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아센디오는 우리나라 최초 보물로 지정된 조리서인 ‘수운잡방’을 TV시네마로 기획 및 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아센디오는 ‘수운잡방’의 소재 발굴부터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케이푸드(K-food)’ 레시피의 원조라는 독특한 소재를 영상에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진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수운잡방’은 경북 안동의 유학자 김유와 그의 손자 김령이 저술한 한문 필사본 음식조리서다. 지난 2012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가 2021년 보물로 지정되면서 음식 조리서가 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첫 사례로 역사와 학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수운잡방’에서 ‘수운’은 격조를 지닌 음식 문화를 뜻하고 ‘잡방’은 여러 가지 방법을 일컫는다. 곧 풍류를 아는 사람들에게 걸맞은 요리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전혜준 아센디오 본부장은 “최근 한국 음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수운잡방은 한국 음식의 전통 조리법을 담고 있는 요리책의 소재로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믿었다”며 “조선 전기 음식으로 질병과 마음을 다스렸다는 식치(食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총 679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2척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3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이며 총 수주금액은 약 6790억원입니다.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7년 11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선가의 경우 척당 2억6500만불로 17만4000㎥급 LNG운반선 기준 최고 선가를 기록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힐스테이트' 브랜드와 스마트홈 시스템 'Hi-oT(하이오티)'가 한국표준협회 주관 KS-PBI(프리미엄브랜드지수) 평가서 '공동주택'과 '스마트홈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KS-PB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기업경영에 있어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략적 관리를 위해 공동 개발한 브랜드 평가 제도입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지난 2006년 론칭 이후 25만가구를 공급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전 단지 범죄예방환경(CPTED) 설계를 적용한 안심아파트에서 국내 정상급 층간소음 저감기술 'H 사일런트 홈', 국내 첫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이스홈' 아파트 구현 등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층간소음 최적화 기술인 'H사일런트홈'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 인정기관 LH 품질시험인정센터로부터 경량 및 중량 충격음 모두 최고 등급인 1등급 인정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구조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문 연구시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이앤씨[375500]는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2023 레드닷 어워드'에서 국내 건설사 처음으로 '브랜드 가이드라인 & 디자인 전략' 부문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주택 브랜드 '아크로'와 'e편한세상'의 브랜드 가이드라인인 'OUR CREED'를 처음으로 공개해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OUR CREED'는 모든 브랜드 접점에서 고객에게 일관적인 메시지와 시각적 요소를 전달하고자 마련됐습니다. 브랜딩 철학부터 디자인 전략과 함께 조경, 사이니지, 커뮤니티 시설 디자인 등 세부 디자인 가이드라인까지 3562개에 이르는 광범위한 내용을 담은 것이 특징입니다. 'OUR CREED'의 디자인은 '큐브(Cube)' 콘셉트로 구성해 브랜드 관리에 대한 엄격한 접근 방식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와 더불어, 두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상을 비롯해 혁신적 디자인과 기능성,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아크로와 e편한세상의 디자인 미학을 고급스럽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국내 건설사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 가이드라인 & 디자인 전략 부문 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T[030200]는 통신 장비 전문 업체 아리엘네트웍스와 구축한 보안장비 '정부모바일게이트웨이'(GMG)가 국가정보원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CC 인증은 국제적 정보 보안 분야 인증체계입니다. 장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보호 수준을 평가해 인증합니다. KT는 "이번 인증으로 최근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외교부, 특허청, 인사혁신처를 대상으로 5G정부업무망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GMG는 5G정부업무망 서비스의 핵심 장비로, 가상사설망(VPN)을 통하지 않고도 보안성이 높고, 정부망 접속 및 이용이 편리하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GMG는 KT 융합기술원의 인프라DX연구소가 기획과 설계를 하고, 아리엘네트웍스와 공동으로 개발했습니다. KT는 공공 분야와 기업 고객에게 5G 무선망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을 지속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일범 KT 기업무선플랫폼사업담당(상무)는 "CC 인증 획득으로 KT가 구축한 5G정부업무망의 보안성에 대해 한층 더 높은 신뢰를 제공하게 됐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 확보를 목적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5000만달러(약 642억원)를 투자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투자금액은 텐스토렌트가 최근 모집한 투자금 1억 달러 가운데 50%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현대차[005380]는 3000만달러(약 385억원), 기아[000270]는 2000만달러(약 257억원)를 각각 투자했습니다. 텐스토렌트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6년 설립됐으며,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전설적 엔지니어로 알려진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습니다. 짐 켈러 CEO는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A칩', AMD에선 PC용 CPU '라이젠' 등 고성능 반도체 설계를 주도했으며, 테슬라에서도 자율주행 반도체 설계 작업을 이끈 바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텐스토렌트가 자체 개발한 AI 관련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최적화한 반도체 역량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텐스토렌트의 CPU, N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에서 선정하는 올해 ‘톱 글로벌 프랜차이즈’에서 37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습니다. 앙트러프러너는 최근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 산업계 프랜차이즈 중 글로벌 브랜드 중 상위 200개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이번 순위는 분야에 상관없이 미국 외 국가에 5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규모 및 성장세, 재무 안전성 등을 기준으로 책정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카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에서 설립된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습니다. 또 ‘다점포 운영 가맹점주를 위한 톱 브랜드’에도 17위로 순위에 올랐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가맹점주들의 다점포 운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높고, 수익성과 운영의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SPC 그룹은 설명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미국 프랜차이즈 전문 매체 ‘프랜차이즈 타임즈’에서 선정한 ‘프랜차이즈 기업 TOP 500’에서도 25위로 선정된 데 바 있습니다. 올해 노스캐롤라이나, 워싱턴, 하와이, 테네시 등에 추가 진출하고…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03572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11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7% 줄어들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카카오 2분기 매출액은 2조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습니다.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12억원 대비 44.4% 줄어든 56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다중화, AI투자 확대로 엔터프라이즈, 브레인, 헬스케어로 구성된 뉴이니셔티브 손실이 증가했다"면서도 "SM엔터테인먼트 편입 및 게임즈,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직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98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 직전 분기대비 2% 늘었습니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03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습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16% 감소하고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여객 회복에 따른 관련 비용의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한항공의 2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3조5354억원, 영업이익 46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6.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4% 감소했습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여객 수요 증가에 의한 항공기 가동 확대로 공항·운항비용 등 공급 비용이 늘며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사업별로 실적 규모를 짚을 경우 여객사업은 매출 2조2210억원을, 화물사업은 매출 96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여객 매출은 154% 증가했으나 화물 매출은 56% 감소하며 대조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호실적 전망에 기반해 부정기 운항 확대 등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화물사업의 경우 수요 개발 활동을 적극 개진하고, 전자상거래 집중 유치 및 운항 경제성 개선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K바이오팜(대표 이동훈)은 새롭게 수립한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실현하고 글로벌 톱 수준의 ‘빅 바이오텍’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과학자문위원회(SAB)를 출범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사장 직속 기구로 의사 과학자, 임상, 진단, 치료 및 신약 개발 전문가 등 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위원회는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 적응증 확대를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고 항암,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및 기술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제2의 상업화 제품’을 인수하고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등 차세대 3대 영역 기반 기술을 도입해 신약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위원장에는 위암 표적 항암 및 면역 항암 임상의학계에서 권위자로 손꼽히는 방영주 박사를 위촉했습니다. 미국뇌전증재단 최고 의학 및 혁신 책임자인 재클린 프렌치 뉴욕주립대학 의대 신경학 교수, 뇌전증 치료 및 신경학 전문가인 스티브 정 배너 대학 의대 신경학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은 외부 전문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블레이드 Ent는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와 지난 2일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블레이드와 파라스타는 손을 맞잡고 양자가 가진 기술력, 인프라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애 방송인 발굴과 배리어프리 콘텐츠 및 이벤트 제작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그동안 미디어에서 노출이 적었던 장애 방송인 발굴과 육성을 위해 이루어졌다. 또한 배리어프리 영상 콘텐츠 제작, 배리어프리 페스티벌 등 이벤트를 주최하는 것도 목표하고 있다. 양사는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신선하고 흥미로운 접근 방식으로 장애에 대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차해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현재 수어로 노래 부르는 청각장애인 아이돌을 키우고 있다”며 “아이돌 육성 노하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블레이드에서 흔쾌히 자문과 기술 지원을 약속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홍상혁 블레이드 Ent 대표는 “K팝과 K컬처는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시도에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고 블레이드가 가진 그동안의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3일 롯데정보통신에 대해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4만 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정보통신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316% 증가한 2847억원, 10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영업이익 추정치 113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I 및 SM 부문의 동반 성장에 성공했다”며 “SM 부문에서는 대외 사업이 확대됐고 SI 부문에서는 데이터 센터의 실적 성장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기차 시장 개화에 따른 전기차 충전 시장 성장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정보통신의 상반기 전기차 충전기 매출액이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해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53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충전 사업 뿐만 아니라 그룹사 내 스마트 플랫폼, AI, 메타버스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3일 삼성전자에 대해 HBM 경쟁력 부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9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향후 2년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설계, 메모리, 패키지로의 턴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라고 전했다. HBM 공급 안정성 측면을 볼 때 신규 고객 확대의 강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쇼티지가 심화되고 있는 HBM은 고객사 입장에서 턴키 생산체제를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로의 HBM 공급처 다변화 선호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내년 삼성전자 HBM 매출 비중은 올해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최근 9개월간 누적된 삼성전자 메모리 재고평가손실 규모는 3조원을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DRAM 가격 상승과 NAND 가격하락 완화로 환입 가능성이 높아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343% 증가한 5조 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배 증가한 4조원을…
인더뉴스 편집국ㅣ ◇ 실·국장급 전보 ▲ 주택토지실장 진현환 ▲ 서울지방항공청장 권혁진 ▲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김홍목 ◇ 과장급 전보 ▲ 공공택지관리과장 박우성 ▲ 재정담당관 배성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애플, 엔비디아, 어도비, 픽사, 오토데스크가 3D 생태계 표준화를 위한 기술 동맹에 나섭니다. 2일 애플은 리눅스재단의 '조인트 디벨롭먼트 파운데이션'(JDF)이 주관하는 오픈 유니버셜 씬 디스크립션(USD) 얼라이언스인 '에이오유에스디'(AOUSD)를 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USD는 3차원 장면을 안정적으로 묘사하는 오픈소스 파일 포맷을 의미합니다. 도구, 데이터, 작업환경 전반에 걸쳐 상호운용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3D 장면을 묘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규모 3D 프로젝트를 묘사, 구성, 시뮬레이션할 수 있습니다. AOUSD는 픽사의 USD 기술을 바탕으로 3D 생태계를 표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오픈USD의 호환성을 높이고 보다 폭넓은 채택, 통합, 구현을 위해 기능을 상세히 담은 사용 설명서가 제작될 예정입니다. 애플은 "오픈 USD의 호환성이 확장되면 도입, 통합 및 구현 규모가 증가되고, 다른 표준화 기구에서도 관련 사양에 오픈 USD가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AOUSD는 업계 전반의 기술 향상에 대한 공동 규정 수립을 위해 주요 포럼을 마련하고, 기업과 조직이 오픈 USD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본격적인 AICT 컴퍼니로의 행보에 속도를 냅니다. 30일 KT에 따르면, 양사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의 수조 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향후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국내 수만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입니다. 우선, GPT-4o, Phi(파이) 등을 활용해 한국의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Phi는 MS의 고성능 소형 언어 모델로 양사가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은 KT의 고객 서비스 챗봇 등을 비롯해 B2B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해당 AI 모델은 초기 테스트와 적용 단계에서부터 양사가 협업하여 한국 고유의 언어와 문화가 반영된 특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KT는 자체 AI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고객 수요에 맞춰 활용할 할 방침으로 연구와 개발 과정에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원칙과 프로세스를 적용한다는 기조입니다. 또한, KT는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Copilot)을 자사 서비스에 다양하게 접목해 이용자들이 코파일럿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AI 검색과 개인화 서비스 등을 사용하고 교육,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을 겨냥한 한국형 코파일럿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공공·금융 부문을 비롯한 국내의 B2B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등의 국내 규제 내용과 보안 상황에 맞춘 '한국형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MS는 미국 외에도 유럽 선진국과의 협력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역량과 노하우를 국내 전문가들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KT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AI·클라우드·IT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AI 전환) 전문기업도 설립합니다. MS는 해당 기업에 3년 간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수준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AX 사업 성장을 함께 도모합니다. 궁극적으로 양사는 국내만이 아닌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 더해 KT는 MS의 리서치센터(MSR)와 AI 신기술 및 미래 네트워크 등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국내 대학 및 연구 기관의 참여를 확대해 추진하고 국내에서도 AI 연구 개발 분야 글로벌 스타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KT와 MS는 KT 광화문 빌딩에 글로벌 AI 및 클라우드 기술 혁신의 중추가 될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합니다. 해당 센터는 국내 기업이나 기관들이 KT와 MS 기술 및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연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KT 핵심 인력들은 MS 글로벌 엔지니어와의 공동 프로젝트 및 워크숍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양사는 향후 5년 간 기술·컨설팅·마케팅 등 전방위적 역량 향상을 위한 전 직원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영섭 KT CEO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AI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전 산업과 일상의 획기적인 혁신을 앞당길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AICT Company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