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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국내가계 소득 대비 보험료 지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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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09, 2018, 12:01:39

가구소득대비 보험료 부담실태 조사 결과 발표..가계평균 보험상품 11.8개·매월 보험료 103만 4000원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국내 가계의 보험료 지출이 소득 대비 1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보험소비를 위해 보험의 본래 목적을 인식하고 목적에 맞는 상품 선택으로 적정한 수준의 보험료를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은 기획재정부와 작년 9월부터 3개월간 전국 1000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가구소득대비 보험료 부담실태’ 결과를 9일 밝혔다. 가계 평균 11.8개의 보험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월 103만 4000원을 보험료로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가구의 43%가 보험상품을 ‘보장’ 목적이 아닌 ‘저축’으로 인식해 잘못 가입하고 있었다. 가계가 보유한 보험상품 중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에 대해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가 가장 많아 위험보장보다는 노후생활·목돈마련 위주의 가계 보험소비 지출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소연 관계자는 “보험의 저축성 상품이라고 하는 것도 부리이율이 높아야 2%대에 불과”하다며 “여기에 보험료 대비 10% 내외의 사업비를 고려하면 보험상품은 저축기능을 거의 상실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보험 상품으로 ‘저축한다’는 비합리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보장보험과 재해·상해·사망보장보험, 손해보험, 실손의료보험의 주 가입목적은 잠재적 위험보장이 약 76%인 반면,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개인연금보험의 경우에는 약 66%가 자금마련으로 나타났다. 10년이 지나도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할 상품을 저축성 상품이라고 믿고 보험료를 내는 것이다. 

특히, 변액보험은 보장 목적으로 보험금이 투자실적에 따라 변동하는 상품구조만 다르다. 변액종신 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CI보험 등 보장성보험을 보험사가 투자형 상품으로 과장해서 팔고 소비자들도 투자형 상품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금소연의 전언이다. 

보험을 저축 수단으로 보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전체 응답자의 26.5%는 최근 5년 이내 평균 1.6회의 보험 해약을 경험하는 것을 확인됐다. 보험의 중도해지 이유로는 ‘보험료를 내기 어려워서’, ‘더 좋은 보험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종류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 중 변액보험이, 손해보험 중 장기손해보험의 중도해지경험이 가장 높았다. 이 두 보험은 해약의향 또한 변액보험 13.8%, 장기손해보험 10.0%로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가장 높았다.  

금소연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조기 해지 때 해약 공제가 크며, 장기손해보험은 장기납입 중도해지 때 원금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중도해지에 따른 소비자 효용이 저해될 수 있다”며 “보험은 위험을 대비하는 수단이지 저축이나 목돈마련의 수단이 아니라는 것은 인식하고 가계의 보험가입 목적을 분명히 세우고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계의 보험가입은 가구의 소득, 연령, 가구원수, 직업, 건강상태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입하는 것”이라며 “금소연이 개발한 적정보험료 표준 모델을 활용해 가계 수입 대비 적정보험료를 지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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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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