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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거래실명제’ 도입, 우리은행만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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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4, 2018, 14:01:00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중 타 전산 작업 불가..“시스템 안정화 기간 고려하면 당분간 도입 어려워”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오는 30일부터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 도입에 따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가 주요 시중은행 포함 6개 은행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대형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우리은행만 서비스 제공 대상에서 빠져있다. 이유는 뭘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은행은 지난 3년 간 개발해 온 ‘차세대 전산시스템’의 구축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이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당분간 우리은행 계좌를 통한 가상통화 거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광주은행 등 6개 은행들은 오는 30일까지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를 위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각 은행 별로 가상통화 취급업소 간 시스템 연동 등의 작업을 완료한 후, 기존 ‘가상계좌 서비스’를 대체해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30일부터 개시한다. 실명확인 서비스가 시행되면, 기존 가상계좌 서비스는 더 이상 활용되지 않는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실명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가운데, 대형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우리은행만 서비스 제공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 3년 동안 추진해 온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측에 따르면,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내달 19일에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 기간 중에는 다른 전산 작업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작업이 완료된 뒤에도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곧바로 실명확인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계좌를 통한 가상통화 거래는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코빗, 야피안, 코인플러그, 글루와 등의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가상계좌 서비스(출금 전용)를 제공해 오다가 작년 말에 종료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용진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해당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얻은 수익은 5900만원이다. 기업은행(6억 7500만원)과 농협은행(6억 5400만원) 등에 비해서는 적은 액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여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 도입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추후 전산시스템이 안정화되고 난 뒤에야 본격적으로 도입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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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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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 B&W 인수…8년 만의 대형 M&A

삼성전자, 美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 B&W 인수…8년 만의 대형 M&A

2025.05.07 09:52:48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인수하며 최근 고성장 중인 글로벌 오디오 사업 강화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인수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2017년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를 투자해 하만을 인수한 이후로 8년 만에 사실상 처음입니다. 하만이 인수하는 럭셔리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은 바워스앤윌킨스(B&W),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입니다.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B&W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 고품질 사운드로 오디오 전문가와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럭셔리 오디오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1993년 출시 이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피커’ 중 하나로 극찬을 받으며 B&W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라우드 스피커 노틸러스는 대당 1억5000만원이 넘습니다. 아이코닉한 유선형 디자인으로 유명한 무선스피커 제플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노이즈 캔슬링 기술로 유명한 헤드폰 PX7 시리즈 등은 유명한 전 영국국가 대표 축구선수 데이빗 베컴이 홍보대사로 활동할 정도의 대표 제품들입니다. 또 CD 플레이어를 최초 발명한 115년 전통의 데논, 프리미엄 앰프·리시버 제품군에서 고품질 음향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 마란츠도 인수했습니다. 하만은 지난해 포터블 오디오 시장에 약 60%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가 큰 헤드폰, 무선이어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습니다. 하만은 이번 유명 브랜드를 인수해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컨슈머 오디오부터 카오디오 사업까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하는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을 하만의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과 합쳐서 2025년 608억달러에서 2029년 700억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컨슈머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카오디오 사업에서도 기존 하만카돈, JBL, 마크레빈슨, AKG, 뱅앤올룹슨에 B&W 등을 포함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자동차 업체 및 고객들에게 브랜드별 차별화된 오디오 경험과 음향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TV, 가전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됩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하만의 빅딜은 삼성전자의 모바일과 TV 등의 차별화된 음향·오디오 기술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스피커·오디오 기기와 연결·제어 등 스마트싱스, 차별화된 고객 경험 측면에서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하만 AKG와 하만 카돈 등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무선이어폰, 사운드바, 패밀리허브 등의 사운드 품질을 높였고, 이번에 인수하는 브랜드에 축적된 오디오 기술 및 노하우를 적용해 차별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사장은 “하만은 75년 역사의 오디오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정상의 위치로 성장해 온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또 하나의 명품 오디오 B&W까지 확보해 명실상부한 오디오 명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로 꼽히는 전장업체입니다. 삼성전자 인수 첫해인 2017년 하만의 영업이익은 6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수천억원 규모의 M&A에 나선 것은 하만 인수 이후 처음이어서 이번 빅딜을 계기로 향후 대규모 M&A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M&A도 지속 검토 중이며 가시화되는 대로 즉시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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