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신세계 이마트가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를 확정하면서 프로스포츠 시장에 진출합니다. 유통가에서는 이번 야구단 인수로 이마트가 기존 유통채널과 결합해 20-30세대와 여성을 타깃으로한 마케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26일 SK텔레콤과 주식 및 자산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마트는 SK와이번스 보통주 지분100%(100만주)를 인수합니다. 매매 대금은 총 1352억 8000만원으로, 이 중 주식이 1000억원이고 토지 및 건물이 352억 8000만원입니다. 본계약은 내달 23일에 체결될 예정입니다. 주인은 바뀌었지만 SK와이번스 뼈대는 바뀌지 않을 예정입니다.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되며, 코치진을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고용도 100% 승계해 SK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신세계 이마트가 야구단 인수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자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 정 부회장은 하남 신세계 스타필드를 개장을 앞두고 "앞으로 스타필드는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니라 에버랜드나 야구장과 같은 '복합…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26일 정부가 시장경쟁 촉진과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5G 특화망을 이동통신사 외의 일반기업에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버나 삼성전자 등 일반기업도 특정 지역 내에서 특정 서비스에 특화된 맞춤형 5G(세대)망을 구축해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의 5G 특화망 정책방안을 ‘5G+전략위원회’에서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5G+전략위원회는 5G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범부처 민관 합동 의사결정기구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위원장이며 이통3사의 대표이사 등 민간기업 인사가 참여합니다. 5G 특화망이란 특정 지역에 서비스하는 특화된 맞춤형 네트워크를 가리킵니다. 5G 네트워크에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등 솔루션을 결합해 스마트공장 등 산업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주파수를 할당받은 이동통신 3사만 5G망을 운영할 수 있었던 반면 독일을 비롯한 일본, 영국 등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수요기업 등에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별도로 할당해 5G 특화망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는 국내 일반기업이나 중소통신사, SI(시스템 통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26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첫 옥중 서신이 알려진 가운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전자 등 7개 협약사 최고경영진 간담회를 열고 계열사별 준법경영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위원회 출범 후 처음 열린 이 자리에서 준법위 위원들은 준법경영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6층 임원대회의실에서 7개 협약사 최고경영진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위원회 출범 후 처음 열린 최고경영진 간담회에는 7개사 대표이사가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표이사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전영현 삼성SDI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입니다. 김지형 준법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만남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김기남 부회장은 준법경영을 통해 삼성이 초일류기업을 넘어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관계사 대표이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내년에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해 기업은 물론 정부 역할도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기업은 산업안전 컴플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정부는 하위법령을 조속히 마련해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법무법인 세종과 공동으로 26일 ‘바뀐 노동관계법 대응방안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김동욱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강연을 맡아 중대재해처벌법, 노동조합법 등 최근 바뀐 노동관계법의 주요내용과 기업의 대응방안을 설명했습니다. 김동욱 변호사는 최근 바뀐 노동관계법 중 올해 기업이 집중해서 대응해야 할 과제로 중대재해처벌법을 꼽았습니다. 김 변호사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처벌수위가 높을뿐 아니라 대표이사 등에게 부과되는 의무가 광범위하고, 포괄적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산업안전 컴플라이언스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안전 컴플라이언스 구축은 법제도 준수사항 파악, 사업장 특성별 안전리스크 분석, 관리체계 정비, 상황별 대응방안 마련 등 준비할 사항이 많고, 시간도 걸리는 작업입니다.…
LG하우시스(대표 강계웅, 강인식)가 마루와 타일 등 기존 바닥재 위에 설치하는 주거공간용 바닥매트 제품 ‘LG Z:IN(LG지인) 안심매트’를 출시했습니다. 26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를 표면에 적용한 제품으로 친환경성과 내구성을 확보했습니다. 실제 현재 판매 중인 TPU 소재 바닥매트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친환경 건축자재 단체표준인증인 ‘HB(Healthy Building Material) 마크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이 등급은 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및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방출량 기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친환경 인증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제품은 또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해 실생활소음을 줄여주고 충격도 흡수합니다. LG하우시스에 따르면 맨슬라브(콘크리트 210mm 두께) 바닥 대비 경량바닥충격음을 43dB(데시벨) 줄여주고, 충격흡수율은 73.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시공도 할 수 있습니다. 커터칼로도 쉽게 잘리는 매트를 원하는 공간에 맞춰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고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에 첫 옥중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26일 이 부회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제가 처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며 임직원들을 향한 첫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구속 사흘 만에 변호인을 통해 첫 입장을 내놓은 이후 두번째 옥중서신인데요. 당시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메시지는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3인인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사장이 사내 내부망에 “저희는 지금 참담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로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합니다”라며 올린 글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메시지에서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었다”면서 “너무 송구하고 너무 큰 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수년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며…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신세계 이마트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약 1353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연고지는인천으로 유지되며, 코치진을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됩니다. 신세계그룹은 26일 SK텔레콤과 주식 및 자산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마트는 SK와이번스 보통주 지분100%(100만주)를 인수합니다. 매매 대금은 총 1352억 8000만원으로, 이 중 주식이 1000억원이고 토지 및 건물이 352억 8000만원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고 전했는데요. 회사 관계자는 "프로야구가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며 확대되는 팬과 신세계그룹의 고객을 접목하면 다양한 ‘고객 경험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야구장 밖에서도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 가치 플랫폼인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이하 SOVAC)가 27일 막을 올립니다. 올해 SOVAC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매월 1회 유튜브 등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열리며, 이번이 새해 첫 행사입니다. SK그룹은 27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유퀴즈 온 더 플라스틱,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를 위하여’를 주제로 한 SOVAC 1월 행사를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올해 SOVAC의 전체 주제는 ‘넥스트노멀(Next Normal) 시대 위기극복을 위한 도전: 연결에서 임팩트(Impact)로’ 입니다. 학계, 일반 기업, 사회적 기업 생태계, 일반인 등 사회 각계에서 실천에 옮기고 있는 환경 등 ESG 영역의 문제해결 노력을 소개하고 동참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1월 SOVAC은 신아영 아나운서와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환경 전문가와 기업인들을 초대해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입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온더블록’ 형식을 빌려 흥미 요소를 더합니…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SK그룹이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전면 폐지하고 전원 수시 채용으로 전환합니다. SK그룹은 전날 내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앞서 SK그룹은 2019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전 계열사가 동시에 뽑는 정기 채용에서 계열사별로 수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22년부터 100% 수시 채용을 하기로 내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SK그룹 관계자는 “취업 준비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해 왔고 내년에는 정기 채용을 아예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SK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정기 채용과 수시 채용 등을 통해 연간 8500여명 규모를 선발해왔습니다. 2019년에는 10개 관계사가 동시에 대졸 신입사원을 정기 채용했고, 작년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6개 관계사가 공채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이번 수시 채용 전환 방침에 따라 올해는 대다수의 관계사가 정기 채용을 함께 진행하는 대신 사별로 수시로 인재를 선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 방식이 변하는 것일…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양재영)가 2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는 73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8700원~1만 2400원입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639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을 조달하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입니다. 내달 23일~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2~3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3월 중 성장성추천특례로 상장할 예정입니다. 성장성 특례는 성장 잠재력과 주관사의 추천을 통해 IPO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CDMO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나아가 대형제약사의 상업용 위탁생산을 위한 제조시스템 강화 및 CMO 사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설립된 항체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충청북도 오송첨단복합의료단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JTI코리아가 2년 연속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됩습니다. 25일 JTI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세계적인 인사 평가 기관 ‘최고 고용주 협회(Top Employers Institute)’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 (Top Employer) 2021’과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직장 2021’에 동시 선정됐습니다. 최고 고용주 협회는 매년 5개 대륙 120개국, 1700여개 기업을 평가해 전세계 최고의 직장을 선정합니다. 대상에는 직원 복지 우수 기업, 기업 전반에 걸쳐 직원 역량 개발에 힘쓰는 기업, 고용 관행 최적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기업 등이 포함됩니다. 인증을 위해서는 인재 전략, 인력 계획, 인재 개발, 리더십, 직원들의 몰입도, 회사의 가치 및 윤리 등 600여개의 항목과 HR(인적관리) 모범 사례에 대한 설문 조사가 이뤄집니다. 이후 기업 인사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적 분석, 조사된 정보의 유효성과 데이터 정확성을 확인하는 내·외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최종 인증을 받게 됩니다. JTI코리아는 직원들에게 뛰어난 근무 환경과 조건을 제공하고, 인재 관리와 양성에 힘…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유동성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가 1월과 2월 직원 임금의 절반을 유예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고육지책의 일환으로 1월 개별소비세 유예 신청에 이어 1월과 2월 급여를 부분적으로 지급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최악의 상황까지 도래하게 된 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면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예 사장은 "영세 협력업체의 경우 현금으로 자재 대금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만약 대금 미지급으로 이들 업체가 부도로 이어지면 도미노식의 부품 기반 붕괴는 물론 우리도 생산 자체가 파행을 겪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만기도래 어음 중 미결제분과 1·2월 어음만기 일부 결제 등으로 자재 대금이 반드시 지급돼야 하는 점도 자금 수지가 급격히 악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쌍용차는 지난달 기업 회생 신청 이후 일부 부품업체가 납품을 거부하며 납품 재개 조건으로 어음 대신 현금 지급을 요구해 유동성 자금이 고갈된 상태입니다. 오는 29일에는 1800억원에서 2000억원 규모의 어음 만기가 도래합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 비비큐(회장 윤홍근)가 제주맥주와 손잡고 ‘BBQ-제주맥주 콜라보’를 선보입니다. 25일 제너시스 비비큐에 따르면 양사는 송파구 문정동 제너시스BBQ 본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르면 3월 중 황금올리브 치킨에 최적화된 산뜻한 프룻 에일 맥주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향후 제품이 출시되면 제품 개발과 관리는 제주맥주가, 유통과 마케팅은 제너시스BBQ가 담당할 예정입니다. 또 양사는 콜라보 제품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협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저도수 프룻 에일 맥주는 산뜻한 풍미와 경쾌한 탄산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저도주 열풍에 힘입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일이며, 국내 시장에서도 홈술, 혼술 바람을 타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맥주로 점차 시장을 넓히고 있는 추세입니다. BBQ는 산뜻한 풍미와 경쾌한 탄산감을 지닌 프룻 에일 맥주가 편한 음용감으로 맥주 자체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BBQ의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핫황금올리브치킨 등 올리브유로 튀겨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화웨이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엘레베이트(Elevate)와 공동으로 지난 20일 기후변화와 친환경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 ‘아시아의 녹색 회복: 일치된 행동을 위한 기회’ 웨비나를 개최했습니다. 웨비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아시아 국가들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경제 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그린 에너지와 탄소 중립 등 녹색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더 깨끗한 대기 질과 효과적인 폐기물 관리는 경제 성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지역사회의 복원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디지털 기술은 빅데이터에서 IoT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여러 산업에 걸쳐 에너지 소비와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AI 솔루션을 통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아태지역은 2019년 기준으로 세계 인구의 절반과 세계 GDP의 25%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태지역은 새로운 ICT 인프라에 대한 공동 대응, 지속 가능하며 포괄적인 개발에 대한 통합적 접근, 녹색 경제 모…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한항공이 해외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15개 노선에 ‘수하물 탑재 안내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항공기 탑승 시점에 자신의 위탁 수하물이 항공기에 잘 실렸는지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1일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처음 도입한 데 이어 7월부터는 뉴욕, 댈러스, 밴쿠버 등 미주 출발 6개 노선에도 적용했습니다. 이번에 확대되는 노선은 유럽 4개(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파리, 비엔나), 미주 6개(라스베이거스, 보스턴, 시애틀, 애틀랜타, 워싱턴, 호놀룰루), 대양주 3개(브리즈번, 시드니, 오클랜드)와 두바이, 홍콩 등 15개 노선입니다. 서비스는 ‘수하물 일치 시스템’을 활용해 탑승 수속 시 생성되는 수하물 바코드 정보를 항공기 탑승 때 스캔 정보와 비교·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승객이 탑승하는 항공기에 수하물이 정상으로 탑재되는 순간 고객에게 안내 메시지가 전송되며, 안내 메시지는 대한항공 모바일 앱 ‘대한항공 My’의 ‘알림함’ 또는 ‘수하물 조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