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과기부가 건물과 공장 등 특정 지역에 맞춘 통신망인 5G 특화망 공급방식과 가격안을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비통신 기업도 5G 주파수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콘텐츠 체험관 등 5G B2B 산업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는 29일 지난 1월에 발표한 ‘5G 특화망 정책방안’의 후속으로 ‘5G 특화망 주파수 공급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5G 이동통신은 소수의 사업자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국 단위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5G 특화망은 다수 사업자가 토지·건물 등 제한된 구역에서 소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규모 투자로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주파수 공급방안을 이러한 기존 이동통신망 대비 5G 특화망의 특성을 반영해 해당 망에 적합한 주파수 공급으로 B2B 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했습니다. ◇ 5G 특화망 활성화 위해 28㎓과 6㎓이하 대역도 동시 공급 과기정통부는 5G 특화망 활성화를 위해 28㎓ 대역과 함께 6㎓이하(Sub-6㎓) 대역도 동시에 공급합니다. 우선, 28㎓대역은 600㎒폭(28.9~29.5㎓)을 50㎒폭 12개 블록으로 나누어 수요기업의 신청에 따라 적정 대역폭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6㎓이하(Sub-6㎓) 대역은 업계의 수요를 고려해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기존 무선국 등과 주파수를 공동 사용하는 방식으로 4.7㎓ 대역 100㎒폭(4.72∼4.82㎓)을 확보했고 10㎒폭 10개 블록으로 나눠 수요기업의 신청에 따라 적정 대역폭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주파수 공급 방식은 특화망 주파수를 토지·건물 단위의 제한된 구역에서 사용해 주파수에 대한 경쟁적 수요가 제한적이므로, 경매가 아닌 정부산정대가를 부과하는 방식을 적용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이용기간을 2년~5년 사이에서 신청 기업이 탄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주파수의 단순 보유를 방지하기 위해 주파수를 할당받은 이후 6개월 이내에는 무선국을 구축하도록 의무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 주파수 이용 대가, 사업자간 형평성 등 종합적 고려해 산정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할당대가를 국제적 동향 및 사업자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했습니다. 구체적인 할당대가 산정방식은 토지·건물의 면적을 기준으로 대가를 부과하는 독일 사례를 참조해 최소 면적으로 이용하는 경우에도 일정 금액이 부과되도록 했습니다. 대도시 등 인구밀집 지역에서는 주파수에 대한 수요가 높고, 주파수 사용으로 더 많은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계수(대도시: 대도시 이외 지역 = 5 : 1)를 적용하고 인구 50만 이상인 대도시 17개와 대도시 이외의 지역의 주파수 할당대가를 다르게 산정했습니다. 특히 28㎓ 대역의 할당대가는 주파수 특성과 장비·단말 생태계 상황 등을 고려해 동일 대역폭을 이용하는 조건에서 4.7㎓ 대비 1/10 수준으로 낮게 정했습니다. 전파사용료도 28㎓ 대역의 주파수 특성 등을 고려하고 4.7㎓와 동일한 대역폭과 동일한 커버리지를 이용하는 조건에서는 4.7㎓ 대비 대폭 낮은 수준으로 부과할 예정입니다. 특화망 사업자가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하고 28㎓ 대역을 이용해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가입자 당 적용되는 서비스 단가를 현행 분기당 2000원에서 200원으로 1/10 감경된 단가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자가망 시설자에 대해서도 28㎓ 대역에 대한 전파사용료를 현행 기준 대비 대폭 감경하고, 교육·연구 목적의 비영리법인에 대해서는 전파사용료를 면제할 복안입니다. ◇ 주파수 할당 심사, 재정적 능력 심사를 낮춰..할당심사 절차도 1개월 단축 과기정통부는 주파수할당 심사기준은 5G 특화망이 소규모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점을 고려해 기존 이동통신주파수에 대한 할당 심사와 달리 재정적 능력 심사를 낮췄습니다. 다만, 주파수 공동사용을 위한 간섭 관리와 적정 대역폭 공급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항목을 보완할 생각입니다. 할당심사 절차도 신속한 주파수 공급을 위해 현행 주파수 할당 적격심사와 주파수이용계획서 심사를 통합하는 등 간소한 심사절차를 마련하고 3개월 이상 소요되던 심사기간을 가급적 1개월로 단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5G 특화망은 주파수 이용자 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간섭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활용 분야나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현장의 상황을 반영할 필요가 있어 주파수 할당 심사 시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 실사 등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특화망 주파수 공급으로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인 5G 네트워크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구축․이용할 수 있게 돼 산업의 융합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나아가 경제․사회의 디지털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5G 특화망 주파수 공급방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5G 특화망 정책이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SKT가 비대면 시대에서 기업과 고객이 소통하는 창구인 ‘콘택트센터’ 혁신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29일 자사의 AI기술을 바탕으로 콘택트센터 솔루션의 글로벌 선도업체 ‘제네시스’와 손잡고 ‘SKT AICC’ (AI Contact Center 이하 AICC)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AICC는 전화로 고객을 관리하는 콜센터를 이메일과 SNS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추가한 콘택트센터에 음성인식과 챗봇 등 AI기술을 적용한 기술입니다. 제네시스는 100여 개국에서 1만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센터와 기업 통신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콘택트센터 시장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입니다. 두 회사는 지난 25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SKT의 AI(인공지능) 기술과 고객센터 운영 경험 등을 제네시스의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콘택트센터 플랫폼 서비스와 시너지를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제네시스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SK텔레콤이 최초입니다. 양사는 금융 산업을 비롯해 회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각 기업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의 콘택트센터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인공지능, 고객 음성 인식후 답변..상권 분석 솔루션도 지원 SKT AICC 서비스는 고객 음성을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음성인식(Speech to Text)·답변을 음성으로 송출하는 음성합성(Text to Speech)·챗봇 등 SKT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 문의를 쉽게 접수하고 상담원 대신 답변을 제공하는 등 상담업무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 상권분석 솔루션 ‘맵틱스(Maptics)’는 SKT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해 중소상공인들이 고객별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구매 전환을 높이도록 돕습니다. 양사는 중소상공인들에게 고객 응대에서 타깃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대면 환경에서 오프라인 고객 문의가 급증한 소상공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 해외 지사 보유 글로벌 기업 대상..통합 콘택트센터 구축 지원 두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 SKT AICC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국경을 초월한 통합 콘택트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존에 해외 지사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별도의 콘택트센터 인프라와 인력을 통해 국가별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국가별 콘택트 센터를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었습니다. SKT AICC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콘택트센터를 해외에 따로 구축할 필요 없이 국내 AICC 기반으로 신속하고 쉽게 해외 콘택트센터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SKT는 자사 AICC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본사 중심의 통합된 콘택트센터를 통해 해외 콘택트센터 지사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뿐만 아니라 서비스 수준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SK텔레콤-제네시스..AICC 시장 점유율 1위 목표 양사는 공동 영업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SKT AICC 도입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금융권을 비롯한 클라우드 콘택트센터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재형 제네시스 코리아 대표는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국내 콘택트센터 시장에서도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SKT와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들이 콘택트센터의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으로 AI 및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익 SKT 클라우드 사업개발 담당은 “콘택트센터 사업 경험과 제네시스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기업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구독 모델 기반의 AICC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AI,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상담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가 삼성생명(대표 전영묵)의 디지털 금융혁신 클라우드 파트너로서 클라우드와 AI를 기반으로 하는 공동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함께합니다.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과 생명보험회사의 만남으로 양사는 ‘클라우드, AI기반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삼성생명의 디지털 금융혁신에 박차를 가합니다. 29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와 이팔훈 삼성생명 디지털추진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두 회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활용, AI 역량강화를 위한 기술교류, 공동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폭넓은 협력을 추진해 급변하는 디지털 생태계에 선제 대응하고 잠재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삼성생명은 신규 AI서비스 개발 인프라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솔루션인 CLOVA(클로바)를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인 180여개가 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삼성생명은 인프라에 대한 운영과 관리 리소스를 줄여 기존 대비 개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 하에서 효율성을 개선하고 시장 흐름과 니즈를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첫 단계로 삼성생명 금융AI센터는 지난 5월 AI 가상 상담사의 언어모델 학습 플랫폼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구축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광학 문자 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인 ‘CLOVA OCR’도 적용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신분증, 진료비 영수증 등 다양한 청구서류의 자동 인식과 분류를 통해 보험금 심사업무를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보험금 심사 청구 서류가 자동 분류돼, 업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비스 개발 외에도 AI 솔루션을 단순 활용하기보다 기술적 이해도를 제고할 수 있는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규칙적으로 병행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AI 역량을 향상한다는 목표로 다이렉트, 홈페이지, 모바일 등 채널에 얼굴인식기술인 페이스사인(FaceSign)을 비롯한 다양하고 손쉬운 네이버 인증을 도입해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가로 고려 중 입니다. 또한 양사의 데이터를 결합하고 분석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마케팅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의 빅데이터와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포함합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보험사와 빅테크간의 협업으로 금융과 클라우드, AI 서비스 분야의 노하우가 결합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디지털 기술력의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및 AI 기술력을 갖춘 네이버클라우드와 보험 업계의 강자인 삼성생명의 탄탄한 서비스 노하우가 만나 삼성생명의 디지털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험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는 의미있는 성과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SK텔레콤과 충남대학교가 AI 기반 수의용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 개발에 나섭니다. 28일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국내 동물 영상진단 분야 권위 기관인 충남대학교 수의과 대학과 함께 ‘AI 기반 수의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수의용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은 동물을 촬영한 엑스레이를 AI가 판독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솔루션입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충남대학교는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 보유 중인 수만 건의 영상 빅데이터를 비식별 정보화할 예정입니다. 수의영상진단 전공 수의사가 진단 소견을 첨부해 SKT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SKT는 ‘메타러너’를 바탕으로 충남대가 제공한 영상진단 데이터를 학습해 동물용 AI 기반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합니다. 반려동물 증가로 동물 영상진단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는 반면, 동물 영상을 판독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영상의학 전공 수의사들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AI 기반 수의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은 1인 동물병원 수의사·신임 수의사들의 영상 판독과 진단을 도와 동물 의료 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SKT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5G MEC 기술을 적용한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수의사들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도록 구현할 예정입니다. 이해범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의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 분석 기술이 개발돼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원장은 “반려동물에게 양질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SKT와 긴밀히 상호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종민 SKT Tech Innovation Co.장은 “SKT가 축적해온 AI 자동화 플랫폼, AI 반도체, Cloud, MEC 등 비전 AI(Vision AI) 통합기술(Full Stack)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수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민용 SKT Innovation suite장은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과 협력을 통해 AI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해 수의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것”이라며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더 나은 수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용어설명 메타러너: 다양한 영역에 걸쳐 분야별로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SKT가 개발한 AI 자동화 플랫폼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캐롯손해보험이 투자 유치를 확정지으며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섭니다. 28일 캐롯손해보험(대표이사 정영호)에 따르면 유상 증자를 통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완료됐습니다. 캐롯은 지난 2019년 ▲한화손해보험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같은 대형 투자사들이 합작해 설립한 디지털손해보험사입니다. 보험과 테크놀로지, 자동차를 가장 잘 아는 국내외 대표기업들이 모여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고, IT기술력이 적용된 보험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이번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전액 기존 주주들로 진행됐습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가 제3자배정방식을 통해 10%의 지분을 신규 참여했으며, 1대 주주인 한화손해보험은 기존 지분율 해당분 외에 추가 100억원을 더해 총 61.6%를 출자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이를 통해 캐롯은 ▲한화손보 56.6% ▲SK텔레콤 10% ▲현대자동차 3.5% ▲알토스벤처스 9.9% ▲스틱인베스트먼트 15% ▲티맵모빌리티 5%의 지분율 구조(총 발행주식수 기준)를 가지게 됐는데요. 각 분야의 리딩기업들이 주축이 된 만큼 주주사와의 제휴를 통한 공격적인 사업추진과 IT기반의 서비스 기술력 강화에 힘을 싣게 됐습니다. 특히 기존 주주에 이은 티맵모빌리티의 참여로 추후 T map 플랫폼과 캐롯 보험상품의 시너지가 강화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캐롯은 설립 취지와 연결되는 일관된 사업 방향성 설정을 통해 ▲ IT기기로 주행거리를 측정해 탄 만큼만 결제하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이나 ▲ 필요할 때만 스위치를 켜서 보장받는 스위치ON 시리즈 ▲ AI영상인식기술이 반영된 폰케어 액정안심보험 등 IT기술력이 접목된 보험 서비스 등을 론칭했습니다. 특히 퍼마일자동차보험의 경우 가파른 성장세를 통해 최근 가입 건수 20만건을 돌파하는 등 합리적인 보험에 대한 시장 니즈를 확인했다는 게 캐롯손보의 설명입니다. 캐롯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설립 초기부터 계획된 사항이었지만, 캐롯 설립 후 사업성과와 향후 가치 성장에 대한 높은 평가가 있었기에 계획보다 더 큰 규모로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번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캐롯이 지향하는 테크가 결합된 합리적인 보험, 필요할 때 원하는 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 혁신적이고 고객중심적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보험의 미래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푸본현대생명이 투자규모를 확대해나갔습니다. 푸본현대생명은 45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푸본현대생명의 이번 유상증자는 올해 1월 이사회 의결에 따라 지난 24일 주금 납입을 마쳤습니다. 이로써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은 2015년 이후 한국시장에 총 1조2700억원을 투자하게 됐습니다. 앞서 대만 푸본생명은 2015년 12월 2200억원, 2018년 9월 2336억원에 이어 이번에 4580억원을 푸본현대생명에 투자한 바 있는데요. 지난 2019년 11월에는 3585억원을 우리금융지주에 투자해 우리금융 지분 4%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푸본현대생명의 이번 자본확충은 지속적인 총자산 성장과 영업확대에 따른 적정 지급여력(RBC)비율을 유지하고,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의 선제적 대응 조치 차원입니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3월 말 총자산은 18조5782억원으로 2017년 말 대비 43% 성장했습니다. 퇴직연금 자산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데요. 올해 1분기 말 기준 8조8715억원으로 2017년말보다 36% 성장하며 생명보험업계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규모도 2018년 540억원 흑자전환이후 2019년 842억원, 2020년 853억원으로 내실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1분기에는 해외투자수익에 힘입어 8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푸본현대생명의 이번달 말 RBC비율은 225%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푸본현대생명의 영업채널전략으로는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와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BA채널에서는 저축성과 보장성을 혼합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 TM채널의 효율 제고와 FP채널에서의 질적 성장, GA채널 재론칭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강릉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기반구축사업이 시작됩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27일 내년 9월까지 강릉시 지능형교통체계 기반구축사업자로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선정돼 기술협상을 마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능형교통체계는 ICT를 활용해 교통체계의 안전성·이동성·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강릉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급증한 교통정체·불법주차 등 교통문제를 ITS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개시했습니다. 내년 9월까지 총 사업비 450억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그동안 국내 ITS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강릉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내 주도로에 ▲스마트교차로 ▲긴급상황 우선신호 ▲스마트횡단보도 ▲회전교차로 ▲진입지원시스템 등 지능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교통센터플랫폼을 구축하고, 나아가 강릉시에 정밀지도에 기반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강릉시가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챌린지(MaaS Mobility as a Service)와도 연계해 대도시 수준의 교통 편의성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는 강릉시가 세계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를 오는 2026년 유치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입니다. 특히, ITS 사무국과 이사진의 강릉 현지 실사와 10월 개최되는 독일 함부르크 세계총회 시 LG유플러스의 ITS 기술력과 강릉 ITS 구축 서비스의 강점을 홍보할 복안입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 상무은 “서울시 우선신호사업, 세종·광주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 그동안 LG유플러스가 ITS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준비한 통신인프라와 다양한 ICT기술을 활용해 도시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이번 사업으로 강릉시민들의 생활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아가 강릉시가 2026년 ITS 세계총회를 유치하여 전 세계 모빌리티 사업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강남구에 건립되는 수서역 환승센터에 오는 2027년 새 점포를 차립니다. 신세계가 참여한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사업주관 후보자로 25일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약 1조2000억원 규모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SRT 수서역세권 내 11만5927㎡ 규모에 백화점을 비롯한 상업·업무 시설을 짓는 개발 계획입니다. 이번 컨소시엄은 한화건설이 사업 주관사로 신세계와 KT에스테이트가 참여했습니다. 일반 출자자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이지스자산운용, 헤리티지자산운용이 함께 했습니다. 신세계는 이번엔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서울·경기를 아우르는 수도권 동남부의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업면적은 약 8만3000여㎡(약 2만5000평)로 서울 내 최대 규모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과 함께 초대형 점포가 될 예정입니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동남부 핵심 상권이 될 만한 잠재력이 매우 큰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다”며 “신세계가 가진 유통 노하우와 혁신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쿠팡이 화재로 일터를 잃은 직원에게 다른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대피 과정에서 개인 소지품이 사라진 직원을 위한 보상에 나섰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전환 배치는 희망지를 먼저 배정하고 있으며 지난 23일 기준 이전 배치를 원하는 전체 1484명 97%인 1446명이 배치를 완료했습니다. 근무하고 있지 않은 기간에도 급여는 계속 지급됩니다. 지난 22일 동탄, 안성물류센터 등 전환 인력을 받은 수도권 20여 곳 물류센터에서는 환영행사와 오리엔테이션을 갖기도 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화재로 소중한 일터를 잃은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환배치 지역에 출퇴근 셔틀버스 노선이 없는 곳은 셔틀버스를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가 많이 찾는 토픽별로 콘텐츠를 모아서 검색결과로 제공하는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같은 검색어라도 사용자마다 찾고 있는 토픽이 달라 검색 의도가 다양한 점을 감안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됩니다. 24일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에 따르면 검색 편의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토픽별 검색결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번 ‘토픽별 검색결과’는 ▲하나의 검색어에 대해 사용자마다 다른 의도를 가지고 검색하거나 ▲검색 의도가 다양하거나 ▲불분명해 찾으려는 콘텐츠가 막연한 경우 등을 위해 많이 찾는 토픽별로 콘텐츠를 묶어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검색창에 ‘인테리어’만 입력해도 ▲인테리어 소품 ▲인테리어 시공 후기 ▲온라인 집들이 등으로 토픽이 분류되고, 각 토픽에 해당하는 콘텐츠들이 일목요연하게 제공됩니다. 마치 도서관의 서가처럼 웹 상의 다양한 정보를 친숙한 방식으로 구조화 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로써 사용자는 본인이 의도한 내용을 찾기 위해 여러 검색어를 바꿔가며 입력하거나, 어떤 키워드로 검색할지 막연한 상황에서도, 이미 생성된 토픽을 보며 의도한 콘텐츠를 바로 탐색할 수 있게 됩니다. 즉, 검색 숙련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원하는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 접근성과 검색 효율성이 한층 강화됩니다. 이러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네이버에 생성된 수많은 콘텐츠들의 속성을 ‘주제’와 ‘장르’로 나눠 분석하고, 자동으로 분류하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네이버는 먼저 사용자가 검색한 키워드와 클릭한 콘텐츠 등을 참고해 ‘국내여행-제주도-펜션’등과 같이 각 키워드의 주제를 3단계로 세분화해 약 2600여개로 분류했습니다. 이어, 각 주제별로 검색 사용자 선호도가 높은 4개의 주요 장르(▲추천·리스트 ▲사용후기·체험후기 ▲How-To·노하우·팁·가이드 ▲분석·리뷰·대조·비교)를 추출해 주제와 장르가 서로 매칭되는 분야의 토픽을 생성하고 이에 맞춰 콘텐츠를 자동 분류합니다. 이처럼 토픽별로 콘텐츠를 모아 제공하고, 검증된 창작자가 직접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는 방식은 전 세계 검색 엔진 중 네이버가 최초로 시도하는 형태인데요. 방대한 콘텐츠가 존재하는 검색 환경에서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창작자와 사용자를 보다 잘 연결하겠다는 네이버 검색 철학이 반영됐습니다. 특히 사용자가 하나의 검색어만 입력해도 연관된 토픽이 다양하게 노출되는 만큼 창작자 또한 자신의 콘텐츠가 사용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납니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등 창작자가 사용자 검색 의도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각 토픽마다 ‘참여하기’ 버튼도 지원합니다. 네이버는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캠핑, 인테리어, 홈트, 바다낚시 등 생활과 밀접한 키워드 40여개를 대상으로 토픽별 검색결과를 우선 제공하고, 키워드를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상범 네이버 Search CIC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사람마다 다른 의도를 가진 키워드의 검색 결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적 고민과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사용자의 검색 편의성을 높이고, 창작자 노출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