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선후배 관계인A씨 등 77명은 렌터카와 단기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해 차로를 변경하는 승용차와 일부러충돌하는 수법 등으로110차례에 걸쳐 모두 8억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카쉐어링 서비스가 가격이 저렴하고 손쉽게 대차가 가능하며, 보험료 할증 등 렌터카 사고 피해를 차주·업체에 전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10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79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9.3%(680억원) 늘었다. 금액과 달리적발인원은 감소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7만 9179명으로 전년에 비해 4356명 줄었다.보험사기가 갈수록지능화·조직화되고 있는 반증으로 금감원은 풀이했다.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업종사자의 고의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륜차는 아직 미성년자인 만 16세부터 면허 취득이 가능한데, 이들은 보험사기가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보험사기에 노출되기 쉽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경험이 적고 범죄인식이 낮은 미성년·청년층에서 주변 선후배나 친구 등의유혹에 빠져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험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유리막코팅업체 등이 개입된 허위·과장 청구, 보험설계사가 연루된 자동차 고의사고, 음식점 관련 영업배상책임보험금 허위 청구, 사고내용 조작을 통한 음주운전 보험사기 등의 사례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관련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수사·유관기관 등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사기 혐의에 대한 인지·조사·적발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보험사의 업무단계별 보험사기 유발요인을 분석해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전예방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금 누수로 인한 보험료 인상, 보험제도에 대한 불신 등 큰 폐해를 초래한다”며 “일반 소비자들도 보험사기에 연루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고, 보험사기 사실을 알게 된 경우 금감원이나 보험사의 보험범죄신고센터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롯데마트가 캐나다 농산물의 국내 유통 강화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캐나다 농산물과 농식품의 확대 운영 등 협력 강화를 위해 캐나다 정부와 양해 문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과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 제임스 고든 카(James Gordon Carr) 캐나다 무역다변화 장관과 마이클 대나허(Michael Danagher) 주한 캐나다 대사 등이 참석했다. 롯데마트는 2015년 1월 발효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이후 카놀라유, 랍스터, 햄프씨드 등 캐나다 상품을 활발하게 수입·판매하고 있다. 이번 양해 문서 체결을 통해 캐나다 상품의 경쟁력을 국내에 알리고, 수입 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캐나다 연방정부 소속 무역위원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캐나다의 농업·농식품 회사의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무역위원서비스와 캐나다 각 주(州)의 관계 기관은 국내에 우수한 캐나다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롯데마트 구매 담당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발판 마련을 약속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정부와 지자체가 손을 잡고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통합한다. 연 2천만 이용자는 혼선 없이 실거래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가 11일부터 실거래 공개정보 일원화를 시행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로 인해 정부와 지자체가 시스템 간 차이 없이 국민에게 동일한 실거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그동안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같은 실거래 신고자료를 활용하면서도 국민에게 제공하는 실거래 공개정보 일부분이 서로 달랐다. 국민은 정확한 실거래가 정보를 이용하는데 다소 혼란을 겪어야 했다. 이에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공개정보가 서로 다른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4차례에 걸친 회의 등의 논의를 거쳤다.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실거래 정보를 확인할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 위해서다. 우선 국토부가 정보공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시·군·구로부터 각각 데이터를 모으던 기존 방식에서 국토부가 실거래가 데이터를 총괄해 모은 후 이를 각 지자체 시스템에 제공(API 방식)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또한, 계약일과 부동산 거래 신고일 사이에 최대 60일의 시차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해 ‘계약일’을 기준으로 실거래가 정보 및 거래현황 자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실거래가 정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10일 단위로 공개하던 계약일을 일 단위로 변경한다.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해 실거래 관련 정책을 협의하고 정보공개에 대한 문제점 및 해결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개선된 정보는 11일부터 적용돼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의 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등 민간 산업영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실거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제고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6월을 맞아 대형마트들이 육류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6월은 나들이와 모임이 많아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달인데, 마침 숫자 6과 고기를 뜻하는 ‘육(肉)’의 발음도 같아 유통업계는 6월을 육류 마케팅의 적기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 유통업계도 우리나라처럼 발음의 유사성을 활용한 육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주로 ‘숫자 9’에 초점을 맞춘다. 육(肉)의 일본식 발음인 ‘니쿠’와 숫자 9의 발음인 ‘큐’가 비슷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6월을 맞아 육류 제품 할인 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지난 5일까지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한우 위크’와 브랜드 삼겹살을 최대 40% 할인하는 ‘브랜드 돈육 위크’ 행사를 열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육류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유통업계는 대개 6월부터 나들이나 모임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해 육류 소비가 급증하는 것으로보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6월의 육류 매출이 전후 달인 5월과 7월에 비해 3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계는 숫자 6의 발음이 고기를 뜻하는 한자 ‘육(肉)’과 같아 6월을 육류 마케팅을 펼치기 좋은 시기로 본다. 이마트는 ‘6월은 肉월’이라는 문구를 활용 중이며, 롯데마트·홈플러스도 6월 6일 ‘육육(肉肉)데이’를 시작으로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국내 유통업계가 숫자 6에 집중해 육류 마케팅에 나서는 것과 달리, 이웃나라 일본의 유통업계는 숫자 9가 들어간 날인 매달 9일, 19일, 29일에 육류 할인 행사를 연다. 숫자 9의 일본 발음인 ‘큐’가 고기(肉)의 일본 발음 ‘니쿠’의 뒷음절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매달 29일을 ‘고기의 날’로 지정해 육류 소비를 장려한다. 숫자 29의 일본 발음은 ‘니쥬큐’, 2와 9를 각각 발음하면 ‘니’와 ‘큐’로 고기의 발음 ‘니쿠’와 흡사하다. 고기의 날인 29일에는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식당들도 할인 행사를 연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우리나라 모두 발음의 유사성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면서도 “다만, 국내의 경우 6월에만 행사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일본처럼 매달 정례적으로 행사를 열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서울시가 저층 주거지 재생 현장의 불법·부당 행위 등을 시민이 직접감독하는 ‘주민참여 감독제’에 여성의 참여비율을 40% 이상 보장한다. 도시재생에 성평등 관점을 녹여내기 위해서다. 10일 서울시가 주민참여 감독제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중 마을 진입로 확장, 보도블록이나 CCTV 설치, 주민공동시설 건립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사가 진행될 때 주민대표가 직접 공사감독에 나선다. 주민참여 감독제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민 생활과 밀접한 3천만 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 일정 자격을 갖춘 주민대표자를 참여 감독자로 위촉해 공사에 참여하게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계획 및 설계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처럼 시공단계에서도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시행된다. 앞으로 주민은 설계대로 공사가 이뤄지는지, 시공과정에서 불법‧부당 행위는 없는지 감독하게 된다. 특히 시는 주민대표를 구성할 때 특정 성별이 60%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사업에 반영하는 ‘젠더 거버넌스’를 저층주거지 재생 영역까지 확대해 성별 차이를 고려한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주민참여 감독제를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인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전 구역(총 43개)에서 시행한다고 전했다.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단독주택 및 다세대 주택 등이 밀집한 지역에 정비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해 주거환경을 보전·정비·개량하는 사업이다.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내 거주하는 주민으로서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 감리‧감독 경험자, 주민협의체 대표 등 지역에서 대표성이 있는 사람은 주민참여 감독제에 참여할 수 있다. 공사 시작 전 사업별로 2~4명씩 위촉하되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즉, 40% 이상의 여성 참여비율을 담보한다. 위촉된 공사 감독자는 설계 내용대로 시공하는지와 시공과정의 불법‧부당행위 등을 감독하고 주민의 공사 관련 건의사항을 자치구청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각 자치구별 조례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소정의 활동비(1회 2~3만원, 월 2~4회 한도)가 지급되며, 시가 예산을 지원한다. 주민참여 감독 대상은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 내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3천만 원 이상의 공사다. 배수로 및 간이 상하수도 설치공사, 보안등 공사, 보도블록 설치공사, 마을회관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구역별, 사업별로 공사 감독자를 선정한다. 시는 6월 중 마을 기반시설 정비 공사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미아동) 소나무협동마을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승원 서울시 도시재생실 재생정책기획관은 “젠더 거버넌스를 저층주거지 재생 영역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며 “남성 중심의 공사감독 관례를 깨고 여성 참여 비율이 40% 이상인 성평등 감독제가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인공지능(AI)이 반도체 공정에 적용되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촘촘한 회로를 세기는 데 드는 막대한 데이터를 더욱더 쉽게 처리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SK하이닉스가관련 인재와 조직을 꾸려 기술 도입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김영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UCSD·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종신 교수를 수석 연구위원(전무급)으로 영입하고 데이터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조직 신설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영한 연구위원은 2015년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된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통계학 석사와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2008년에는 미국과학재단(NSF) 신진과학연구상을, 2012년에는IEEE 정보이론 논문상을 단독으로 수상했다. 학술 활동과 함께 글로벌IT기업들과 데이터 분석·시스템 최적화 관련 산학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영입에 맞춰 데이터 리서치(Data Research) 조직과 함께 산하에 MIDAS Lab(Machine Intelligence and Data Analytics Solutions)을 신설했다.이 조직은AI기반 업무 시스템을 재구축해 데이터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반도체 산업은 제조·개발 과정에서 미세공정 난도가 증가하며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응하고자 기업들은 인공지능 기반 머신 러닝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과 딥 러닝(Deep Learning)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런 변화에 맞춰 지난2016년에데이터 분석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조직을 만들어 빅데이터 기반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송창록 SK하이닉스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전무는 “올해부터 반도체 제조·개발 현장에 뛰어난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을 더 영입할 계획”이라며 “전문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AI기반 업무 시스템을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10일부터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국제 머신러닝 학회(ICML·TheInternationalConferenceonMachine Learning)에 홍보부스를 연다. 국내외 빅데이터·AI전문가에게 데이터 중심 경영을 소개하고 우수 인재를 유치할계획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개발에 나선다. 1회 충전시 최대 20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수소전기트램은 내년 안에 시제열차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10일 현대차 마북연구소에서 현대차와 수소전기열차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별도의 기술협업조직을 구성해 상호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기술개발을 위한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열차 제작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와 차량 간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개발·검증할 방침이다. 수소전기열차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다. 특히 전차선, 변전소 등의 급전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 건설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로템이 올 1월부터 개발에 돌입한 수소전기열차는 저상형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제작된다. 수소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70km, 최대 20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수소전기열차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의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수소전기트램, 수소전기전동차, 수소전기기관차 등을 추가로 개발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수소전기열차 규모는 약 6000억원 규모이지만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탄소배출제 시행으로 디젤철도차량의 대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와의 협업으로 국내 최초 수소전기열차를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축적된 노하우와 연구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주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티몬이 ‘티몬데이’와 ‘디지털데이’가 겹친 10일에 가전·디지털 상품 할인 행사를 강화한다. 티몬(대표 이재후)은 매주 월요일마다 선보이는 티몬데이를 진행함과 동시에, 매월 10일 인기 가전·디지털 상품을 특가로 제공하는 ‘디지털데이’도 오늘 함께 진행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강화했다고 10일 밝혔다. 티몬은 이번 디지털데이의 대표 상품으로 LG 프라엘 신제품 ‘LED마스크 화이트 골드V(BWJ2V)’를 소개했다. 최근 론칭한 신제품으로 가성비가 훌륭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티몬에서 47만 9000원에 판매하며 준비한 수량은 999개다. 여름을 맞아 생활 가전 상품들도 주목할 만하다. 세련된 디자인의 ‘라인드 디자인 충전식 전기 모기채’는 최저가 대비 무려 56% 저렴한 1만 8900원(1000개)에 판매한다. ‘파세코 에어 써큘레이터(PCF-H50000W)’ 상품은 7만 9000원으로 300개 수량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밖에 ▲JMW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BLDC 항공모터 드라이기(MS6004D) 상품은 최저가에서 17% 할인된 5만 9900원 ▲IYES 차량용 고속 무선충전기 대쉬보드+송풍기 거치대(IY-WC9) 상품 1만 7900원 ▲코지마 안마의자 클라쎄 시그니처(CMC-3200) S급 리퍼 상품 165만원으로 모두 온라인 최저가 수준이다. 한편, 티몬은 10일 하루 깜짝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민카드와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100만원 이상 구매 때 8만원, 30만원 이상 구매 때 2만원, 10만원 이상 구매 때 1만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데이 상품을 제외한 일반 가전디지털컴퓨터와 스포츠자동차 카테고리 상품에 적용할 수 있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온라인 최저가 수준의 특가로 인기 생활가전 및 디지털 가전을 만나볼 수 있는 디지털데이를 매월 10일마다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며 “특히 이번 6월 10일 월요일은 티몬데이와 더불어 디지털데이가 함께 진행되는 날인 만큼, 더 강력해진 혜택을 많은 고객들이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매월 10일에 진행되는 ‘디지털데이’에 이어 매주 금요일에는 무제한으로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가딜을 선보이는 ‘무료배송데이’, 오는 21일에는 인테리어용품과 가구 등 인기 리빙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리빙데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르노삼성자동차가 QM6 LPG 모델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 SUV는 디젤이라는 공식을 깨뜨린 르노삼성은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신형 QM6를 앞세워 판매 회복을 노릴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더 뉴 QM6 LPe(LPG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출시 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되는 QM6는 LPG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국내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LPG SUV는 QM6가 유일하다. 렌터카 및 장애인은 물론 일반고객도 구입이 가능한 더 뉴 QM6 LPe는 세단 일색이었던 LPG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0.006 g/km)이 휘발유 및 경유보다 현저히 낮아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더 뉴 QM6 LPe는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탑재할 수 있는 도넛탱크를 적용해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가솔린 모델 보다 낮은 RPM에서 동일 수준의 토크를 발휘해 도심 주행에서 경쾌한 가속성능을 확보했다. 도심형 SUV에 적합한 주행성능을 갖춘 더 뉴 QM6 LPe는 19.7 ㎏·m의 최대토크를 확보했다. 3세대 LPI 엔진을 채택해 겨울철 시동불량 우려도 말끔히 해소했다. 더 뉴 QM6 LPe의 최대장점은 경제성에 있다. 최대 75리터의 LPG를 충전할 수 있는 QM6에 60리터를 충전하면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LPG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이 가능한 셈이다. 신차안정성평가(KNCAP)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한 더 뉴 QM6는 도넛탱크 마운팅 시스템으로 LPG 차량 사고 시 2열 시트의 탑승객 안전성도 확보했다. 도넛탱크는 후방충돌 시 탱크가 탑승공간 안으로 침입하지 않게 설계돼 더욱 안전하다. 이 밖에 2열 시트 리클라이닝, 운전석 이지액세스, 메모리&마사지 시트, 운전선 매뉴얼 쿠션 익스텐션 등을 새로 적용해 도심형 패밀리 SUV로의 경쟁력을 높였다. 예상되는 판매 가격(개소세 인하 기준)은 트림별로 2376만~3014만원 선이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국내시장에는 ‘SUV=디젤’이라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었지만, 이미 QM6 가솔린 모델을 통해 이를 깨뜨렸다”며 “이번에 출시하는 더 뉴 QM6 LPe를 통해 이 같은 전통을 다시 한번 이어가는 동시에, LPG 엔진의 성능과 효율성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한국콜마 계열사인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가 수액제 사업 강화를 위해 1000억 원을 투자해 신공장 건설에 나선다. 10일 CJ헬스케어는 이번 신공장이 작년 4월 한국콜마에 인수된 이후의 첫 대규모 투자사업이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위치한 오송공장 부지에 연면적 3만 2893㎡(약 1만 평) 규모로 지어진다고 밝혔다. 수액제 신공장은 연간 5500만개(Bag)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공장이 완공되면 CJ헬스케어의 수액제 생산규모는 약 1억개(Bag)까지 늘어나게 된다. 지난 1992년 세이프 플렉스 백(Safe flex bag; 안전용기)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수액제 사업에 진출한 CJ헬스케어는 기초수액제, 종합영양수액제(Total Parenteral Nutrition/TPN), 특수수액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수액 신공장 건설은 CJ헬스케어가 한국콜마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사업 확장을 위해 진행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한국콜마는 계열사인 씨제이헬스케어를 통해 화장품·제약·건강기능성식품을 큰 축으로 하는 스타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변형원 CJ헬스케어 상무는 “이번 신공장 건설은 원활한 수액제 공급과 제품군 확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투자를 통해 생산역량을 강화해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헬스케어의 수액 신공장은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며, 이후 2021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