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 | 신세계(대표 차정호)가 신진 예술가를 위한 전시 및 판매에 나섰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시 기회가 줄어든 예술가를 지원하자는 취지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경기점과 타임스퀘어점에서 ‘이머징 아티스트 위드 신세계’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경기점에서는 오는 18일까지, 타임스퀘어점에서는 2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됩니다. 이커머스 채널인 SSG닷컴에서도 작품 감상 및 구매가 가능합니다. 경기점에서 선보이는 신진 작가는 총 16명으로 서양화, 동양화, 팝아트, 조형 등 장르도 다양합니다. 옥상정원은 물론 문화홀 로비와 복도 벽면에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예술 스타트업을 돕는 상생 프로젝트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작품 큐레이션을 담당한 에이전시인 ‘맨션나인’은 임직원 10명 규모 소기업으로 유망 작가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신진 아티스트들과 백화점 고객 모두를 위해 특별한 상생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선보이게 됐다”며 “그동안 신세계가 다양한 문화 예술 후원에 앞장서 온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카카오(대표 여민수·조수용)는 소셜네트워크 오디오 플랫폼 ‘음(mm)’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오디오 라이브 토크쇼’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토크쇼는 이날 저녁 9시부터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우리가 바라는 기업’을 주제로 열립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우현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참여합니다. 이밖에 김경헌 HGI 이사, 이나리 플래너리 대표, 이정아 구글코리아 부장, 이진우 경제평론가, 조윤남 대신경제연구소 대표도 함께 토론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토크쇼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기업에 대한 인식을 비롯해 변화가 필요한 부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참여자들과 자유롭고 격식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대한상공회의소 측 제안으로 성립됐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음(mm)에서 진행되는 만큼, 실시간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는 새로운 소통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비롯해 앞으로 더욱 이색적인 주제로 이용자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지난 8일 사용자가 방문한 가게의 매력을 선정해 리뷰하는 ‘키워드 리뷰’를 새로 선보였다고 9읽 밝혔습니다. 이 기능은 우선 식당·카페 업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됐는데요. 당장은 키워드 리뷰 결과가 사용자에게 공개되지는 않습니다. 네이버는 데이터를 축적해 3분기 중 리뷰 결과를 가게의 플레이스 페이지에 반영하고 별점 위주 리뷰 환경에서 전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키워드 리뷰는 ‘재료가 신선해요’, ‘디저트가 맛있어요’ 등 업종별 대표 키워드 중에서 내 방문 경험에 가까운 키워드를 고르는 방식입니다.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 후 가게에 방문했거나 영수증 리뷰를 활용해 가게 방문을 인증하고 리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리뷰 방식은 지난 3월 네이버가 대다수 플랫폼에서 활용하고 있는 ‘별점 평가’ 제도에서 벗어나 로컬SME(중소기업, Small and Medium Enterprise)를 위한 새로운 리뷰환경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의 일환입니다. 발표 당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그간의 리뷰 환경이 별점을 중심으로 한 일방적인 ‘평가’의 공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가게의 매력이 잘 소개된 공간으로 재정의해 나갈 것”이라며 “오프라인서 활동하는 로컬SME만의 특성과 고충·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리뷰의 구조와 정책을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키워드 리뷰를 통해 사용자 별점으로는 충분히 알 수 없던 가게의 장점과 특징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가게와 관련된 정성적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취향과 목적에 맞는 가게를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탐색 시간은 짧아지고 가게 방문의 만족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도 내 가게를 좋아할 만한 사용자와의 연결이 쉬워져 단골 고객 확보까지 용이해지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됩니다. 네이버는 약 8000명 이상의 사용자와 1000명 이상의 사업자에게 의견을 구하고 이를 반영해 키워드 리뷰를 구성했습니다. 리뷰를 바탕으로 정보를 얻는 사용자와 리뷰가 생업으로 연결되는 사업자 양측이 직접 참여해 함께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현재는 업종별 대표 키워드도 설문을 거쳐 선정했는데요. 향후에는 사업자가 직접 키워드를 골라 선택지를 구성할 수 있게 하는 등 가게별로 특화된 리뷰 결과가 제공되도록 고도화해갈 예정입니다. 또 사장님에게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경우 리뷰를 따로 전달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사용자가 공개적인 공간에 남기기 어려운 피드백이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또 다른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이융성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담당 책임리더는 “별점 리뷰는 간편한 평가 기능과 직관성이 장점이었지만 가게가 가진 다양한 특장점을 함께 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키워드 리뷰는 로컬SME 가게가 본연의 매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새로운 리뷰 환경 조성의 시작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플레이스 리뷰는 로컬SME에게는 고객의 피드백을 통한 사업적 인사이트를, 사용자에게는 방문에 앞서 참고할 수 있는 진성 정보를 제공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역할 한다는 방향성 하에서 꾸준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티몬(대표 전인천·장윤석)이 자발적인 참여와 협업을 장려하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직원 생산성 플랫폼 ‘스윗’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스윗 운영사인 스윗테크놀로지스와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협업은 물론 입점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도 협력할 계획입니다. 스윗은 소통과 업무관리 기능을 포함해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MS오피스365의 이메일, 파일관리, 캘린더, 컨퍼런스콜, 문서의 모든 기능을 상호작용으로 하나의 허브로 통합한 직원 경험 플랫폼입니다. 출시 2년만에 184개국에서 3만7000여 기업에 채택됐습니다. 장윤석 티몬 공동대표는 “최근 티몬에는 컨텐츠를 결합해 커머스의 본질인 쇼핑의 재미와 경험을 혁신한다는 미션으로 변화의 모멘텀이 일고 있다”며 “티몬의 입점 파트너사들에게도 티몬의 커머스 인사이트 데이터 제공과 다양한 브랜드 컨설팅을 위한 스윗 라이선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개발사인 스윗테크놀로지스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한인 스타트업으로 올해 6월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G2에서 89개의 업무 협업툴 중 고객만족도와 기능 요구사항 충족도를 겨루는 사용성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카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목표와 그동안의 성과 등을 담은 ‘ESG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습니다. 8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삼성카드 소개 및 대표이사 메시지 ▲ESG 금융 및 코로나19 대응 관련 스페셜 리포트 ▲ESG 부문별 전략 및 성과 ▲부록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삼성카드는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 증가에 발맞춰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난해 말 1000억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으며, 해외 ESG 인증 1위사인 ‘Sustainalytics’의 ESG 인증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총 3억 달러 규모 ESG 방식의 외화 ABS를 발행했습니다. 또한, 올해 5월 ESG관련 의사결정기구로 기존 사내 임원으로만 구성됐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격상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인 ESG 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국제표준화기구의 기준에 따라 환경문제와 위험에 대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기업에게 부여되는 ‘ISO 14001’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삼성카드의 ESG 보고서는 업계 최초로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의 핵심적 부합 방법(Core Option)과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인 SASB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Standards의 Consumer Finance 기준에 따라 작성됐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인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의 권고안에 따른 회사의 정책 방향을 함께 공개하고, 독립된 검증 기관인 한국 경영인증원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완료해 보고서의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삼성카드는 ESG 보고서를 매년 발행할 계획으로 특히 이번 보고서는 이해관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환경보호에 동참하기 위한 취지로 인쇄물 없이 인터랙티브 PDF 포맷으로 제작했습ㅂ니다. 보고서 전문은 삼성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삼성카드의 ESG 계획과 성과 관련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ESG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체계적인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ESG 활동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7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가 서면으로 변경됐습니다. 이날 정례회의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안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다음 회의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금융위는 정례회의에서 삼성생명의 대주주 변경 안건과 함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추가 등록 ▲회사의 사업보고서 등에 대한 조사 및 감리결과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 관련 규정 개정안건 등을 심의하고 의결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면회의로 대체되면서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 관련 규정 개정 안건을 제외한 나머지 안건들은 모두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삼성생명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 상속에 따라 정해졌습니다. 이 전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생명 지분(20.76%)이 삼성 일가에 분할되면서 삼성 일가는 지난 4월 26일에 금융위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신청 내용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의 지분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여사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4명에게 공유한다는 내용으로 개인별 공유지분을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상속세 신고 납부일 마지막 날인 4월30일에 삼성 일가는 상속 비율을 알렸습니다. 이 전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주식 중 절반을 이재용 부회장이 상속받고 이부진 사장이 6분의 2, 이서현 이사장이 6분의 1을 각각 받기로 했습니다. 홍 여사는 상속에서 빠졌습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기존 삼성생명 지분 0.06%에서 10.44%가 되며 개인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지분을 6.92%, 3.46%를 각각 새로 보유하게 돼 대주주 변경 승인 대상자가 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차기 회의를 통해 지난 2014년에 삼성생명 지분(0.06%)을 취득해 승인을 받은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하고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 등 3인이 대주주 요건에 부합하는지 심사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가전제품 성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1조원을 돌파하며 2분기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17조1101억원, 영업이익 1조112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48.5%, 65.5% 늘었습니다. 앞서 LG전자가 이달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발표하면서 올 2분기 실적발표부터 MC사업본부 실적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됩니다. LG전자는 이번 2분기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조9225억원, 2조8801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8.3%, 46.3%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전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에서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펜트업’ 효과가 이어지는 추세입니다. TV를 생산하는 HE사업본부도 최근 올레드(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이 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비 오는 날엔 막걸리지!” 7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편의점 막걸리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7일 GS25에 따르면 최근 장마 시작에 맞춰 지난 10일간(6월25일~7월4일) 비가 온 날의 막걸리 실적을 살펴본 결과 해당 기간 비가 오지 않는 날 대비 막걸리 매출이 43.3%나 증가했습니다. 이번 통계는 단순히 올해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었는데요.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도 장마철의 막걸리 매출은 각각 26.0%, 31.5% 증가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비 오는 날은 막걸리’라는 관용구가 실제 생활에 적용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객들이 막걸리와 함께 구매하는 안주 상품 구성비를 살펴봤습니다. GS25에 따르면 막걸리 안주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상품들인 ▲편육(9.3%) ▲족발(6.4%) ▲보쌈(4.7%) ▲두부(4.6%)순으로 실제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한편 최근 막걸리를 구매하는 주요 고객층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GS25의 고객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막걸리를 구매하는 고객 구성비 중 2030대의 구성비가 작년 6월 기준 27.1%에서 33.0%로 증가했습니다. GS25는 최근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막걸리가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2030대의 막걸리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막걸리에 대한 구매 트렌드와 고객층이 다양해지면서 GS25는 지난 6월30일 전용 막걸리 상품인 ‘우리술대한민국쌀막걸리750ml’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기존 막걸리 상품 대비 쌀 함량을 20% 증량하고 국내산 쌀을 100% 사용했는데요. 또 올리고당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2030대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한구종 GS25 음용기획팀 MD 차장은 “최근 장마로 막걸리를 드시는 고객분들이 크게 늘어나는 것에 맞춰 GS25 전용 막걸리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맛있는 막걸리와 궁합 좋은 안주까지 만나볼 수 있도록 새로운 상품 출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하언태·장재훈)가 지난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ESG 관련 데이터를 담은 ‘2021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기업 경영 전반에 관해 투자자와 고객을 비롯한 국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위해 2003년 이후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보고서 인사말에서 “언제나 인간을 가장 중시하는 현대자동차의 확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인류가 자유로운 이동과 특별한 일상을 즐기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투자자와 고객을 비롯한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현대차의 ESG 정보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ESG 팩트북(ESG Factbook)’ 섹션을 별도 구성했습니다. 특히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SASB(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WEF IBC(세계경제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 등 글로벌 ESG 정보 공개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비재무정보 공시의 투명성과 진정성을 제고했습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ESG경영을 강조하고 이용자의 가독성과 정보 수집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본문을 크게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로 구성했습니다. 환경 파트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수소 생태계 구축, 제품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 등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회 파트에서는 인권 리스크에 대한 실사와 개선 노력을 다루는 인권경영, 다양한 복지와 인재육성 등을 아우르는 유연한 조직문화, 그리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ESG 리스크 관리 등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들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다 높이기 위한 노력과 고객에 대한 수준 높은 서비스 및 권리 보호, 글로벌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CSV 활동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파트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주주의 권익과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실현하려는 노력과 함께, 기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는 윤리·준법경영, 잠재적 리스크와 이에 대한 대응 체계 등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점차 다양해지고 중요성이 강조되는 글로벌 ESG 정보공시 트렌드에 따라 지속가능성 보고서 제작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소통에 주안점을 뒀다”며 “향후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ESG 측면에서 기업 내부적으로도 보다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 2021 지속가능성보고서는 현대차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 메뉴에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KST모빌리티(대표 정원조), 코나투스(대표 김기동), 코액터스(대표 송민표)와 ‘택시 플랫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업무 협약은 택시 플랫폼 기업 사이 상생 협력과 포용적 협력 관계 구축으로 택시 업계 종사자를 위한 비즈니스 환경과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플랫폼 기업이 택시 업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 확대에도 힘씁니다. 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KST모빌리티·코나투스와 가맹형 택시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 제휴와 시장 확대를 위한 장기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섭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이 개정된 이후 제도권 내에서 가맹형 택시를 운영 중인 플랫폼 기업간 최초의 협약 사례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협약을 기점으로 KST모빌리티가 운영하는 ‘마카롱택시’와 코나투스의 ‘반반택시’에 소속된 가맹형 택시 기사들이 ‘카카오 T 택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원칙적으로 소속된 가맹운수사업자가 운영하는 플랫폼에서만 택시 호출을 수행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제휴를 통해 카카오 T 택시 플랫폼 호출도 함께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용자 편의성도 증대됩니다. 이번 플랫폼 제휴로 각 업체 플랫폼간 호출 병행 수행에 필요한 시스템과 서비스 품질 기준 등을 구축해 이용자 서비스 경험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코엑터스와는 청각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택시 운수 업종 취업 환경 개선과 해당 기사들의 호출 수행 기회 확대를 도모합니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행하는 ‘고요한 택시’를 운영 중입니다. 양사는 카카오 T 기사용 앱 내 청각 장애인 기사용 옵션을 강화해 카카오 T 택시 플랫폼에서 쉽게 호출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옵션 솔루션 개발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담당할 예정입니다. 카카오 T 일반택시 호출 시스템을 연계해 코액터스의 택시 플랫폼인 ‘고요한 M’ 기사들의 호출 수행 기회를 높일 수 있는 수익 창출 확대 방안도 공동 추진합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티제이파트너스 산하 직영 운수사에 청각 장애인기사 채용을 적극 지원해 사회적 약자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향후에는 전국 카카오 T 블루 가맹회원사를 대상으로 청각 장애인 채용을 독려하고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지원 서비스에도 힘을 합친다는 계획입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CBO, Chief Business Officer)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업계 플레이어들의 협력을 도모하여 기업 동반 성장은 물론 택시 산업 전체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랫폼 기업으로서 택시 업계에 기여할 수 잇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