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끝난 뒤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심과 2심에서 판단이 엇갈렸던 삼성 전자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에게 세 마리의 말을 제공한 것을 두고 뇌물 공여라 판단해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삼성은 29일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 며 “앞으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최근 수년간,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수사 및 재판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하반기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시작된 이후 3년여 동안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기소, 1심 실형 판결, 2심 집행유예 판결 등 주요한 일들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한 번도 밝히지 않았다. 그 동안 삼성은 국정농단 사건 이후 여러 수사가 겹치면서 경영진이 여론재판의 피의자 신분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이진솔 기자ㅣ대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정경유착’ 사건에 대해 뇌물공여를 인정, 2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파기환송심에서 대법원판결을 뒤집기 어렵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재수감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법원 전원 합의체 (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는 29일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판단을 깨고 사건을 파기 환송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서울고등법원은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에서 대법원이 항소심과 상반된 판단을 내린 부분은 ‘말 세 마리가 뇌물로 인정되는가’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이 특정되는가’다. 대법원은 삼성그룹이 최서원 측에 말 3필을 제공한 것을 뇌물로 판단했다. 지난 항소심은 정유라에 대한 승마 지원으로 제공된 말 살시도, 피타나, 라우싱 등 소유권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측으로 이전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말 구입대금인 34여 억 원을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판결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취득이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른바 건조기 먼지 사태로 곤혹을 치렀던 LG전자가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를 무상수리 조치키로 했다. LG전자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에 따라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전부(‘올해 6월말 기준 약 145만대)에 대해 기존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는 무상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29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에 따르면 해당 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미흡으로 콘덴서에 먼지가 쌓인다는 소비자 민원이 다수 접수되면서 실사용 가구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 “대형 건조기에 먼지 쌓이는 정도 심해” 해당 건조기를 사용하는 50개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 중 78%(39대)에 해당하는 제품이 ‘콘덴서 전면면적 대비 먼지 축적면적’ 10% 미만이었다. 나머지 22%(11대)는 그 이상이었지만 모델(제품 크기)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건조기(8, 9kg 용량)의 경우 점검대상(30대) 중 93.3%(28대)가 ‘10% 미만’이었는데 반해, 대형건조기(14, 1…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홀인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가 다음 달 6일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 ‘LG Q70’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체 채널로 출시된다. 가격은 54만 8900원이다. 신제품은 6.4인치 화면에 LG전자 최초로 홀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카메라 구멍만 제외하고 스마트폰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기술이다. 카메라는 후면에 3개 전면에 하나가 탑재됐다. 후면 3200만 화소 표준 카메라와 120도 화각을 지원하는 초광각 카메라, 아웃포커스를 구현하는 심도 카메라가 장착됐다. 후면 표준 카메라와 심도 카메라는 인물과 배경을 구분하는 아웃포커스 기능을 지원한다. 영상 촬영 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신제품이 지원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로 32비트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한다. 또한 이어폰 종류와 상관없이 최대 7.1채널 사운드를 구현하는 DTS:X 3D 기술이 적용됐다. 미국 국방성이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에서 낙하, 고온·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전자가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내년 초 유럽시장에 본격 선보인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다. 올해 6월 국내에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냉장고는 유럽시장 진출에 앞서 9월 6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인 ‘IFA 2019’에 비스포크 냉장고를 전시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비스포크 전시 공간은 모듈형 냉장고라는 특성을 반영해 7가지 테마로 나눠 공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예컨대, 1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가구 형태와 주거 공간에 따라 자유롭게 제품을 구성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빌트인 가전 시장인 유럽에서 별도의 공사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빌트인 룩(Look)’을 구현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가 개성과 합리적인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는 주방이 협소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전자가 고성능·게이밍 브랜드 ‘LG 울트라기어’를 앞세워 대규모 e스포츠 행사 ‘LG 울트라기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이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LG전자가 주최하고 CJ ENM 게임채널 ‘OGN’이 주관, ‘인텔코리아’가 후원한다.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성능·게이밍 브랜드 ‘LG 울트라기어’를 게이머를 포함해 고성능 제품을 원하는 전문가들에게도 널리 알려 폭넓은 고객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는 글로벌 대학생 배틀그라운드 게임대회(PUBG SURVIVAL SERIES UNIVERSITY GLOBAL), 아이돌 그룹 ‘로켓펀치’의 축하공연, 아이돌 그룹 ‘우주소녀’가 꾸미는 ‘소녀대전’ 코너, 인기 여성 인플루언서 4명과 함께 하는 ‘4인용 오락실’ 코너 등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LG전자는 행사장을 찾아온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각종 이벤트를 통해 ‘LG 울트라기어’ 노트북, 게이밍 모니터 등을 증정하고, 모든 관람객에게는 ‘LG 울트라기어 장패드’ 등도 제공…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올해 하반기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불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김수겸 IDC 부사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개최한 ‘2019 SEMI 회원사의 날’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내년이 저점이 될 것이고 시장 반등은 그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IDC 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0% 하락한 430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1600억 달러에서 올해 1140억 달러로 약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시장 규모 예상치는 980억 달러로, 올해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지다 오는 2022년에야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D램은 주요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능력(CAPA)을 낮추고 있어, 수요가 증가하지 않더라도 내년 상반기 재고 소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신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인 평택 P2 설비 투자를 내년으로 미뤘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4분기부터 D램 생산능력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하반기에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LG전자 공식판매점 렌탈의신이 LG생활가전 7종에 대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렌탈의신은 “최근 고가의 구입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생활가전 렌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렌탈의신은 LG전자 렌탈 전문관 ‘LG렌탈의신’을 통해 LG 케어솔루션 렌탈 프로모션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렌탈의신’에서는 ▲퓨리케어 냉온정수기 ▲퓨리케어 냉정수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LG 안마의자 ▲트롬 건조기 등을 렌탈할 경우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할인은 최대 2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최대 렌탈료 무료 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식기세척기·스타일러·건조기 렌탈 고객은 6개월 렌탈료를 면제받는다. 정수기·안마의자를 렌탈하면 1개월을, 공기청정기·전기레인지를 렌탈하면 10개월 렌탈료가 무료다. 또 LG전자의 가전을 렌탈할 경우 가전 관리 서비스인 LG케어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LG본사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방문해 케어해주는 서비스다. LG케어솔루션은 렌탈서비스 업계 최초로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 10002)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렌탈의신의 LG전자 대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네이버와 웹 브라우저 분야에서 협력해 ‘LG 듀얼 스크린’ 사용성을 개선했다. 듀얼 스크린 기술 생태계가 확장되는 동시에 네이버 웹 브라우저가 해외로 진출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27일 네이버 웹 브라우저 ‘웨일(Whale)’을 듀얼 스크린 사용자 환경(UI·User Interface)에 최적화하고 이를 다음 달 출시되는 신제품에 기본 탑재한다고 이날 밝혔다. 웨일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강점이 있는 브라우저다. ‘화면 분할’과 ‘퀵서치’, ‘사이드바’ 등 편의 기능이 있다. PC와 스마트폰 간 동기화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앱 두 개를 동시에 띄우거나 앱 하나를 두 화면에 걸쳐 확장할 수 있는 듀얼 스크린과 웨일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사업에서 협력해왔지만, 스마트폰 분야에서 힘을 합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웨일로 인터넷 쇼핑을 하다 제품을 선택하면 해당 정보가 듀얼 스크린 화면에 나타나도록 사용성을 강화하게 된다. 기존 쇼핑 창은 유지되고 선택한 제품 상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위니아딤채(대표 김혁표)와 위니아대우(대표 안중구)는 세계 4대 국제 디자인 어워드인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9’ 콘셉트디자인 부문에서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며 독일의 IF 디자인, 레드닷(Reddot) 디자인, 일본의 굿 디자인과 함께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힌다. 위니아딤채는 콘셉트 디자인 부문에 아름다운 디자인에 무선기능의 스마트 트레이가 탑재된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미니’와 조리 시 주방의 공기를 효과적으로 정화시킬 수 있는 ‘주방특화 공기청정기’를 출품해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부터 위니아딤채와 함께한 위니아대우 역시 욕실전용 드럼세탁기 ‘스마트 미니’로 IDEA 2019 콘셉트디자인 부문의 본상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본상을 수상한 위니아딤채의 ‘딤채 미니’는 후면, 측면 등 어디에서 보더라도 우아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또한 무선충전 기능이 내장된 상단의 스마트 트레이로 각종 IT 기기를 충전할 수 있어 소비자의…
삼성전자가 러시아 카잔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 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WorldSkills Kazan 2019)’의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Overall Event Presenter)’로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회 현장에 마련된 150㎡ 규모의 체험관에서는 새롭게 출시하는 갤럭시 노트10•10+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체험관 전면에 설치된 QLED 8K TV를 통해 초고해상도 영상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대회 후원을 시작으로 7회 연속 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서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카잔 대회를 150만유로(약19억 5000만원) 규모로 후원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후원을 위해서도 별도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에 7억 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또, 기술인재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했고, 2007년부터 전국 기능경기대회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은 47개 직종…
LG전자가 4K 해상도를 구현한 ‘LG 시네빔(LG Cinebeam)’ 프로젝터 신제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한 ‘LG 시네빔 레이저 4K(모델명: HU85L)’를 8월 북미시장에 이어 9월부터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 확대 출시한다. LG전자는 미국 유명 비디오 아티스트 ‘데이비드 반 에이슨(David Van Eyssen)’과 협업해, 현지시간 23일부터 24일까지 산타모니카에서 ‘LG 시네빔 레이저 4K’ 등을 활용한 디지털 아트 전시회 ‘프로젝션(Projections)’를 열었다. 홈시네마 콘셉트에 맞춰 집안에서도 초대형·고해상도 화면으로 생생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LG 시네빔 레이저 4K’는 4K 해상도와 2000,000:1의 뛰어난 명암비는 물론, 좁은 공간에서도 최대 120인치 초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초단초점 기술을 적용했다. 제품과 스크린 간 거리에 따라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 10cm만 떨어져도 100인치의 대화면을 보여준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샤오미(Xiaomi) 스마트 밴드 ‘미(Mi) 스마트 밴드 4’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샤오미는 23일 쿠팡에서 2차로 진행한 미 스마트 밴드 4 사전 판매 물량이 하루 만에 동났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는 1차 사전 판매 물량보다 많은 수량을 준비했음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조기에 소진됐다. 지난 20일 사전 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은 1차 사전 판매에서도 4시간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샤오미는 한국 수요를 맞추고자 생산량을 늘리며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 지난 20일 사전예약자는 예정대로 이날부터 상품이 배송될 예정이다. 미 스마트 밴드 4는 한국 시장에 맞는 현지화를 거쳐 20일 정식 출시됐다. 풀컬러 아몰레드(AMOLED) 터치스크린이 적용됐다. 피트니스 기록과 스마트폰에서 받는 메시지, 알림 등이 표시된다. 이번 제품은 6축 센서를 탑재해 활동 트래킹이 정교해졌고 수영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됐다. 가성비가 강점인 샤오미는 미 스마트 밴드 4 가격을 경쟁사 제품보다 반 이상 저렴한 3만 1900원으로 책정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성으로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가 23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LG 씽큐’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앱은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서비스다. 다음 달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올해 말까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 가전업체 중 처음으로 가전 관리 앱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앱을 활용하면 가전제품 제어에 더해 제품 상태나 고장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생활 팁을 얻을 수 있다. 씽큐 앱에 가전제품을 등록하고 앱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마이크를 누르면 음성인식 상태가 된다. 이때 “에어컨 켜줘”나 “공기청정기 바람 강풍으로 바꿔줘”라고 말하면 가전제품이 작동한다. 또한 “제습기 현재 습도 알려줘” 혹은 “남은 세탁 시간 알려줘” 등 명령어도 인식한다. “실내 습도는 50%입니다”, “10분 남았습니다”라고 대답해준다. 생활 팁이 궁금할 때 “공기청정기 듀얼 청정이 뭐지?”나 “세탁기에 세제 얼마나 넣어야 돼”라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 전자 롤러블 TV와 천장형 선풍기가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LG 전자가 디자인 시상식 ‘IDEA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9’ 에서 13개 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 (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1700여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LG 전자는 금상 2개, 은상 1개 등 모두 13개 상을 받았다. 우선 최고상인 금상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과 ‘프리미엄 천장형 선풍기’가 대상이 됐다. 금상은 출품작 중 상위 약 3%에 수여 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세계 첫 롤러블 TV다. 시청할 때만 화면을 펼치고 평소에는 본 체에 말아 넣을 수 있다. 전체 외관은 알루미늄을, 스피커에는 ‘크바드라트(Kvadrat)’가 만든 원단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앞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도 받은 바 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글로벌 백화점 리더들이 더현대 서울에 모여 '유통의 미래'를 논의합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백화점협회(IADS)는 오는 10일 현대백화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IADS 정례 CEO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IADS가 한국에서 콘퍼런스를 여는 것은 1928년 창설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미국 블루밍데일즈,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독일 브로이닝어, 스위스 마노르 등 IADS 회원사 9개국 백화점 CEO와 경영진이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더현대 서울의 공간·콘텐츠 전략 등 현대백화점의 리테일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유통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IADS는 글로벌 리테일 트렌드 분석과 백화점 포맷 연구를 위해 설립된 민간 협의체입니다. 각국을 대표하는 단 한 개의 백화점만 가입할 수 있으며 회원 만장일치로만 신규 회원이 승인됩니다. 이번 한국 방문은 회원국 외 개최라는 원칙을 깨고 결정된 것으로, 현대백화점에 대한 회원사들의 요청이 반영된 결과라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습니다. 캄심 라우 IADS 회장은 "이번 CEO 콘퍼런스 공동 개최는 백화점 산업의 혁신과 우수성, 글로벌 차원의 소통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대백화점의 비전 있는 리더십과 아시아 리테일 시장의 변화 흐름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캄심 라우 회장이 공동 좌장을 맡아 더현대 서울을 포함한 ‘더현대 2.0’ 전략, K브랜드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 백화점·아울렛·미술관 복합모델 ‘커넥트현대’, AI 카피라이터 ‘루이스’ 등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룰 계획입니다. 콘퍼런스에 앞서 참석자들은 요청에 따라 더현대 서울 내 12미터 높이의 ‘워터폴가든’, 3300㎡(1000평) 규모의 ‘사운즈포레스트’, MZ전문관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 등 대표 콘텐츠 공간을 둘러보며 현대백화점의 공간 기획 역량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이 제시하는 공간·테크·콘텐츠 중심의 리테일 혁신이 이번 CEO 콘퍼런스를 통해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 투자 법인 ‘네이버 벤처스’를 이달 중 설립합니다. AI(인공지능) 기반의 콘텐츠, 커머스 사업에 대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것으로 첫 투자 대상은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비디오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선정했습니다. 네이버[035420]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벤처링 네이버스 넥스트 챕터(Venturing NAVER's Next Chapter)’ 행사를 개최하고 신설 투자법인 네이버 벤처스를 이달 중 설립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네이버 벤처스를 총괄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남선 대표(전략투자부문)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2기 체제를 시작하며 글로벌 진출과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런 방향성 아래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들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발굴, 투자 등을 위한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 벤처스의 네트워킹 행사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안익진 몰로코 대표,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 김진우 라이너 대표 등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요 창업가 및 엔지니어, 투자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 이해진 의장이 네이버 벤처스 설립 배경, 생태계 기여 방안 등의 내용을 발표했고,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트웰브랩스 이재성 대표 등과 함께 AI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좌담회도 진행했습니다. 행사의 시작을 연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인재와 기술이 있는 곳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는 기술과 혁신의 산실로 역량있는 인재와 신기술이 모여드는 곳”이라며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받고, 기술 개발 및 사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네이버가 한국에 이어 북미에서도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진 의장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성장한 경험, AI 시대에 대한 시각, 향후 스타트업과 인재, 미래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 의장은 “AI 시대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네이버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네이버는 역량있는 스타트업, 인재들을 찾아 투자하고 지원하며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 함께 성장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AI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국적,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활동할 네이버 벤처스를 통해 글로벌 테크 트렌드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새로운 기술, 인재, 파트너와의 시너지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난 3월12일 네이버[035420]가 출시한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빠르게 이용자를 모으며 기존 이커머스 강자인 쿠팡을 뒤쫓는 중입니다. 지난 5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 인덱스 트렌드 리포트에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443만명을 확보하며 전체 쇼핑 앱 가운데 8위의 점유율(11%)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위는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를 기록한 쿠팡이었으며 당근, 11번가, 알리, 테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쿠팡의 이용자 및 점유율 차이는 아직 격차가 큰 상황이지만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출시 한 달 만에 빠르게 이용자를 모았다는 점에서 해당 격차는 당분간 더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부터 유입된 이용자 비율을 살펴보면 네이버의 추격이 유의미하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쿠팡을 통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유입된 이용자 수는 194만명으로 유입 플랫폼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46%의 재방문율을 보이며 52%로 1위인 쿠팡을 뒤이은 2위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아직 쿠팡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인 것도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이 여러 개의 쇼핑 앱을 동시에 쓰는 가운데 사용자들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보다는 경쟁 이커머스 앱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81만명이 쿠팡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동시에 이용했지만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쿠팡이 3.2시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0.83시간으로 더 낮았으며 1인당 평균 사용일 수도 쿠팡은 19.6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7.4일로 더 적었습니다. 수수료 개편, 퀵커머스 강화로 쿠팡과 경쟁 네이버는 지난 2일부터 스마트스토어에 새로운 수수료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유입 수수료는 사라지고 판매 금액 기준으로 부과되는 판매 수수료가 적용되며 새 수수료율은 최저 0.91%에서 최대 3.64%로 책정됐습니다. 네이버 커머스 정책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에서 발생한 거래의 경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 2.73%, 브랜드스토어 판매자에 3.64%의 수수료율이 적용됩니다. 반면, 판매자가 SNS 등 자체 마케팅을 통해 외부 이용자를 유입시켜 구매까지 이어질 경우에 수수료는 각각 0.91%와 1.82%로 낮아집니다. 이번 수수료 체계 개편은 저렴한 수수료를 바탕으로 자사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검색 중심이 아닌 '추천 기반' 쇼핑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통해 쿠팡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네이버는 이전부터 낮은 진입 장벽과 자연 유입, 최대 검색 플랫폼 등 이점을 바탕으로 소규모 창업자, 판매자 유입을 늘려 왔습니다. 실제로 2023년 7월 기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입점 판매자는 57만명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기존 유입 수수료가 약 2%대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실질 수수료는 인상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일부 전문관 수수료는 오히려 인하됐고 기술 솔루션 패키지를 무상 제공하는 등 구조 전반이 개선됐다"라며 "판매 방식에 따라 실질 수수료는 더 낮아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쿠팡의 경우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로켓배송 등 강점을 가져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원하는 판매자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4%~10.9% 사이의 수수료가 책정되는 데다 로켓배송의 경우에는 수수료가 더 높아져 수수료 부담이 높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커머스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네이버는 신선식품 이커머스로 입지를 다진 컬리와 제휴를 선언하며 쿠팡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 컬리의 입점이 제휴몰 방식일지 온플랫폼 형태일지는 하반기에 방향성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지난달 15일 CU 편의점을 시작으로 이륜차 배송 기반 퀵커머스를 강화한 '지금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배달 서비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웹과 앱에서 사용자 주변 1.5km 내 1시간 내외로 빠르게 배달받을 수 있는 상품과 상점을 연결해 줍니다. 다음 달에는 '주변 검색' 기능도 추가해 지금 배달이 가능한 주변 스토어를 지도 정보로도 파악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지금배달은 1차로 전국 3000개 점포가 참여하고 이후 4000여개 점포가 추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주미 네이버 N배송사업 리더는 "편의점 제휴를 시작으로 즉시 배송이 가능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네이버배송에 대한 사용자 경험 전반을 넓혀 커머스 경쟁력도 키워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까지…연합 전선 구축하는 네이버 네이버는 멤버십 제휴 혜택을 강화해 신규 가입자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가 선택한 전략은 대형 제휴사들을 포섭한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는 자사 멤버십에 세계 최대 OTT 넷플릭스를 혜택으로 추가했습니다. 포함된 넷플릭스 상품은 '넷플릭스 광고형(제휴 발표 당시 월 5500원, 현 7000원)이며 네이버 멤버십 구독료가 49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다른 네이버 멤버십 혜택들도 누릴 수 있는 셈입니다. 이 외에도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 1위 스포티파이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협업 방향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행보로 보았을 때 멤버십 제휴로 포함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스포티파이 입장에서도 유튜브 뮤직과 멜론에 밀려 주춤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 멤버십 사용자들을 잠재적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협업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이버의 제휴 전략의 효과는 이미 입증됐습니다. 네이버는 넷플릭스와의 제휴 후 일평균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가 기존 대비 약 1.5배 늘었다고 밝혔으며 넷플릭스를 멤버십 혜택으로 선택한 네이버 멤버십 신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작년 11월까지 국내 이용자가 줄며 월간 활성 이용자가 1200만명 아래로 떨어졌던 넷플릭스도 네이버와 제휴한 이후 다시 1400만명대를 회복했습니다. 네이버의 제휴사 확보를 통하 멤버십 강화 전략은 이전에 쿠팡이 사용자를 확보할 때 사용했던 전략과 유사합니다. 쿠팡은 2018년 유료 멤버십을 선보였으며 로켓배송,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서비스를 멤버십 가입자에게 모두 무료로 제공하며 현재 234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해 점유율 1위를 달성했습니다. 네이버는 쿠팡보다는 늦은 2020년 유료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선보였습니다. 자체 인프라와 서비스로 가입자를 모은 쿠팡이 있기에 네이버가 같은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추격이 어려울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에 네이버는 외부 대형 제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서비스의 몸집을 키우고 가입자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부와 제휴하게 되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보다 투자 비용이 줄며 마케팅, 사후 관리 등 면에서도 속도전이 가능하다"라며 "쿠팡의 입지가 워낙 단단하기에 빠른 추격을 위해 이러한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연이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재임 기간 상장지수펀드(ETF)에 1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이재명 대통령이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해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만큼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후보 시절부터 기업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와 증시 부양을 주요 정책기조로 삼은 만큼 향후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 조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2800포인트를 넘어 2815.0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지수가 마지막으로 2800포인트 위로 형성된 시기는 지난해 7월19일(2802.69)로 약 11개월 만에 재차 돌파에 성공한 것입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강세를 보이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양대 지수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정부에서 추진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 기대감이 컸던 덕분"이라며 "지주사를 포함해 은행, 증권 등 관련 대장주들이 대거 랠리를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세 기간이었던 지난달 28일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라는 유튜브 생방송에서 "우리 사회에는 정책과 주식시장의 불안정, 기업 지배 경영 구조의 퇴행적 모습,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투자를 망설이게 요인들이 있다"며 "이 문제들을 해소하면 많은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공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주식 계좌를 공개하며 코스피200 ETF에 2000여만원, 코스피150 ETF에 2000여만원, 적립식 코스피200 ETF에 100여만원 등 총 4100여만원의 투자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적립식에 매월 100만원씩 1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단순 투자가 아닌 증시 체질개선도 병행하겠다는 의중을 이미 공약으로 내 건 바 있습니다. 주가 조작에 대해서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미공개 정보 활용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기업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를 종식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같은 의중이 담긴 행보는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일 지난 정부 당시 좌초됐던 상법 개정안을 보완, 재발의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재발의된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 대규모 상장회사에 대한 집중투표제 활성화, 감사위원 분리선출의 단계적 확대 등을 추가했습니다. 시행 시기도 전자주주총회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내용은 공포일부터 바로 시행됩니다. 이웅찬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증시 부양과 지배구조 개선 정책 역시 신정부의 주요 정책방향이 될 전망"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증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고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은 상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 처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당선인은 그동안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향상, 외국인 투자 여건 개선 등을 강조했다"며 "결론적으로 증시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시장 전반에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