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 검사건수 감소 효과로 인해 사흘만에 다시 300명대를 하락했습니다. 백신 접종 증가와 함께, 이상반응 의심 신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전날까지 총 11명이 사망했습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새 346명이 늘어, 누적 9만2817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6일 418명, 7일 416명으로 각각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한 뒤에 사흘만인 이날 300명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일요일 검사 건수가 평일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 신규 환자가 추세적으로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백신 접종이 주말까지 이어진 가운데, 지난달 26일 첫 접종 이후 10일 동안 총 31만6865명이 접종했습니다. 이는 정부가 정한 우선접종목표 규모의 41.5% 수준으로, 전체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0.62%에 이릅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는 상반기 100만명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접종이 이처럼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날 0시 기준으로 하루새 늘어난 이상반응 신고건수는 총 226건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신고는 11명으로 전날보다 3명이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의 이상반응 신고건수는 총 3915건으로, 어제까지의 누적 접종자(31만6865)의 1.24%에 이릅니다. 보건당국은 이같은 의심신고 및 사망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관련 결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입장입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하이닉스가 업계 최대 용량인 18GB(기가바이트) LPDDR5 모바일 D램을 양산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최고 사양 스마트폰에 장착돼 고해상도 게임과 동영상을 재생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지원합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초고성능 카메라 앱,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로 적용 범위가 계속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6GB 제품보다 용량이 커지면서 데이터 일시 저장 공간이 확대돼 처리 속도와 영상 품질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양산하는 제품은 기존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D램(LPDDR5, 5500Mb/s)보다 약 20% 빨라진 6400Mb/s 속도로 동작합니다. 6400Mb/s는 FHD(Full-HD)급 영화(5GB) 1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이 제품을 통해 스마트폰 업체들이 이전 세대보다 한층 성능이 우수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SK하이닉스는 내다봤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글로벌 IT 기업인 에이수스(ASUS)에서 출시 예정인 게이밍 스마트폰인 ‘ROG(Republic of Gamers) 5’에 공급하면서 양산을 본격화합니다.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OMDIA)는 LPDDR5 D램 수요가 현재 모바일 D램 전체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지만, 첨단기기 적용 범위가 갈수록 늘어나는 데 맞춰 매년 수요가 늘어 2023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백화점 노원점이 가구 및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리빙 전문관’을 새롭게 꾸몄습니다. 규모를 서울 및 경기 동북부 상권 최대 수준으로 늘려 수입 가구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다양한 콘셉트 제품을 진열했습니다. 이를 통해 주요 리빙 구매층인 ‘3040 여성’ 고객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백화점(대표 황범석)은 최근 노원점에서 총 3950㎡(약 1200평) 규모로 리빙 전문관을 새단장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쇼룸 매장 ‘홈퍼니싱 스튜디오’ 및 프리미엄 수입 가구존을 신설했습니다. 노원점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와 주택 단지가 많고 학교와 가깝습니다. 리빙 상품군 주 구매 고객층인 30∼40대 여성 구성비가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리빙 수요가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매출이 1∼2월 기준 1년 전보다 36% 늘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노원점이 ‘강북 상권 내 리빙 트렌드 선도 점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 삼아 전력을 쏟았다”며 “특히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영감을 주는 인테리어 공간을 만들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수입 가구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습니다. 홈퍼니싱 스튜디오는 가구 전문 기업 퍼시스 그룹 산하 브랜드를 모아놓은 곳입니다.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입니다. 규모는 총 331㎡(약 110평)입니다. 기존 백화점 가구 매장과 달리 ‘재택근무용 거실’과 ‘아빠의 서재’ 등 5가지 콘셉트를 녹여 쇼룸을 만들었습니다. 수입 가구 브랜드도 새로 입점했습니다. 이탈리아 소파 브랜드 ‘나뚜찌’와 미국 리클라이너 소파 브랜드 ‘레이지보이’ 등이 지난 4일 입점했습니다. 다음 달 16일에는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폴센’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커피머신 ‘드롱기’를 비롯해 주방가전 브랜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종성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노원점은 리빙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포”라며 “고객 니즈를 반영해 이색적인 리빙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고 인테리어 체험 공간인 홈퍼니싱 스튜디오를 오픈하는 등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 완성에 힘썼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몇 년 전부터 분산원장기술과 같은 혁신적인 디지털기술이 등장하면서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논의가 시작되더니,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금융이 확산되자 전체 65개 중앙은행 중 86%가 CBDC 개발·도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달 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CBDC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발표하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였는데요.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전환의 시대의 새로운 화폐로 부상한 CBDC에 대해 조명해 봅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달 24일 발간한 '경제산업 동향·이슈' 리포트에는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내용에 담겼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중국 인민은행은 화폐 발행비용 절감과 법정화폐 지위 유지 등의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CBDC를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CBDC는 지급준비금이나 결제계좌 잔액과는 별개로 전자적 형태로 발행되는 중앙은행 화폐입니다. 다만 통용되는 현금과 달리 거래내역이 전자적 형태로 저장되고 경우에 따라 이자 지급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알리페이, 위쳇페이와 같은 민간 지급결제사업자의 영역이 눈에 띄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자 현금 사용빈도 감소와 법정화폐 지위 약화 등의 문제가 제기됐고, 중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게 디지털 화폐 도입을 추진한 겁니다. 작년 10월 ‘중국인민은행법’ 개정 초안이 발표되면서 현금에 전자결제 기능을 결합한 ‘디지털 위안화’가 법정화폐로서 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디지털 위안화의 특징은 별도의 은행 계좌가 불필요하다는 점과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휴대전화에 설치된 전자지갑에 저장된 상태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은행계좌 연결이 필요하지 않고 전자지갑이 네트워크망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사용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반면 알리페이 등은 은행 계좌와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된 상태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중국은 작년부터 선전·쑤저우 등 일부 지역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주민들에게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도 디지털 위안화 사용 시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은 향후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의 범위를 넓혀 세계 최초로 CBDC를 상용화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디지털 위안화의 공식 사용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지털 위안화가 공식적으로 사용되면 중국 외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그동안 국제 표준으로 사용된 화폐들에 대한 대안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디지털 위안화가 국제적으로 상용화되면 달러 주도의 국제결제시스템을 우회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다”며 “미국이 달러패권을 바탕으로 국제결제시스템에서 중국 기업들을 제외하고 있는데 이러한 금융제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CBDC는 국내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대중무역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데, 디지털 위안화 도입이 국내 금융시스템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도록 사전준비 작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면서 접종 시작(지난달 26일) 9일만에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와 함께 이상 반응 신고도 늘어나면서 총 3000건 이상의 사례가 나오고, 사망자도 8명으로 늘었습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과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새 416명이 늘어, 누적 9만2471을 기록했습니다. 전날(418)보다 2명이 줄어든 것인데,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확진자수가 추가로 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울러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말임에도 불구, 전날 1만7131명이 접종한 가운데 전체 누적 접종자 수는 31만4656명으로 접종 시작인 지난달 26일 이후 9일만에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전체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0.61%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은 총 30만9387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5269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접종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백신 접종자수가 증가하면서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날 0시 기준으로 하루새 보고된 이상반응 신고건수는 총 806건으로 집계됐고, 중증으로 연결돼 사망한 건수는 전날 1명이 늘어 총 8명이 보고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 현재까지 인과성이 확인된 바는 없지만,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의료 및 법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배터리 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제안한 합의금과 자사가 원하는 수준이 조(兆) 단위 차이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오후 콘퍼런스콜에서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최종 판결문을 공개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ITC는 조사·판단하는 권한을 가진 사실상 법원의 역할을 하는 미국 정부 기관”이라며 “ITC가 약 2년에 걸쳐 조사와 의견 청취를 거쳐 공익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을 SK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미래를 생각할 때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1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의 최종 판결 이후 SK 측에 협상 재개를 건의한 적도 있지만 한달여동안 어떤 반응이나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기본적인 입장은 상생이기 때문에 합의를 생각하는 것”이라며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원칙대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성실히 임할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른 결과는 경쟁사가 감당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TC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4일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의견서를 공개하며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한 가운데 양사는 합의금 액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ITC의 최종 결론을 기다리며 중단됐던 델라웨어지방법원에서의 민사 소송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비밀보호법에 따르면 경쟁사의 기술 탈취와 영업비밀을 통해 당사가 입게 된 과거의 손해배상, 미래에 입게될 손해배상, 악의적·노골적 기술탈취 행위를 엄벌하는 취지로 200%까지 물릴 수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 변호사비 등 관련 비용 청구 등이 가능합니다. 이날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현재 양사가 제안하고 있는 합의금 수준은 조단위 차이가 난다”며 “SK이노베이션이 제안하는 합의금이 우리 기준에 어느 정도 근접해야 이야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근 ITC의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보톡스 관련 분쟁 결정, 미국 일리노이주 연방법원의 모토로라-하이테라 무전기 관련 판결 등을 예로 들며 “시장 규모나 경쟁사 전직자 수 등이 LG-SK 배터리 사건과 비교해 매우 적다”며 “다른 사건의 배상액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가 적정한 배상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 현대차 코나 전기차 배터리 리콜 비용 부담 때문에 LG가 SK와 합의를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 전무는 “만약 그런 의도를 가졌다면 SK와 전액 현금으로 합의해야겠지만 당사는 현금이든 지분이든 수년에 걸친 로열티든 상관없다”며 “합의금 총액 수준이 근접한다면 SK의 사업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합의하겠다”고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주장하는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ITC가 미국 전기차 산업과 소비자 권익 등 공익을 아주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 사전 투기 의혹이 드러나며 여러 지역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토지 매입 제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5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민변이 참여연대와 함께 지난 2일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꺼낸 이후 수십여건의 제보가 쏟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서성민 변호사는 “광주·부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포괄적으로 제보가 수십건 들어온 것 같다"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나 정치인과 관련한 제보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제보자들이 일반인이 모를 수밖에 없는 투기 구조라든가 수법 같은 것까지 알려주고 있다”며 “일단 정보를 취합해 축적하면서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민변·참여연대는 광명·시흥 일대에서 LH 직원들의 추가 투기 정황도 포착해 조사 중으로 전해집니다. 광명·시흥지구에서 LH 직원이 13명이 필지 12개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한 정부 조사보다 관련된 직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 변호사는 “규모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LH 직원이 맞다고 판단하고 있고, 나름대로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변과 참여연대는 2일 기자회견에서 LH 직원들이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 7000평가량을 약 100억원에 사전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무총리실·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경찰청·경기도·인천시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꾸려 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전수조사 중입니다. 참여연대·민변의 공익감사 청구를 받은 감사원도 절차에 따라 감사 실시 여부를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혹이 불거진 뒤 신규 택지개발 관련 공공기관 직원·가족들의 토지거래를 전수조사할 것을 지시한 데 이어 해당 사건의 발본색원과 제도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최근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현 전셋값이 3년 전 매매가를 넘어서고 있고 전세 품귀현상마저 지속되자 오히려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5일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8년 이후 현재(올해 2월 기준)까지 3년간 무려 27.7% 올랐습니다. 현재 전세수급지수도 170.4에 달합니다. 비싼 전세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더라도 전셋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현재 전셋값이 3년 전 매매가격을 넘어선 단지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은평뉴타운 박석고개 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59㎡A형은 올해 2월 전세금 6억2000만원(10층)에 세입자를 맞이했습니다. 동일 주택형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5억원 중후반 대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동일주택형이 2018년 4월 5억5500만원(10층)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중앙동에 ‘중앙동 힐스테이트 2차’ 전용 84㎡형은 지난 1월 6억5000만원(15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동일 주택형은 2018년 1월 4억5500만원(15층)에 새주인을 맞이했습니다. 3년 전 매매가에 2억원을 더 지불해야만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셈입니다. 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 ‘동대구반도유보라’ 전용 59㎡형은 올해 1월 4억원(10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반면, 2018년 1월엔 동일 주택형이 분양권 상태로 3억4120만원(10층)에 거래됐습니다.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은 수분양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아파트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도시 주변 위성도시나 교통호재를 품은 지역에 주택을 대거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은 오는 6월 경기도 의정부시 복합문화융합단지에 ‘의정부 리듬시티 더샵(536가구)’을 공급합니다. 차량 이용 시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의정부 IC를 통해 서울로 빠르게 이동 가능한 곳입니다. 대방건설(대표 구찬우)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35·37블록에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809가구)’를 이달 중에 분양합니다. 향후 GTX- A노선 운정역(2023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산건설(대표 김진설, 김진호)·코오롱글로벌(대표 윤창운) 컨소시엄은 경남 김해시 신문동 699-1번지 일대에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를 이 달 중에 분양할 계획입니다. 공동주택 3764가구와 오피스텔 629실 총 4393가구 규모로 이 중 공동주택 1254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입니다. 남해제2고속지선 장유IC를 통해 부산 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부전~마산복선전철의 수혜(2022년 개통 예정)도 기대됩니다. 대우건설(대표 김형)은 경북 경산시 중산동 경산중산지구 C4-1블록에 ‘경산 중산지구 푸르지오(506가구)’ 다음달에 분양할 계획입니다. 대구 도심 수성구와 가까워 출퇴근이 수월하며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팀장은 “분양시장은 기존 부동산시장과 달리 초기 비용부담이 적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다”며 “특별공급과 1·2순위 청약 모두 무주택자들에게 우선권이 부여된 다는 점도 전세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신한은행이 금융감독원로부터 과태료 21억원을 부과받았습니다. 서울시 금고 지정 입찰 과정에 벌인 영업활동이 정상 수준을 벗어났다는 지적입니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신한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를 토대로 기관주의 제재 및 과태료 21억 311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제재안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서울시 금고 입찰을 두고 시중은행들의 치열한 경합이 펼쳤는데요. 신한은행 기관고객부는 서울시 금고 지정 입찰에 참여해 금고 운영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1000억원을 제시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당시 서울시의 한 해 예산은 30조원대였습니다. 그러나 금감원은 종합검사를 통해 해당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 1000억원 중 393억원에 대해서는 금고 운용을 위한 필수 비용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은행법은 은행업무과 관련해 이용자에게 정상적인 수준을 초과한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불건전 영업행위’로 규정해 금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 중 일부는 금고 운영 계약을 이행하는데 필요하지 않은 사항으로, 서울시에 제공한 재산상 이익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신한은행은 이 과정에서 이사회에 출연금 규모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출연금 한도 산출 시 전산 구축 예상 비용으로 1000억원이 아닌 650억원만을 반영했다”며 “사외이사들에게 거짓 또는 불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광고성 정보 전송 동의를 받지 않은 채 고객 8598명에게 광고성 메시지를 전송하고, 계열사 상품(대출·펀드 등)을 소개하기 위해 개인신용정보를 계열사에 동의 없이 제공한 사실 등도 지적사항에 포함됐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환자가 사흘만에 다시 300명대로 하락한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고, 어제 기준으로 총 6명이 사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와 관련해 인과성이 입증되지 않는 만큼, 백신물량을 공백 없이 지속적으로 확보해, 백신 접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사망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6건, 경련 1건을 포함해 새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총 860건에 이르렀는데, 이로 인해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후 총 이상반응 의심신고 건수는 1578건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전날 5명에서 1명이 추가돼 총 6명에 이르렀습니다. 중증으로 전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6건이 추가돼 총 13건으로 늘었고, 경련 사례도 처음으로 1건이 신고됐습니다. 방대본은 사망,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사례와 관련,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을 통해 사망과 접종 간의 인과성을 평가한 뒤, 이를 신속히 공개한다는 예정입니다. 아울러, 백신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 전날 하루 백신 접종자는 6만7153명으로, 접종 개시일(지난달 26일) 이후 일주일간 누적 접종자가 22만5853명으로,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0.43%가 접종한 것인데, 백신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2만194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3909명에 이릅니다. 코로나19 신규환자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398명 늘어 누적 9만1638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일 344명에서 3일 444명으로 올라선 뒤, 4일(424명)까지 이틀간 400명대로 유지하다가 사흘만에 다시 300명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상반기에 도입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일정이 확정됐다"며 "이번 달에 약 35만명분, 4,5월 70만명분 등 총105만명분이 도입된다"며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30일부터 국내 최초로 '화자인식'과 '딥보이스(AI 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KT는 2024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자로 선정돼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발전에 집중해 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고도화 과정에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며 민관 협력 모델을 구현했습니다. 화자인식 기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엄격한 규제점검 및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입니다. 화자인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신고 음성, 일명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문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0개월간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전수조사하고 정제하는 등 노력과 자원을 투입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에도 기여했습니다. KT는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 기술은 2024년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에서 검증된 바 있습니다.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KT는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의심스러운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별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T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약 71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서비스 초기(90.3%) 대비 1.3%포인트 향상된 수치입니다. KT는 이번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과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KT는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실질적인 피해 차단으로 이어지도록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탐지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탐지 → 계좌 모니터링 → 출금 차단 등 실시간 후속 조치가 가능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부사장)은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해 고객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LLM(거대언어모델)인 A.X(에이닷 엑스)를 기반으로 한 시각-언어모델(VLM)과 LLM 학습을 위한 범용 문서 해석 기술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T가 이날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한 모델은 'A.X Encoder(인코더)'와 'A.X 4.0 VL Light(비전 랭귀지 라이트)' 2종입니다. 해당 모델들은 학술 연구나 상업 이용 등에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SKT는 7월 한 달 동안 대규모 학습(CPT)에 기반한 A.X 4.0 모델 2종(표준, 경량)에 이어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A.X 3.1 모델 2종(표준, 경량)을 순차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LLM을 산업 영역에 보다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기술 2종을 추가하면서 총 6개의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LLM 개발을 꾸준히 이어가는 한편, 향후 발표할 A.X 4.0 추론형 모델 등 지속적으로 개발중인 LLM의 활용도와 성능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자연어처리 기술에서 인코더란 입력된 문장을 문맥으로 변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연어 처리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핵심 구성요소입니다. 문장의 모든 단어들의 상호 관계를 파악, 전체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SKT는 A.X 모델에 필요한 데이터의 전 과정 처리 프로세스에 적용하기 위해 'A.X 인코더'를 개발했습니다. 'A.X인코더'는 긴 문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 가능해 대규모 LLM 학습에 적합합니다. 'A.X 인코더'는 1억 4900만개(149M)의 매개변수를 바탕으로 작동하며 자연어 이해 성능지표 평균 85.47점을 달성해 글로벌 최고수준(SOTA)급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기존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KLUE 팀에서 공개한 'RoBerTa-base'의 성능지표(80.19점)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A.X 인코더'는 1만6384개의 토큰까지 처리가 가능해 기존 모델들보다 최대 3배의 추론속도와 2배의 학습속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A.X 4.0 VL Light'는 대규모 멀티모달 한국어 데이터셋이 학습된 시각-언어모델(VLM)입니다. 한국어와 관련된 시각정보 및 언어 이해뿐만 아니라 표·그래프 이해, 제조 도면 이해와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높은 성능을 보입니다. 70억개(7B) 매개변수의 A.X 4.0 Light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사용자 시스템에 쉽게 적용 가능하면서도 중형 모델 수준의 성능이 특징입니다. 'A.X 4.0 VL Light'는 한국어 시각 벤치마크에서 평균 79.4점을 기록하며 Qwen2.5-VL32B(73.4점)보다 작은 모델 크기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또한, 한국어 텍스트 벤치마크에서는 평균 60.2점을 기록, 경량모델임에도 국내 모델 중에서 최상위권에 포진했습니다. 한국어 문화 및 맥락적 이해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멀티모달 벤치마크인 K-Viscuit에서 80.2점을 기록했고 복잡한 문서 구조와 차트·표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둔 KoBizDoc 벤치마크에서는 89.8점을 달성했습니다. 각각 Qwen2.5-VL32B 모델보다 뛰어나거나(72.3점) 비슷한(88.8점) 수준입니다. 이러한 성능에도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A.X 4.0 VL Light'는 동일한 한국어 데이터입력 시 Qwen2.5-VL32B 대비 약 41% 적은 텍스트 토큰을 사용하여 사용하는 기업들의 비용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가 소버린 AI의 핵심인 만큼, 자체 역량을 높이고 컨소시엄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필두로 한 보안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민관협동정보보안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29일 LG유플러스[032640]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보안 전략 간담회를 열고 3대 보안 체계와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풀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보안퍼스트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과거에는 보안이 선택이라고들 했지만 이제는 필수의 영역이다"라며 "최근 정부에서도 보이스피싱과 같은 민생 사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하려 하는 만큼 LG유플러스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간담회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정보보호분야에 약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센터장은 "매년 1200억에서 1500억원 이상 보안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7월 CEO 직속 보안전담조직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한 이후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안을 위한 투자와 인력을 지속 확대하고 내부 체계 점검, 블랙박스 모의해킹 등으로 예방 시스템을 강화해 AI 기반 관제 체계를 통한 사이버 위협을 지속 감시 및 예방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더불어 서비스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를 강조했습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서버를 직접 추적하는 모습을 시연했습니다. 홍 센터장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 단말을 악성 앱 화면과 함께 보여주며 해당 단말로 오는 전화를 마치 경찰(112)이 전화한 것처럼 조작하는 모습과 해당 단말로 112에 전화를 걸어도 범죄 조직의 휴대전화로 전화가 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홍 전무는 "악성 앱이 설치되면 전화를 어디로 걸든 범죄 조직이 가로채게 되고 스마트폰 카메라·마이크 등을 통해 실시간 도·감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피해방지시스템을 운영하고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에 보안전문상담사를 배치, 대응을 지원하게 하며 경찰과 협력해 피해 현장을 함께 찾는 등 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홍 센터장은 LG유플러스의 보안에 대한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민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도 역설했습니다. 홍 센터장은 "보이스피싱은 통신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단말 제조사, 금융권, 경찰, 정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AI 기술 등 보안 강화를 위한 통신사의 행정적 책임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각 기관별 전문성과 연계한 시너지 향상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홍 센터장은 "통신사 혼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뿌리 뽑거나 100% 막을 수는 없다"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행정적·법적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이제는 인공지능전환(AX)의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내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AI를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최고확산책임자(Chief Diffusion Officer)를 자처하며 AX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서 기업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CEO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를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가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범용 핵심기술로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에는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라며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AX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좀 더 고부가 업무에 집중하며 업무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AX 사례들도 소개됐습니다.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CHATDA)'가 대표적입니다. '찾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기존에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이 30분 정도로 줄었습니다. LG전자 직원은 '찾다'와 대화하며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에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수립하기도 합니다. 각 국가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객 방문 조사 등을 진행하는데 이에 앞서 '찾다'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면 가설을 세우고 고도화할 수 있어 빠르게 제품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인도에서는 일부 냉장고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인도 고객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했을 때 문을 자주 열고 있는데 더운 날씨로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을 추가한 것입니다. LG전자 제품 개발에 있어서 AI를 지식과 제조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판매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도 공유됐습니다. LG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제품군을 안내하는가 하면 AI 기술을 활용해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인 판매 매니저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해 갈 계획입니다. '엘지니(LG전자+지니어스, LGenie AI)'의 활용 방법과 앞으로의 개발 방향도 소개됐습니다.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엘지니는 복지 안내나 규정 확인, 전표 처리 등 단순 업무를 지원하던 수준에서 AI 기술이 접목되며 LG전자의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엘지니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서비스(Azure AI services)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가 접목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 지식 검색, 문서 요약, 통변역, 코드분석 및 보완, 아이디어 생성, 정보 해석 등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엘지니는 월 70만건 이상의 업무 상호작용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총 71개 언어를 지원하는 통역 기능은 월 1200시간 이상, 번역 기능은 월 12만건 이상의 문서를 자동 처리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엘지니를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는 '스마트 파트너'로 키우며 공통업무 보조를 넘어 영업·마케팅, SCM(공급망관리) 등 고도화된 전문역량이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