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KT가 맞춤형 클라우드 시대를 연다. 그 동안 KT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왔다. 5G를 융합한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금융, 공공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5G 에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AI 응급의료,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등 5G 시대 비즈니스 혁신을 견인한다. 18일 KT(회장 황창규, www.kt.com)는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클라우드 전략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5G 인프라 기반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과 국내 금융, 공공시장을 겨냥한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KT는 향후 5년간 5000억원의 신규 투자와 1000여명의 IT전문 인력 육성 등 공격적인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수정 IT 기획실 부사장은“그 동안 많은 대기업이 클라우드 사업에 도전했는데,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다 포기했다”면서“KT클라우드는 기업환경에 맞는 맞춤형, 5G 융합형으로 변화해 더 싼 가격으로 고성능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공공·금융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선도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으로 AI, 빅데이터 기술로 비즈니스 혁신을 꾀하고 있다. 숙박업체 에어비엔비(Airbnb)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로 시즌별 최적 가격을 결정하고, 유통업체 크로거(Kroger)는 매장 방문 고객 성향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온라인 상품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반면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은 OECD 회원국 33개 국가 중 27위에 머물러 있다. 또 혁신 기업을 상징하는 유니콘 기업(비상장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조 이상 평가되는 기업)도 8개로 미국의 5%에 불과하다.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이 낮은 이유로는 기업들의 자체 구축 선호, 보안 및 안정성 우려, IT 인프라 복잡성 등이 꼽힌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그 동안 민감 정보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공공, 금융분야의 관련 규제가 올해 풀리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KT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KT는 국내 시장 변화에 따라 G-Cloud(공공 클라우드), FSDC(금융 보안데이터 센터) 같은 주요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여 왔다. 또한 데이터센터부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PaaS·SaaS서비스까지 통합 제공 가능한 국내 유일 사업자다. KT 관계자는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금융·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도록 서비스를 최적화 해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시장 선도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4월 KEB 하나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GLN, Global Loyalty Network) 기반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도입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규제가 완화된 첫 도입 사례다. 금융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수용하기 위해 금융보안원을 통해 금융 가이드라인 적정성 테스트도 완료했다. 다음 달 부터는 금융 통합 보안관제가 가능한 전용 클라우드를 추가 오픈해 금융사들이 안심하고 클라우드 도입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 G-Cloud를 최초 구축한 뒤 이미 300개의 공공기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KT는 구축형 모델부터 서비스형 모델까지 확대해 공공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 서비스형은 기존 공공 고객사가 직접 구축하던 사업을 KT가 대신 구축해주고 월 이용료 받는 형태로 공공 기관의 재무 부담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망분리 사업이 서비스형 G-Cloud의 대표 사례다. 한편 일반 기업은 업종·규모별로 다양한 IT 인프라 환경을 가지고 있어 클라우드를 도입에 어려움이 많다. KT는 다양한 고객 환경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주는 ‘커넥트 허브(Connect Hub)’ 서비스를 비롯해 가상화 솔루션 기업 VMWare와 파트너십을 통해 VMWare 솔루션을 KT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다. 또한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국내 사업자가 해외에서도 KT 클라우드를 이용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청약, 구축, 빌링, 운영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5G 융합 Cloud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혁신 가속화 기여 KT는 5G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한다. KT는 ‘기가지니API(AI)’, ‘GiGA Chain(블록체인)’, ‘콘스탄틴(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Air Map Korea(공기질 IoT플랫폼)’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올려 고객사가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5G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도 B2B시장까지 확대한다. KT는 데이터 처리의 물리적 거리를 줄여 초연결, 초저지연 5G 속도를 실현시키기 위해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설치하고 IT 에지 클라우드 2개소를 추가 구축했다. 캐시서버나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버 등 컴퓨팅 설비를 내장해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어 ‘e스포츠 라이브’, ‘라그나로크:클릭 H5’, ‘ ‘뮤지션 Live’ 등 5G 특화서비스에 적용됐다. 올해 하반기 선보일 5G B2B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는 AI, IoT, 빅데이터 등 ICT 기술과 연계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을 도울 예정이다. KT는 현대중공업지주와 5G 에지 클라우드를 활용해 공장 로봇 자동제어, 불량 검수를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협업하고 있다. 또 환자 이송 중 고화질 영상으로 상태를 실시간 진단·처방해 지연 없이 대응할 수 있는 AI 응급의료시스템을 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KT는 미디어, 게임사들과 실시간 스트리밍을 서비스해 저사양의 단말기로도 원활한 게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5000억 신규 투자·1000명 전문 인력 육성..클라우드 매출 1조 달성 목표 KT는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사업에 5000억원의 신규 투자와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매출 2000억원 수준의 클라우드 사업을 공격적인 투자와 매출 확대 전략을 통해 향후 5년 후 1조원을 목표로 두고 있다. KT의 시도는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률을 높여 클라우드 시장을 2023년 7조원대로 확대해 시장에 선순환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KT IT 기획실 신수정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는 단순 인프라 서비스에서 벗어나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과 융합하면서 기업들의 혁신수단이 되고 있다”며“KT는 맞춤형 클라우드와 5G 강점을 살려대한민국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17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1개 병동을 추가로 개설하고, 기념식을 진행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는 상주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담 간호사가 24시간 간호 및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에 신설된 병동은 41병상 규모다. 이에 따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용 병상은 기존 1개 병동, 42병상에서 2개 병동, 83병상으로 늘어났다.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기존 병동은 내과계, 신설 병동은 외과계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게 된다. 한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전문 간호 인력의 질 높은 입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해진 면회시간에 보호자와 지정된 면회객만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 감염병 유입의 위험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건설산업의 상생과 공정한 노사문화를 도모하기 위해 노사정이 손을 잡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는 17일 건설회관에서 ‘건설산업 상생과 공정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노사정 협력 약정서’에 합의하고 서명식을 열었다. 이날 노동조합과 업계의 지부 및 지회 등 지역 대표들도 서명식에 참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노사정 협약식은 최근 논쟁거리였던 건설현장에서의 노사·노노 갈등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해소하고, 협력과 상생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사정 협력 약정서에 담긴 주요 내용은 ▲공사방해, 불법하도급 등 건설현장의 불합리한 관행 근절을 위한 노력 ▲노사정 공동 갈등해소센터 설치·운영 ▲외국인 불법고용 근절 노력 ▲적정공사비 및 공사기간, 적정임금 확보 등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건설산업 활성화, 일자리 개선, 취업 지원 등에 필요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노사정은 지난 5월부터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건설현장의 불법·부당행위 등이 일자리 부족, 불합리한 관행 만연 등에서 기인했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했다. 아울러 건설산업이 상생하기 위해 노사정 간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근절돼야 하는 불법적 관행을 협력 약정서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건전한 건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사정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성해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건설현장의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노사정이 뜻을 모은 만큼 협력 사항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개선, 일자리 질 개선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정은 협약 내용에 따라 6월 말부터 갈등해소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또한, 지역별 현장 중심의 합동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실천과제를 안내하고 상생협력 분위기를 건설현장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아시아 지역의 도시조명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우수한 도시조명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시와 국제도시조명연맹(이하 LUCI)은 25일부터 28일까지 ‘2019 아시아 도시조명 워크숍(2019 Asia Urban Lighting Workshop)’을 서울 SKY31 컨벤션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의 도시조명 관련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가 해당 행사에 참석한다. LUCI(Lighting Urban Community International)는 도시조명정책 및 관련 기술 등을 교류․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2002년 프랑스 리옹에서 설립한 국제협력체다. 서울시는 2007년 LUCI에 가입해 2018년부터 아시아 지역 최초로 회장 도시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는 한국, 중국,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총 17개국 35개 도시에서 약 150여 명이 참석한다. 25일일 사전 행사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제17회 국제 LED/OLED EXPO 2019’가 개최된다.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본행사에서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조명’을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조명전문가의 강연과 참석 도시의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선 26일 세계 각국의 빛 축제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장 프랑수아 주라위크 리옹 빛축제 디렉터는 리옹 빛축제, 제이슨 첸 싱가포르 도시개발청 디렉터는 싱가포르 빛축제, 베넷 청 루이펑 컬처 디렉터는 광저우 빛축제를 주제로 각 축제의 역사·특징·성과 등을 발표한다. 28일에는 김영수 서울시 도시빛정책과장이 ‘서울시 조명정책’, 김정수 비피아이스튜디오코리아 대표가 ‘야간환경에서의 삶의 질 향상’, 류재만 LED산업포럼 회장이 ‘LED 산업의 융합’, 유펜드라 트리파시 국제태양광연맹(ISA) 국장과 백영호 에코란트 본부장이 ‘태양광 조명’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부산, 제주, 말레이시아 세베랑 페라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등 주요 참가 도시의 ▲문화와 예술 ▲도시환경 개선 ▲지속 가능한 발전 등을 소재로 각 도시의 조명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기타 프로그램으로 26일 창경궁, 서울로 7017, 남산 팔각정으로 대상으로 한 서울 야간경관 투어가 계획돼 있다. 27일에는 ‘아시아의 빛축제’를 주제로 참가 도시끼리 토론하는 시간과 빛공해 등에 관한 전시가 진행 중인 조명박물관에 견학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도시조명은 어둠을 밝혀주는 기존의 역할을 넘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매개체가 되어가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은 아시아 도시 간의 네트워크 확장과 이를 토대로 한 아시아 지역 도시조명 공동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6,28일 행사는 공개 워크숍으로 진행된다.도시조명 분야에 관심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사전신청을 통해 참관할 수 있다. 참관 신청은 등록 URL(http://naver.me/GZq3uSBb) 또는 홍보 포스터의 QR 코드 스캔을 통해 할 수 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민관이 협력해 올해 200채의 노후주택을 정비한다. 아울러 달동네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주민 돌봄 사업, 사회적 경제 육성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도시 새뜰마을사업 지역을 대상으로 ‘2019년 민관협력형 도시 취약지역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 새뜰마을사업이란 달동네 등 도시 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생활 인프라, 집수리, 돌봄, 일자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98곳에서 추진 중이다. 지난 13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17일부터 28일까지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7월 중으로 민관협력사업 참여기관과 전문가의 서면평가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 지역이 결정된다. 8월부터는 지역별로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물리적 지원을 위한 노후주택 개선사업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원을 위한 주민 돌봄 사업, 지속 가능한 지원을 위한 사회적 경제 육성사업까지 세 종류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의 경우 참여기관과 지원 규모가 확대됐다. KCC‧코맥스 등 민간기업이 집수리 현물자재를 공급하고 HUG가 인건비를 지원, 한국해비타트가 직접 사업을 시행한다. 5개 마을에서 지역 당 40채, 총 200채의 노후주택을 정비할 방침이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주민 돌봄사업’은 돌봄센터를 설치하고, 복지 전문인력을 채용한 모든 새뜰마을 사업지역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식품·생활용품을 제공하는 푸드뱅크, 찾아가는 의료봉사단 사업 등 15종류의 맞춤형 복지사업이 시행된다. 작년에 국비 지원이 완료된 30곳의 새뜰마을지역 중 3곳을 선정해 ‘사회적 경제 육성사업’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재단·LH가 마을 당 연간 5억 원, 최대 3년간 총 15억 원을 지원해 역량 있는 사회적기업이 마을 내 주민조직과 함께 사회적 경제를 육성한다. 사회적 경제 육성사업이란 지난 4년간 새뜰사업으로 조성된 마을 카페․공동작업장 등을 주민으로 구성된 마을기업·협동조합 등이 운영해 수익을 창출 하고,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남균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지원과장은 “정부 지원으로 시작된 새뜰마을사업이 다양한 분야의 민간기업, 공공기관, 비영리단체와 함께하는 사업으로 확대돼 의미가 깊다”며 “사업의 시급성, 계획의 적정성, 주민 참여도 등을 고려해 필요한 곳에 맞춤형 지원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KB손해보험(대표 양종희)은 17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아이돌봄서비스 모바일 플랫폼 ‘맘시터’ 운영업체인 맘편한세상과 안전한 아이돌봄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박경희 KB손보 영업관리총괄 부사장과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 등이 참석해 이뤄진 이날 협약에 따라 KB손보는 맘시터 회원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맘시터는 웹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지역과 조건으로 아이돌보미와 부모를 매칭해주는 플랫폼이다. 15만여 명의 아이돌보미와 8만여 명의 부모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아이돌보미의 프로필과 후기, 인증정보 등을 제공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KB손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이돌보미의 과실로 발생할 수 있는 대인·대물사고 ▲아이돌보미의 본인 상해사고 ▲아동학대 등 형사사건 발생 시 위로금과 법률비용 등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박경희 부사장은 “아이돌봄에 관련한 다양한 보험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맘시터를 이용하는 부모와 아이돌보미가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지난 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 7000건, 전월세 거래량은 15만 9000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주택 매매거래량은 감소했고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17일 국토교통부는 5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과 전월세거래량을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 7103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6만 7789건) 및 5년 평균치(8만 6037건)보다 각각 15.8%, 33.6% 감소한 수치다. 지난 4월 거래량(5만 7025건)보다는 0.1%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주택 매매거래량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11만 건 ▲2016년 8만 9000건 ▲2017년 8만 5000건 ▲2018년 6만 8000건 ▲2019년 5만 7000건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 6826건으로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23.5% 줄었다. 지방은 3만 277건을 기록, 전년 동월보다 7.5%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5월보다 15% 감소한 3만 5710건을 기록했다. 아파트 외 거래량은 2만 1393건으로 17.1%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주택 매매거래량과 달리 작년보다 증가했다.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5월 전월세 거래량은 15만 8905건이다. 전년 동월(14만 8835건)보다 6.8% 증가했고, 5년 평균(13만 7451건)보다 15.6% 상승했다. 다만 지난달(16만 1744건)보다는 1.8%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거래량은 작년 5월보다 5% 오른 10만 4633건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5만 4272건으로, 10.4% 증가했다. 5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작년 5월보다 12.6% 증가한 7만 3762건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외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같은 시기보다 2.2% 상승한 8만 5143건을 기록했다. 임차유형별로는 작년 대비 전세 거래량 상승분이 월세 거래량 상승분보다 높았다. 5월 전세 거래량은 9만 5605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올랐다. 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6만 3300건으로 집계됐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 5년간창업·벤처·중소기업 등혁신성장기업에 33조원을 투입해혁신성장기업 지원에 나선다. 17일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혁신금융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출범한 혁신금융추진위원회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룹사 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전문성 확보를 위해 위원회 산하에 그룹사 임원을 단장으로 하는 ▲여신지원 ▲투자지원 ▲여신제도개선 ▲핀테크지원 등 4개 추진단을 두고 분야별로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추진단별 2019년 추진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그룹사간 협업을 통해 혁신성장기업과 핀테크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여신지원추진단은 보증기관과의 연계지원 강화, 혁신성장기업 우대 및 맞춤형 상품 출시 등을 통해 혁신·창업·사회적 기업에 올해 5조4000억원 지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31조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투자지원추진단은 우리종금, 우리PE자산운용과 함께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그룹주도 혁신성장펀드 조성, 정부주도 혁신모험펀드 간접투자 등 혁신성장지원 3종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2조1000억원을 혁신성장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은“우리금융그룹은 지난120년간기업에금융을원활하게지원하면서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며“우리 경제의 돌파구인혁신성장을 지원하는조력자역할을선도적으로수행해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5세대(5G) 이동통신 상용망으로 차량 통신을 지원하는 기술이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간다. 자동차와 보행자, 교통 시설이 모두 통신으로 연결돼야 하는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KT는국내 최초로실제도로에서5G-V2X(차량 사물 간 양방향 통신·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실증했다고17일밝혔다. 서울강북지역에서5G-V2X 단말기를차량에장착해전방 추돌경고,보행자경고등 시나리오를검증했다. 차량은5G로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플랫폼과 연결돼 교통정보를전달받는다. C-V2X(Cellular Vehicle to Everything)는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 차량과 교통시설이 직접 연결돼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자동차가 네트워크 기기가 돼서 주변 사물들과 통신하며 정보를 교환한다. 이 기술은 기지국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통신 거리 제약이있고 대용량 메시지는전송할 수 없었다. 또한 스마트폰은C-V2X를 지원하지않아 차량과보행자 간통신도 어려웠다. 여기에 5G를 접목해 5G-V2X를 개발했다. 원거리에 데이터를 보내고 보행자와차량간 통신할 수 있다. 이번에는 5G 기반 V2X 메시지를이용한차량안전 등 기본기능을검증했다. 이후 대용량데이터를전송하는기능등으로확장할예정이다. 이번 실증은기가코리아사업단 자율주행실증과제일환으로진행됐다. 기술개발에는 아이티텔레콤과협력하고있다. 올해까지실증을 마치고 내년에 서울·대구·판교에서자율주행서비스와결합한실증을진행할예정이다. KT는국내최초로C-V2X 차량단말기를개발하고 5G를결합해 안정성을 높인 자율주행기술을개발하고있다. KT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율주행버스군집주행과 K-City 준공식에서자율주행차량원격관제등은 앞선기술력을보여준 중요한마일스톤이다”라고 말했다. 이선우 KT 인프라연구소 소장은 “실증은KT가자율주행시대를대비해 개발해온 결과물을검증하는단계”라며 “앞으로 5G-V2X·자율주행·C-ITS 플랫폼등 핵심기술을 실증사업에적용해기술력을증명하고 미래차량서비스 청사진을제시하겠다”고말했다. 옥경화 KT 소프트웨어개발단 단장은 “KT 자율주행·C-ITS 플랫폼은직접통신과5G 상용망을이용한V2X 모두를지원하는최초의플랫폼”이라며 “앞으로완전자율주행차량이 안전한협력 주행을지원하도록 고도화할계획”이라고 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주력모델인 QM6가 3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재도약에 나선다. 가솔린 모델로 틈새 시장을 공략했던 QM6는 LPG 모델로 다시 한번 새로운 시장에 도전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중형 SUV QM6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QM6’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품질과 사양을 개선한 더 뉴 QM6는 국내 유일하게 LPG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모델로, 사양을 고급화한 ‘프리미에르’ 트림도 추가했다. 르노삼성은 이번 신형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크게 바꾸지 않고 디테일한 요소만 변화를 줬다. 소비자들의 QM6를 구매하는 핵심요인 가운데 1위가 ‘외관 스타일링’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미 인정받은 디자인과 정숙성 등 기존 장점은 살리고 디테일을 개선했다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외관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 및 안개등 크롬 데코 디자인이 개선됐고, 전면 범퍼에 크롬 버티컬 라인이 적용됐다. 또한, 스퀘어타입 LED 전방 안개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기존 RE 트림에만 제공하던 18인치 투톤 알로이 휠도 LE 트림으로까지 확대했다. 2열 시트 리클라이닝, 운전석 메모리 & 마사지 시트, 운전석 매뉴얼 쿠션 익스텐션, 풀 스크린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편의사양도 대폭 늘어났다. 특히 불편하다고 지적받아 온 중앙 디스플레이에는 기본화면에 공조장치 위젯이 배치됐다. 더 뉴 QM6의 LPe 트림은 현재 국내시장 유일의 LPG SUV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LPG 모델은 가솔린 모델 못지않은 주행성능과 승차감에다 친환경성 및 탁월한 경제성까지 더한 다양한 장점이 특징이다. 특히 LPG 모델은 신차안전성평가(KNCAP)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탑재할 수 있는 도넛탱크도 적용해 후방 추돌사고 시 2열 탑승객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했다. 또 연료탱크는 기존 원통형 재질보다 경도는 높으면서 무게는 가벼운 강판을 사용했고, 탱크 두께를 15%나 강화해 안전성을 대폭 개선했다. 엔진은 3세대 LPI 방식을 채택해 주행성능뿐 아니라 겨울철 시동불량 우려까지 말끔히 해소했다. 도넛탱크 용량은 75리터이며, 80% 수준인 LPG 60리터를 충전할 경우 약 534km까지 주행 가능하다. 5년/10만km 주행 기준 총 유지비용 측면에서 볼 때 중형 SUV뿐 아니라 준중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최고수준의 품질과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GDe 엔진 모델에 프리미에르 버전도 추가했다. 차별화한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 감성품질, 정숙성, 안전성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에르 모델에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도어트림 데코에 전용 로고가 적용됐다. 또 프리미에르 전용 스키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형상화한 19인치 투톤 전용 알로이 휠, 1열과 2열 윈도우에 모두 적용한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및 2열 프라이버시 글라스, 빈티지 레드 컬러 등이 신규 적용됐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편의사양도 모두 프리미에르 전용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더 뉴 QM6 GDe 프리미에르 트림에는 S-링크(8.7인치 내비게이션)와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모두 기본 적용된다. 더 뉴 QM6 GDe 모델의 가격은 SE 2445만원, LE 2602만원, RE 2838만원, RE 시그니처 3014만원이다. 고급화 모델인 GDe 프리미에르는 3289만원으로 책정됐다. QM6 LPe 모델의 가격은 SE 2376만원, LE 2533만원, RE 2769만원, RE 시그니처 2946만원이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켜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수준 높은 품질도 제공해야 한다”며 “프리미에르와 LPe 트림을 신규 출시해 QM6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선택권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