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르노삼성차 사장이 희망퇴직을 선택한 임직원의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남은 임직원에게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서바이벌 플랜’ 성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지난 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의 많은 동료가 희생(희망퇴직)을 선택했다”며 “그분들께 진심 어린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뇨라 사장은 “회사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개인적 희생을 감수한 많은 동료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회사가 직면한 도전을 우리 스스로 극복해 낼 준비가 될 때까지 조직에 대한 정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까지 전 임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2012년 8월 이후 8년여 만인 이번 희망퇴직과 관련해 노조는 해당 인원이 400~500명에 달한다고 추정했습니다. 르노삼성차의 서바이벌 플랜은 크게 내수 시장에서의 가치 제고, 유럽 수출 모델인 XM3의 경쟁력 확보, 구조조정 등 3개의 축으로 구성됩니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희망퇴직과 임원 축소·임금 삭감으로 고정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고 보고 추가 희망퇴직은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뇨라 사장은 “지금부터는 우리의 비즈니스에 집중하며 모든 역량을 다해 내수 실적을 개선하고 유럽 수출 모델의 생산 비용 절감을 이루며 서바이벌 플랜을 완수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 2월 내수 시장에서 각각 3534대와 39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습니다. 시뇨라 사장은 “모든 영업 활동을 수익성 중심으로 개선하고, 15% 이상의 한계이윤을 지속해서 발생시키며 2022년부터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영업 조직의 안정, 소통 강화 등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협력업체들에도 XM3의 유럽 시장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제조 원가 절감과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우리 스스로의 뼈를 깎는 노력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르노그룹 제조·공급 총괄 임원인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도 지난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공장을 방문해 XM3 수출 성공을 위해 최고의 품질과 생산 비용 절감, 생산 안정성 등 3가지 목표 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차 노조는 사측이 희망퇴직에 이어 1교대 생산과 순환휴직 등을 추진하는 데에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오는 4일 고용안정위원회를 열어 1교대 생산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후 작년 임금단체협상 본교섭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작년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오늘 5일부터 쿠팡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에서 ‘손세이셔널’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쿠팡은 앞으로 쿠팡플레이에서 프리미엄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쿠팡의 유료회원(월 2900원 와우 회원)은 쿠팡 앱에서 쿠팡플레이만 켜면, 오는 5일 새벽 3시에 예정된 풀럼전을 시작으로 토트넘 경기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쿠팡플레이는 토트넘 경기뿐 아니라 라운드당 6개 내외의 프리미어리그 다른 팀의 경기 하이라이트도 업로드할 예정인데요.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쿠팡 와우 회원들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라이브로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쿠팡플레이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발굴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플레이는 현재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기반의 모바일 기기 및 태블릿 피시(PC)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 크롬캐스트 연결도 지원합니다. 이달 중 삼성과 LG 스마트티브이 전용 쿠팡플레이 앱도 출시한다는 계획이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손세이셔널의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서울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상승세가 작년 새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꺾였습니다. 3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달 56.17%로 전달(56.26%)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작년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중심 내용으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8월(53.27%)부터 올 1월(56.26%)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처음 낮아진 것입니다. 정부 공인 시세 조사기관인 한국부동산원 통계로도 서울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7월(57.26%)부터 올해 1월(58.55%)까지 매달 상승했다가 지난달 58.52%로 처음 떨어졌습니다. 이에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산출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작년 12월 0.96%에서 올해 1월 0.74%, 2월 0.60%로 2개월째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향후 3개월간의 서울 아파트 전셋값 전망(KB부동산 전망지수)도 작년 8월 142.6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5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달에는 114.6까지 하락했습니다. 서울의 전세 공급 부족 수준을 보여주는 지수도 지난달 160.1로 작년 2월(160.9)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1~200 사이로 표시되는 전세수급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말합니다. 해당 지수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의 전세 매물은 6개월 전보다 22.9%, 2개월 전 대비 23.7%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와 인천도 매물이 늘어났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부산 영화의전당 건물에 투명 발광다이오드(LED) 필름으로 대형 미디어아트를 구현했습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건물 유리 벽에 가로 약 45m(미터), 세로 약 4.5m 규모로 투명 LED 필름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총 설치 면적은 206㎡(제곱미터)입니다. 투명 LED 필름이 설치된 영화의전당 외벽은 낮에는 유리창처럼 보이지만 저녁에는 영화 속 명장면을 보여주는 스크린이 됩니다. 관객 반응에 따라 영상이 바뀌는 ‘영화 속 스크린 체험’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투명 LED 필름은 LED 사이니지 중 하나로 투명한 필름에 그물망 형태 전극과 LED 패키지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점착형 소재 필름을 사용해 창문이나 벽면에 부착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품은 투명도가 최대 73%입니다. 선팅한 자동차 앞 유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두께가 2mm(밀리미터)인 필름 형태라 설치 장소에 맞춰 원하는 형태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곡률반경이 최대 1100R 휘어지는 곡면으로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공급하며 평행사변형 모양인 영화의전당 유리 벽에 맞춰 필름을 부착했습니다. 배석형 LG전자 BS마케팅실장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폭넓은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2일(미국 현지시간) ‘Unbox & Discover’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2021년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지난 1월 발표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비전인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을 강조하며, ‘Neo QLED’와 ‘마이크로 LED’, ‘더 프레임(The Frame) 등 라이프스타일 TV, 프리미엄 모니터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사용 환경과 취향에 따라 최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한 제품들을 소개했습니다. ◇ 신기술로 화질 혁신, ‘Neo QLED’ 출시 삼성전자는 기존 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Neo QLED’를 통해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Neo QLED는 8K와 4K의 다양한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글로벌 기준으로 8K 라인업은 사양에 따라 3개 시리즈, 4개 사이즈(85ㆍ75ㆍ65ㆍ55형)로 8개 모델을 선보이며, 4K는 3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ㆍ75ㆍ65ㆍ55ㆍ50형)로 13개 모델을 출시합니다. 국내의 경우, 8K는 2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ㆍ75ㆍ65형)로 5개 모델, 4K는 2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ㆍ75ㆍ65ㆍ55ㆍ50형)로 9개 모델을 선보입니다. Neo 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높이 기준) ‘퀀텀 mini LED’를 광원으로 적용하고, ‘Neo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Neo 퀀텀 프로세서'로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 제품입니다. 빛의 밝기를 12bit(4,096단계)로 제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하고,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도 8K와 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Neo QLED는 차별화된 화질 외에도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강화된 게임과 스마트 기능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 혁신 ▲세련된 디자인 등을 제공합니다. 특히 게임 기능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가령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해 잔상과 흐릿함을 줄여주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인 인풋 랙 최단 시간 적용(5.8ms) ▲업계 최초 울트라 와이드 뷰(Ultra Wide View)를 통한 21:9, 32:9 비율의 화면 조절 ▲다양한 게임 정보를 표시해주는 게임바(Game Bar) 기능 등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TV 설치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공간맞춤 사운드+(Space Fit Sound)’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무빙 사운드(Object Tracking Sound Pro)’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찾아주는 ‘Q 심포니(Q Symphony)’ 등을 탑재했습니다. Neo QLED는 15mm의 슬림한 두께와 돌출된 부분을 최소화해 유려함이 돋보이는 ‘인피니티 디자인(Infinity Design)’을 적용했는데요. 8K 최상위 모델에는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리얼 풀 스크린을 탑재해 극강의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입니다. Neo QLED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 3일 출시되며, 8K는 85형이 1380~1930만원, 75형이 889~1380만원, 65형이 589만원입니다. 4K는 50~85형이 229~959만원으로 선보입니다. 삼성전자는 Neo QLED 출시를 기념해 3일부터 31일까지 국내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75형 이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더 세리프(The Serif)’ 43형 또는 2021년형 프리미엄 사운드바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110형에 이어 99, 88형 선봬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110형 ‘마이크로 LED’를 전격 공개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99형과 88형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99형은 110형에 이어 상반기에 한국·미국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연내 88형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또한 추가로 76형 출시 계획도 발표하면서 마이크로 LED 시장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마이크로 LED는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스크린으로,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입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기존의 TV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으로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며 “무기물 소재를 쓰기 때문에 열화나 번인(Burn-in) 염려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입력되는 영상을 마이크로 LED 특성에 맞게 최적화해 업그레이드 해주는 ‘마이크로 AI 프로세서(MICRO AI Processor)’ ▲스크린과 벽의 경계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모노리스(Monolith) 디자인’ ▲5.1채널의 웅장한 사운드 등을 갖춰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소비자 취향 맞춤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 확대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더 테라스(The Terrace)’ 등 소비자 트렌드를 세심하게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의 새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더 프레임 신제품은 올해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이 대폭 개선됩니다. 더 프레임은 ‘아트 스토어’를 통해 구독 서비스를 받으면 전 세계 유명 예술 작품 1400여점을 집안에서 손쉽게 감상할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라이프스타일 TV입니다. 2021년형 더 프레임은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여 실제 그림 액자와 더 가깝게 보이도록 24.9mm의 두께를 구현했으며, 베젤 타입을 2가지, 베젤 색상을 5가지로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또한 슬림핏 월마운트(Wall Mount), 베이직 스탠드, 스튜디오 스탠드 등 설치 공간에 따라 가장 어울리는 방법과 액세서리를 고를 수도 있는데요. 이밖에 더 프레임과 같이 설치해 벽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마이 쉘프(My Shelf)’도 3월부터 출시합니다. 더 프레임 신제품은 개인 사진이나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도 기존 500메가에서 6기가로 대폭 늘려 최대 1200장의 사진을 4K 화질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더 프레임 신제품은 한국 시장의 경우, 32ㆍ55ㆍ65ㆍ75형의 4가지 사이즈로 3월부터 출시될 예정입니다. 집안을 작은 영화관으로 만들어 주는 홈 시네마 솔루션 ‘더 프리미어’는 글로벌로 출시를 확대하며 전용 롤러블 스크린도 선보입니다. ◇ 모니터의 진화..퀀텀 미니 LED 적용 게이밍 모니터 출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작년에 출시해 호평을 받아 온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에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2021년형 오디세이 G9(49형)은 TV와 마찬가지로 퀀텀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며 240Hz 주사율, 1ms 응답속도 등 최상급 게이밍 사양을 자랑합니다. 삼성전자는 재택근무에 안성 맞춤인 ‘스마트 모니터’의 본격적인 확대 판매에도 나섭니다. 스마트 모니터는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원격 접속(Remote Access) 기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Ms Office 365 지원이 가능하며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인터넷 접속은 물론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친환경·접근성 강화로 지속가능한 미래 기여 삼성전자는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가령, 청각이 불편한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 수어 확대 기능, 시각이 불편한 색각 이상자들을 위한 색 보정 앱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신제품에 대거 적용했습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되었던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하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을 적용한 친환경 리모컨 도입으로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재생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작년 한해 수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의 제품을 믿고 사랑해 주신 덕분에 글로벌 TV 시장에서 1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친환경ㆍ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스크린 포 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현대자동차 노사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라인의 투입 인원수를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산라인에 배치하는 근로자 수가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 때보다 줄었기 때문인데요. 예정된 판매 일정을 고려하면 협상 마무리 시한이 빠듯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2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맨아워(Man/Hour) 협상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노사 갈등 원인은 전기차 생산라인에 필요한 인력이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 때보다 감소하면서 줄어든 일거리입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기구)에 해당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아이오닉5에 처음으로 적용했는데,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보다 배기 라인이나 전선 배치 등이 감소하며 투입 인원도 줄어듭니다. 게다가 현대차 울산1공장은 전기차 전용 라인을 설치하면서 시간당 생산 대수도 낮아져 기존보다 투입 인력이 30% 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막판 조율 중”이라며 “고객에게 제때 차량을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이오닉5의 유럽판매는 이달부터, 국내 판매는 내달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유럽에선 지난달 25일 3000대 한정으로 아이오닉5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하루 만에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국내 사전 계약도 첫날에만 2만 3760대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와 협력해 2일 오전 열리는 2021년 순천향대학교 신입생 입학식을 자사 ‘점프VR’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Metaverse) 공간에서 진행했습니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합니다. 이용자는 본인을 대신하는 아바타 등을 활용해 가상 세계에 직접 참여하게 되는데 기존의 단순 가상(Virtual) 현실 개념보다 한 단계 진보한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입학식은 대학 생활의 시작인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진행되는 등 대학 교육 환경과 문화가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메타버스 대학 캠퍼스에서 만나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색다른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순천향대 신입생들은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총장님의 인사 말씀과 신입생 대표의 입학 선서를 듣고, 각자 개성 넘치는 아바타를 활용해 교수님∙동기생∙선배님들과 상견례를 나누는 등 기존 오프라인과 온라인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번 입학식은 앞으로 대학들이 가상 현실로 주요 학사일정을 진행하는 ‘메타버스 캠퍼스’ 시대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순천향대 대운동장 메타버스 맵으로 구현..순천향대 맞춤 아바타 코스튬도 제공 메타버스 입학식을 위해 SKT와 순천향대는 본교 대운동장을 실제와 거의 흡사한 메타버스 맵으로 구현했습니다. 가상의 대운동장은 SKT의 대표 VR플랫폼인 점프VR 내‘소셜월드’에 적용되어 입학식의 주 무대로 활용됩니다. 가상의 대운동장에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대형 전광판이 추가되어 주요 입학식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아바타들이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단상도 마련됩니다. 또, 주요 단과대학의 휘장도 하늘을 배경으로 배치해 마치 영화 속 장면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입학식에 참석하는 순천향대 신입생들은 점프VR 어플을 실행해 본인의 개성을 십분 살린 아바타를 꾸민 후 버추얼 밋업(Virtual Meetup)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월드 內 입학식 방(커뮤니티)에 입장만 하면 됩니다. SKT는 약 2500명의 순천향대 신입생들이 모두 입학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57개 학과를 기준으로 150여개의 소셜월드 방을 개설했습니다. 신입생들은 소속 학과에 따라 약 25명 내외가 한 방에 입장해 친근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입학식을 경험하게 됩니다. 모든 방은 메타버스 대운동장 환경이 적용돼 어느 방이든 동일한 입학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SKT는 메타버스 입학식을 위해 특별히 순천향대 맞춤형 아바타 코스튬(의상)인 ‘과잠(대학 점퍼)’도 점프VR어플 내에 마련해 학생들이 본인 아바타에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순천향대 역시 신입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메타버스 입학식에 참석하도록 VR 헤드셋·신입생 길라잡이 리플렛·USB·총장 서한·방역키트 등이 포함된 ‘웰컴박스’를 사전에 지급하는 등 입학식 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순천향대 메타버스 입학식은 인기 유튜버 이승국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승우 총장의 인사말씀을 비롯해 신입생 대표 입학선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됩니다. 또, 총학생회를 비롯해 재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캠퍼스 투어 등 대학 생활 안내 프로그램도 소개되며, 공식 일정 후에는 같은 입학식방에 참석한 신입생들과 담당 교수, 재학생 등이 아바타로 자유롭게 상견례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 ICT 활용한 메타버스 캠퍼스 시대 도래..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 혁신 선도 SKT와 순천향대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메타버스 입학식이 언택트 시대 ICT를 활용한 또 하나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무엇보다 MZ세대로 대표되는 대학생들의 메타버스 경험을 넓혀 혼합현실(MR) 서비스 전반에 대한 이용자 증가와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입학식은 1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향후 순천향대학교 주요 학사 일정과 강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되며 본격적인 ‘메타버스 캠퍼스’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에 개설된 소셜월드 방들은 향후 교수의 강의나 학생들의 프리젠테이션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같은 과 학생들 간 친목 도모나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소통 툴(Tool)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순천향대는 앞으로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뉴노멀 블렌디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열정캠퍼스플랫폼’과 ‘도전학습플랫폼’을 개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교육혁신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SKT 역시 순천향대 메타버스 입학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여러 대학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양맹석 SKT MR사업담당은 “순천향대학교와 함께 점프 VR을 통해 국내 최초 메타버스 입학식을 열게돼 기쁘다”며 “앞으로SKT의 혼합현실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모임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승우 순천향대학교 총장은 “언택트 시대에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의 소중한 추억을 놓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메타버스 입학식’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및 학습 능력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융합형 열정캠퍼스플랫폼(PCP)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자원자 201명을 대상으로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17'(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임상 1상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2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회사는 10번째 바이오시밀러인 SB17의 임상 시험을 프랑스에서 시작했는데요. 이 시험에서 SB17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입니다.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이 치료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8조 4000억원(77억 700만달러)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창립 9주년이 되는 시점에 10번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임상에 착수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2012년 창립 후 현재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2: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SB4: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5: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과 항암제 2종(SB3: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8: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중입니다. 현재 안과질환(SB11: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5: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과 혈액질환(SB12: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골격계질환(SB16: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치료제 등은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호영)가 안전사고 근절을 목표로 강력한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전관리의 혁신을 위해 ▲전 사업장 정밀 안전진단 ▲주요 위험작업의 내재화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 및 협력사 지원 강화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4대 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월 파주사업장 내 공장에서 설비개조 작업 중 화학물질(TMAH TetraMethyl Ammonium Hydroxide) 누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혁신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서 사고 발생 직후 가스 및 화학물질 등을 취급하는 위험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건 별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충분한 안전이 확보된 경우에 한해 작업을 재개해오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마련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신속하게 실행하고, 올 하반기 내 추진 경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 전 사업장 정밀 안전진단해 개선 조치 우선,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정밀 안전진단을 즉각 실시합니다. 그 동안의 안전진단이 사고 발생부분과 인접영역을 개선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진단은 시간과 재원의 제약없이 사업장 전 영역의 안전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종합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기관과 현장 최일선에 있는 협력사와 LG디스플레이 근로자도 참여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낼 방침입니다. 도출된 위험요소에 대한 관리방안은 철저하고 신속히 실행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투자와 인원은 한도 없이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 주요 위험작업의 내재화 진행 LG디스플레이와 협력사 근로자가 모두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주요 위험작업의 내재화’도 추진합니다. 위험요소를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해당 협력사와 충분한 협의와 협력을 통해 내재화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협력사 지원 강화 현장의 안전관리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경험과 역량을 갖춘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을 적극 추진합니다. 최근, 많은 산업 현장에서 안전환경 전문인력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 연구소 등 외부기관과 연계해 전문인력을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협력사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인데요. 기존 상생협력기금을 확대해 협력사의 안전 시설 확충 및 관련 인력 확보를 지원하는 등 협력사 사업장의 안전관리에도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또,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 협력사들에게는 LG디스플레이의 강화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개방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 안전조직의 권한·역량 강화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Chief Safety & Environment Officer)를 신설하고,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 인력 규모도 대폭 확대합니다. 안전조직은 필요 시 관련 작업의 중지나 생산 시설의 가동 중지 등 CEO 수준의 안전 관련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전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리스크 접점에 있는 생산 현장의 안전조직도 보다 확대해 관리체계가 빈틈없이 작동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도 적극 채용하는 등 안전 담당 인력도 보강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그 어떤 경영성과도 결코 생명과 안전을 소홀히 할 만큼 중요하진 않다”라며, “자사와 협력사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경영활동의 필수적인 전제이자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사장은 “사업장 모든 공간이 우리 가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안전관리 수준의 근본적인 혁신을 반드시 이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가 라인과 야후재팬을 통해 일본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가 Z홀딩스주식회사(이하 ZHD)의 핵심 기업인 LINE 주식회사(이하 라인) 및 야후 주식회사(이하 야후재팬)와 협업을 통해 우수한 온라인 창업 툴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스토어를 상반기 내 일본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날 라인과 Z홀딩스는 경영통합이 완료됐다고 발표하고, 사업 전략 발표회를 통해 신생 Z홀딩스의 커머스 사업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일본 판매자들이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관리에 드는 수고를 덜고, 상품 개발이나 비즈니스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토탈 이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네이버는 ZHD그룹이 보유한 수억 명의 일본 사용자들에게도 편리한 툴과 데이터, 기술 기반 솔루션을 갖춘 우수한 커머스 기술 플랫폼을 선보일 기회를 얻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2018년 국내의 온·오프라인 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를 위해 선보인 무료 온라인 스토어 구축 플랫폼인데요. 네이버의 첨단 기술력이 적용된 다양한 편의 기능과 무료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비즈어드바이저’를 통해 사업자들의 쉬운 창업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를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은 ZHD와 라인, 각각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를 통한 4개사와의 제휴 및 협력을 통해 라인과 야후재팬의 커머스 비즈니스의 핵심 툴입니다. 일본 SME의 온라인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에게는 새로운 메신저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스마트스토어 속에 녹아있는 첨단 기술력과 판매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성이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책임자(GIO)는 Z홀딩스의 지분 65%를 보유하는 지주회사 A홀딩스의 공동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가지고, A홀딩스가 Z홀딩스 지주회사 역할을 하며, Z홀딩스가 라인과 야후를 100% 자회사로 두는 지배구조입니다. 네이버는 지난 25일 스페인 최대 리셀 커머스 기업 '왈라팝(Wallapop)'에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글로벌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를 인수하는 등 네이버의 기술력과 성공 노하우와 글로벌 전 지역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 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