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민간 사업자의 도시재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HUG PF보증이 지원된 도시재생 사업에 저금리·표준화된 대출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HUG는 지난 달 30일 산업은행과 함께 도시재생 사업시행자들에게 저금리, 표준화된 대출조건 등이 적용되는 ‘도시재생 표준PF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재생 표준PF대출은 HUG의 ‘도시재생 PF보증’을 승인받은 도시재생 사업에 산업은행이 금리 및 기간 등이 표준화된 대출조건을 적용하는 대출상품이다. 도시재생 PF보증은 도시재생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PF방식(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하는 대출 원리금을 지급 보증하는 HUG의 보증상품이다. HUG는 지난해 발표된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의 ‘민간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지원 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도시재생 표준PF대출로 금융지원을 다각화하고자 이번 MOU를 체결했다. HUG 관계자는 “풍부한 유동성과 영업망을 가진 시중은행을 민간자금 플랫폼으로 활용함으로써 민간 사업자의 도시재생 사업 참여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도시재생 PF보증을 승인받은 도시재생 사업을 대상으로 연간 총 5000억 한도의 도시재생 표준PF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다. 금리의 경우 통상 PF대출에 적용되는 CD금리(3개월물)보다 변동성이 낮은 ‘산업금융채권 금리(1년물)+1.7%’(5.15일 기준, 3.51%) 이내로 결정되며, 대출관련 각종 수수료도 면제된다. 도시재생 PF보증과 도시재생 표준PF대출을 지원받는 도시재생 사업시행자는 장기간(최대 10년) 안정적으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HUG측의 설명이다. 양 기관은 구도심이나 경제가 침체된 지역을 도시재생을 통해 살리고자 도시재생 표준PF대출 취급‧운용에 관한 업무와 더불어 도시재생 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재광 HUG 사장은 “도시재생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사업의 수익성을 보완할 다양한 금융지원이 절실하다”며 “HUG는 도시재생 표준PF대출과 같은 신규 금융지원 방안을 계속 발전시켜, 도시재생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한국 전통 보자기 모양을 건축물의 지붕으로!’ SK건설은 ‘파라다이스시티 1단계(2차) 공사’의 초대형 철골 지붕구조물이 2019년 한국강구조학회 정기총회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SK건설이 지난해 7월 인천 운서동에 준공한 파라다이스시티 1단계(2차)는 총 연면적 10만 9257m², 지하2층~지상7층 규모다. 58개의 스위트룸을 갖춘 호텔과 실내 테마파크, 실내 풀장·찜질방 등이 포함된 복합건축물이다. 이 중 SK건설이 호텔과 음식점 등이 위치한 플라자(Plaza) 구간 상부에 설치한 초대형 철골 지붕구조물이 이번에 작품상을 수상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한국 전통 보자기 모양의 면적 9500m², 무게 2200여톤에 달하는 초대형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 설계, 시공 모든 과정에서 차별화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SK건설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비정형 대공간 철골구조물을 정밀하게 시공하기 위해 3차원 건축물 설계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용했다. 건물 위로 지붕을 올렸을 때의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상에서 가조립 과정을 거쳤고, 시공 단계별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바람과 온도 변화가 전체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설계와 시공에 반영했다는 게 SK건설 측 설명이다. 김희삼 SK건설 건축테크본부장은 “한국강구조학회 창립 30주년에 SK건설의 대공간 철골구조물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술력 강화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쌍용자동차의 핵심차종인 ‘티볼리’가 4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고 경쟁자들을 맞이한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티볼리는 가솔린 터보 모델이 추가되고 각종 첨단안전기술이 신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쌍용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신형 티볼리를 선보였다고 이날 밝혔다. 신차급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신형 티볼리는 ‘베리 뉴’라는 별칭을 얻었다. 쌍용차의 핵심 차종인 티볼리는 2015년 출시 이후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이끌 출시 이후 꾸준히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모델이다. 4년 전 3만 2000여 대 수준이었던 소형 SUV 시장이 지난해 15만 3000여 대 규모까지 성장한 데는 티볼리의 활약이 컸다는 평가다. 신형 티볼리의 전면 디자인은 안개등을 감싼 일체형 범퍼와 또렷한 캐릭터라인의 후드가 특징이다. 새롭게 적용된 풀 LED 헤드램프는 LED 안개등과 더불어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함께 향상시켰다. 변화의 폭은 외관보다 실내에서 두드러진다. 대시보드 중앙의 태블릿 타입으로 변경된 센터페시아는 인체공학적으로 배려된 설계를 통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신형 티볼리에는 쌍용차가 새롭게 개발한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이 엔진은 이중 카본축적 방지 밸브 시스템이 적용돼 신뢰성을 확보했다. 기존 1.6ℓ 디젤엔진의 성능도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로 크게 향상됐다. 두 엔진 모두 아이신사의 젠Ⅲ(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또 연비 향상을 위한 공회전 제한시스템(ISG)도 자동변속기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앞서 신형 코란도에 적용됐던 능동형 안전기술인 딥컨트롤도 새롭게 탑재됐다.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접근경고(RCTA)를 포함한 13가지의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특히,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물체와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긴급 제동하는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와 청각경고를 통해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탑승객하차보조(EAF)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신형 티볼리에 적용된 디지털 인터페이스인 ‘블레이즈 콕핏’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조합을 통해 고도의 첨단기술과 세련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동급 최초로 탑재된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모드에 따라 테마를 변경할 수 있다. 이 밖에 고성능 마이크로 에어컨필터로 초미세먼지까지 걸러 주는 동급 유일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은 최대 3개 모드 메모리 기능을 제공한다. 8웨이 운전석 파워시트에 장시간 운행의 피로를 줄여 주는 4웨이 요추지지대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신형 티볼리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자동변속기 기준)이 1838만~2355만원, 디젤 모델은 2055만~2535만원이다. 쌍용차는 백화점과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지점에 티볼리를 전시하는 한편 다양한 고객 행사를 통해 신차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 입니다.” GC녹십자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자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 R&D 청사진을 공개했다. 혈액·백신제제와 희귀의약품 분야 성장 방향성 제시와, IVIG-SN 미국 허가 진행 계획 등이 발표됐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국내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GC녹십자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연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발표를 맡은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을 비롯해 김진 의학본부장, 이재우 개발본부장 등 GC녹십자의 R&D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국내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도 100여 명 이상 모였다. GC녹십자는 ‘혈액 및 백신제제’와 ‘희귀의약품’ 등 3가지 주력 사업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임상 승인 7건과 품목 허가 신청 8건, 출시 5건의 R&D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사업 부문은 수입 백신의 자급화는 물론,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두백신을 통해 현재 10% 수준인 전 세계 수두백신 점유율을 한층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국에서 임상 1상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의 중간 결과가 다음 달 해외 학회에서 발표됨에 따라 기술수출 등 외부와의 협업도 가시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희귀질환 분야의 경우 시장성과 그동안의 개발 역량 등을 고려해 출혈성 및 대사성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선다. 이 부분은 지난해 신설한 연구조직 RED(Research & Early Development) 본부가 중심이 돼 오는 2022년까지 임상 승인과 글로벌 기술수출 각각 2건씩을 계획하고 있다. 혈액제제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도 공개됐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아이글로불린-에스엔’(이하 IVIG-SN, 면역계 질환 치료에 쓰이는 정맥주사제) 10% 제품에 대한 미국 허가를 내년 중에 신청할 예정이다. IVIG-SN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 제품 등으로 나뉜다. 유한양행은 그간 두 제품의안 미국 진출 준비를 함께 진행해왔다. 유한양행은 “미국 IVIG-SN 시장에서 10% 제품이 전체 시장의 70%가 넘는 4조원 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시장성이 큰 제품부터 허가를 준비하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당초 미국 허가를 준비 중이던 5% 제품은 10% 제품의 미국 허가 신청 이후에 절차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혈장의 주산물인 알부민, IVIG-SN의 생산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부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신규 가치 창출을 위한 R&D 프로세스 개선이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혈액제제 시장 공략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연구개발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재설계 등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생산성 강화가 필수적이다”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C녹십자는 향후 정기적인 기업설명회를 진행해 시장과의 투명한 소통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스마트홈 시스템의 보안이 취약해 입주자가 사이버 해킹에 노출되는 등의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국내최초로 차세대 스마트홈 사이버 보안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SH공사가 스마트홈 시스템 해킹에 대비하기 위해 차세대 보안시스템을 시범 설치해 운용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현재 준공 및 입주를 앞두고 있는 구로구 항동지구 4단지 297세대다. 각 세대마다 사이버 방화벽을 구축하는 보안시스템이 적용된다. 지금까지 아파트 단지 스마트홈 시스템은 메인 서버에만 방화벽이 설치돼 외부 해킹만 방어 할 수 있었다. 단지 내 스마트홈 시스템에 접속해 이뤄지는 해킹에 대해선 보안기준이 없어 세대 간 보안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 SH공사가 도입하는 차세대 스마트홈 보안시스템은 세대 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보안수준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각 세대마다 방화벽을 설치해 단지 내 해킹에 능동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SH공사는 지난해부터 스마트홈 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세대 간 안전한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사이버 방화벽 구축’을 과제로 선정, 관련 기관 및 업체와 강화방안을 마련해왔다. SH공사는 스마트시티 사업과 IoT 및 AI 결합 스마트홈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항동 4단지에 보안시스템을 시법적용했다. 시범운영 결과를 검증해 세부 보안기준을 마련한 후 공공아파트에 차세대 보안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사이버 방화벽의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적인 보안 기준을 마련, 확대 적용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의 발전에 따라 다양하게 연결되고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의 정보보안 환경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라이프스타일에 맞춰 1도어, 2도어, 김치냉장고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가전도 나답게, 나만의 냉장고를 만들어보세요.”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과 그 첫번째 신제품인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4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날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소비자의 취향·경험을담은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맞춤형 가전 시대 본격화 프로젝트 프리즘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자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단조로운 백색 광선을 갖가지 색상으로 투영해 내는 프리즘처럼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면서 “밀레니얼 세대뿐만 아니라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기존 업계와 차별화 해 ▲제조가 아닌 창조(Creation) ▲표준화가 아닌 개인화(Customization) ▲이업종과의 광범위한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폭넓은 세대의 취향을 충족시키고, 향후 냉장고 외에도 다양한 품목으로 이 프로젝트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에 나만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프로젝트 프리즘이고, 삼성이 각양각색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내는 프리즘 같은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다운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 첫 선..총 8개 타입 구성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번째 신제품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였다.비스포크란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말이다.단어 속‘되다(BE)’와 ‘말하다(SPEAK)’라는 결합처럼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 타입, 소재, 색상 등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나만의 제품 조합이 가능하고 ▲색상·재질 등 나만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내 주방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이 돋보인다. 이 제품의 라인업은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을 가족 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 등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도록1도어에서 4도어까지 총 8개 타입의 모델들로 구성된다. 예컨대, 8개의 타입은 4도어 프리스탠딩(Free Standing, 840~871L), 4도어 키친핏(Kitchen Fit, 605L), 2도어(상냉장ㆍ하냉동, 333L),1도어 냉장고(380L), 1도어 냉동고(318L), 1도어 김치냉장고(319L), 1도어 변온냉장고(240L), 김치플러스(313L)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4도어 프리스탠딩(Free Standing)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 적합한‘키친핏(Kitchen Fit, 주방가구에 꼭 맞는 사이즈)’이 적용됐다. 빌트인 가전과 같은 효과를 준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키친핏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방가구의 평균적인 깊이를 감안해 냉장고의 깊이를 700mm 이하로 설계했다. 냉장고가 돌출되지 않도록 했고, 높이를 1853mm로 통일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추가 구매할 수 있다. 가령, 1인 가구 소비자가 결혼 혹은 자녀가 생기면 1~4도어를 추가해 하나의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특히 1도어 변온냉장고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했다. 이 제품은 냉장·냉동·김치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기존 1도어 대비 좌우 폭이15cm 더 슬림해 2도어 모델과 함께 배치하면 냉장고 설치를 위해 마련된 평균적인 주방 공간(1070mm)에 딱 들어 맞는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와 색상의 도어 패널을 구매 시점에 선택하거나 추후 교체할 수 있어 언제든 편리하게 나만의 디자인을구현할 수 있다. 도어 전면 패널 소재는 총 3가지로 ▲따뜻한 느낌의 코타 메탈과 ▲부드러운 광택이 특징인 새틴 글래스(무광) ▲화려한 색감을 살려주는글램 글래스(유광)로 나뉜다.화이트·그레이 등 기본 색상부터 네이비·민트·핑크·코럴·옐로우 등의 개성 있는 색상을 각 소재의 특성에 맞게 선정해9가지로 운영된다. 다양한 패널 덕분에 이사를 가더라도 집안 분위기와 맞지 않는 냉장고 때문에 고민할 필요없이 패널만 교체해 새 것처럼 연출할 수 있다.또한 도어가 2개 이상인 냉장고의 경우 각 도어마다 다른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창의적인 디자인 조합이 가능하다. 소비자가 구매 전에 ‘삼성닷컴’ 모바일 앱에서 ‘AR 쇼룸’ 메뉴를 통해 자신의 집에 어떤 제품이 어울리는 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서비스도이 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심미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인 ‘슈퍼픽션(SUPERFICTION)’과 협업한제품도 선보인다. 슈퍼픽션의 인기 캐릭터를 도어 패널에 적용해 집안에 유명 작품을 들여다 놓은 것 같은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총 6종으로출시 후 1년 동안만 한정 판매된다.비스포크 냉장고의 출고가는 104만 9000원에서 484만원이다. ◇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변신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 라이프스타일 공간인 ‘#Project PRISM’을 마련했다.비스포크 냉장고를 중심으로 1인가구,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등 6가지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꾸며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고 매장에서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카페와 독서·음악 감상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놀이터이자 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유명 가구·제품 디자이너 6인과 라이프스타일 공간 연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종완, 김충재, 문승지, 양태오, 임성빈, 장호석 디자이너가 ‘가전을 나답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6인 6색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6인 디자이너의 작품은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에서 감상할 수 있고,장호석 디자이너의 제품은 서울 성수동 쇼룸 ‘호스팅하우스’에 전시된다. 양태오 디자이너의 작품은 작가의 자택인 한옥 ‘청송재’에 설치되고 향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소비자에 한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Project PRISM에서는 요일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금요일엔‘프리즘 콘서트’를,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엔 각각‘프리즘 스토리’와‘프리즘 다이닝’을 통해 소비자들이 나만의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삼성전자의 국내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인 ‘삼성코리아(SamsungKorea)’에서 매주 신청하면추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개미’, ‘신’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4일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6월 6일(목) 스타필드 코엑스 內 별마당 도서관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초청 강연을 연다고 밝혔다.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번 강연에서 베르베르는 ‘상상력과 소통’을 주제로 독자들과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교감한다는 계획이다. 신작 ‘죽음’의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방한한 베르베르는 공식 기자 회견 후 첫 독자들과의 만남의 장소로 ‘별마당 도서관’을 선택했다. 신세계프라퍼티측은 “별마당 도서관 개관 2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던 중 베르나르의 방한 소식을 접했고, 자사의 초청으로 이번 강연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지난 2016년 5월에도 신세계와 만남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제3인류’ 6권 출간 기념으로 방한했고, ‘영감의 원천’을 주제로 신세계 그룹 공식 블로그인 ‘SSG 블로그’와 인터뷰를 가진 것. 두 시간에 걸친 인터뷰에서 베르베르는 ‘제3인류’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그에게 한국이라는 나라의 의미, 그리고 상상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었다. 여주은 신세계프라퍼티 마케팅 상무는 “지난 2년간 구글X의 모 가댓 혁신총괄대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스타필드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찾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별마당 도서관이 짧은 시간 안에 살아있는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2주년 맞아 6월 한 달간 다양한 강연과 공연을 펼친다. 대표적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연극인 손 숙(7일), 소설가 공지영(14일), 유홍준 교수(21일), 건축가 유현준 교수(28일)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토요일에는 음악 공연이 이어진다. 첼리스트 양성원 교수의 도서관 콘서트(8일), 마제스틱 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15일), R&B 보컬그룹 ‘소울스타’의 공연(22일) 등 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오는 4일부터 핀테크 기업이나 스타트업 등도 금융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과 함께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개설·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는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CreDB), 데이터 거래소, 데이터 전문기관 등으로 구성된다. 신용정보원의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은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권에 모인 양질의 데이터를 공개하는 서비스다. 신용정보원은 5000여개의 금융회사로부터 약 4000만명의 신용정보를 집중해 관리하고 있으며, 우선 4일부터는 개인 신용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한다. 개인신용 DB는 전체 신용활동인구의 약 5%인 200만명의 정보를 추출해 비식별화한 것이다. 생년, 대출, 연체, 카드개설 정보 등이 담기며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비식별 조치가 적용된다. 제공되는 정보는 지난 2015년 말부터 2018년 말까지 37개월치 분량이며,분기마다 직전 3개월의 데이터가 추가된다. 이후 올 하반기에 교육용 DB, 올해 말에 보험·기업신용 DB, 내년 상반기에 맞춤형 DB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업체는 표본 DB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고, 소비자는 더 나은 조건에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험사의 차 사고처리 정보와 자동차 회사의 차량별 안전장치 정보를 연결해 안전장치 설치 여부에 따른 사고 피해 규모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보험사는 안전장치를 부착했을 때 보험료를 할인해줄 수 있고, 차량회사는 안전장치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데이터 거래소도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서로 다른 산업 간의 안전한 데이터 결합을 지원하는 곳으로, 이른바 ‘데이터 경제 3법’중 하나인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법령상 요건을 갖춘 기관을 금융위가 지정한다. 이에 정부는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 경제 3법이 6월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금융분야에서 디지털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데이터 활용으로 우리 경제와 금융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서울시가 현장중심의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5개 자치구에서 운영되는 지역 집수리 지원센터에서 근무할 집수리 분야 전문인력을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 집수리 지원센터는 올해 은평구, 강북구, 서대문구, 중랑구, 관악구 등에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된다.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주택 유지보수에 대한 현장기술 및 상담 서비스 등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집수리 지원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집수리 지원센터를 통해 주택 유지보수를 위한 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집수리 공사 전반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채용 인원은 집수리 전문인력 총 10명이다. 건축·실내건축·집수리 등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 채용되면 지역 집수리지원센터에서 현장 기술 지원서비스, 집수리 상담, 컨설팅 서비스, 공구대여소 운영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응시원서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서울시 도시재생실 조거환경개선과에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의 채용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문인력과 관련한 사항은 서울시 도시재생실 주거환경개선과(02-2133-7264)로 문의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꼭 필요한 시민들에게 집수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이번에 5개 자치구에 시범적으로 지역 집수리 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되었다”며 “집수리 전문가들을 모집해 시민들에게 한결 더 나은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지난달 30일 회사채 본평가 및 정기평가를 통해 OCI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한신평은 등급전망 변경 사유에 대해서 수익창출력 악화를 먼저 꼽았다. 지난해 중국의 보조금 축소,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 경쟁업체의 증설 등으로 인한 태양광 산업의 수급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최근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의 가격이 빠르게 하락했다. 2017년 말 17$/kg을 넘어섰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2018년 들어 꾸준히 하락하며 올해 4월 기준 8.5$/kg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OCI의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서는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연결기준 영업적자: 2018년 3분기 469억원, 2018년 4분기 642억원, 2019년 1분기 772억원). 한신평은 “2017~2018년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했던 카본케미칼 부문 역시 실적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유가하락으로 인해 주요 제품의 가격 및 수요가 하락하며 10%를 넘었던 카본케미칼 부문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2018년 4분기 5.1%, 2019년 1분기 7.6%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사업의 높은 업황변동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영업실적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등급전망 변경 사유로 꼽혔다. 한신평은 “최근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정책 재개로 올해하반기 이후 태양광 수요 증가및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경쟁업체들의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구조임을 감안할 때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수준까지 폴리실리콘 가격이 회복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OCI는)폴리실리콘생산 측면의 원가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러나 판매가격이 시장가격에 연동되는 구조 하에서 단위당 생산원가를 하회하는 시장가격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영업실적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OCI는 비핵심사업 매각과 2016년 이후 개선된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차입금을 꾸준히 줄여왔고, 2018년에도 디씨알이(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의 법인세 환급 약 3500억원을 통해 유동성을 확충했다. 이에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2016년말 1조 7467억원에서 올해 3월말 6759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재무부담은 경감된 상태다. 또한 디씨알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 장부가액 1조1000억원과 매각 철회한 OCI SE 의사업적 가치 등 재무탄력성도 보유하고 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