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서울신라호텔의 결혼식장으로 유명한 ‘다이너스티’ 대연회장에서 ‘홀리데이 와이너리(Holiday Winery)’ 행사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낭만의 나라 프랑스를 모티브로 꾸며진다. 서울신라호텔은 설 연휴를 맞아 대표적인 명절 상품 ‘홀리데이 와이너리’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화려하게 꾸며진 대연회장에서 와인과 마리아주(안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서울신라호텔측은 “약 1130㎡(340평)의 대연회장에 마련된 만찬 테이블과 화려한 샹들리에, 은은한 촛불이 마치 프랑스 영화 속 만찬장을 연상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프랑스식 마리아주와 샹송 공연이 더해져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감미로운 음색의 보컬리스트 남예지가 공연자로 나선다. 피아노·콘트라베이스·재즈드럼 등 5중주로 구성된 아름다운 선율 위에서 펼쳐지는 보컬리스트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샹송 공연이 곁들여진 ‘홀리데이 와이너리’에는 10여종의 와인과 마리아주가 마련된다. 마리아주로는 서울신라호텔의 대표 메뉴뿐 아니라 프랑스식 요소가 곳곳에 숨은 음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유럽 전통 스타일로 조리된 소시지·햄 등의 육가공품인 ‘샤퀴테리(Charcuterie)’와 치즈를 별도 스테이션에서 제공해 와인에 맛을 더한다. 이번 행사는 설 연휴인 2월 3일부터 5일, 저녁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다. 재즈 공연은 저녁 7시 30분부터 1시간 진행된다. ‘홀리데이 와이너리’ 패키지는 ▲‘홀리데이 와이너리’ 입장 혜택(2인) ▲디럭스 룸(1박) ▲릴렉세이션 존(야외 자쿠지·실내 수영장 건식 사우나) 입장 혜택 ▲체련장(Gym) ▲실내 수영장(2인)으로 구성된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야외 자쿠지와 실내 수영장 건식 사우나가 있는 릴렉세이션 존(Relaxation Zone)에서는 이색적인 겨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며 "외부에 위치한 야외 자쿠지서 따스한 물 안에 몸을 담그고 겨울의 공기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그제큐티브 그랜드 디럭스’ 객실 타입을 선택하는 고객들에게는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이 추가된다.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최고층에 위치해 남산의 풍경과 도시의 전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공간으로, 만 13세 이상 고객만 출입이 가능하다. 신속한 익스프레스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가능하고, 조식·라이트 스낵·애프터눈 티·해피 아워까지 하루 4번 다이닝 서비스가 제공된다. 가격은 ‘디럭스 룸’ 패키지가 35만원, ‘이그제큐티브 그랜드 디럭스 룸’이 55만원, ‘수페리어 스위트 룸’이 70만원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메리츠화재 업계 최초로 내놓은 쌍둥이 전용 보험이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메리츠화재(대표이사 부회장 김용범)는 국내 최초 장기 펫보험 (무)펫퍼민트 Puppy&Dog보험의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에 이어 업계 최초 쌍둥이 전용 보험인 ‘(무)내Mom같은 쌍둥이보험’까지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생명·손해보험협회에서 보험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게 독점적인 상품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쌍둥이의 경우 단태아와 달리 37주를 만삭으로 보기 때문에 미숙아 출생 가능성과 각종 출생위험도가 높아 기존 태아보험을 가입이 어려웠다. 또한, 보험사들이 한시적으로 쌍둥이를 위한 가입기준을 완화한 적은 있었지만 쌍둥이만을 위한 상품 출시는 메리츠화재가 처음이다. (무)내Mom같은 쌍둥이보험은 가입 후 최초 1년 간 최고 월 3만 5000원의 추가 보험료를 부담하면 기존에 가입이 어려웠던 ▲저체중 ▲임신 27주 이내 출생 위험 ▲선천이상 등을 보장하는 담보들을 가입할 수 있다. 쌍둥이인 경우 임신 20주 이후에만 태아보험을 가입할 수 있었던 기존의 임신 주수 제한도 없앴다. 이밖에 필수제출 서류도 대폭 축소하는 등 가입조건도 대폭 완화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신상품 개발 때 손해율 걱정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우리는 위험 관리 방안을 마련한 뒤, 고객 입장에서 필요한 상품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2월 초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은 ‘동물병원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는 고객이 메리츠화재와 협약을 맺은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보험 가입 때 받은 펫퍼민트 카드만 제시하면 별다른 절차 없이 보험금이 자동으로 청구되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약 60% 동물병원과 협약을 맺은 상태다. 기존 상품 대비 가입기간과 보장내역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무)펫퍼민트 Puppy&Dog보험은 현재 출시 후 3개월 만에 약 5000건 이상을 판매했다. 이와 관련,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국내 펫보험 시장에서 이러한 실적은 괄목할 만한 수치”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CJ제일제당이 세계 만두 시장 석권에 나선 가운데, 작년 미국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 매출이 2000억원을 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가 두각을 나타냈지만, 당초CJ제일제당이 계획했던 2018년 비비고 만두 매출 목표는 도달하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작년 국내와 해외 만두시장에서‘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6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매출 비중이 사상 첫 전체 매출의 50%를 돌파하며,‘K-Food 세계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이다. ◇ 최근 3년 간미국서 2배 이상 성장..베트남·러시아는 예상보다 부진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유럽 등 대륙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비비고 만두’ 소비 확대에 집중해 왔다. 글로벌 만두 매출은 지난 2015년 1240억원에서 2018년 342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매출 비중도 2015년 40.8%에서 작년 53.7%로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미국과 중국, 베트남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만두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로 매출 24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의 매출 목표인 1900억원대보다 500억원 이상 높은 수치다. 2010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2016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을 달성한 데 이어, 2년 만인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얇고 쫄깃한 만두피에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재료로 만두소를 만드는 등 현지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비비고 만두’ 매출 성장도 가파르다. 지난 2015년 70억원 수준이었던 ‘비비고 만두’ 매출은 지난해 50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비싼 가격과 낯선 브랜드 등으로 소비자 공략이 쉽지 않았지만, 만두피부터 만두소까지 건강하고 맛있는 ‘한국식 만두’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특히 ‘비비고 옥수수 왕교자’, 비비고 배추 왕교자’ 등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재료를 사용해 현지화에 힘쓰며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비비고 수교자‘를 출시한 일본의 경우 2017년 6억원에서 2018년 80억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베트남에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2018년 매출은 200억원대로 당초 예상치(333억원)에 못 미쳤다. 지난 2016년 말 CJ제일제당은 베트남냉동식품업체인 까우제(現 CJ CAU TRE)를 인수해 2017년 말부터‘비비고 만두’를 생산, 동남아식 만두와 함께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도 비슷했다. 지난2017년 냉동식품업체인 라비올리(Ravioli)를 인수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2017년 177억원인 비비고 만두 매출을 2018년 700억원대로 끌어올릴 목표였지만, 2017년 수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러시아와 베트남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기존 사업에서 잘 안됐던 것들을 정리하느라 매출이 예상보다 적게 나왔다“며“식품통합생산기지가 완공되면 R&D·제조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사업은 한층 더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점유율 15%로 글로벌 1등 도약..올해 매출 9000억·내년 1조 웃돌 듯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비비고 만두’의 세계적인 영향력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전략국가인 미국과 중국을 겨냥해R&D 및 인프라에 투자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했다. 미국 동부에 세 번째 공장을 구축했고, 중국 베이징 인근 요성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했다.신규 생산거점의 경우 철저한 시장조사와 소비자 니즈, 식문화 트렌드 등을 분석해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비비고 만두’ 사업을 본격화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인프라 확보도 크게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캘리포니아 플러튼과 뉴욕 브루클린 생산기지에 이어 뉴저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제품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냉동식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슈완스와 카히키를 인수하며 사업 추진력까지 확보하게 됐다.일부 대형 유통채널에 집중돼온 ‘비비고 만두’가 미국을 비롯한 북미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비비고 만두’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미국, 한국, 중국 등에 2000억원 이상 투자했다. 공장 증설, 신규 투자를 포함해 경쟁력 갖춘 식품업체들을 인수한 것. 매년KCON, MAMA 등 글로벌 문화·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내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6000억원대 매출을 올해 9000억원대로 끌어올리고, 내년엔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글로벌 매출 비중도 50%에서 2년 안에 70%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6조원 규모의 글로벌 만두시장에서는 9%수준의 점유율을 15%대로 올려 글로벌 1등을 차지하겠다”며“글로벌 시장에서도 케이만두(K-Mandu)’ 열풍을 이어가며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삼성전자의 2018년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역대 최대치인 243조원과 59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4분기 실적은반도체 슈퍼사이클약화와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작년 4분기(10월~12월)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9조원, 영업이익10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58%, 영업이익은 28.71%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직전 분기인 2018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감소폭이 38.53%로 컸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매출 243조 5100억원, 영업이익 58조 8900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각각 1.64%, 9.7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진 '반도체 초호황'이 사상 최대 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못미쳐연간 영업이익 60조원 도달에는 실패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4분기 실적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증권사 예측치에 크게 미달하는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삼성전자는▲대외환경불확실성확대와 메모리사업수요부진▲스마트폰사업경쟁심화를꼽았다. 우선, 작년 4분기 D램 반도체 가격이 10% 하락했고 같은 기간 낸드 플래시 메모리 칩의 가격도 15퍼센트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 둔화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계절적비수기및불확실성확대속일부데이터센터고객사들의재고조정영향으로 4분기 수요가크게감소했다”며 ”고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는 2분기에 신제품이 출시되며,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계절적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대해서 삼성전자는“스마트폰사업의경우시장성장 둔화와경쟁심화로인한판매량감소와성수기프로모션등마케팅비용증가로이익이감소했다”고 평가했다.여기에1조원에 달하는 특별상여금 등 1회성 비용도 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작용했다. 향후사업전망도내놨다. 삼성전자는“내년1분기의경우메모리시장약세로실적약세를전망하지만하반기부터업황이개선되며긍정적실적을예상한다”고전망했다. 또 “5G·AI·전장 등 유망산업에 OLED·칩셋 등 집중투자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총파업 사태를 막기 위해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페이밴드(호봉상한제)와 임금피크제 등의 사안에서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 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박홍배)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조합원 9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운집한 가운데 총파업을 공식 선언하고 오늘 하루 동안 경고성 파업에 들어갔다. 공식 행사 종료시간은 오후 3시다. 총파업을 진두지휘한 박홍배 위원장은 “사측이 노동조합과의 협상은 뒷전으로 하고 영업그룹대표, 지점장 등을 겁박해 조합원들의 파업참여를 방해했다”며 “이밖에 여론호도 등을 포함한 부당노동행위도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사측은 이번 파업을 직원들의 밥그릇 챙기기식 파업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직원들을 돈 때문에 파업하는 파렴치한으로 몰아세운 사측의 행태는 단지 파업을 가로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좀먹고 KB를 공멸로 이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는 “조합원들이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는 결코 작지 않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직원들은 KB의 새로운 주인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파업에 참가한 KB국민은행 직원 A씨도“이번 파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파업 참여를 결정하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면서“막상 와서 보니 오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00년 12월 일산에서 진행된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의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의 파업이다. 노조는 오늘 파업 이후에도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차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총파업 사태를 막지 못한 사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 1058개 영업점을 정상 오픈했으며, 영업점에서 일부 업무가 제한되는 점을 감안해 총 411개의 거점점포를 운영한다. 아울러, 오늘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금융거래수수료도 면제된다. 은행거래수수료 중 타행송금수수료 등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제증명서발급수수료 등 수신·여신 관련 수수료, 외화수표 매입 등 외화 관련 수수료가 해당된다. 또한, 가계·기업여신의 기한연장과 대출원리금 납부 등 이번 파업으로 인해 당일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업무는 연체이자 없이 처리해 고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 “총파업으로 고객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정부가 지난해 대폭 늘어난 등록 임대 사업자와 임대주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임대등록시스템 자료를 정비한다. 또, 임대사업자임대료 증액제한 등 의무 사항 준수 여부를 더세밀하게 검증하고 위반시 최대 5000만원의과태료를 물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보다 체계적인관리를위해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국세청·지자체·LH 등 관계기관과 합동해'등록임대주택 관리 강화방안'을 9일 발표했다.앞서 정부는2017년 12월 민간 임대주택을 양지로 끌어내기 위한'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 결과2017년25만 9000여명이었던 등록 임대사업자는 지난해 말 기준 40만 7000(57%↑)여명으로 집계됐고, 임대주택도 2017년 98만 가구에서 지난해 136만2000가구(39%↑)로 더 많아졌다. 이번 방안의 주요 골자는▲임대등록시스템 자료 일제 정비▲세제 감면 시 임대료 증액제한 등 의무준수 검증 강화▲임차인 권리 강화를 위한 등록 임대주택 부기등기제 도입▲의무 임대기간 내 양도금지 위반 제재 강화 등 4가지다. 우선 국토부는 자료의 정확도 제고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임대등록시스템 ‘렌트홈’ 등록 자료 정비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임대사업자가 정비자료를 스스로, 혹은관할 지자체에 정정신청하도록 안내하고 기존 자료도 재점검할 예정이다. 임대소득세·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과세도 엄격히 관리한다. 임대소득세와 종부세 감면 시 임대차계약 신고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여 임대료 인상률 제한(5%이내) 준수를 검증한다. 임대인이 이를 위반할 시 과태료 부과도 예고했다. 올해부터 연간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적용되는 세금에 관한 문의사항도 국세상담센터 등을 강화해 원활한 상담이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올 상반기 주택 소유권등기에 등록주택인지 여부를 부기등기하는 민간임대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 임차인이 해당 주택이 등록임대주택인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기존 등록주택은2년 간 유예기간을 주며, 어길 경우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아울러 국토부는처벌 기준도 함께 강화했다.임대사업자 임대료 증액제한 위반 과태료를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의무 임대기간 내 양도금지 위반 등에 대한 과태료를 기존 1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올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9년부터 연 2000만원 이하주택임대소득에 대해서도 전면 과세가 시행된다“며 “이때문에 임대소득 필요경비율(60%, 미등록 시 50%), 기본공제(400만원, 미등록 시 200만원) 혜택을 받기 위한 사업자 등록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 민간임대주택은 임대료 인상률 제한(5% 이내), 의무 임대기간(4~8년)을 적용받아 임차인의 거주 안정성이 확보되는 만큼 계속적으로 등록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서장이 80%를 교체하는 등 조직을 대폭 물갈이했다. 금감원은 작년 5월 윤석헌 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능력과 성과가 우수한 부국장·팀장 30명을 국·실장(급)으로 신규 승진발령하고, 부서장의 80%를 교체하는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세대교체와 유능한 인재의 과감한 발탁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문성 중심의 적재적소 배치로 금융감독 역량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6년∼1968년생 부국장·팀장(22명)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진행해 세대교체를 추진하되, 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과감히 중용했다. 또한, 승진자(30명) 중 12명은 본부 주요부서의 국·실장에 발탁했다. 전문성 중심의 배치를 위해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진 권역 간 교차배치를 최소화하고,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최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이밖에 업무능력과 리더십 있는 여성인재 2명을 발탁해 남성 위주의 인력구조 개선도 병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를 내달 2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부서장급 인사 ◇ 승진 <국·실장> ▶인재교육원 실장 박선희 ▶비서실장 강선남 ▶법무실 국장 장진택 ▶연금금융실장 박학순 ▶금융그룹감독실장 이영로 ▶핀테크지원실장 장경운 ▶금융감독연구센터 국장 정신동 ▶신용감독국장 조성민 ▶은행리스크업무실장 김성우 ▶여신금융감독국장 이상민 ▶상호금융감독실장 이희준 ▶저축은행검사국장 박상춘 ▶여신금융검사국장 황남준 ▶자산운용감독국장 이경식 ▶금융투자검사국장 황성윤 ▶공시심사실장 박봉호 ▶자본시장조사국장 김영철 ▶회계관리국장 최상 ▶회계기획감리실장 김정흠 ▶보험리스크제도실장 박진해 ▶분쟁조정2국장 김상대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김철웅 ▶인천지원장 원일연 ▶경남지원장 안병규 ▶제주지원장 도종택 ▶전북지원장 김용실 ▶충북지원장 이용관 ▶강릉지원장 서창석 ▶뉴욕사무소장 유창민 ▶런던사무소장 이주현 ▶북경사무소장 김재경 ◇ 전보 <국·실장> ▶기획조정국장 김종민 ▶총무국장 서정호 ▶인적자원개발실장 김태성 ▶제재심의국장 이재용 ▶국제협력국장 온영식 ▶은행감독국장 이준수 ▶일반은행검사국장 이근우 ▶특수은행검사국장 권창우 ▶저축은행감독국장 김영주 ▶상호금융검사국장 엄주동 ▶자산운용검사국장 서규영 ▶기업공시국장 이관재 ▶조사기획국장 김충우 ▶회계심사국장 장석일 ▶회계조사국장 정규성 ▶보험감리국장 강한구 ▶생명보험검사국장 박상욱 ▶손해보험검사국장 박성기 ▶보험영업검사실장 김소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오홍주 ▶금융교육국장 정영석 ▶감사실 국장 홍길 ▶감찰실 국장 이진석 ▶대구경북지원장 김윤진 ▶광주전남지원장 박종수 ▶대전충남지원장 김영진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한미약품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 청사진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R&D전략과 비전 등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전 세계 40여개국 1500여개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제약·바이오분야 최고 권위 행사로, 매년 1월에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 이영미 상무이사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R&D 부문 총괄 사장직 겸임)는 어제(9일) 기업 설명회를 진행해, 주요 R&D과제로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HM15136) ▲NASH 치료 신약(HM15211)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HM43239)를 꼽았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비만 치료 신약(HM15136)은 주 1회 제형의 바이오신약 주사제로, 이미 전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약동학적 변화와 탁월한 체중 감소효과가 입증됐다. 올해 2분기 임상 1상을 마치고 4분기에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HM1521은 현재 치료제가 없는 NASH(Non-alcoholic steatohepatitis;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의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은 연구중인 물질에서, NASH 외에도 간섬유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올해 3분기에 1상을 완료하고 4분기 중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작년 10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HM43239은 올해 1분기 미국과 한국에서의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과 관련해, 한미약품은 중국에서 포지오티닙의 독자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중인 중국에서 오는 2022년 시판 허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임상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또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표적·면역 항암신약의 글로벌 임상도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된다. 펜탐바디는 한미약품의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이다. 해당 임상은 종양괴사인자인 ‘TNF-α‘와 자가면역체계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17A를 펜탐바디로 연결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연구다.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개발중인 글로벌 신약, 그리고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임상을 진행중인 신약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오는 2022년에 도입예정인 K-ICS체제를 대비해 보험회사들은 재보험·파생금융상품 활용·보험계약 가치의 자본화 등 다양한 자본관리기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임준환 선임연구위원과 문혜정 연구원은 6일 발표한 ‘신 지급여력제도와 자본관리 다변화’보고서에서 “보험사들은 새롭게 도입되는 신 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해 자본관리(Capital Management) 수단을 지금보다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채의 시가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K-ICS체제에서 현행 자본관리기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두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K-ICS의 도입목적은 자산과 부채(책임준비금)의 완전 시가평가이며, 재무건전성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임준환·문혜정 연구(위)원이 2012년부터 최근까지 보험사 자본관리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보험사들은 요구자본을 관리하기보다는 채권재분류, 후순위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전통적 자본관리기법을 통한 가용자본확충에 보다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두 연구(위)원은 “부채의 시가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K-ICS체제가 도입되면, 채권재분류 등 전통적인 자본관리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이러한 방식은 결국 보험사 여유자본 불충분으로 이어져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유자본(가용자본 - 요구자본)은 보험사의 새로운 보험사업을 위한 재원이면서 수익창출과 직결되는 것이다. 이 자본은 가용자본을 확충하거나 요구자본을 경감하는 방식을 통해 확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재보험의 활용·보험계약가치의 자본화·금리위험 관리를 위한 파생금융상품 활용 등 다양한 자본관리기법을 통해 가용자본 확충뿐만 아니라 요구자본 경감 등도 동시에 준비해야한다는 게 두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는 재보험 계약을 통해 보험부채의 규모 또는 보험부채에 내재된 보험·금리 위험을 재보험사에게 이전함으로써 가용자본을 확대하거나 요구자본을 경감시킬 수 있다. 또, 보험계약가치의 자본화는 가용자본을 추가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다. 이 기법은 미래에 발생하는 보험이익을 할인된 현재가치의 금액으로 유동화해 가용자본을 신규로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금리리스크 헤지를 위해 보험사가 국채선물, 금리스와프 등 금리파생상품을 적극 활용한다면 요구자본을 경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 두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K-ICS체제에서 지금까지 사용해 온 전통적인 자본관리 방법의 한계를 인지해야 한다”며“재보험·금리파생상품 활용 등 자본관리기법을 보다 선진화된 방향으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심 내 낙후된 공공청사를 재건축해 신(新)청사와 공공임대주택, 주민 편의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공서비스 수준 향상은 물론2022년까지 공공임대 1만 가구도 공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내용을 담은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 8곳(1167가구)의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9일 승인했다. 앞서 2017년 말 선도 및 공모 사업으로 전국 42곳, 6300가구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으며지난해에는 수시 공모로 방식을 전환했다. 이들 사업지는 올해 착공해 2021년부터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사업이 승인된 곳은 ▲울산 신정 ▲제주 일도이동 ▲서귀포 중앙 ▲옛 예산군청 ▲천안 두정 ▲김천 평화 ▲포항 중앙 ▲정읍 수정 등 8곳, 1167가구다. 먼저 울산은 신정동 어린이집을 재건축해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신정시장(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영주차장(90면)을 확충한다. 또 공공임대주택 100가구를 함께 짓는다. 제주 일도이동 주민센터는 재건축되면서 공공임대주택 120가구와 공영주차장 189면을 추가로 확보한다. 충남 옛 예산군청 부지에는 공공임대주택(150가구)과 지역편의시설이 지어진다. 두정역과 가까운 천안 두정문화회관은 재건축을 통해 교육·복지시설을 개선, 공공임대주택(400가구)도 공급한다. 포항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는 주민공동시설과 공공임대주택(120가구)이 새로 생긴다. 남는 땅에는 문화예술팩토리, 북구청이 들어선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은 국민의 주거 안정과 공공서비스 수준 향상,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물량을 확대하는데, 지자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