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유무선 통신사업자를 넘어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KT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확대에 나섭니다. 오는 2025년까지 KT AI 서비스를 이용한 단말을 1억 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한발 나아갑니다. KT는 AI 플랫폼 ‘기가지니 인사이드(INSIDE)’를 파트너사 단말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클라우드 AI 플랫폼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합니다.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냉장고, 에어컨, 자동차 같은 단말에 탑재하면 기가지니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클라우드 AI 플랫폼에 접속해 음성인식부터 서비스 실행을 처리해주기 때문에 복잡한 프로그램 개발을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이 플랫폼은 음성합성, 자연어 처리 등 AI 기능과 생활비서, 뮤직 등 기가지니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KT는 안드로이드, 리눅스, 윈도우 등 다양한 단말 운영체제(OS)에 탑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하며 지원 단말 범위도 넓혀갈 예정입니다.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기가지니 개발자 포털에서 서비스 이용 신청 할 수 있습니다. 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3분기 실적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건강한 성장을 했습니다” 카카오가 본격적인 성장에 진입했습니다.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다시 달성했는데요. 카카오 플랫폼, 카카오톡 선물하기, 페이, 콘텐츠 등 사업 전반이 골고루 성장했습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7일 진행된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다시 달성했고, 지난 분기에서 언급했듯이 이익에서 본격적인 성장에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카카오 비즈톡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광고 매출이 크게 증가해 전체 매출에 기여했습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톡 보드 베타 서비스로 기존 몇 백개 단위 광고주에서 천 단위로 확대되고, 롱테일 광고주가 톱보드에 올라탔다”면서 “광고 노출량도 크게 상승해 올해 연말에 일매출 4억~5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가 진행한 신규 사업의 적자폭도 점차 감소해 향후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카카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냈는데요. 카카오가 외형 성장과 더불어 구조적으로 내실있는 성장을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7일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19년 3분기 연결 매출 7832억원, 영업이익 591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특히 매출은 전분기보다 7%,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습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이하 톡보드)를 중심으로 한 수익 확대와 유료 콘텐츠의 지속적 성장, 신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5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톡비즈 매출은 톡보드 확대와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62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포털비즈 매출은 광고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 하락했는데요. 그럼에도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와 검색 광고 고도화로 전년 동기 대비 9…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음악플랫폼 지니와 엠넷닷컴 서비스 통합 이후 엠넷닷컴 회원 대다수가 지니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합으로 인한 회원 누수를 줄이고자 간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입니다. 지니뮤직은 지니-엠넷닷컴 서비스 통합 후 엠넷닷컴 유료이용자 90% 이상이 통합플랫폼 지니로 전환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1일 지니뮤직은 음악플랫폼 지니와 엠넷닷컴 서비스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기존 엠넷닷컴 이용자가 계정을 지니로 전환하면 아이디, 비밀번호, 음악 이용권뿐만 아니라 개인 플레이리스트까지 이동시켜주는 서비스를 운영해왔습니다. 서비스 통합을 앞둔 지난 7월에는 지니 앱(응용 프로그램)에 개설된 ‘지니TV’에서 CJ ENM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영상 콘텐츠를 강화했습니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지니TV 이용률은 1년 만에 41%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한 영상 콘텐츠는 ‘쇼미더머니8’과 ‘퀸덤’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니뮤직은 국내 최다 스마트 스피커·커넥티드 차량 연동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엠넷닷컴 이용자도 지니로 전환하면 KT 기가지니, 네이버 클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을 주관사로 하는 국책과제 컨소시엄이 지방자치단체와 전력 효율화 기술을 검증하는 실증사업을 함께합니다. SK텔레콤은 한국전력공사, 현대자동차, 효성, 한국광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등과 구성한 ‘SKT컨소시엄’이 광주광역시와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스마트그리드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전기 사용정보를 모아 전력 소비를 효율화하는 전력망입니다. 이번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국책과제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사업’ 일환입니다. 광주광역시를 대상으로 4년 동안 총 271억 원이 투입됩니다. SKT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전력 요금제 선택권 강화와 신재생전기 공급 등을 단계적으로 실증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광주광역시 소재 아파트 7000세대를 대상으로 ‘고객참여형 그린 요금제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가정에 스마트미터기를 설치하고 사용량을 분석해 차등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전기요금 부담을 효율화하는 방안을 연구합니다. 이와 함께 다른 1000세대를 대상으로 아파트 옥상 등 공용부지에 태양광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가진 5세대(5G) 이동통신 커넥티드카 기술과 현대로템의 중공업 사업 역량이 결합합니다. KT와 현대로템은 ‘5G 기반 자율주행 차량 및 관제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두 회사는 민간과 군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5G 통신 기반 자율주행 차량 설계 및 개발 ▲자율주행 관제플랫폼 및 원격운용체계 개발 ▲민·군 자율주행 차량 사업 확장을 위한 시장 발굴 등이 골자입니다. 두 회사는 다음 달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를 활용해 5G 자율주행 실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충청남도 서산 간척지에서 자율주행 로봇으로 측량, 물류 등 작업 효용성을 검증하는 실증사업에서 검증을 거친다는 겁니다. HR-셰르파는 원격조종과 자율주행 기술에 더해 앞서가는 사람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KT는 5G 기반 자율주행 통합관제플랫폼을 HR-셰르파와 연동할 계획입니다. KT와 현대로템은 물자호송, 감시정찰 등 방위산업 분야로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언어를 뛰어 넘어 영상까지.’ 이동통신사를 넘어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꿈꾸는 SK텔레콤과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업계를 선도하는 자일링스(Xilinx)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업한 세 번째 결과물을 공유했습니다. 음성·자연어 인식 기술에 이어 이번에는 AI 기반 스마트 영상보안 서비스를 개발해 상용화합니다. 자일링스와 SK텔레콤은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알비오(Alveo) 데이터센터 가속기 카드’가 SK텔레콤 인공지능(AI) 기반 무단 침입 탐지·도난 감지 서비스인 ‘티뷰(T View)’에 채택됐다고 1일 밝혔습니다. 티뷰는 상업용·가정용 카메라 시스템을 클라우드상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해 무단침입 상황을 감지하면 현장요원을 파견하는 보안 서비스입니다. SK텔레콤 자회사인 ADT캡스가 라이선스를 맺고 운영합니다. 심층신경망(DNN·Deep Neural Network) 알고리즘 AI가 적용됐습니다. SK텔레콤은 알비오 U250 카드를 기반으로 AI 추론 가속기(AIX·AI Inference…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다음달 1일 금융 자회사 ‘네이버 파이낸셜’ 출범을 앞둔 네이버가 통장과 주식 등 금융상품 출시 계획을 알렸다. 네이버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 네이버통장으로 금융사업을 확장할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신용카드 추천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네이버페이 CIC(사내독립회사) 분할계획서 승인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자본금 50억 원을 유치해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일반 이용자들도 적은 금액으로 할 수 있는 주식, 보험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금융사업을 커머스 플랫폼 기반 결제 서비스 중심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기존 네이버페이가 쇼핑 플랫폼을 활용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경험을 활용해 네이버 커머스 판매자와 구매자를 금융 서비스로 유도하고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사업방식을 기획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송금 시장에서도 네이버페이 사용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가 모바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폐지를 결정한 데 이어 네이버도 내일부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일부 개편한다. 모바일에서 이용자 연령대별로 다른 실검 순위가 제공될 예정이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31일부터 네이버 모바일에 로그인한 이용자가 급상승 검색어 차트를 열면 같은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검색어가 먼저 표출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20대 사용자에게는 해당 연령대가 많이 찾은 검색어 차트가, 40대 사용자에게는 동년배 인기 검색어가 먼저 보이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전체 연령대의 급상승 검색어가 기본으로 떴다. 이번 개편은 최근 네이버 검색어 순위의 신뢰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현재도 연령대별·시간대별 실검 순위를 확인할 수 있지만, 기본값으로는 전체 이용자들의 실검 순위가 제공되고 있다. 향후 전체 실검 순위를 보기 위해선 실검 순위에서 별도로 ‘전체 연령’을 선택해야 한다. 앞서 한성숙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실검 서비스 유지 입장을 밝히면서도 “연령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지문인식 오류를 일으켜 논란이 된 데 이어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10 운영체제(OS) 베타 프로그램 업데이트 이후 잠금해제 및 통화 불능 오류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정식 배포 전 진행하는 베타 업데이트 특성상 생길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진행한 갤럭시S10 안드로이드 10 베타 업데이트 이후 스마트폰 잠금해제가 되지 않은 문제가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보고됐다. 잠금이 풀리지 않으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한다. 삼성전자는 “GPS를 켜두면 특정 파일이 계속 생성되는데, 메모리 영역이 꽉 차면 해당 영역에 저장된 잠금 해제 내용에 접근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베타 업데이트 프로그램 배포를 중단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프로그램을 오후부터 배포했다. 28일부터 진행한 갤럭시노트10 베타 프로그램에서는 자급제 단말에서 KT 심카드를 사용할 때 전화 수신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수정 프로그램으로 해결한 문제”라고 말했다. 참여가 제한된 클로즈드 베타가 아닌 일반 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이동통신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 퀄컴 테크날러지(Qualcomm Technologies 커넥티드 카 플랫폼 개발에 협력한다. LG전자와 퀄컴테크날러지는 29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R&D캠퍼스에서 ‘webOS Auto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대 사업협력(MOU)’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webOS Auto는 커넥티드 카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눅스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다. 두 회사는 플랫폼 개발과 공동 마케팅에 협력하고 기술 상용화·생태계 강화 등 여러 방면에서 함께한다. 퀄컴은 최신 시스템온칩(SoC)이 적용된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퀄컴 5세대(5G) 이동통신 솔루션과 서비스를 webOS Auto 플랫폼에 적용한다. 공동으로 개발한 플랫폼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0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추가한 웹OS 오픈소스에디션 2.0(webOS Open Source Edition 2.0)을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했다. 개발자는 webOS Auto 플랫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농업 트랙터를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연결해 원격조종하고, 증강현실(AR) 기술로 상태 점검·소모품 교체를 하는 기술을 LG유플러스가 개발했다. 오는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스마트 농업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통신망 구축, 서비스 이용 간편화, 가격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U+ 5G 스마트 농기계 시연회’를 열고 5G를 활용한 트랙터 원격제어·무인경작·원격진단 기술을 설명했다. 이어 인근 농지에서 이 기술이 적용된 트랙터를 실제로 운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하지만 5G 스마트 농기계라는 LG유플러스 측 설명과 달리 실제 시연에서는 5G와 LTE가 혼용됐다. 원격제어는 트랙터에 달린 카메라에서 찍은 영상을 멀리 떨어진 운전자에게 전송하면 이를 보며 핸들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이 영상전송에 5G를 사용하고 조작과 관련된 데이터는 LTE를 활용한 것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원활한 시연을 진행하고자 큰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 별도로 LTE를 활용했다고 해명했다. 5G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시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으로 원격에서 트랙터를 조종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유지보수하는 기술이 시연됐다. 이를 개발한 LG유플러스는 오는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스마트 농업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5G를 이용한 트랙터 원격제어·무인경작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이용한 트랙터 원격진단 시연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사람이 직접 농기계에 탑승하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장소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운행할 수 있어 안전하고, 부족한 농업 노동력을 보완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연에 사용된 트랙터는 LS엠트론이 개발한 제품이다. 원격으로 트랙터를 작업 시작점까지 이동시키고 별도로 마련된 관제 화면에서 무인경작 기능을 실행하자 트랙터가 스스로 움직이며 농지를 다졌다. 현실에 있는 물체에 센서를 부착한 뒤 3D 모델링으로 구현해 제품 상태를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선보였다. 이 기술은 AR로 트랙터 상태를 점검
인더뉴스 이진솔·권지영 기자ㅣSK그룹이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관계사들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SK텔레콤은 대표적인 모바일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맞교환하는 형식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 동안 SK텔레콤과 카카오는 통신과 플랫폼 영역에서 라이벌 기업으로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통신과 플랫폼 분야를 리딩하고 있는 두 회사가 향후 인공지능, 지도, 음악, 채팅, 로밍 등 서비스 전 영역에서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SK그룹 관계사와 함께 28일과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 ICT 테크 서밋(Tech Summit) 2019’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SK그룹 ICT 역량을 결집하고 대내외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진행됐다. 이번에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C&C 등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보안·미디어·산업기술 등 7개 영역에서 71개 주제를 발표하고 98개 기술 아이템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 개막식에는 최태원 S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진짜 8K’를 두고 삼성전자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LG전자가 호주 소비자 매체가 내린 평가에서는 삼성전자를 앞섰다.. LG전자는 호주 소비자 매체 ‘초이스(CHOICE)’가 진행한 TV 브랜드 평가에서 올해 최고 TV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최고 TV 브랜드 평가를 받고 있다. 초이스는 올해 호주에서 판매되는 TV 브랜드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특정 제조사 모델별 평균인 ‘테스트 평균 점수’, TV에 지난 1년간 문제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브랜드 신뢰도’, 설문조사로 이용자 평가가 반영되는 ‘고객 만족도’, 초이스로부터 추천받은 제품 비율인 ‘추천 비율’ 등이 심사 항목이다. LG전자 TV는 파나소닉, 소니, 삼성 등 경쟁사를 포함한 100여 개 제품 중 테스트 평균 점수, 추천 비율, 고객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초이스 전문가가 평가한 ‘제품 성능 테스트’에서는 1위부터 6위까지가 LG전자 제품이었다. 1위는 86점을 받은 LG 올레드 TV다. 특히 4K(UHD), 고화질(HD), 표준화질(SD)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