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사회적기업 모아스토리(대표 강민기)는 서울의 539개 스타벅스를 자체 조사하고 그중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타벅스 26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아스토리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러한 내용의 스타벅스 무장애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모아스토리는 무장애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광 서비스·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국의 관광지를 발굴하고 그 정보들을 영상 콘텐츠와 무장애 지도로 제작·배포하고 있습니다. 선정기준은 지하철역에 인접해 있고 역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위치, 매장 입구에 턱이 없거나 경사로가 설치되어있는 곳, 매장 이용 시 장애인 화장실 이용이 가능한 곳입니다. 제작된 스타벅스 무장애 지도는 모아스토리 웹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인스타그램·페이스북·블로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민기 모아스토리 대표는 “이동 약자들에게 필요한 편의점·음식점·체육시설 등에 대한 무장애 지도를 지속해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경북 구미 LG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에서 이틀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했습니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 구미 P6E 공장 직원 1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0시 이후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확진된 직원의 가족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 중 구미지역 고교에 다니는 학생이 포함돼 밀접접촉자 40여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공장 직원 등 7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미지역 누적 확진자는 482명으로 늘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전자(대표 권봉석)가 혁신적인 신기술로 차별화된 편리함을 제공하는 차세대 신발관리기를 선보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신발관리기인 ‘슈드레서’를 공개했는데요.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오는 5월 신발관리기 출시를 앞두고 새로운 영역의 가전제품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특허청에 ‘슈 스타일러’ 등 관련 상표 출원을 완료하고 신발관리기 신제품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살균 및 탈취에 효과적인 트루스팀(TrueSteam),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고성능 건조물질 등 혁신 기술로 명품구두, 한정판 운동화 등 고급 신발부터 매일 신는 데일리 슈즈까지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프리미엄 신발관리기입니다. 신제품은 시중의 기존 제품들이 고온의 히터나 바람을 사용해 신발을 건조하는 수준인 것에 비해 차원이 다른 신발관리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새 신발관리기는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의 분사량을 다양한 신발 종류에 따라 세밀하게 조절해 신발이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발냄새 원인물질(이소발레르산 등)과 냄새를 제거해 신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LG전자는 차세대 신발관리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제습 및 탈취제로 쓰이는 고성능 건조물질을 이용해 신발의 습기와냄새를 제거하는 신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수분과 냄새입자를 머금은 건조물질에 열과 압력을 가하면 흡착 성능이 재생됩니다. 이 기술은 기존 히트펌프 방식보다 크기는 줄어들지만 건조 성능은 대등하며 탈취 효과도 뛰어납니다. LG전자는 2008년 드럼세탁기 하단에 서랍형 신발관리기를 탑재해 출시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의 신발관리기를 선보여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미래차의 인테리어 비전을 제시한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IONIQ Concept Cabin)’을 통해 차량용 신발관리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2017년부터 신발을 탈취, 살균, 건조하는 다양한 기기 디자인을 등록하고 2019년부터는 차세대 신발관리기의 핵심 기술특허들을 다수 출원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 제품은 연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의류관리기의 대명사 스타일러에 이어 혁신기술로 완성한 차세대 신발관리기가 아끼는 신발을 제대로 관리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편리함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정부와 재계가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16일 최 회장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서로 힘을 모아 이전의 일상이 회복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코로나 이후에는)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겠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현실을 좀 더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대한상의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최근 수출과 일부 비대면 제조업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며 “다만, 내수와 서비스 부문은 어려움이 좀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겪고 있는 시장과 기술의 변화는 코로나로 가속화되고, 이 방향은 되돌릴 수 없는 시대 흐름이다”며 “변화 흐름을 수용하고,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대응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국가차원에 체계적인 플랜을 촉구하며 세 가지 대응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코로나19라는 변화 시대 시장을 먼저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고, 개별 기업의 대응은 한계가 있어 국가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경제계간 협업이 필수적이며, 이슈들을 놓고 갈등하는 모습 대신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장과 기술의 변화를 쫒아오지 못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회장은 “코로나 상황이 끝나기만 기다리며 연명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적지 않다”며 “피해에 대한 금전지원으로는 한계가 있어 변화대응을 도울 체계적 플랜마련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경제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불안 요인이 대두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경제의 변동성 같은 리스크 요인 관리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가 회사의 ESG 경영을 위한 노력과 방향성들에 대한 최신 내용을 담은 ‘2020 ESG 보고서 개정판’을 발간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된 2020 ESG 보고서에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영역별로 네이버가 노력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추가로 소개됐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처음으로 ESG보고서와 함께 SASB지속가능 회계기준위원회 보고서와 TCFD기후관련 재무적 영향 보고서 보고서도 발간하며 다양한 평가 기준에 충족하는 정보 공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배구조(G) 영역에서는 신설된 ESG 위원회 및 실무 전담 조직에 대한 내용과 함께 ▲국내 인터넷·테크 기업 최초의 외화 ESG 채권 발행 ▲기업지배구조 헌장과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과의 차이 ▲2020년 정기주주총회 시 전자투표제 도입 등에 대한 내용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사회(S) 영역에서는 ▲기업윤리규범과 AI윤리준칙 ▲개인정보 자기통제권 관련 정책 ▲컴플라이언스 조직 신설과 체계 정립 계획 ▲반부패경영시스템(ISO 37001) 도입계획 ▲직군별 교육훈련 체계 등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을 위한 노력과 함께 국내 최초 ‘QR체크인’, ‘클로바 케어콜’ 등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기여들이 다뤄졌습니다. 환경(E) 영역에서는 신사옥 및 데이터센터 각을 중심으로 한 2040 카본 네거티브 정책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네이버는 “환경 영역 강화를 위해 1784 신사옥 및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앞두고 지난 2월 환경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4월에는 UNGC(UN글로벌컴팩트)에도 가입했다”고 말했습니다. UNGC는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지속균형발전에 기업들의 동참을 장려하기 위해 2000년에 발족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기업활동에 있어 친인권·친환경·노동·차별반대·반부패 등의 10대 원칙 준수를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어 네이버는 “이러한 내용들을 누구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업사이트도 개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편된 기업사이트에서는 이 정보들을 한글과 영어 모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민 네이버 ESG 담당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이미 2013년 건립된 춘천 데이터센터 각, 2016년 프로젝트 꽃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선도해오던 기업”이라며 “국내 선두 플랫폼 기업으로서 파급력과 이에 따른 책임을 고려해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이러한 노력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ESG 경영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은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와 관련해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16일 사과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심포지엄 과정에서 이 실험이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 단계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코로나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의과학연구원에서는 세포 실험 단계에서 불가리스의 인플루엔자 H1N1 99.999% 저감 효과가 있었고, 충남대 수의학과 보건연구실에서는 코로나19 77.78% 저감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발표 과정에서 세포 실험 단계에서의 결과임을 설명했으나 인체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아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세포 실험 단계 성과를 토대로 동물 및 임상 실험 등을 통해 발효유에 대한 효능과 가치를 확인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연구 및 개발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와 관련해 담당 지자체에 남양유업에 관한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마트가 올해 봄 진행한 ‘와인장터’ 행사에서 최근 3년 중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1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와인장터 매출은 지난해 5월 행사 기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가 상품 수요가 늘며 올해에는 5만원이 넘는 와인이 전체 매출 구성비에서 60%를 넘어섰습니다. 고가 와인 매출은 지난해 봄 행사 대비 140.5% 증가했습니다. 올해에는 ‘제이드 플뢰르 드 리스’와 ‘텍스트북 나파 까베네쇼비뇽’ 등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행사 기간에만 한정 수량 판매한 ‘샤또 마고17’ 등 고급 상품은 첫날 전량 예약이 완료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와인은 최근 대형마트에서 초저가부터 중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 와인을 찾는 고객이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해 첫선을 보인 상품입니다. 또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매출이 지난해 대비 83.1%, 127.4% 늘며 높은 수요를 나타냈습니다. 와인 인기를 반영해 롯데마트는 봄나들이에서 즐기기 좋은 프랑스 ‘랑그독 와인’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또 와인 전문 ‘Vin Vin Vin(뱅뱅뱅) 클럽’을 열고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합니다. ‘롯데마트GO(고)’ 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전용 와인과 와인용품, 와인과 함께 먹기 좋은 치즈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장세욱 롯데마트 주류MD(상품기획자)는 “와인에 대한 인기가 지속 높아지며 봄 와인 장터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객들이 와인을 살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롯데마트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기업용 SSD 제품인 ‘PE8110 E1.S’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발표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3월 말 제품에 대한 내부 인증을 완료했고 5월 중 주요 고객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19년 6월 세계 최초로 128단 4D 낸드 개발을 성공한 바 있습니다. 이후 회사는 128단 낸드 기반의 기업용 SSD 제품 세 가지(SATA SE5110, PCIe Gen3 PE8111 E1.L, PE8110 M.2)를 개발해 양산해 왔습니다. 이어 “이번 PE8110 E1.S의 양산을 통해 회사는 이 분야 제품군의 ‘완전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완전한 라인업이란 128단 4D 낸드 기반의 기업용 SSD 제품 중 SATA 및 PCIe(E1.L, M.2, E1.S)의 폼팩터(Form Factor, 제품의 외형이나 크기, 물리적 배열)를 모두 갖춘 것을 의미합니다. PE8110 E1.S는 이전 세대 96단 낸드 기반 제품인 PE6110 대비 읽기 속도는 최대 88%, 쓰기 속도는 최대 83% 향상된 제품입니다. 이는 4GB(기가바이트) 용량의 풀 HD급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저장하는 수준입니다. 또, 최대 용량 제품인 PE8110 8TB(테라바이트)의 경우 2000편의 영화를 하나의 SSD에 담을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처럼 제품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전력 사용량은 이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용량, 그리고 저전력 경쟁력을 모두 갖추게 된 것입니다. 특히 이 제품은 ▲시스템을 그대로 두고 교체해도 서버가 즉시 인식할 수 있고 ▲디자인을 개선해 발열을 줄일 수 있는 구조이며 ▲A/S 보장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고 SK하이닉스는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제품은 OCP(Open Compute Project) 규격을 만족시킨 것으로 인정받았습니다. OCP는 전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기업용 SSD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입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기업용 SSD 시장은 지난해부터 연평균 21.5% 성장해 2024년에는 28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성 SK하이닉스 부사장(Solution제품개발담당)은 “당사는 이번 양산을 통해 완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이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SSD로 대체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부사장은 ”저전력이 강점인 SSD는 HDD 대비 94% 이상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회사의 ESG 경영을 강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1984년 설립 이후 37년만에 업(業)을 새롭게 정의하고 기업분할에 나섭니다. SK텔레콤은 장고 끝에 지배구조 개편안을 공개하며, 연내 중간지주사 전환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에 따르면 [AI & Digital Infra 컴퍼니 (SKT 존속회사)] [ICT 투자전문회사 (SKT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합니다. 인적분할은 업계에서 주주 친화적인 분할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회사명은 추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적분할의 취지는 통신과 더불어 반도체, New 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1위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분리해 각 영역에 적합한 경영구조와 투자기반을 갖춰 반도체와 New ICT 사업을 확장하고 주주들에게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이르며 코스피(KOSPI)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2위에 올라있습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올해 2월 기준 약 635만명(점유율 약 46.5%)으로 1등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또 SK하이닉스를 제외한 New ICT 사업(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은 2020년 SK텔레콤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24%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는데요. 원스토어, ADT캡스 등 New ICT 자회사들의 IPO(기업공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 Digital Infra 컴퍼니 (SKT 존속회사)는 SK브로드밴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AI와 Digital 신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대표적인 신사업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독형서비스 등입니다. AI는 현재 SK텔레콤의 서비스, 상품에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분할 후에도 SK ICT 전 영역을 이끄는 코어 기술로 자리잡게 됩니다. 존속회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 Flow)을 기반으로 5G 유망산업에서 미래 수익을 창출하고 AI, Digital 인프라 등 혁신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함으로써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ICT 투자전문회사 (SKT 신설회사)는 국내외 반도체 관련 회사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습니다. 과거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 투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진행했을 때보다 더욱 활발한 투자가 예상됩니다. 이와 더불어 New ICT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추진해,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수익창출-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입니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은 생활 전반의 편의를 제공하는 라이프 플랫폼 기업을 지향합니다. SK텔레콤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설회사와 SK㈜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분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은 SK텔레콤 목표 주가를 속속 상향하고 있으며, 분할 이후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합산가치는 약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번 분할을 통해 주주들이 SKT 존속∙신설회사의 사업성과와 투자현황을 좀 더 분명하게 파악하고 개인성향에 맞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회를 통해 주주들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은 추후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기업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회사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14일 온라인 타운홀 행사를 열고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이번 분할의 취지와 회사 비전을 상세히 공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정호 CEO는 “지금까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잘 키워온 SK텔레콤의 자산을 온전히 평가받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시점”이라며 “분할 후에도 각 회사의 지향점에 따라 계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11번가가 우정사업본부와 손잡고 익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11번가(대표 이상호)가 오늘 주문한 상품을 바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오늘주문 내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평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수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말 주문건은 화요일에 도착합니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제공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완성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우정사업본부와 유통·물류간 협력 서비스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대전우편물류센터에서 11번가 판매자 상품 입고·보관·출고·반품·재고관리가 가능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준비해 왔습니다. 11번가에서 당일 자정까지 입고 상품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발송준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대전우편물류센터에서 발송해 읍면 단위로 촘촘한 배송인프라를 갖춘 우체국 택배로 제주 및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배송을 지원합니다. 11번가는 오늘주문 내일도착 서비스를 위해 ▲오뚜기 ▲한국P&G ▲동서식품 ▲아모레퍼시픽 ▲롯데칠성음료 ▲종근당건강 ▲청정원 ▲동원 등 국내외 23개 브랜드와 손을 잡았습니다. 식품류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각 브랜드 인기 상품 1000여 종을 판매합니다. 이진우 11번가 영업기획담당은 “오늘 주문한 상품을 내일 받아볼 수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로 11번가에서 더 편리하고 빠르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며 “현재 23개 브랜드 외에 추가로 20여 개 브랜드 입점을 준비 중이며 앞으로 생활용품 등 고객이 빠른 배송을 원하는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로 계속해서 서비스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