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20일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방안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출규제 조처는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는 연말까지 6개월 동안 유예합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정부의 일관되고 확고한 가계부채 관리기조 일환으로 추진된 스트레스 DSR제도 3단계 시행으로 모든 업권의 DSR이 적용되는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미래 금리변동 위험을 반영할 수 있는 선진화된 가계부채 관리시스템이 확고하게 구축됐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DSR은 특히 금리인하기 차주의 대출한도 확대를 제어할 수 있는 자동제어장치로 역할하는 만큼 앞으로 제도 도입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 업권 모든 가계대출에 적용 스트레스 DSR은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갚는' 대출원칙 정착을 목표로 지난해 2월 1단계, 9월 2단계 규제가 시행됐습니다. 이 제도는 미래 금리변동위험을 DSR에 반영해 DSR 산정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금리)를 부과하는 게 핵심입니다.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2금융권 50%)를 넘지 않도록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7월말 취임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권 현안에 대한 입장과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가계부채 엄정관리 기조 아래 은행권의 자율관리를 재확인하면서 추가규제 가능성에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1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9월 들어 첫 5영업일 기준 가계대출이 은행권 기준 1조1000억원 늘었다.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폭이 절반 정도 수준"이라며 "상당히 조심스러운 숫자이고 남은 기간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효과는 좀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달부터 본격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조처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스트레스금리를 상향적용하는 것으로 규제를 강화한 것이 일정정도 대출수요를 억제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렇게 조금 둔화하는 모습이 지속된다면 추가 조처는 상황을 더 보고 판단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정량·정성적 기준을 종합적으로 보고 추가 조처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예정에 없던 기자브리핑을 열어 "정부의 노력에도 주택시장이 계속 과열되고 가계부채가 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를 위해 금융권 채무조정제도를 확대하고 대환대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기존 대출 시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의 '2023년 업무보고'에 따르면 금리상승 등으로 주담대 상환이 어려운 대출자를 '재무적 곤란차주'로 포함합니다. 실직·폐업·질병 등 '재무적 곤란상황'이 발생한 가계대출 차주에 대해 원금상환 유예 및 프리워크아웃을 시행하는 것과 비슷한 조처입니다. 금융위는 주택가격 요건을 6억원에서 9억원 미만으로 상향하고 대출자 총부채상환비율(DTI)이 70% 이상인 경우 최장 3년간 거치기간이 적용되는 주담대 원금상환유예를 적용합니다. 또 주담대 만기연장이나 신규대출로 대환시 1년가량 한시적으로 기존 대출 시점의 DSR을 적용해 금리 인상에 따른 상환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다만, 대출 증액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대통령 업무보고에 앞서 지난 27일 사전브리핑을 열고 "대출만기가 되거나 대환 신청을 하는 경우 당초 대출을 받았을 때는 DSR 문제가 없었는데 금리가 올라 대환할 때 DSR 한도를 넘어가는 사례가 있어서 원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과도하게 유지돼온 부동산 대출규제를 정상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부채가 안정화되고 있고 금리상승 등으로 추가 불안 가능성도 줄어들고 있어 대출규제 정상화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일 수 있다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는 50%로 일원화됩니다. 투기과열지구내 15억원 넘는 아파트에 대해 주담대도 허용합니다. 규제지역내 서민·실수요자에 대해선 LTV 우대 대출한도가 6억원까지 늘어납니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대출규제 단계적 정상화' 방안은 앞서 10월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예고된 바 있습니다. 당시 금융위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내년초 시행을 준비'한다고 했지만 올 12월로 시기를 앞당긴 것입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금융분야에서도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이 의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규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주택 공급자들의 2월 분양 시장 기대심리는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았던 서울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분양 시장 한파가 장기화가 우려된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에 따르면 2월 전국 전망치는 전월대비 2.9p 하락한 64.3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78.1)은 전주보다 6.8p 떨어져, 조사가 시작된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전망이 밝다는 뜻이고, 낮으면 그 반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86.3)과 광주(85.7), 대전(84.6)은 80선을 기록해 여타 지방보다 선방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그 외 지역인 대구(78.3), 서울(78.1), 인천(74.4), 경기(71.4) 등은 모두 기준선을 크게 하회했다.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가 계속되면서 분양사업 기대감이 크게 위축됐다”며 “이미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는 분양 사업 경기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이 14주 연속 지속되며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는 전주에 비해 하락폭이 다소 줄었지만, 이는 설 연휴 기간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일 뿐 앞으로 서울 집값 하락세는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감정원이 14일 발표한 ‘2019년 2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1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0.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5월 4주~8월 4주까지 1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이후 6년 여 만이다. 최근 10년간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 최장기간은 48주 연속으로, 2011년 8월 2주~2013년 2월 4주까지다. 한국감정원은 하락세 지속의 이유로 대출규제, 세재 강화, 보유세 부담, 금리상승, 전세시장 안정, 거래 감소 등 전방위적 하방압력을 꼽았다. 또한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진 탓에 시장 매수심리 위축도 요인으로 거론됐다. 강북 14개구(-0.05%)는 거래 감소 등에 따른 매물 누적으로 마포(-0.18%), 용산(-0.15%), 중구(-0.11%) 등 대부분 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동대문구는 강북권에서 유일하게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남 11개구(-
[인더뉴스=이수정 기자] 최근 서울 주택값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올해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 지역 공인중개업자 10명 중 9명은 서울 집값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6000여 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자 수(수도권 986명 52.8%, 지방 882명 47.2%)는 1868명이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 영업장을 둔 대부분의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서울 주택 값이 보합(49.7%) 또는 하락(45.2%)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공인중개사는 4.7%에 그쳤다. 서울 집값 하락 전망의 이유로는 ▲LTV·신(新)DTI·DSR 등 대출규제 강화(43.5%) ▲공급물량 증가(26.9%) ▲지역 기반산업과 경기침체(10.5%) ▲보유세 개편 등 정부규제(9.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승할 것이라고 본 이유는 ▲재건축·재개발·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35.2%) ▲신축 및 신규분양 호조 영향으로 동반상승(18.2%) ▲대체투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작지만 강력하게 타오르며 주변을 밝히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는 FP(재무설계사)가 바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FP와 영업관리자를 위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연도대상 챔피언' 1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만명 넘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의 영업경쟁력,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상품, 아시아에서 안정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으로 영토확장까지 우리는 금융산업의 '판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그 길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불꽃처럼 더욱 뜨겁게 한화만의 열정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생명보험업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2년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해 전년(689억원) 대비 무려 121% 큰폭 증가하며 2년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직 경쟁력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자회사를 모두 합한 설계사 규모는 총 3만4419명으로 제판분리 당시 1만8535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은 2023년 새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2조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판분리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한 한화생명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베트남법인은 6년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선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지목되며 이번 사태가 금전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차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BPF도어 및 파생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키 기준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바로 이 BPF도어 때문입니다. BPF도어는 2022년 최초로 존재가 확인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회계 법인 PwC의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 멘션(Red Menshen)이 중동, 아시아 지역 통신사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레드 멘션이 이 BPF도어를 활용해 한국,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왜 중국 조직이 한국 통신사를? 중국의 해커 조직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백악관 및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 최소 8곳(AT&T, 버라이즌 등)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커들이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베트남, 루마니아 등 19개국에서 26만 개가 넘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네트워크망, 사물인터넷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FBI의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일부 중국 해커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중국과 전략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국가이기에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TeamT5'은 중국 해커가 미국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지속해 표적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및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앤 뉴버거는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라며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해킹 아닌 국가 안보 문제…대비책 필요 BPF도어는 사이버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국가지원 백도어로 이번 해킹 사고 역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이 아닌 국가 통신망 기밀 확보 같은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해커가 SKT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15일로 특정됐습니다. SKT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BPF도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도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SKT의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막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피해 보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영국의 'Telecommunication Security Act 2021'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법은 영국 내 모든 통신 사업자에게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분석 및 대응 계획을 의무화하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에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해 통신망의 회복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새로운 스니커즈 프랜차이즈 H-Street(에이치스트릿)의 첫 글로벌 론칭 장소로 서울을 점찍었습니다. 한국이 패션 유행 속도가 빠르고 트랜드를 주도하는 힘을 가졌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푸마가 트랙·필드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팝업으로 스포츠와 패션의 융합을 시도합니다. 푸마는 서울 성동구 성수 Layer 41(레이어 41)에서 16일 에이치스트릿 론칭 글로벌 이벤트 ‘FUTURE ARCHIVES: THE H-STREET’를 공식 개최하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공간을 선보입니다.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3일간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에이치스트릿은 1990년대 후반 푸마의 러닝 스파이크 아카이브 모델인 ‘하람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입니다. 이번 이벤트 공간은 에이치스트릿이 이어갈 러닝 헤리티지와 미래지향적 디자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트랙&필드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로 디자인된 게 특징입니다. 정연지 푸마코리아 스포츠스타일 마케팅팀 차장은 "글로벌 푸마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세계적으로 문화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해 글로벌 최초의 론칭 이벤트 장소로 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에이치스트릿은 푸마 스피드캣 로우 프로파일을 잇는 차세대 모델"이라며 "이번 에이치스트릿 론칭을 통해 로우 프로파일에 대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트렌드를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5일 오후 2시 직접 방문한 푸마 에이치스트릿 론칭 팝업은 입구에서부터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방문한 글로벌 팬들은 좋아하는 패션 셀럽 및 인플루언서를 보기 위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셀럽이 등장할 때마다 열띤 환호와 함께 연신 촬영 버튼을 눌러댔습니다. 팝업 1층은 푸마 브랜드 히스토리와 에이치스트릿을 공개합니다. 올해 출시될 에이치스트릿 라인업이 전시돼 제품 실물과 발매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큐레이터이자 컬렉터 ‘인사이드 태그’와 함께 푸마의 트랙&필드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입구 옆에는 트랙&필드에서 영감을 받은 포토존이 설치됐습니다. 여기에 ‘토담’, ‘김로와’, ‘보트’, ‘주재범’, ‘타페이’ 등 로컬 아티스트 5팀과 진행하는 커스터마이징 워크숍 프로그램도 준비됐습니다. 입장 기프트로 받는 ‘H-Street 로고 토트백’을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에 맞춰 꾸밀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2층에서는 컬처 매거진 ‘콜드 아카이브’와 패션&라이프스타일 웹 매거진 ‘아이즈매거진’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콜드 아카이브 존에서는 에디토리얼 인사이트를 통해 기록된 독특한 사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부스와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네일 살롱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푸마 코리아 관계자는 "콜드 아카이브 존 옆에 엘리베이터를 형용화한 포토존 부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그래피티가 가득한 배경으로 힙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여기서 사진을 찍어서 SNS 인증을 하면 바로 옆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부스에서 직접 티셔츠를 만드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즈매거진 존에서는 에이치스트릿을 직접 시착할 수 있는 스타일링 공간과 함께 이색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디자이너 ‘지용킴’과의 협업으로 만든 스페셜 기프트가 제공됩니다. 이벤트 기간 ‘콜드 아카이브’가 직접 큐레이팅한 라이브 공연 및 DJ 퍼포먼스와 함께 ‘카페 어니언’이 제공하는 F&B 및 무료 브랜딩 맥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에이치스트릿 론칭을 기념해 앞으로 출시될 ‘H-Street OG’ 제품의 사전 예약 판매도 진행합니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푸마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예약할 수 있습니다. 푸마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론칭 이벤트를 통해 푸마의 러닝 헤리티지와 스트릿 무드가 결합된 에이치스트릿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실 수 있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