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오는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정식 서명이 이뤄지게 된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23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 회의에서 나온 조정안을 잠정 수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사 간 이견이 가장 컸던 페이밴드(연봉상한제), ‘L0’ 직급 근속년수 인정 문제 등은 ‘인사제도 TFT’를 즉시 구성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TFT에는 노사와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며, 5년 이내 기간으로 운영한다, 다만, 합리적인 급여체계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단서 조항을 달아놨다. 인사제도 TFT 종료 때까지 뚜렷한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2014년 11월 1일 이후 입행한 직원에 대한 페이밴드의 상한을 각 직급별로 현행 대비 5년 완화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의 경우 부점장급·팀장팀원급 모두 만 56세가 되는 날의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예를 들어, 만 56세가 되는 날이 1월 1일이면, 임금피크제는 2월 1일부터다. 팀장·팀원급은 직원에게는 재택근무를 통한 연수 기간 6개월을 추가로 보장한다. 이밖에 직원 복지 면에서는 점심 시간 1시간을 보장할 수 있는 PC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이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을 앞두고 주요 인가심사 기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이 유력했던 네이버는 이번 설명회에 불참했다. 23일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와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작년 12월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추진방안’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총 55개 기업·단체가 참가 신청을 했고, 참가 인원은 120명이다. 주로 금융회사(21개)와 핀테크기업(13개) 위주로 참가한 가운데 법무법인(5개), 회계법인(3개), 시민단체(3개) 등에서도 참석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법규상 인가심사 기준은 ▲자본금 및 자금조달의 안정성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 ▲발기인 및 임원의 적격성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시설 등 총 5개다. 이밖에 추가 고려요소로는 ▲예측수준 초과 자금 필요 때 자본조달방안 ▲주주구성이 금융·정보통신기술 융합 촉진 기여 ▲사업계획의 특성(혁신성·포용성 등) 등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 예비인가 당시 평가 배점표의 틀을 가급적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방식이 불투명하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올 상반기 중으로 부당하게 대출금리를 산정한 은행에 대해 행정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현행법상 대출금리 부당산정 행위는 처벌이 어렵다. 또한, 은행은 대출을 받는 소비자에게 소득·담보 등 기초정보와 가산금리 등 금리정보가 명시된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금리인하요구권’과 대출금리 비교공시제도가 개선되며,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 지표가 오는 7월에 도입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개선방안’을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금감원의 은행 검사 결과 적발된 일부 지점의 대출금리 부당산정 행위가 이번 개선방안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금감원은 은행의 부당 금리산정 행위를 적발했음에도 처벌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행 은행법령은 금지되는 불공정 영업행위의 구체적인 유형을 열거하고 있지만, 대출금리 부당산정 행위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상반기 중 은행법 시행령 개선을 우선 추진해, ‘고객이 제공한 정보를 고의로 반영하지 않는 행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중국인 다수 거주 지역인 서울 대림동에 외국인금융센터를 오픈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중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의 금융편의를 위해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차이나타운에 ‘대림동외국인금융센터’를 지난 21일 개설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림동외국인금융센터는 중국인 전용 영업점으로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중국인 근로자를 위해 영업시간을 확대 운영한다.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6일간 운영하며, 일요일은 10시부터 17시까지, 평일은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통장개설, 해외송금, 환전 등의 업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구로동과 신길동 일대 영업점에 수 년 전부터 중국인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인 고객 수의 증가로 중국인 최대 밀집지역인 대림역 일대에 대림동외국인금융센터를 개설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이 110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고객이 은행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외국인금융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위해 안산, 김해, 의정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글로벌 3대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모두 가입하게 됐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올해 초 ‘GLN(Global Loyalty Network)’의 본격 서비스를 앞두고, 국내 은행 최초로 세계적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와 ‘이더리움 기업 연합(Enterprise Ethereum Alliance)’에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4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CEV’에 가입한 바 있다. 이번에 두 컨소시엄에 가입하면서 글로벌 빅3 블록체인 컨소시엄 가입을 모두 완료하게 됐다. KEB하나은행의 GLN은 전 세계 은행과 결제사업자, 유통업자가 제휴를 통해 자유롭게 자금 결제, 송금 등이 가능한 글로벌 금융 플랫폼이다. 금융소비자들은 이 GLN을 통해 해외 어디서든 디지털 자산을 자유롭게 교환, 사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는 블록체인이 활용된다. 이 블록체인을 통해 GLN에 참여하는 사업자 간 동일한 분산원장 공유, 빠르고 안전한 대금 정산과 송금 등이 이뤄진다. KEB하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이달 말로 예정된 2차 파업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측의 결단만 남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파업을 강행해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박홍배)는 21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금융노조가 1월 30일~2월 1일의 2차 파업 계획의 철회를 지시했다”며 “노조는 금융노조 본조의 지시를 수용해 집행위원회를 개최, 2차 파업 계획의 철회를 결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가 KB국민은행 노조에 파업 철회를 지시한 이유는 임단협 타결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노조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18일 핵심쟁점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근접한 ‘임단협 잠정 합의서’ 초안을 마련했다. 20일에 이어진 협상에서도 잠정 합의서에서 일부 문구만 변경하는 등 합의를 눈앞에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사측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사측이 잠정 합의서 내용 중 뒤늦게 이의를 제기한 부분은 신입행원 페이밴드와 관련된 합의 내용이다. ‘2014년 11월 1일 이후 입행한 직원에 대한 페이밴드는 새로운 급여체계에 대한 합의 시까지 유보한다’는 내용이 ‘사실상 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IRP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연다. 연금저축과 개인형IRP 납입금액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세금혜택을 노리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오는 3월 말까지 연금저축펀드, 개인형IRP 펀드 상품 가입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2019 연금으로 부자 돼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참여 자산운용사의 펀드 상품을 20만원 이상 신규로 가입하고 자동이체 약정을 2년 이상 하거나, 100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 전원에게 최대 2만원의 신세계이마트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연금저축펀드 매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 신세계 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연금저축과 개인형IRP는 연말정산 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 세(稅)테크 상품으로, 합산한 연간 납입금액 중 최대 700만원 한도 내에서 16.5% 또는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으로 수령하면 3.3%~5.5%의 저율과세가 적용돼 노후준비에 유리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초에 세액공제 상품으로 다음 연말정산을 미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Sh수협은행이 대학생 홍보대사를 모집한다. 선발된 20명에게는 신입행원 지원 때 서류전형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Sh수협은행(은행장 이동빈)은 이달 30일까지 ‘Sh수협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유니블루 9기’ 단원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유니블루 9기는 국내외 대학교 재학생·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20명을 선발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유니블루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최종 합격자는 내달 13일에 발표 예정이다. Sh수협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유니블루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Sh수협은행의 브랜드 이미지, 신상품 등의 홍보활동, 대내외 행사, 사회공헌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수료자 전원에게는 Sh수협은행 입행 지원 때 서류전형 우대의 특전이 주어진다. 또한, 매월 미션 수행에 필요한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우수활동 단원·팀에 대해서는 포상금 지급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대학생 홍보대사 유니블루 활동을 통해 Sh수협은행의 브랜드 이미지뿐 아니라 단원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꿈과 끼, 열정이 가득한 대학생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IoT(사물인터넷)’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동산담보 관리에 IoT 기술을 적용하고, 해당 시스템을 설치한 기업의 동산담보에 대해서는 자산 가치를 최대 55%까지 인정해 준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IoT 기반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관리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디지털 플랫폼은 IoT 기술을 활용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IoT 관리 플랫폼을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은행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 자체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본 플랫폼을 활용해 동산담보물의 위치 이동, 가동상태 등을 원격 관리하는 ‘IoT 동산담보 원격관리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한다. 기존에는 동산담보의 상태 확인을 위해 3개월 마다 현장을 방문했지만, 이번 시스템을 통해 현장 방문 없이 담보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담보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담보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 아울러, IoT 장치에 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해당 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도 지원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이 통합 3년 4개월 만에 마침내 진정한 의미의 ‘원(One) 뱅크’로 거듭난다. KEB하나은행 노사는 18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인사제도통합 노사합의’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함영주 행장을 비롯해 이진용·김정한 노조 공동위원장이 함께 참석했다. KEB하나은행 노조는 지난 17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인사·급여·복지 제도통합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투표 결과 찬성 68.4%, 반대 30.9%로 합의안이 공식 가결됐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총 1만 48명이며, 이 중 9037명이 투표해 참가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우선 직급체계가 4단계로 통일된다. 옛 하나은행 출신은 4단계, 외환은행 출신이 10단계였던 것을 일원화한 것이다. 급여 수준은 상대적으로 더 높았던 외환은행에 맞췄고, 복지제도는 두 은행의 제도 중 직원에게 더 유리한 것을 쓰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합의안에서 주목할 점은 옛 하나은행의 ‘행원B’, 외환은행의 ‘6급’에 해당하는 2차 정규직의 ‘완전 정규직화’다. 2100여명 수준인 이들 2차 정규직은 향후 승진 자격 신설, 연수제도 등을 통해 대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의 2018년 임금단체협상 합의안과 제도통합(구 외환은행과 구 하나은행 ) 합의안이 노조원의 찬반투표 결과 가결됐다. KEB하나은행 노조는 17일 진행한 2018 임단협 및 제도통합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1호 안건(2018 임단협 합의안)이 찬성 87.0%로 가결되고, 2호 안건(인사·급여·복지 제도통합 합의안)은 찬성 68.4%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총 1만 48명이며, 이 중 9037명이 투표해 참가했다. KEB하나은행 노조는 오는 18일 은행과 임단협과 제도통합안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창업기업과 사회적 기업 등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해 퇴직연금 수수료를 감면한다. 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완화와 중기 근로자의 안정적인 퇴직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를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로운 수수료 체계는 오는 18일 도입된다. 기업은행은 이번 수수료 체계 개편에 따라 창업기업, 사회적 기업 등 일자리 창출 또는 확대 기업에게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확정급여(DB)형과 개인형퇴직연금(개인형IRP)의 수수료를 인하한다. 퇴직연금에 신규 가입하는 창업 3년 이내 기업에게 가입 첫 해 수수료 전액 면제, 다음 해에 70%, 그 다음 해에 30% 감면혜택을 제공한다. 사회적 기업에게는 가입 기간에 관계없이 50% 감면혜택을 제공한다. 확정급여(DB)형의 경우 적립금 5억원 미만 구간의 수수료를 0.06%p, 5억원에서 10억원 미만 구간은 0.04%p, 10억원에서 20억원 미만 구간은 0.02%p 인하한다. 개인형IRP의 사용자부담금 수수료는 최대 0.07%p, 가입자부담금 수수료 최대 0.09%p 인하한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 관계자는 “확정급여(DB)형 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광진구청지점을 개점했다. 서울 광진구는 KB국민은행이 처음으로 유치한 1금고 지자체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광진구 금고은행으로 새롭게 선정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청에서 광진구청지점 개점식을 진행하고 광진구민을 위한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열린 개점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전무, 김동현 KB국민은행 기관영업본부 전무, 김선갑 광진구청장, 고양석 광진구의회 의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광진구 금고은행으로 새롭게 지정되면서 임시점포를 개설해 금고업무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광진구청지점 개점을 통해 구청의 원활한 금고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민원인에게는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개점식에 참석한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KB국민은행이 광진구 금고은행으로 선정돼 이제 함께 동행해야 하는 파트너가 됐다”며 “구와 구민을 위해 더욱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도 “KB국민은행이 처음으로 유치한 1금고 지자체로서 광진구청 금고시스템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무인환전기기를 통한 비대면 환전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환전영업 강화와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벨소프트(대표이사 이종일)와 ‘외환업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한영 우리은행 외환그룹장, 이종일 벨소프트 대표이사 등 두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환전, 송금 등 외국환업무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환전에 필요한 외국통화 조달을 지원하고, 벨소프트는 무인환전기기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로의 업무 역량을 공유할 계획이다. 벨소프트는 작년에 무인환전서비스를 출시한 핀테크 업체다. 지하철 김포공항역, 남산타워, 주요 호텔·쇼핑몰 등 13개 장소에 무인환전기기를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벨소프트와 제휴를 통해 올해 말까지 비대면 환전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통해 환전을 신청하고 인천공항 등 영업점에서 외화를 수령하는 비대면 환전서비스를 벨소프트의 무인환전기기를 통해서도 수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요 지하철역 등의 무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신용보증기금 등 신용보증기관 3곳에 총 500억원을 특별출연 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보증기관 3곳에 총 500억원을 특별출연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약 1조 6000억원의 보증한도를 공급하고, 발급된 보증서를 담보로 총 1조 7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신기술·신산업 관련 혁신성장기업이다. 담보력과 신용도가 부족한 창업 후 7년 이내의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비율 100%의 보증서 발급을 통해 낮은 금리의 대출을 지원한다. 그 외 기업에는 보증료의 일부를 지원해 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신용보증재단 지원대상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출연은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혁신 파트너’,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상생 파트너’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리딩뱅크의 위상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5천561명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사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액결제 피해 사고로 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 드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과 고객,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 고객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관계 당국과 사고원인을 파악 중으로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며 ”통신사로서 의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일부 이용자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심 관련 핵심 정보가 저장되는 홈가입자서버(HSS) 침해나 불법 기기 변경·복제폰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중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5561명으로 확인했습니다. KT는 이날 오후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보호위 신고한 사실과 피해 사실 여부 조회 방법, 유심 교체 신청 및 보호서비스 가입 링크에 대해 문자 메시지(SMS)로 안내했습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전원의 유심을 무료 교체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KT는 또 비정상 소액결제 발생 여부를 전수 조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하며 소액결제 청구를 면제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12일부터 소액결제 본인인증에 생체인증이 도입된 패스(PASS) 인증만 적용키로 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가조작 엄단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주가 조작해서 이익 본 것만 몰수하는데 주가 조작 원금까지 싹 몰수하겠다"며 "주가 조작, 부정공시 하는 거 아주 엄격하게 처벌해서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 시 패가망신) 진짜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 시스템들이 아주 잘 갖춰지고 있다"며 "합동 조사본부도 잘 만들어져서 거의 실시간 점검하고 발견되면 신속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가조작 원금 몰수) 이미 제도가 있는데 잔인하다고 안 한다고 하더라. 제가 다 적용하라고 했다"며 "앞으로 이익이 안 나더라도 주가 조작에 투입된 원금을 다 몰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시장감시위원회 실무 직원과 간담회에서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심은 증시”라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첫날로 삼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100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대규모 '제조 AX(Advanced eXperience) 얼라이언스'(이하 M.AX)가 깃발을 올렸습니다. 10알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함께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M.AX 출범식을 열고 오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AI팩토리 등 제조 AX분야에서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국내 제조업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고 AI 기반 제조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적 제조 역량에도 글로벌 수준의 AI 기업이 부족하고 제조와 AI 간 협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제조 대기업, AI 기업, 부품·소재 업체,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해 업종별 특화 AI 모델과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얼라이언스는 총 10개 분과로 구성했습니다. ▲AI팩토리 ▲AI제조서비스 ▲AI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가전 ▲AI방산 ▲AI바이오 ▲AI반도체 분야입니다.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대한항공,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표 제조사들이 앵커 기업으로 나섰습니다. 예컨대 휴머노이드 분과는 2029년 양산 체제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자율운항선박 분과는 세계 최초 완전자율운항 기술 확보를 내걸었다. AI가전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1위 제품 10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정부도 강력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산업부의 내년도 AI 예산은 올해 5651억원의 두 배인 1조1347억원으로 확대 편성됐으며, 이 가운데 얼라이언스 주요 프로젝트에 집중 배정되었습니다. 또한 국민성장펀드 등 민·관 펀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실증 공간·테스트베드·GPU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도 제공합니다. 나아가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제정으로 규제 개선과 표준화도 추진합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00개가 넘는 대표 기업등이 자발적으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것은 제조 AX는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다”며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과 AI 결합으로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게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보호무역주의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과거 제조업의 의존한 수출 주도형 모델이 작동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졌다"며 "단순 상품 수출이 아닌 산업을 전 세계에 깔아야 하는 경쟁 상황에서 제조 AI는 꼭 필요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데이터와 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해 누구보다 빠르게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따금 밥 먹을 시간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햄버거입니다. 싱글 패티·플레인 기준으로 햄버거는 피자나 치킨, 도넛 등 다른 패스트푸드 대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나름 고르게 분포한 편입니다. 이는 한 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든든한’ 식사로 여겨지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맥도날드는 ‘시간이 뜰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볼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만 팝니다. 아침에도 햄버거를 팔면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맥도날드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버거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 달라”..운영 효율 위한 결정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아침 시간대(맥모닝·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와 일반 시간대(맥모닝 이외 시간)로 나눠 운영합니다. 맥도날드는 1988년 압구정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00년 시범 판매를 거쳐 2006년부터 아침 전용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모닝 시간에는 맥머핀, 핫케익, 치킨 스낵랩, 해시 브라운 등 맥모닝 전용 메뉴만 팝니다. 단품 가격은 2800~5200원, 세트 가격은 4400~6200원입니다. 이 시간에 햄버거나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은 주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시간대에는 맥모닝 메뉴를 제외한 빅맥, 맥스파이시 등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운영 시간과 품목은 요일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뉴를 아침과 일반 시간대로 구분하는 정책은 전 세계 맥도날드의 공통점입니다. 아침에 맥모닝만 취급하는 이유는 조리 시스템과 운영 효율, 포지셔닝 전략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햄버거용 그릴·재료 준비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 맥도날드 '종일 조식' 5년 만에 중단..“공간 부족 문제 심화” 메뉴 이원화 정책을 깨려는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맥모닝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도입하고 등 아침 메뉴를 시간과 상관 없이 하루 종일 팔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조식’ 정책은 초반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이끌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5년 뒤 해당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주방에는 유니버셜 홀딩 캐비닛(UHC)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주문 즉시 버거를 조립할 수 있도록 조리 완료된 패티,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단품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몇 분~수십 분 단위로 관리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합니다.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으로 UHC 공간 부족과 복잡한 조리 과정이 꼽힙니다. 이미 점심·저녁용 패티와 치킨으로 UHC가 가득 찬 상황에서 계란 패티·해시 브라운 등 아침 메뉴까지 보관하려니 한계가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준비·조리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고 주문 실수가 잦아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력 배치와 폐기율 증가에 원가 부담도 늘었습니다. 미국 음식 정보 플랫폼 ‘테이스팅테이블’이 올해 2월 게재한 ‘왜 맥도날드의 올데이 브렉퍼스트는 사라졌을까’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하라치 맥도날드 전 법인 셰프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의 문제는 점심이나 저녁 서비스를 위해 쓰일 주방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UHC, 프라이어, 토스터, 필요한 빵의 양 등 모든 요소가 겹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UHC가 거의 종일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를 함께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뜻”이라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중단하는 목적이 운영 효율과 속도 개선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종일 조식'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복잡했던 겁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중단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맥도날드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매장 부담이 심화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아침 한정 메뉴로 회귀한 이 사례는 햄버거와 아침 메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글로벌 전략 동일"..맥모닝 예외 매장도 있어 국내 메뉴 운영도 글로벌 전략을 따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규모와 인력 여건을 감안할 때 버거와 맥모닝을 같이 운영하면 주방이 혼잡해지고 직원에게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빠른 조리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만큼 메뉴를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398개 매장(2024년 기준) 가운데 양주휴게소 DT(드라이브스루)점과 마장휴게소점는 아침에도 핫케익, 맥머핀 등 맥모닝 전용 메뉴를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매장은 맥모닝 시간대에도 일반 시간대처럼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아침에는 맥모닝을 파는 게 기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 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에서도 아침에 버거를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역점은 2022년까지 아침 시간에도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불고기버거 시리즈 등 일반 메뉴를 맥모닝 메뉴와 함께 팔았습니다. 서울역점은 맥모닝 메뉴와 햄버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드문 매장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맥모닝 시간대에 버거류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아침 메뉴를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오전 4시~11시 사이 아침 메뉴로 ‘킹모닝’을 운영 중입니다. 맘스터치도 안양 석수역DT점, 제주 오라이동 DT점 등 2곳에서 ‘맘스모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침에도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침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글로벌 맥도날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응용 환경에서 데이터센터(DC)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반도체 제품 개발에 나섭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DC 환경에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AI 특화 메모르 반도체를 검증,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AI 솔루션 제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최적화를 추진합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실제 DC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DC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제품을 구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AI 추론 과정에서 처리되는 토큰(정보 처리 데이터의 최소 단위) 처리 사용량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메모리의 대역폭과 용량에 대한 요구는 물론,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메모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가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차별화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DC 인프라에서 CXL과 PIM 등 자사의 AI 특화 제품군을 다양한 워크로드 조건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CXL(Compute eXpress Link)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입니다. PIM(Processing-In-Memory)은 메모리 반도체에 CPU가 담당하는 일부 연산 기능을 추가해 AI와 빅 데이터 처리의 데이터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증된 고성능 메모리, 스토리지 솔루션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응답속도 향상·운영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윈-윈’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또 DC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최적화 경험을 확보해 풀스택 AI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보완하게 됐고, 나아가 국내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인프라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사는 공동 연구·특허 출원·국제 AI 컨퍼런스 참여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AI 서비스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AI 메모리 대표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고객들과 기술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AI 기술이 적용된, 지속가능한 가스선의 미래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5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석합니다. 특히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선사 및 선급에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합니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습니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게 됩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전환금융과 디지털채권 시장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전날 열린 '한·일 금융협력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및 디지털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금융기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이 주최하고 신한금융이 후원했습니다. 신한금융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일본 금융청, 아시아자본시장협회, 아시아개발은행 등 해외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양국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전환금융과 배출권거래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저탄소전환 추진전략을 밝혔습니다. 전환금융은 고탄소산업처럼 친환경전환이 필요한 부문에 금융을 지원해 환경성과를 개선하고 금융회사 자산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금융기법입니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전환금융 스터디그룹'에 참여해 글로벌 사례를 반영한 전략고도화를 추진중입니다. 2024년 기준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이중 5805억원은 대출, 3800억원은 투자 형태로 제공됐습니다. 이같은 맞춤형 자금공급은 급격한 환경규제에 따른 산업경쟁력 약화와 고용불안을 완화하면서 각 기업의 현실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신한금융은 올해 5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습니다. 전환금융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자의적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심사·관리체계를 담았습니다. 신한금융은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대출·투자자금 용도가 요건에 부합하는지 심사해 전환금융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그룹 자산을 녹색금융으로 점진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채권시장의 구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채권시장 플랫폼 구축, 배출권거래 디지털화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국경간 자금조달 환경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일본 금융청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가상자산 제도와 디지털 채권시장 정비 경험을 공유하고 건전한 혁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채권은 금융시장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일 양국협력의 가교 역할은 물론 전환금융과 디지털 채권시장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