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당첨자 발표가 임박했다.위례포레자이는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돼 '로또 분양' 아파트로 이름을 알렸다.해당 단지는 위례 신도시에서 처음분양되는 아파트로 최고 경쟁률 242.67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GS건설은 북위례 위례포레자이 아파트 당첨자를오는 14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분양가는상한제적용으로3.3㎡당 1820만원에 책정됐다. GS건설에 따르면 청약 당시 전용면적 108㎡, 3가구 모집에 728명이 모여들어 최고 경쟁률 242.67대 1, 평균 경쟁률도 130.33대 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도 하남시 위례지구 A3-1BL블록에 들어서는 위례포레자이는 지하 4층~지상 22층, 총 9개 동, 전용면적 95~131㎡, 5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20분 거리에 5호선 마천역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광역 도로망도 가깝다. 위례신도시 중심상권인 트랜짓몰, 휴먼링이 위치하고 스타필드 시티 위례도 개장했다. 정당계약은 25일~29일까지 견본주택에서 진행되며, 내달 8일과 15일에 각각 예비당첨 특별공급, 일반공급이 이뤄진다. 전매제한기간은 8년, 입주는 2021년 5월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NH농협금융이 올해 정부의 규제 강화, 경기침체 등을 감안해 고위험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리스크관리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농협금융(회장 김광수)은 9일 서대문 농협은행 본사에서 ‘2019년 농협금융 리스크관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제2금융권에 대한 DSR 확대 적용 등 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관리 강화 요구에 맞춰 부동산PF, 해외 대체투자 등 고위험자산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리스크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업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선해 기업차주에 대한 신용평가 역량을 제고하고, 자산군별 RORWA(Return on Risk Weighted Asset, 위험가중..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신라면세점 홈페이지 지점 리스트에 '김포공항점'이 추가됐다.신라면세점은 인천·김포·제주 등 한국 주요 공항 3곳 모두에 입점하며, '듀티프리 벨트(Duty Free Belt)'를 완성한 셈이다. 9일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에 따르면주류, 담배, 패션·잡화 등으로 구성된 약 221평 규모의 김포공항점 운영을 시작한다.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은 KT&G, 아이코스,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 주류·담배 브랜드 100여개를 판매하는 주류·담배 매장(90평)과 정관장, 롱샴, 코치, 선글라스 등 식품과 패션·잡화 매장 (131평)으로 구성됐다. 이 중 주류·담배 매장은 신라면세점이 단독으로 운영한다. 신라면세점은 김포공항점 오픈을 기념해 오늘 첫 구매고객에게 꽃다발과 기념 선물을 증정했다. 이밖에도 이달 31일까지 1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의 복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당첨된 고객에게는 ▲1등 5돈 황금열쇠(1명) ▲2등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 2인 식사권(2명) ▲3등 신라면세점 선불카드 10만원(3명) ▲4등 텀블러(500명) ▲5등 여행용 파우치(1500명) 등의 경품이 지급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작년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점을 오픈하면서, 인천국제공항·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함께 아시아 3개 국제공항의 '글로벌 트로이카'를 완성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김포공항점 오픈으로 국내 3대 공항 입성의 종지부를 찍으면서, 신라면세점의 '듀티프리 벨트'가 완성됐고, 이는 국내외 공항면세점서 '트로이카 시대'를 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 서울시청금융센터가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입찰 경쟁 끝에 우리은행이 104년 간 보유하고 있던 시금고 운영권을 가져왔다. 신한은행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금융센터 개점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청금융센터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1호 통장 및 복지카드 전달식 등 개점행사를 마친 후 영업을 시작했다. 올해 초 서울시 금고의 인수를 마친 신한은행은 서울시 세금납부 홈페이지(ETAX)와 모바일 앱(STAX)의 편의성을 제고했다. 또한, 카카오 알림톡(카카오플러스 친구) 지방세 안내를 도입하는 등 시민들의 편리한 이용이 가능한 신규 시스템 운영도 시작했다. 서울시청금융센터는 서울시청 공무원들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최대 15명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 개방형 회의실과 비즈카페를 마련했으며, 입구에 디지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유용한 시정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점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104년만의 시금고 은행 변경이었으나 원만하고 안정적인 인수인계를 마치고 시민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로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시정 동반자로서 신한은행의 역할을 기대하며, 시청금융센터 개점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짧은 인수인계 과정에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서울시청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하는 서울시의 여정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전자가미국인공지능스타트업 ‘랜딩에이아이(Landing.AI)’와전략적파트너십을맺었다. LG전자와랜딩에이아이는 8일(현지 시간)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 자리엔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사장과랜딩에이아이 CEO(최고경영자)앤드류응(Andrew Ng) 등이참석했다. 두 회사는이번협약을기반으로인공지능관련한다양한기술개발및사업협력을진행할계획이다.랜딩에이아이는 응 CEO가설립한인공지능분야스타트업이다.응 CEO는구글의인공지능연구조직인‘구글브레인(Google Brain)‘을공동설립해음성인식기술개발을주도했다. 또중국최대인터넷검색업체바이두의CTO를맡아인공지능운영체제인‘듀얼OS(DuerOS)’를개발한바있다. 협약 체결에 따라 LG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LG 씽큐’의 가전분야 접목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구글과 아마존이 인공지능 플랫폼 양강구도를 구축했지만 국내 기업들에게는 가전 부문에 자사 인공지능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이번 협약을통해 “고객을이해하고고객에게더나은가치를제공할수있는인공지능기술뿐아니라새로운사업발굴부터공동사업화까지폭넓은분야에서협업을진행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응CEO는“가전·모바일·자동차부품등다양한분야의사업역량을보유한LG전자가인공지능혁신을함께이끌어갈최적의파트너”라고 말했다. 박사장은“랜딩에이아이와협력해인공지능기술의완성도를높여고객들이인공지능LG 씽큐를통해더나은삶을누릴수있도록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 체결에 앞서 응 CEO는지난 7일라스베이거스파크MGM호텔에서열린박 사장의CES 2019 개막기조연설에서LG전자인공지능제품이만드는혁신적인미래에대해큰기대를표시한바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일반 국민의 금융소비자 보호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는 약관이나 상품설명서의 분량이 너무 많고 난해하며, 금융사는 상품 판매 후 고객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금융광고도 상당 부분 왜곡·과장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에 대해서도 소비자 보호노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를 ‘쉽고 편리하고 친근한 금융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9일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금융소비자 관련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작년 10월 말부터 8일 간 온라인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는 전국 만 19~69세 국민 2194명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금융사의 평소 행태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는 상품판매 후에도 고객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전체 73.9%에 달했고, ‘사고나 피해 발생 때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73.2%였다. 금융광고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0.7%가 ‘왜곡·과장됐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과장된 표현의 빈번한 사용(46.5%) ▲중요한 내용은 작게 표시하고 빨리 말함(22.6%) ▲부정적 정보를 숨긴다고 생각(20.9%) 순이었다. 소비자들은 적합한 금융상품 선택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약관·상품설명서가 가장 필요하다(66.4%)가 답했지만, 정작 ‘약관·상품설명서가 너무 어려워서 불편하다’는 응답이 88.6%로 상당히 높았다. 약관·상품설명서의 개선이 요구된다. ‘금융소비자 보호의 주체에 관한 인식’ 질문에서는 ‘금융당국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43.5%)’고 응답했지만, 정작 정부 현재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대해서는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9%로 상당히 높았다. 금융사에 대해서는 응답자 62.3%가 ‘노력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등 소비자보호와 관련해 중요하지도 노력하지도 않는다고 평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사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매우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약관·광고 등을 개선하고 소비자가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고를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사에 대해서는 상품 판매절차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소비자 친화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유도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법’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금소법 제정과는 별개로 1분기 중 ‘금융소비자 보호 종합방안’ 및 ‘금융교육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포스코건설이 오는 2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남양주 부평2지구)1153가구를 분양한다. 남양주 진접지역에는 10년 만에 대규모 새 아파트가 들어서게 됐다. 이 지역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 것은 2009년 ‘해밀마을 부영 사랑으로’ 이후 처음이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최고 33층, 총 10개동 규모다. 타입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59㎡ 253가구 ▲59B㎡ 32가구 ▲75A㎡ 54가구 ▲75B㎡ 218가구 ▲84A㎡ 381가구 ▲84B㎡ 215가구로 구성된다. 모든 가구가 실수요자들뿐 아니라 임대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59~84㎡ 중소 평형이며, 부동산 투기억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비조정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주변에는 홈플러스·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과 국립수목원·오남저수지 등 여가시설이 있다. 교육환경으로는 단지 바로 옆에 부평초등학교가 있으며 2021년에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연장선과 국도 47호선 우회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남양주 진접지역에 10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인 만큼, 10년 연속 ‘한국표준협회 한국품질만족지수 아파트부문 1위’를 차지한 더샵의 명성에 걸맞는 명품 주거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삼성전자가 AI·5G 강점을 살려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7일(현지시간)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열릴‘CES 2019’ 개막에앞서기자간담회를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현석 사장은AI·5G 등의기술발전으로급격한변화를맞고있는시대에업계리더로가진비전을 설명했다. 김사장은 “삼성전자는IoT 기술이적용된기기, 5G를통한연결성,‘빅스비’를중심으로한AI를모두보유하고있는유일한기업이다”며“앞으로소비자들의일상을풍요롭게하고업계전반의혁신을주도하는데박차를가하겠다”고말했다. 또김사장은2019년CE(소비자가전)부문주요사업방향으로▲초대형스크린트렌드를주도할8K TV 시장확대▲인텔리전스플랫폼빅스비본격확산▲라이프스타일제품다양화를강조했다. ◇ ‘QLED 8K’로 초대형스크린시대를주도할8K TV 시장확대 삼성전자에따르면작년4분기에출시한QLED 8K는주요거래선들로부터글로벌TV 시장정체를극복하고, 시장확대를주도할제품으로평가받고있다. 삼성전자가 8K TV시장을 경쟁사들보다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는 배경은 기술력 때문이다.TV대형화 트렌드 속에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초대형 패널 구현 기술, 최신 AI기술이 접목된 프로세서에 강점이 있다는 평이다. 특히QLED 8K에 탑재된‘퀀텀프로세서8K’는최신AI기술이접목됐다. 기존 프로세서 대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저해상도영상을8K 수준의화질로개선하는 능력을 갖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QLED 8K출시이후많은콘텐츠제작사들로부터기술협력을요청받고있다. 또‘파나소닉’과 ‘하이센스’등다른TV 제조사들과함께8K 협의체를결성해기술표준화와확산을위해협업하는 중이다. 김현석 사장은“초대형TV 트렌드가확산되는가운데기존기술의한계를극복해주는AI 기술과 타사와의 협업은8K 시장을성장시키는촉진제가될것”이라며“삼성전자는소비자들이TV에기대하는모든가치를만족시키는데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 인텔리전스플랫폼‘빅스비’ 가전부문까지 본격확산 삼성전자는올해개방성과확장성이강화된인텔리전스플랫폼‘뉴빅스비’를스마트폰뿐만아니라TV·가전·전장등에확대적용한다. 김현석 사장은“삼성전자의TV·가전제품들은빅스비를만나동일한제품이라도소비자개인의라이프스타일에맞게최적화된서비스를제공하게될것”이라고설명했다.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TV,주변환경·소비자 습관을 토대로 최적의 주거환경을 조성해주는 에어컨이 대표적인 예다. 김 사장은 빅스비의 개방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스마트 TV에 구글 어시스턴트·아마존 알렉사의 음성 제어를 지원하는 등 AI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애플과 파트너십을 채결해 삼성 스마트 TV에‘아이튠즈 무비 & TV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IT매체 테크 리퍼블릭은삼성의 개방성 강조 움직임에 대해“스마트폰 제조 부문을 넘어IT 생태계지도를 구현하는 좋은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이번CES에서삼성의차세대AI플랫폼으로‘삼성봇(Samsung Bot)’과‘GEMS(웨어러블보행보조로봇)’를선보였다. 삼성봇은 어르신 돌봄용‘케어봇’·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에어봇’·쇼핑에 특화된 ‘리테일봇’ 등 3종이다. GEMS는 노인이나 재활환자들의 활동을 보조하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김사장은“삼성의강점인AI·IoT는물론멀티디바이스경험을바탕으로궁극적으로소비자삶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수있는다양한형태의로봇을고민하고있다”고말했다. ◇ 새 소비자 세대 겨냥한 라이프스타일제품다양화 삼성전자는소비의중심축으로성장하고있는밀레니얼세대의중요성을강조하며제품혁신의핵심요소중하나로라이프스타일트렌드반영을꼽아왔다. 1000여개의그림또는사진을액자처럼보여주는‘더프레임’과TV 자체로조형물같은‘세리프TV’가삼성전자의대표적라이프스타일제품이다. 김현석사장은여기서한걸음더나아가“소비자개별취향과주거공간과생애주기에따라소비자가직접변화를줄수있는맞춤형가전제품을상반기안에선보일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하현회 LG 유플러스 부회장이 CES 2019에서 5G·자율 주행차·AI 융합에서 새 사업 모델을 찾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연계한 5G기반 AR·VR 등 구체적인 모델을 살필 예정이다. CES 2019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하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다. 하 부회장은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혼다·닛산 등 완성차 업체의 부스를 8일(현지시간) 방문했다. 자율 주행차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인사이트를 구해 고객의일상을 바꾸는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하 부회장은 자율주행에서 모빌리티와 연계해 5G기반 AR·VR 등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자율주행차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혁신 신기술·커넥티드카 추진 현황 등도봤다. 이 후 하 부회장은 기아자동차 부스를 방문해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를 둘러봤다. 그는 ”미래 스마트시티의 In-Car 라이프 스타일·실시간 AI 분석에 초저지연 5G 통신이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전시장에 방문한 하 부회장은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현재 인텔은 BMW에 이어 포드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하 부회장은“자율주행이 가능한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카메라를 사용하고, 카메라나 센서 수를 줄이는 방법을연구개발 해야 한다는데공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한양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에 5G를 접목해 운행·장애물 회피·경로 변경·주차하는 시나리오를 실증했다. 올해엔 서울 강변북로·상암DMC를 포함한 테스트베드에서 LG유플러스 5G 환경에 기반한 자율주행차 운행과 다이나믹 정밀지도의 정합성 등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자율주행 SW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통해 자율주행 SW 학습 속도를 높이고 가상비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박스로 실시간 정보도 업데이트 할 수 있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 자율주행 SW를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7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19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SW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세대 주력사업인 자율주행차 부품·인포테인먼트 경쟁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앞선 기술력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활용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SW를 개발할 계획이다. 애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플랫폼 서비스다. 두 회사는 ▲다목적 전방 카메라·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 등 인공지능 기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 ▲가상 비서 솔루션 엑셀러레이터를 활용한 음성지원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데이터박스 서비스를 이용한 인공지능 SW의 학습·검증 데이터 처리 등 다양한 협업을 할 예정이다. 애저의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GPU(Graphic Process Unit) 등 연산력을 이용하면 인공지능 자율주행 SW를 학습시키는 데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세계 주요 도시의 도로·교통 환경을 학습시키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 하루에서 수 분으로 줄어든다. 애저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SW가 졸음운전·한눈팔기 등 운전자의 다양한 움직임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선·사람 등 전방의 방대한 사물의 모습도 빠르게 학습시킬 수 있다. 애저를 통해 학습된 인공지능 자율주행 SW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탑재된다. 이 경우 ADAS의 구성요소인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와 다목적 전방카메라의 성능을 한 층 높일 수 있다. 다목적 전방카메라는 운전자가 전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고 차량 제동 장치를 작동시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차량 전방의 사물을 정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는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않을 때 다양한 안전장치를 작동할 수 있다. 차량 내 스피커·네비게이션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적절한 경고를 하고 차량을 안전한 곳에 스스로 정차해 사고를 방지한다. 또 애저는 음성으로 작동하는 가상 비서 솔루션을 지원한다. 가상 비서 솔루션 엑셀러레이터를 적용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교통상황 확인·주변 맛집 검색·원하는 노래 재생 등 다양한 작업을 음성으로 명령받아 실행한다. 끝으로 애저는 데이터박스를 통해 전 세계 도로·차선·표지판·차량 등 도로 위 모든 사물의 특징을 담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빠르고 간편하게 업로드한다. LG전자는 업로드된 데이터를 인공지능 자율주행 SW에 학습시킨 후 ADAS에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협약식에는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윤용철 자율주행사업 Task리더·임종락 VS스마트개발센터장·크리스 카포셀라(Chris Capossela) MS CMO·산제이 라비(Sanjay Ravi) 자동차 사업 부문장·이지은 한국MS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사업본부 총괄 등이 참석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의 뛰어난 자동자부품 기술력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MS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적용해 자율주행시대를 앞당기는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자동차 사업 부문장 산제이 라비는 “두 회사가 협력을 통해 자동차 기업들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과 새로운 서비스·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보다 안전하고, 지능화되며 지속 가능한 자동차 개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