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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적폐청산..김정태 회장 3연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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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02, 2017, 18:11:38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을 위한 공동투쟁본부’ 결성..직원 1.2만명 대상 설문결과 발표
응답자 7300명 중 99%가 “연임 반대” 의사..이중 절반 넘게 “즉시 퇴임해야 한다” 답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하나금융노조가 하나금융그룹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직원 중 99%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노조를 비롯한 양대 금융노조는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해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을 막고 회사 내 적폐청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하나금융투자지부, 하나외환카드지부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건물 앞에서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을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촛불혁명은 하나금융의 적폐를 청산하라는 역사적·시대적 사명을 부여하고 있다”며 “과거와 현재 적폐의 핵심 인물이자 내일의 적폐까지 되려고 하는 김정태 회장을 하나금융 노동자의 이름으로 ‘적폐청산의 역사적 법정’에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투쟁본부가 제시한 김정태 회장의 적폐 혐의로는 ▲최순실 관련 금융 농단 ▲인사 전횡 ▲노조 탄압 ▲언론 통제 ▲황제 경영 등이다.
 
최순실 관련 금융 농단의 경우, 최순실의 ‘금고지기’ 이상화 전 본부장을 특혜 승진시키는 데 김정태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노조는 박근혜의 비선실세와 관계를 맺기를 위해 아이카이스트와 관련한 무분별한 대출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사내 성추행 가해자를 하나저축은행에 재취업하는 ‘경력세탁’을 통해 KEB하나은행의 해외 지점장으로 재채용하는 인사 전횡을 저질렀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리행위와 겸직을 금지하는 취업규정을 위반해 권고사직을 당한 사람을 KEB하나은행의 본점 부서장으로 재채용하는 일도 있었다고 하나금융노조 측은 설명했다.
 
투쟁본부는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3개 노조 조합원 1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300여명(참여율 60.4%)의 99%가 “김정태 회장의 하나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연임반대 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52%는 “즉시 퇴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47%는 “내년 3월까지는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하나금융노조 관계자는 “지금까지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은 황제로 군림하면서 하나금융이 이명박·박근혜 적폐와 다를 바 없는 적폐의 끝판왕임을 보여줬다”며 “하나금융 노동자들은 그동안 가슴속 깊이 간직했던 비상식에 대한 분노와 울분을 투쟁의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KEB하나은행 측은 설문조사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설문조사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이번 설문조사가 응답자에게 특정 답변을 유도하는 식으로 구성됐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신뢰도 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설문조사 질문 중  ‘하나금융지주의 계열사 경영 및 인사 개입으로 인한 폐해’라는 항목이 있다”며 “하나금융지주가 계열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열사의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폐해라고 말하는 것은 억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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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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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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