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수신범위 확대에 도움이 될 중계기 기술을 개발했다. KT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 빔 패턴 동기화 기술’을 개발해 RF 중계기에 상용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실내나 지하처럼 5G 전파 수신이 어려운 곳에서 무선으로 5G 기지국 전파를 송수신하는 5G RF 중계기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무선 네트워크에서는 장비 하나에서 송신과 수신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자원 분할 다중통신방식을 사용한다. KT에 따르면 5G에서 주로 쓰이는 시간분할방식(TDD)에서는 기지국과 RF 중계기 간 통신하는 과정에서 동기 신호 획득이 필수적이다. 기지국이 촘촘하게 설치된 지역에서는 아날로그 동기 방식이 디지털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정확한 동기 신호 추출이 어려워 상용화가 어렵다. 반대로 디지털 동기 방식은 동기 신호 추출이 용이하지만, 중계기 하드웨어 구조가 복잡해지고 가격이 높은 편이다. LTE처럼 넓은 수신범위 구축이 힘들다. 이에 더해 부품에서 생기는 지연 문제와 전파 혼재 지역에서 동기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이번에 KT가 개발한 기술은 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인공지능(AI) 가전 마케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12일 이집트 뉴카이로에 브랜드숍을 열고 ‘LG 씽큐 체험존’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체험존은 LG전자 인공지능(AI) 가전을 직접 구동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LG전자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체험존을 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점식에는 윤여철 주이집트 대사, 유명 축구선수 출신인 하젠 엠언(Hazem Emam), 이재성 LG전자 중아지역대표 전무, 곽도영 이집트법인장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브랜드숍은 420㎡ 규모다. 이곳에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트윈워시 세탁기, 인스타뷰 냉장고,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 등을 판매한다. LG전자는 고급 주거지가 많은 뉴카이로 지역에 매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아랍어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LG전자 AI 가전제품을 직접 써볼 수 있다. 올레드 AI 씽큐, 나노셀 AI 씽큐 등 2019년형 AI TV에는 올해 처음으로 아랍어 음성 인식 기능이 들어갔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지난 4월 미국 ITC 등에 ‘영업비밀침해’로 SK이노베이션을 제소한 LG화학이 이번엔 경찰에 형사 고소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전기차 배터리 특허를 둘러싼 두 회사의 법적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산업기술유출수사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본사 사무실과 대전 대덕기술원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5월 LG화학이 산업기술의 유출방지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의 인사담당 직원 등을 형사 고소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불과 2년 만에 100명에 가까운 인력을 빼가는 과정에서 자사의 핵심기술과 영업비밀이 다량 유출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이번 형사 고소의 이유다. LG화학 측은 올해 1월 대법원의 전직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LG화학이 승소했는데도 SK이노베이션이 불법적인 채용 행태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의 구체적이고 상당한 범죄 혐의에 대해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결과”라며 “검찰 및 법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16일 ‘LG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를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제품에는 국내에 출시된 정수기 중 처음으로 출수구가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우선 출수구와 받침대가 좌우로 180도까지 회전한다. 여기에 자동 업다운 기능이 추가됐다. 정수기 받침대에 컵을 놓고 출수 버튼을 누르면 출수구가 위아래로 최대 10㎝까지 움직인다. 출수구 부근에 있는 센서가 컵 높이를 감지해 물이 튀는 것을 줄여준다. 자외선 LED 코크 살균기능은 출수구 코크를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이 기능은 1시간마다 자동으로 작동한다. 필요할 때는 버튼을 누르면 살균이 진행된다. LG전자에 따르면 자외선 LED를 코크에 5분 쐬어주면 세균이 99.9% 제거된다. 3단계 복합필터는 물속 미네랄은 남기면서 불순물과 유해 물질을 제거한다. 청정램프는 필터 교체 시기를 색상으로 알려준다.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이다. 또한 LG 스마트씽큐 앱에서 정수기 필터 교체 시기, 케어솔루션 서비스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LG전자 렌털 서비스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출장에 나섰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 관계사의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명절에도 쉬지 않고 업무에 매진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는 도심 전역에 지하철 6개 노선, 총 168km를 건설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이다. 2013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Abdullah Bin Abdul Aziz) 전 국왕의 왕명에 의해 시작됐다. 삼성물산은 FCC(스페인), Alstom(프랑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개 노선 중 3개 노선의 시공을 맡고 있으며, 2020년 준공 예정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승지원으로 초청해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월 설 명절에는 중국으로 출국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 4월 3일 밤 11시.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국내 이동 통신 3사는 철통 보안 속에 1호 가입자 기습 개통 작전을 펼쳤습니다. 5G가 우리 생활에 녹아든지 160 여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5G에 대한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요. KT 에서 발간한 8월 뉴스레터의 ‘5G 오해와 진실’ 코너를 참고해 5G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5G를 쓰면 LTE 보다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 A. (△) 5G 네트워크를 벗어날 경우 LTE에 접속해 데이터를 전송해야기 때문에 LTE대비 배터리 소모가 더 빠른 편입니다. 때문에 KT를 포함해 이통사들은 LTE에서 국내 최초 상용화했던 배터리절감기술(C-DRX)을 5G에도 적용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5G 단말기로 통화하면 음성통화도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통화한다? A. (△) 현재는 5G 단말기도 VoLTE(Voice over LTE, 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를 통해 음성통화를 하는 방식입니다. 5G 음성통화(VoNR, 5G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서비스 도입 후에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주 만에 현장경영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대법원의 2심 파기환송 판결이 난 이후 첫 행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1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찾아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차세대 기술전략을 세웠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과제 진행 현황을 보고 받고, ▲차세대 통신기술 ▲인공지능(AI) ▲차세대 디스플레이 ▲로봇 ▲AR(증강현실) 등 선행기술 전략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통합 연구 조직이다. 세계 14개 연구거점에서 1만여명의 연구개발 인력들이 AI, IoT 등 미래 신기술 및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복합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조승환 삼성리서치 부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 핵심 부품을 탑재한 식기세척기가 호주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호주 소비자 잡지 초이스(Choice)가 진행한 식기세척기 평가에서 LG전자 제품이 추천제품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 제품은 테스트 대상인 전체 58개 모델 가운데 83점과 81점을 차지해 1위와 2위에 연달아 올랐다. 이 제품은 식기세척기 천장, 중간, 바닥에서 54개 물살이 나온다. 바닥에 있는 토네이도 세척 날개가 회전과 역회전을 반복하며 고압 물살을 만들어낸다. 고온 스팀을 쏴서 세균을 없애는 트루스팀 기술도 있다. LG전자 생활가전 핵심부품인 인버터 DD(Direct Drive) 모터도 탑재됐다. LG전자가 10년 무상보증을 제공하는 부품이다. DD 모터는 회전속도가 조절된다. 사용자가 표준코스를 누르고 옵션에서 듀얼 존을 선택하면 식기세척기 윗부분과 아랫부분 세척 강도를 달리할 수 있다. 세척이 끝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남은 수분은 자연 건조된다. 온도가 일정 기준 이하일 때만 문이 열려 화상을 방지한다. 윤경석 LG전자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전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5G 네트워크에서 초고화질(QHD)로 영상통화가 가능한 ‘콜라(callar) 2.0’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콜라’는 SK텔레콤이 제공하는 통화플랫폼 T전화의 영상통화 서비스이다. 2018년 4월 출시돼 누적 통화량이 1억 5000만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에 맞춰 콜라2.0 업그레이드를 통해 HD(High Definition) 화질보다 최대 4배 선명한 초고화질(QHD ; Quad HD) 영상통화를 구현했다. 또한 3G와 LTE 영상통화도 FHD(Full HD)급으로 선명도를 높였다. 기존에 모바일에서 제공되는 영상통화는 HD 화질이 일반적이었다. 콜라2.0에서는 화질을 선택해 영상통화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5G의 경우, 초고화질과 고화질, 데이터 절약모드 3단계 중 본인의 데이터 이용 환경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최신 영상 압축기술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ec)를 전면 반영해 차별화된 영상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을지재단과 스마트 병원 구축에 나선다. 공간 설계 단계부터 5세대 (5G) 이동 통신 기반 스마트 환경을 고려한 병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을지재단과 10일 ‘5G 기반 인공지능 스마트병원 (AI-EMC·Eulji Mobile Care)’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1년 3월 개원 예정인 의정부 을지대병원에서 5G 기반 의료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을지대병원에 5G 유무선 통신 인프라와 사물인터넷(IoT), 위치기반 솔루션,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지원한다. 이는 스마트병원에 맞는 의료서비스 구축, 의료진 업무 효율화, 환자 편의성 제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병원이 구축되면 의료 서비스 효율을 높인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음성녹취를 이용한 의료기록 정보화, VR 간호 실습, IoT 기반 위험 약품 관리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360도 VR 병문안이나 IoT 병실 서비스 등 신기술이 적용되면 환자 편의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향후 AI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국내 유통업계 ‘빅3(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중 하나인 현대백화점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공공의 적’ 쿠팡과 손을 잡았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쿠팡과 오픈마켓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쿠팡 사이트에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오픈마켓에 입점한 판매자(현대백화점)는 상품을 판매하는 대가로 오픈마켓 운영자(쿠팡)에게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지급한다. 사실 백화점이 오픈마켓에 입점하는 것은 별로 특수한 사례는 아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빅3’ 백화점은 모두 기존 오픈마켓 강자인 G마켓·11번가·옥션 등에 입점해 있고, 롯데백화점의 경우 위메프·티몬에도 입점해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현대백화점의 쿠팡 입점이 큰 사건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기존 유통업계가 쿠팡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아서다.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쿠팡에 대해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은 지난 6월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적인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인 현대백화점이 쿠팡에 입점한다는 것은 그만큼 쿠팡의 시장…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공간 가전’이라는 새로운 콘셉으로 가전 포트폴리오를 공간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LG전자는 7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송대현 사장은 “거실, 주방, 침실 등 집안 모든 영역에서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공간 가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공간’과 ‘가전’을 접목하게 된 배경에는 밀레니얼 세대 부상과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있다. 최근 가전 업계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개인화에 중점을 두는 제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일 개막한 ‘IFA 2019’에서 인공지능(AI) 전시존 ‘LG 씽큐 홈’을 열었다. 이곳에서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 오피스·홈 시네마’, ‘스타일링룸·세탁 라운지’ 등 실제 생활 공간에 맞춘 솔루션을 공개했다. 공간 가전은 주거 공간 효율성과 개인 맞춤형 공간 구성에 초점을 맞춘다. ‘LG 디오스 스마트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냉장고가 다른 가전제품과 연결되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개발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이 라오스에서 서비스된다. KT는 지난 6일 오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라오스 GEPP’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라오스 보건부, 한국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협력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분꽁 시하웡(Bounkong SYHAVONG) 라오스 보건부 장관과 정홍근 한국 보건복지부 국장,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라오스 GEPP는 스마트폰으로 감염병 발생 지역, 증상과 예방법 등을 제공한다. 발생 지역에 방문한 사람에게 경고를 보내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의심 증상을 가진 사람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는 기능도 있다. 라오스 보건부 감염병 관리국에서는 수집된 정보로 감염병 발생을 감시하게 된다. KT는 라오스 보건부, KOFIH와 협력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보건 역량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모바일 지문인식 솔루션을 활용한 ‘영·유아 백신 접종 이력 관리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KT는 “한국인 여행객이 꾸준히 증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스마트폰 ‘V50S 씽큐’와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공개했다. 듀얼 스크린은 힌지 각도를 늘려 편의성을 더했다. 스마트폰에는 1인 방송 촬영에 특화된 기능을 탑재하는 등 이색적인 기능이 들어갔다. LG전자는 지난 4일과 5일에 V50S 씽큐와 듀얼 스크린 사전 공개 행사를 열고 해외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했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이틀 동안 200여 명이 방문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V시리즈와 G시리즈로 이원화해 내놓는다. 한국에서는 V50S 씽큐로, 해외는 G8X 씽큐로 선보이는 셈이다. 한국 출시 제품은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해외 제품은 4G 전용이다. ◇ 듀얼 스크린 외부 화면 활용·고정각 자유롭게 늘려 새로 나온 듀얼 스크린은 기존 제품에 사용 편의성을 더했다. LG전자는 이용자 2000명에게 설문을 진행해 개선사항을 물었다. ‘듀얼 스크린 외부에 알림창이 있었으면 한다’는 응답이 45%, ‘듀얼 스크린 고정 각도가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25%였다. LG전자는 신제품에 이를 반영했다. 이번에 공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8K TV와 라이프스타일 가전제품, 스마트폰까지 삼성전자 전략 제품을 미리 보는 행사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 2019’ 개막에 앞서 하반기 주요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는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서 ‘미래를 디자인하라(Designing Your tomorrow)’라는 주제로 열렸다. 벤자민 브라운(Benjamin Braun) 삼성전자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올해 창립 50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세상을 더 발전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삼성은 업계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브랜드로서 더 대담하게 향후 50년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자민 브라운 상무는 ▲인공지능(AI)·5세대(5G) 이동통신·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제품 ▲밀레니얼 세대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새로운 시장 트렌드 주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등을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 8K 55형 제품 공개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