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에 대해 "약간의 잡음(Some noise)"이라고 평가절하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이 언론에 약간의 소음을 일으켰다(The Homeplus rehabilitation generated some noise in the press)"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태 긴급현안 질의'에 출석해달라는 요구에도 불응했고, MBK와 홈플러스의 '채권 사기 발행 의혹'에 대해서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김 회장의 인식이 나타났다는 평가입니다. 김 회장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아니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거버넌스 개혁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K와 홈플러스에 대한 금감원과 공정위, 금융위 나아가 고소고발에 따른 검찰의 수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김 회장의 주주서한 내용이 알려지자 IB업계에서는 김 회장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고려아연은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주주총회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이사회 장악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이날 주총 표결은 고려아연 지분 25.42%를 보유한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최근까지 고려아연 지분은 MBK·영풍 연합이 40.97%, 최 회장 측이 우호 지분을 합해 34.35%로 MBK·영풍 연합이 최 회장 측보다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영풍의 의결권이 법원에 의해 제한되면서 MBK·영풍 측 지분이 15.55%로 작아졌고 최 회장 측에 유리한 상황 속에 표 대결이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주총 핵심 안건인 '이사 수 상한 설정안'은 출석 의결권의 71.11% 찬성으로 가결되었습니다. '이사 수 상한 설정안'은 현재 제한이 없는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 수의 상한을 19명으로 설정하는 내용으로, 최 회장 측이 제안한 안건이었습니다. MBK·영풍 측은 고려아연 이사회를 장학하기 위해 이번 주총에서 17명의 신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MBK파트너스(이하 MBK)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IB업계에서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적대적 M&A에 나선 MBK의 고려아연 인수에 대한 비판적 의견에 설득력 있는 근거가 더 많아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로 예상되는 고려아연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 MBK와 영풍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접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7일 법원이 영풍이 제기한 임시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과 관련해 집중투표제를제외한 다른 안건들에 대해선 효력을 정지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집중투표제로 인해 정기주주총회에선 MBK·영풍 측이 당장 이사회 장악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MBK·영풍 측은 정기주주총회 이후 임시주주총회를 계속 요구해 이사회 장악에 나서겠다고 공표한만큼, 의결권이 많은 MBK·영풍 측이 이사회를 장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MBK가 10년 가까이 경영한 홈플러스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이 MBK의 자충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K는 20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영풍 석포제련소가 추가 조업정지 조치를 당했습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물환경보존법 위반에 따른 58일간 조업정지 처분 외에 10일간 추가 조업정지 행정처분울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석포제련소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아연정광을 공정에 투입해 아연괴를 제조하는 등의 생산활동을 일체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정처분은 지난 달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간 조업정지 처분이 끝나는 대로 집행될 예정입니다. 추가로 조업정지 10일 처분이 내려진 이유는 환경오염시설법 위반이 적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환경부 산하 대구지방환경청은 영풍석포제련소에 대해 수시점검을 실시한 결과 환경오염시설법에 따른 통합허가 조건이 이행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석포제련소 공정 내 황산가스 감지기 7기의 경보기능 스위치를 꺼놓은 상태에서 조업활동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그 가운데 1기가황산가스 측정값을 표시하는 기판이 고장난 사태로 방치된 점도 확인했습니다. 환경부는 2022년 12월에 영풍 석포제련소 공정 내 황산가스 감지기 11기에 대해 상시 정상작동과 유지관리를 통합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영풍이 주력 사업장인 석포제련소의 조업정지로 올해 실적 악화가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의 입장에서 석포제련소의 조업정지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다시금 논란이 될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영풍 석포제련소의 조업이 약 8주간 중단 됩니다. 지난해 12월 환경부와 경상북도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올해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석포제련소는 이번 조업 정지기간 중 아연정광을 공정에 투입해 아연괴를 생산하는 등의 조업활동을 일체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영풍 석포제련소에 조업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진 건 2019년 물환경보전법 위반을 놓고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아서 입니다.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하고 무허가 배관을 설치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점이 제재의 원인이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조업정지 이후 재가동 준비까지 고려하면 4개월 가량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풍의 제련 부문 매출 저하도 가속화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공화당 소속 잭 넌(ZachNunn) 연방 하원의원이 미국 상무부에 서한을 보내 고려아연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잭 넌 하원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다이언 패럴(Daine Farrell) 미국 상무부 차관보 대행 앞으로 보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잭 넌 하원의원은 중국의 위협,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미국과 중국 공산당(CCP·Chinese Communist Party) 간의 전략적 경쟁에 대한 미국 하원 특별 위원회' 대표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넌 하원의원은 서한에서 "중국과 연계된 기업들이 MBK가 주도하는 적대적M&A를 통해 고려아연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중국이 고려아연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면 핵심광물공급망에서 중국의 통제력을 더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넌 하원의원은 "미국은 동맹국들과 협력해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공급망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경제 관행을 중시하는 국가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의 해외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이하 SMC)은 최근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쟁점이 된 영풍 주식 매입에 대해 "적법하고 정당한 조치"라며 "주식회사로서 의결을 거친 합리적인 재무적, 사업적 판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K·영풍의 적대적 M&A로 고려아연의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SMC의 호주 사업 규모가 축소될 수 있고 특히 SMC에 필수전력을 공급하는 고려아연의 호주 내 신재생에너지 등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저지했기에 SMC의 성장동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논리입니다. SMC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회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저지함으로써 호주에서 안정적인 사업 진행과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상호주 형성을 활용한 경영권 방어도 대법원 판례가 인정하는 적법하고 정당한 수단이다"고 밝혔습니다. SMC가 유한회사이자 외국기업이라 상호주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상법 제6장의 외국회사 규정은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외국회사의 국내 활동을 규제·감독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국내 주식회사인 고려아연에 대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의 경영권 분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고려아연의 임시 주주총회가 23일 약 13시간의 파행 끝에 막을 내렸습니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주총 표 대결을 통해 MBK파트너스·영풍의 이사회 장악을 저지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 등을 차례로 의결했습니다. 이날 주총은 오전 9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주 명부 확인과 의안 투표 결과 집계 등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오후 1시 53분에야 개회를 했고 고려아연 측과 MBK·영풍 측의 날 선 공방 속에 여러 차례 지연 끝에 오후 10시를 넘겨 폐회하는 등 곡절을 겪었습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핵심 안건으로 꼽힌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이 표결 결과 출석 의결권의 약 73.2%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에 일단 성공했습니다. 이 안건은 최 회장 측이 제안한 안건으로 현재 제한이 없는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 수의 상한을 19명으로 설정하는 안건이었습니다. 임시 주총 이전 고려아연 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21일 영풍 측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임시주총 의안 상정 금지 가처분을 인용했습니다. 법원이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 방식으로 이사를 선임해서는 안 된다'는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면서 오는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제를 통한 이사 선임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집중투표제 도입은 지분율에서 영풍·MBK 측에 7%포인트(p)가량 낮은 고려아연이 내놓은 경영권 방어 전략이었습니다.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면 특정 이사 몇 명에게 의결권을 집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돼 의결권 지분율이 적은 쪽에서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수 있어서 입니다. 고려아연은 법원 결정 후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이번 판단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는 안건과는 무관한 사항"이라며 "소수주주 보호 및 권익 증대라는 애초 취지에 맞춰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투기적 사모펀드 MBK와 적자 제련 기업 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핵심기술과 국가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오는 23일 개최되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이 의원분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핵심 안건으로 평가되는 '이사 수 상한 설정'과 '집중투표제 도입'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다양한 의제들에 대한 평가와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정치권과 정부 부처 등에서 거론되고 있는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와 국가기간산업에 대해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이른바 ‘장기적 측면’에 대한 지적이 눈에 띕니다. 특히 고려아연 주요주주로 임시주총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될 국민연금이 내일(17일) 수탁자책임위원회를 열고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공기금 특성상 사모펀드의 적대적 M&A가 국가기간산업에 미칠 파장과 향후 국민들에게 미칠 영향 등을 심도있게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내놓은 보고서 내용이 국민연금의 표심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3대 의결권 자문기관 중 하나인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10일 발표한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금융자본의 산업 지배 부작용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서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오픈AI와 메모리반도체 공급과 서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설립·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참여합니다. 반도체 공급부터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AI 서비스 확산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을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입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들이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SK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며 “메모리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해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 월 90만장 웨이퍼 소요되는 오픈AI 반도체 수요 대응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이번 메모리 공급 의향서 체결은 올해 상반기 기준 D램 글로벌 매출 1위인 SK하이닉스의 AI 전용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SK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오픈AI의 HBM 공급 요청은 웨이퍼 기준으로 현재 전세계 HBM 생산 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오픈AI의 AI 가속기(GPU) 확보 전략 실현을 적극 협력하고, 양사 간 협업 역시 지속 확장키로 했습니다. SKT, 서남권에 ‘한국형 스타게이트’…K-AI 구축 드라이브 SK텔레콤은 대규모 DC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A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국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DC를 공동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양사 협력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B2C·B2B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나아가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시범 운용까지 포함합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인프라와 반도체 기술, 풍부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합니다. SK 관계자는 “AI DC 협력은 SK그룹과 글로벌 1위 AI 기업인 오픈 AI가 대한민국 AI 대전환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남권 AI DC는 아시아 지역 AI DC 허브로 자리매김해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될 것이고 SK그룹이 추진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함께 동서를 연결하는 AI 벨트를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전역의 AI 대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AI 경제 동맹 발판 기대…“AI 3대 강국 디딤돌 될 것” SK그룹은 이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는 한미 간 AI 경제동맹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조와 통신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대한민국과 AI 기술의 선두 주자인 미국 간의 협력모델이 상호 보완 및 글로벌 AI 리더십 동맹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CEO는 2023년부터 긴밀히 협력하며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했습니다. 양측은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워크로드 폭증에 대비해 전용 반도체 개발과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하드웨어 병목 없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새로운 메모리-컴퓨팅 아키텍처 등 혁신적 AI 인프라 공동 개발을 논의해 왔습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칩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기술 혁신 협력의 본격적 출발점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SK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 중이며, 올해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여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AI 대전환 시기를 맞아 핵심 플레이어로서 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빅테크 협력과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K-AI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유통망 정보보호 혁신을 본격화하면서 고객 접점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우선 SKT는 통신사 최초로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를 도입했습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발생 초기 대응부터 복구까지 원스톱으로 고객을 지원합니다. 기존 일반 고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야간과 주말에는 휴대폰 분실·습득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상담을 제공했습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상담이 필요한 고객이 사고 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언제든 보안 지식을 갖춘 상담사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피싱·스미싱·해킹 등에 대한 즉각 차단과 긴급 조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안 점검·예방 서비스 안내 및 기관 신고 지원 ▲피해조사, 보상 및 사후 관리까지 피해 복구를 지원합니다. SKT는 향후 고객센터 모든 상담사를 대상으로 보안 관련 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 보안 전문 상담사로 육성하고 고객의 피해 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안 상담을 상시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찰청과 협의해 최신 보안 위협 동향, 대응 방안 등 교육을 시행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또한, SKT는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보안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전국 2500여개 T월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사전 예방부터 사후 지원까지 특화된 보안 상담을 제공하는 'T 안심매장'을 이달부터 운영합니다. 'T 안심매장'에서는 경찰청, 프로파일러 등 내·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진행된 보안 전문 교육을 이수한 T크루인 'T 안심지킴이'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 안심매장' 마크가 부착된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은 누구나 ▲SKT 보안 서비스 상담·가입, 휴대폰 보안 설정 지원 등 사이버 보안 사고 예방 서비스 ▲피싱·스미싱·해킹 등 사고 발생 시 피해 사실 확인 및 추가 피해 차단, 관련 기관 신고 안내 등 조치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SKT는 온라인 고객 접점에서도 보안을 강화합니다. T월드에 접속하면 통신 생활 전반의 보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T 안심브리핑'이 제공됩니다. 크게 네트워크 보안, 전화 보안, 안심상담 등 3개 영역에서 보안 관련 정보를 안내합니다. 네트워크 보안 영역에서는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 유심보호서비스, 음성스팸 및 보이스피싱번호차단, 문자 스팸 필터링 등 '고객 안심 패키지' 적용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더 강력한 보안을 원하는 고객은 국제전화수신거부, 국제전화발신금지, 번호도용문자차단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 보안 영역에서는 AI 기반 스팸·피싱 의심 번호의 전화를 자동 차단하는 AI 안심 비서 에이닷 전화를 보여줍니다. 보안 관련 전문 상담 서비스를 소개하는 안심상담 영역에서는 '내 주변 T 안심매장 찾기', '24시간 365일 상담 가능한 보안 특화 고객센터' 등 기능 바로가기를 지원합니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다중 안전망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과 오픈AI가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에서 핵심 역량을 결집,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합니다. 삼성과 오픈AI는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LOI(Letter of Intent:의향서)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LOI를 체결한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4개 사입니다. 체결식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AI가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글로벌 기술·투자 기업들과 함께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삼성전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오픈AI가 메모리 솔루션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오픈AI는 웨이퍼 기준 월 90만매의 대량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종합반도체 회사로, AI 학습과 추론 전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오픈AI에 차별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SDS는 이날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삼성SDS는 첨단 데이터센터 기술을 기반으로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입니다. 삼성SDS는 이번 LOI를 통해 오픈AI 모델을 사내 업무시스템에 도입하길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구축, 운영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SDS는 또 국내 최초로 오픈AI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해 향후 국내 기업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진보와 발전을 위해 오픈AI와 협업하고, 특히 플로팅(Floating)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입니다. 플로핑 데이터센터는 해상에 설치하는 첨단 데이터센터로, 육지에 설치할 때보다 공간 제약이 적고 열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술적 난도가 높아 몇몇 국가에서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플로팅 데이터센터, 부유식 발전설비, 관제센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오픈AI와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 분야에서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기술력, 글로벌 반도체업계 1위 생산능력,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미래 AI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규모 R&D 투자, 선제적 국내외 시설 투자, 국내외 우수인재 육성과 유치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도 AI 사업 기회를 확대해 한국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들의 기술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챗GPT 사내 확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근육 증가와 지방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비만 혁신 신약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HM17321’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성인 건강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인데요. 기존 인크레틴(GLP-1) 계열이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타깃하는 UCN2 유사체입니다. 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GLP-1 약물이 가진 근 손실 한계를 극복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 2024)에서 HM17321의 비임상 효능을 최초로 공개한 이후,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와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 등에서 영장류 연구 및 기전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근거를 쌓아왔습니다. 특히 EASD에서는 HM17321이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사한 기전으로 정상적 근 성장을 유도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HM17321은 단독 요법뿐 아니라 기존 인크레틴 계열과의 병용 시에도 체중 감량 효능이 강화되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펩타이드 기반 제형으로 투여 편의성이 높고, 인크레틴 약물과 동시 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꼽힙니다. 한미약품은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31년으로 설정하고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삼중작용제 HM15275(2030년 상용화 목표), 에페글레나타이드(내년 국내 허가 목표)와 함께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 ‘H.O.P (Hanmi Obesity Pipeline)’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7321은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대사 기능 개선을 동시에 구현하는 혁신적 비만 치료제”라며 “고령층 비만, 근감소증 등 미충족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