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지난달 출범한 현대자동차그룹 사무 및 연구직 노조가 첫 행보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상견례를 요청했습니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조는 전날 정 회장에게 노조 설립에 따른 사측과 상견례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공식 문서를 보냈습니다. 사무직 노조는 문서에서 “현대차그룹 최초로 사무연구직 노동자들을 가입대상으로 하는 산업별 노조”라고 소개한 뒤 “곧 시작될 올해 임단협은 험난할 것이며 미래차로의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생존의 문제 앞에 다시금 과거와 다를 바 없는 강경 투쟁을 예고하는 부분에 대해 (회사도)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하에서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회사, 생산방식의 변화라는 두려움 속에서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자들 모두 더는 물러설 수도, 후퇴할 수도 없다”며 “나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출범한 우리 노조 역시 손쉬운 퇴로는 존재하지 않을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무직 노조는 “퇴로가 없는 양 당사자의 만남은 그러기에 더욱 소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다음달 4일까지 상견례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전 세계 반도체칩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러몬도 장관은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 제너럴모터스의 고위 관계자와 반도체 배터리 업계 임원들을 불러 화상회의 형식으로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자동차 회사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도체에 의존하는 다른 회사들도 있다”며 “자동차 제조업체를 도울 방법을 찾고 있지만 우선순위를 두진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러몬도 장관이 20일 반도체칩 부족 대응 논의를 위해 화상회의를 열 계획이며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GM, 포드, 인텔, 구글, 아마존 등이 초청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러몬도 상무장관이 주재하는 반도체칩 회의는 지난달 12일 백악관 주재로 같은 주제의 회의가 열린 지 한 달 여만입니다. 당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삼성전자와 TSMC, 인텔, 포드 등이 참석한 화상회의가 열렸고,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참여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전날 상무장관이 삼성전자까지 포함된 반도체칩 품귀 사태 회의를 여는 것이어서 삼성에 투자 압박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20조원(17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 텍사스주 오스틴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9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에 특히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법안에 반도체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500억 달러 규모 투자가 포함돼 있고 민간의 500억∼1000억 달러 투자와 맞물리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건의했습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20일 “삼성전자 총수가 부재한 상태에서 한미 양국이 반도체 협력을 제대로 논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주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을 건의했다”는 내용을 담은 서신을 보냈습니다. 청와대를 수신인으로 한 서한에는 “삼성전자가 바이든 행정부에 협력하지 않으면 한국이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위상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이번 건의에 정치적 의도나 목적이 담긴 것은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미국으로 출국해 21일(한국시간 22일 새벽)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달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기자 질의응답에서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이 결코 마음대로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충분히 국민의 많은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가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롤러블 스마트폰은 LG전자가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시장 첫 주자는 삼성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유럽특허청(EUIPO)이 삼성전자가 출원한 ‘갤럭시Z롤’ 상표를 전날 공개했습니다. 특허서에 ‘롤(말리다)’이란 단어가 들어간 만큼 롤러블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의미하는 ‘클래스9’으로 분류됐습니다. 롤러블폰은 두께와 무게 등에서 기존의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보다 더 뛰어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1’전시회에서 해당 기술을 ‘슬라이더블’이라는 명칭으로 선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S폴더블(두번 접는),’ ‘17형 폴더블(확장형 태블릿PC),’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UPC, Under Panel Camera)’ 등 차세대 OLED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매체에 의하면 삼성 롤러블폰 개발 관련 소식이 본격적으로 나온 시기는 작년 11월입니다. 렛츠고디지털은 당시 “삼성전자가 ‘갤럭시Z롤’이라는 롤러블폰을 개발 중”이라며 “접으면 6인치, 펼치면 최대 8인치까지 확장되는 폼팩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의 공개 이후 현지 IT전문지는 ‘슬라이더블’ 기술을 두고 지난 1월에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가 선보였던 롤러블 기술을 연상케 한다고 평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롤러블폰 시장에서 ‘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달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올 초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의사를 밝히면서 기술 개발이 중단됐습니다. 롤러블폰은 중국 제조사도 개발 중입니다. 특히 TCL과 오포는 폴더블까지 결합한 관련 시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애플도 스크롤형·슬라이드형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롤러블폰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이 무조건 최초로 내놓으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최초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통’이 11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20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따르면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를 매물로 내놓은데 이어 또 다른 배달앱인 ‘배달통(대표 강신봉)’의 서비스를 다음달 24일 종료합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심 끝에 DH코리아가 위탁 운영해 온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배달통을 이용해주신 사장님들과 고객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사업 종료가 임직원과 라이더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0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나온 배달통은 2015년 4월 DH에 인수됐는데요. 이후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배달통을 위탁 운영해왔습니다. 배달통은 배달의민족·요기요에 이어 업계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사용자 기준 점유율은 1%대로 낮았습니다. 지난해 말부터는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위메프오 등에 밀려난 상태입니다. 외식업계에서는 DH가 요기요를 매각하기에 앞서 부진한 배달통을 정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가 일부 직원 대상으로 포상 혜택을 제공한 것이 알려지면서 직원 복지 차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일 카카오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본사 직원 70여명에게 서울 시내 호텔 2박 숙박권을 지급하기로 하고 사내 예약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지급 대상은 긴급 프로젝트·태스크포스(TF) 등에 참가한 직원으로 시험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임직원들은 ‘고(高)성과자를 선별해 복지 혜택에 차등을 두는 것이 아니냐’며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모호한 성과 책정 근거와 위화감 조성 등 이유로 이번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여민수 공동대표가 내부 인트라넷에 '이해를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도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휴양시설 복지제도를 축소하거나 선별적으로 적용해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번아웃이 우려되는 임직원에게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단발성 포상 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GS25가 몽골에 진출했습니다. 현지 협력사와 손잡고 오는 2025년까지 500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18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GS25 니스렐점 ▲GS25 초이진점 ▲GS25 파크오드몰점 등 3개 매장을 동시에 열고 개점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개점 행사가 열린 GS25 니스렐점은 몽골 랜드마크로 꼽히는 칭기즈칸 광장과 정부 청사, 의사당 등이 밀집된 입지에 들어섰습니다. 카페형 인테리어와 특별한 주류 구색이 강한 플래그십 스토어 콘셉트로 운영합니다. GS리테일은 몽골 현지 제휴 파트너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GS25를 전개할 예정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500점을 출점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지 파트너인 숀콜라이 그룹은 몽골 내 주요 산업별로 12개 자회사를 거느린 재계 2위 그룹입니다. GS리테일은 숀콜라이 그룹이 가진 자금력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빠른 사업 전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숀콜라이 그룹은 몽골 내 주류, 음료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사도 보유해 유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드라마 방영과 공식 모바일 앱 출시 등 현지 마케팅도 동시에 진행합니다. GS리테일과 숀콜라이 그룹은 몽골이 40대 이하 젊은 층이 70%에 육박하는 특성을 고려해 편의점에 적합한 상품 구색, 제휴,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입니다. GS25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가 이날부터 몽골 NTV에서 방영되고 몽골 GS25 공식 모바일 앱 ‘GS25MN’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됐습니다. GS리테일은 우리동네딜리버리, 반값택배 등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생활 서비스 플랫폼을 현지화를 거쳐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윤주영 GS리테일 해외사업추진팀장은 “GS25가 베트남의 성공적 진출에 이어 몽골 유력 기업인 숀콜라이 그룹과 함께 두 번째 해외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며 “해외에서 단순히 소매점을 전개하는 것을 넘어 K편의점의 문화를 전파하고 소매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 GS25가 전 세계로 뻗어나는 데에 밑거름이 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하나은행이 판매한 영국 펀드에 대한 투자자 보호방안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해당 투자자 보호방안은 하나은행이 판매한 영국 펀드에 대해 투자원금의 50%에 해당하는 가지급금을 우선 지급하는 내용인데요. 이번에 가지급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펀드는 ▲영국 루프탑 펀드(판매액 258억원) ▲영국 신재생에너지 펀드(판매액 535억원) ▲영국 부가가치세 펀드(판매액 570억원) 등 세 가지입니다. 해당 펀드의 환매중단 사태로 인해 만기에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하나은행은 이번 투자자 보호방안 시행을 투자자들과의 관계개선과 신뢰회복으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이번 영국 펀드 투자자 보호방안과 관련한 PB 간담회를 개최해 해당 상품을 판매한 PB들에게 해당 사실을 설명하고 조만간 세부 일정 및 절차에 대해 각 영업점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입니다. 하나은행 IPS섹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자 보호방안 시행 단계에서 국내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조를 통해 펀드 투자금 회수를 위해 전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불가리스 사태’로 위기를 맞은 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이 지배 구조 개선을 추진합니다. 정재연 남양유업 비상 대책 위원장은 대주주에게 요청했던 지배 구조 개선에 대한 대주주의 답변을 17일 공개했습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비대위를 꾸렸습니다. 정 위원장은 “현 이사회 내 대주주 일가인 지송죽, 홍진석 이사 2명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라며 “향후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이사 확대를 이사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주주 지분구조까지 새로운 남양으로 출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는 대주주의 답변이 왔다”고 전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또 “비상 대책 위원회에서는 소비자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강도 높은 혁신을 위한 세부 조직 인선과 외부 자문단 구성 등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효성이 유럽 전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17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중공업 부문의 수익 다변화와 신시장 확대를 위해 유럽 전력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앞서 조 회장은 평소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VOC 경영과 데이터 경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의 브랜드라는 굳은 믿음을 심어주어야 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효성중공업 부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글로벌 중전기기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해 왔습니다. ◇ 조현준 회장, ESS 유럽 시장 진출 성공; 신규 고객 확보 나서 이에 효성중공업은 지난 2000년대 후반 영국 전력청(내셔널 그리드)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까다로운 품질과 기술력을 요구하는 보수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왔습니다. 지난 3월에는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인 다우닝사와 협력해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50MW급 규모의 대용량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50MW급 ESS는 효성중공업이 그 동안 해외 시장에 공급한 ESS 중 최대 용량으로, 영국의 송전망 등 인프라 구축에 활용됩니다. 이와 함께 효성중공업은 PCS(전력변환장치), 배터리 등 ESS 시스템 전체에 대한 설계 및 공급부터 10년간 유지 보수 관리에 이르는 ESS 시스템의 토털 솔루션을 공급합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내 주요 기자재 공급자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한층 더 고객이 원하는 ESS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 지난해엔 스웨덴 전력청에 변압기 공급, 북유럽 시장 적극 공략 앞서 조 회장은 지난해 1월 스웨덴 국영 전력청에 420kV 초고압차단기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북유럽 전력시장 공략에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유럽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유럽 EPC (설계, 조달, 건설 등 일괄공급 방식)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북유럽과 동∙서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