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가 자사의 생성형 AI '익시젠'을 접목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기획합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반도체 팹리스(설계) 회사 딥엑스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딥엑스가 개발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에 생성형 AI 기술 '익시젠'을 접목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개발한 솔루션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스마트 모빌리티, 로봇, 가전,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직접 기획하고 맞춤형으로 '익시젠'을 개발합니다. 딥엑스는 익시젠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설계 및 제작합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LG유플러스의 AI기술과 딥엑스의 팹리스 기술이 온디바이스 AI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을 각종 디바이스에 적용하고 상용화까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협업이 될 것
(부산)=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광역시가 주최한 세계적인 콘텐츠 거래 플랫폼인 부산콘텐츠마켓이 역대 최고 거래실적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콘텐츠마켓(BCM2024)에는 45개국에서 660개 업체와 2148명의 구매자 및 판매자가 참가했습니다. 올해 행사는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규모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거래를 위한 글로벌 시장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습니다. 총 거래실적은 전년 대비 5409만달러 증가한 2억2158만달러(약 300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의 콘텐츠 판매자와 구매자를 맞이했습니다. 지난해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코스타리카 영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세르비아의 영화제 NSFF 및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OTTera, Inc.와 교류 협약을 맺어 다각적인 미디어 교류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TV조선과 일본 NTT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는 '미스터트롯 저팬' 제작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미스터트롯 3' 출연자들은 일본 현지 및 글로벌 시장…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디엔에이링크가 현재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녹원씨엔아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정황이 드러났다. 전환사채(CB) 발행 과정에서 녹원씨엔아이 관계사가 등장한 것. 아울러 녹원씨엔아이 대표 개인회사로 디엔에이링크 자금이 흘러들어가기도 했다. 녹원씨엔아이는 과거 횡령 및 배임, 분식회계 등으로 상폐 사유가 발생해 3년째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9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녹원씨엔아이 관계사인 푸른공간이라는 법인이 디엔에이링크 CB 발행 과정에 등장했다. 이 법인은 당초 지난해 9월 CB 발행에 참여한다고 밝혔으나 납입은 이뤄지지 않고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발행 대상자는 푸른공간이 최대주주로 있는 덕천이라는 법인으로 변경됐다. 사실상 푸른공간이 CB 발행 절차를 이어가는 셈이다. 녹원씨엔아이는 지난 2017년 푸른공간 지분 100%를 52억원에 사들였다. 40억원은 현금을 지급했고, 잔금은 CB로 상계했다. 이후 2021년에 남강디벨롭이라는 법인이 푸른공간 지분 54%를 사들이며 녹원씨엔아이는 대주주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난해 말 기준 푸른공간 지분율은 남강디벨롭(49.6%), 녹원씨엔아이(38.1%), 에스에이치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카페24가 라이브커머스 시장 확대로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튜브 쇼핑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999년 설립된 카페24는 지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국내와 해외 쇼핑몰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결제, EC(전자상거래)솔루션과 웹·서버호스팅, 거래 중개 서비스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페24가 유튜브 쇼핑 생태계 확장으로 인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부터 유튜브 쇼핑이 본격 성장하기 시작해 오는 2028년 총거래액이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튜브 쇼핑 업데이트로 영업환경 개선이 전망된다"며 "파트너사인 구글이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인만큼 영업 환경 자체는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작년 3조원 규모에서 내후년 10조원까지 연평균 50%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 쇼핑 국내 GMV(총매출액)는 내년부터 성장하기 시작해 2028년 6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튜브 쇼핑 성장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 이영숙씨 별세, 우병일(모델솔루션 대표이사)·우선희·우덕희씨 모친상, 김진희씨 시모상, 권태균씨 장모상 = 9일 오전 1시, 대구광역시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209호, 발인 11일 오전 7시, 장지 명복공원-시안추모공원. 053-200-646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참여형 커뮤니티 기능 강화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는 잠재력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창작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부스터스' 3기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선발된 크리에이터들은 '슈퍼맘카', 'U+tv' 등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직접 체험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회사는 이를 온라인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즌3에서 120명의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지난 시즌에 참여했던 150명과 함께 총 27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난 시즌 1, 2 프로그램을 통해 총 2000여건의 콘텐츠를 발행했고 크리에이터 평균 팔로워 성장률 136%, 누적 조회수 4500만회를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네이버 카페에서 활동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자유로운 창작과 소통이 가능한 참여형 커뮤니티 방식으로 운영키로 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분야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모여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경험 후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소모임 프로그램도 지원합니다. 정기 미션을 모두 완료한 참여자에게는 활동 지원금 100만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는 1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트리플래닛과 '지속가능한 산림생태복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훼손된 산림 복원을 통한 산림생태계의 건전성 회복 및 생물 다양성 보전을 목표로 산림청 산하 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나무 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함께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향후 5년간 관련 기관·기업과 함께 국내 최대 산불피해지인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 복원을 추진하고 '친환경 숲'을 조성합니다. 새롭게 조성되는 숲은 현대차가 고객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통해 지난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 친환경 CSV 활동인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현대차는 산림복원 및 모니터링에 친환경 모빌리티인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해 협약 당사자들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연구 협력도 추진합니다.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은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제작된 산림경영용 특장차량입니다. 트렁크 공간에 드론 스테이션을 만들고 차량 앞쪽 프렁크 공간에는 V2L 기술을 활용한 드론용 배터리 충전 데크를 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11번가는 '싸이흠뻑쇼 2024'의 공식 굿즈를 단독 판매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싸이흠뻑쇼'는 가수 싸이의 여름 대표 콘서트로, 물대포(워터캐넌)를 동반한 퍼포먼스와 큰 스케일의 무대 구성, 초호화 게스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매 공연마다 티켓 판매 1위는 물론, 전석 매진 행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올해는 오는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싸이흠뻑쇼 2024'가 열립니다. 11번가는 공연의 드레스 코드인 블루에 맞춰 디자인된 티셔츠(1만8000원), 유니폼(2만8000원), 타투(1만원), 타월(1만5000원), 방수팩, 슬링백, 볼캡 등 '싸이흠뻑쇼 2024'의 공식 굿즈를 모두 판매합니다. 11번가 권용무 제휴사업담당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여름 최고의 인기 공연인 '싸이흠뻑쇼’의 공식 굿즈 단독 판매 기회를 마련했다"며 "온라인에서 공식 굿즈를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채널로서, 고객 트렌드를 이끄는 다채로운 굿즈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이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방과후 돌봄교실 조성사업을 추진합니다. GS건설은 10일 GS건설 허윤홍 대표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초록우산 신정원 사회공헌협력본부장 외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에서 'GS건설 즐거운 돌봄교실'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돌봄교실은 초등학교 교실 별도 공간에서 돌봄전담사가 방과후부터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소외계층 및 보호 학생의 돌봄 지원 및 정규수업 이후 맞춤식 과제 지도, 특기 적성 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소질과 재능 계발 및 정서 발달을 도모하고자 만들어진 정부정책 과제입니다. GS건설은 '즐거운 돌봄교실' 사업에서 리모델링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시공을 담당합니다. 기존 교실의 여유공간을 독서활동, 미술교실 등 다양한 방과 후 수업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재단장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남촌재단과 함께, 서울시교육청과 초록우산이 주관하는 돌봄교실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은평구 수색초등학교에 1호점을, 올해 3월에는 중랑구 면남초등학교에 2호점을 완공했습니다. 지원 2년차에 접어드는 올해는 이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북미 최대 게임쇼에서 신형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극장에서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에서 2024년형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또한, 제품을 소개하며 개막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삼성 모니터 원런칭 행사(Samsung x YouTube Gaming After Party)'를 연이어 개최했습니다. 이번 모니터 원런칭 행사는 북미 지역의 IT·게임 분야 미디어와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2024년형 모니터 게이밍·고해상도·스마트 모니터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24년형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은 ▲4K UHD 해상도의 오디세이 OLED G8(32형, 240Hz 주사율) ▲QHD 해상도의 오디세이 OLED G6(27형, 360Hz 주사율)입니다. 이번에 출시한 오디세이 OLED 2종 모두 'OLED 글레어 프리'를 적용해 외부 조명이나 햇빛 등 빛 반사를 크게 줄였으며 번인 현상을 예방하는 독자적 기술인 '삼성 OLED 세이프가드+'를 적용했습니다. 행사에서는 오디세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이앤씨는 오는 12월 1일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과거 성장과 도전의 역사를 임직원이 함께 공유하며, Next 30년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창립 30주년 성공스토리 앱'을 사내에 오픈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994년 출범했으며, 일관제철소 설계·조달·시공이 가능한 건설사로서 단기간에 시공능력평가 5위권(2011년 4위, 2014년 3위)에 진입하는 등 성장을 지속해 왔습니다. 창립 30주년 성공스토리 앱은 플랜트, 인프라, 건축, R&D 등 각 사업본부로 부터 추천받은 1200여개의 스토리 가운데 30개를 선별해 제작했다고 포스코이앤씨는 전했습니다. 앱은 지난 4월말 오픈했으며 6월 10일 기준으로는 67개의 스토리와 320여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임직원들은 현업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직접 느꼈던 성취감과 소외, 선배·동료로 부터 전해 내려오는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성공 스토리 외에 본인이 직접 겪었거나 선배에게 들은 실패 사례를 비롯해 다시 반복하지 않아야 할 주안점도 공유했습니다. 올해 포스코이앤씨에 입사한 김민식 사원은 "선배님들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앱을 통해 접하면서 동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환전·결제·할인·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해외여행 특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국내외 이용시 5% 캐시백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국내·국외, 쇼핑, 푸드, 일상 등 가맹점 구분과 전달 이용금액에 따라 건당 2000~9000원까지 차등적용되며 통합 월 캐시백 한도는 최대 3만원입니다. 또 해외결제수수료 면제, 국제브랜드수수료 면제, 해외 ATM 출금수수료 면제, 전세계 1300여개 공항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 해외여행자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우리금융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와 연계한 '위비트래블 외화예금'도 새로 선보입니다. 미 달러(USD) 기준 하루 1만달러까지 환전하고 최대 5만달러까지 예치할 수 있습니다. 미 달러, 일본 엔(JPY), 유로화(EUR) 포함 전세계 30개 주요통화를 별도 환전수수료 없이 계좌에 담을 수 있습니다. 특히 위비트래블 외화예금에 예치된 미 달러와 유로는 각각 연 2.0%, 1.5% 수준의 이자가 지급됩니다. 미 달러, 일본 엔, 유로는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현찰로 찾을 수 있고 현찰수수료 50% 우대 혜택도…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LF 트라이씨클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쇼핑몰 ‘하프클럽’이 여름 시작을 알리는 월간 최대 할인행사 ‘하프세일절’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하프세일절은 매월 가장 큰 규모의 혜택을 선보이는 LF 하프클럽의 대표적인 프로모션입니다. 이달에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남녀 S/S 시즌 의류와 언더웨어, 가방, 신발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철 필수 가전을 할인가격에 판매합니다. LF 하프클럽은 행사기간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날마다 최대 10만원 규모 할인혜택을 선착순 증정합니다.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되는 4종의 장바구니 쿠폰을 비롯해 파리게이츠, 블랙야크, K2, 베네통 등 현재 가장 인기있는 ‘탑(TOP) 20 브랜드’ 상품 한정 15% 할인 쿠폰과 LF 하프클럽 단독 상품 전용 최대 15% 중복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매일 6시, 18시에는 ‘타임 어택’ 행사가 열립니다. 시간대별로 LF 하프클럽이 엄선한 4개의 상품이 오픈되며 5일간 총 40개 상품을 특가에 판매합니다. 이밖에도 겨울 패딩, 코트 등 아우터를 합리적으로 선보이는 역시즌 특가 행사와 두개 구매 시 더 큰 혜택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AI'가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롯데백화점·아울렛에서 '갤럭시 AI'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11일부터 7월10일까지 제공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롯데백화점·아울렛과 협업해 외국인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 S24 시리즈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역 서비스는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부산본점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동부산점·의왕점 등 전국 6개 매장에서 운영됩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각 매장의 ▲안내데스크 ▲Tax Refund 창구 ▲글로벌 컨시어지 등을 방문하면 됩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등 총 16개 언어의 통역을 지원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갤럭시 AI'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일상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김형조)는 창립 45주년을 맞아 객실 할인 프로모션인 '라떼 가격'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비회원의 경우 객실을 정상가 대비 최대 82%까지 할인이 가능합니다. 한화리조트 회원은 20년 전 객실 가격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상품은 ▲1박 ▲2박 ▲프리미어 스위트 ▲뉴 콘셉트 룸으로 구성했습니다. 1박과 2박 상품은 전 사업장에서 사용 가능하며 가격은 7만6000원부터 입니다. 프리미어 스위트 상품은 거제 벨버디어 르씨엘과 경주 담톤에 적용했습니다. 르씨엘의 경우 프리미어 객실 1박은 물론 남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인피니티 풀을 무료로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26만6000원부터 입니다. 설악 쏘라노 객실과 음악 감상을 테마로 한 해운대 뮤직룸은 뉴 콘셉트 룸 상품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가격은 14만9000원부터입니다. 프로모션 판매 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며 이용 기간은 8월 31일까지입니다. 한화호텔앤리조트 모바일 앱에서 추억의 삐삐 암호를 풀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고객들의 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