포승~평택, 장항선(신창~홍성), 이천~문경, 도담~영천, 포항~삼척, 포항~동해 7개 일반철도 노선도 하반기에 개통됩니다. 또한 오는 17일부터 공동주택 입주예정자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주택건설사업의 사용검사 전 '바닥충격음 성능검사' 결과를 입주예정자에게 반드시 통지해야 하며 통보하지 않거나 거짓 통보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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