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0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매입 자사주 소각 등을 이유로 EPS(주당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3402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순이익은 각각 2180억원, 1510억원으로 나타났다. 박혜진 연구원은 "양호한 증권 실적에도 화재 가정 변경에 따라 예실차손실이 크게 발생한 데 기인했다"며 "무·저해지 상품 경쟁 완화에 따른 상품 경쟁력 강화와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충당금 및 해외부동산 감액손실 비용 완화 등으로 올해에도 견조한 실적 유지할 것으로 사측은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부동산 관련 부담 완화에 따른 연간이익 증가와 함께 매입 자사주 소각에 따른 EPS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PER(주가수익비율) 10배 달성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PER 10배 근접에 따른 자사주 매입 규모 축소, 현금 배당 증가 등 환원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자사주 소각에 따른 EPS 증가로 주가 상승에도 PER 10배 달성 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메리츠금융지주(대표이사 부회장 김용범)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32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작년 동기(1조1803억원) 대비 12.5% 증가한 것으로 기존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2분기 순이익(7362억원)도 27.7% 크게 늘며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썼습니다. 메리츠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에도 보험손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이자손익이 개선되면서 화재·증권 실적이 동반개선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9977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1년전(8160억원)보다 22.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2분기 순이익은 5068억원으로 분기 순익 5000억원 이상을 처음으로 달성했습니다. IFRS17 도입 후 격화한 장기보험 출혈경쟁에 참여하기보다 새로운 수요와 고객을 찾으며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보험손익이 작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하고 특히 장기보험 손익은 1500억원 이상 늘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14일 "2025회계연도까지는 내부투자수익률을 제외한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과 현금배당 수익률간 경합을 통해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범 부회장은 이날 메리츠금융지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금융그룹이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는 변수와 향후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김 부회장은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는 변수로 3가지를 꼽았습니다. 주주환원하지 않고 내부투자할 때 주주 가치 증가를 만들어내는 세후 한계 내부투자수익률,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fPER의 역수), 현금배당의 수익률인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의 요구수익률입니다. 김 부회장은 3가지 변수간 비교를 통해 주주환원 비율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유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26회계연도부터는 정해진 주주환원비율이 없으며 3가지 변수 순위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와 내용이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2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 환원하는 내용의 '중기 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22일 일제히 '2023년 결산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업계 전체 성적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선 '삼성화재의 1위 수성'과 '메리츠화재의 약진'이 도드라집니다. 삼성화재는 이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이 1조8184억원으로 1년전보다 1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세전이익(연결기준)은 11.7% 성장한 2조446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대를 여유있게 돌파했습니다. 세전이익 가운데 보험손익(2조101억원)이 18.6% 늘고 투자손익은 418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2조3573억원입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899억원으로 14.8% 증가했습니다. 자연재해 사전대비활동과 손해관리를 강화해 전년 대비 0.5%포인트(p) 손해율을 개선하면서 안정적인 손익을 시현했다고 삼성화재는 설명합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올해 최고의 성과를 다시 시현하고 미래성장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할 것"이라며 "안정적 미래 수익기반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의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20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메리츠금융지주(대표이사 김용범)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단일상장사로 통합출범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메리츠금융은 자회사 합병을 통한 '원 메리츠(One Meritz)'로 새출발하게 됐습니다. 이에 발맞춰 주주·고객 소통과 ESG 경영을 위한 길잡이로 홈페이지 역할을 강화하고자 홈페이지를 리뉴얼했습니다. 홈페이지는 메리츠만의 스타일로 불필요한 정보를 걷어내고 숫자와 간결한 정보에 집중했습니다. 보여주기식 소개 글과 복잡한 디자인 요소는 최대한 덜어내 홈페이지를 찾는 주주와 고객 관점에서 정보 습득 편의성을 최적화했다고 메리츠금융은 설명합니다. 또 메리츠 CI 색상인 '오렌지 레드'를 활용해 기업 아이덴티티가 강조되는 수치와 시각 자료를 배치했습니다. 경영활동 관련 모든 정보와 계열사 실적 수치, 배당금과 배당총액,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 주주환원율은 일목요연하게 구성해 빠른 이해를 돕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핵심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SG 파트를 신설해 환경·사회·책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21일 메리츠화재[000060]와 메리츠증권[008560]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발표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번 결정으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양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토대로 효율적인 자본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유기적인 재무유연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메리츠증권의 딜 소싱 능력과 메리츠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를 결합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주주간 이해상충 해소를 통한 의사결정 간소화로 안정·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회계연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 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의 최근 3년간 주주환원율 평균(지주 27.6%, 화재 39.7%, 증권 39.3%)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이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3년 이상 중기적으로 지속할 예정입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미래투자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언론사 제휴 모델을 제시하고 운영할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를 6월 중 출범시킨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심사규정의 제정, 개정을 담당하는 정책위원회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심사를 담당하는 제휴심사위원회 ▲기제휴사의 규정 준수 평가를 담당하는 운영평가위원회로 구성됩니다. 또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이의신청처리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입점 및 평가 과정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책위원회 위원은 총 11명으로 학자, 법조인 등 각계 전문가, 전직언론인, 정당추천인 등을 네이버가 직접 섭외해 구성합니다.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는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 언론 관련 평가를 수행하는 전문 단체의 추천 인사와 언론사가 운영하는 독자·시청자 위원회의 전직 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 후보 풀' 중에서 위촉할 계획입니다. 특히,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는 300~500명 규모의 '전문가 위원 풀'을 구성한 후 두 위원회의 위원들은 심사 주기마다 후보 풀 안에서 무작위 선발 방식으로 선발됩니다. 이를 통해 매 심사마다 새롭게 선발된 위원이 참여하게 돼 심사평가의 공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규정 안내, 교육등으로 전문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또한,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는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정량평가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정성평가 역시 평가 위원 별로 해당 특정 분야만을 심사할 예정입니다. 모든 심사항목은 학계, 전문가의 감수를 통해 완결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한편, 기존 네이버 뉴스의 서비스 입점 및 제재평가를 진행해 왔던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2015년 출범한 독립기구였지만 2023년 5월부터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잠정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1월 뉴스서비스 전반의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외부 전문가 7명을 위원으로 하는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켜 뉴스제휴에 관한 의견도 경청했습니다. '뉴스혁신포럼'은 뉴스제휴위원회 운영, 출범과 관련된 여러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오는 6월 구성을 마칠 예정입니다. 이후 새로운 심사 평가 규정을 제정한 후 연내 신규 입점 심사 일정에 대한 안내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수백조원대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 중인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양사의 공조 사업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HVAC 사업은 가정과 다양한 상업, 산업 시설에 최적의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온습도를 제어하는 산업으로 지구온난화, 친환경 에너지 규제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HVAC 시장은 2020년 약 2020억 달러에서 연평균 4.8% 성장하여 2030년에는 약 358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공조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력하던 가전 시장은 B2C 시장으로 계절적 성수기·비성수기가 존재하며 수익 편차가 크다는 불안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가전 시장의 성장 정체와 중국 업체와 경쟁 심화로 양사는 B2B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급부상 중인 HVAC를 핵심 사업으로 채택한 것입니다. 특히, HVAC 사업은 글로벌 공급 경험, 설계와 설루션 제시 역량을 갖춰야 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지만 양사는 오랜 기간 가전 시장에서 경쟁 역량을 키워왔기에 더욱 매력적인 사업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체 기술로 승부하는 LG전자…'글로벌 사우스' 공략 LG전자는 HVAC 사업에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습니다. 2011년 LS엠트론으로부터 칠러(Chiller) 사업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HVAC 시장에서 점유율 5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이후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LG전자는 HVAC 사업을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HVAC 사업을 단독 부서에 맡겨 보다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리고 올해 1분기 ES사업본부는 매출 3조544억원, 영업이익 406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LG전자는 따로 사업본부를 둔 만큼 자체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업 및 진출을 통해 HVAC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자체 개발한 '무급유 자기(磁氣) 베어링' 기술을 적용한 대용량 공랭식 칠러를 양산하기도 했습니다. 공랭식 칠러를 필요로 하는 AI 데이터센터가 세계적으로 늘어난 만큼 해당 기술의 적용은 LG전자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HVAC 사업을 위한 기술자 양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 중입니다. LG전자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43개국 62개 지역에서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연간 3만명 이상의 HVAC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기후와 시장 특성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를 중심으로 HVAC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우스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도시화로 인해 HVAC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에 LG전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LG전자는 인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의 HVAC 컨설턴트를 초청하여 'LG HVAC 리더스 서밋 2025'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8년 만의 대형 M&A…삼성전자, HVAC 사업 본격화 삼성전자는 비교적 최근 미국과 유렵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우거나 대규모 M&A(인수합병)을 통해 HVAC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이하 플랙트)을 15억유로(한화 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조 단위 인수합병(M&A) 성사는 2017년 전장·오디오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한 이후 8년 만입니다. 삼성전자의 핵심 공략 시장은 북미입니다. 지난해 5월 삼성전자는 미국의 3대 HVAC 기업 중 하나인 레녹스와 합작법인 '삼성레녹스HVAC노스아메리카'를 설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의 공급망을 단순화하고 글로벌 유통망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유럽 시장의 경우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에 고효율 히트펌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ISH 2025'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고효율 히트펌프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플랙트그룹 인수를 통해 유럽의 HVAC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입니다. 중동 시장도 공략 대상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025 삼성 중동 에어솔루션 데이'를 중국 소주와 상하이에서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HVAC(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사로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8개국에서 약 40여 명의 공조 전문 인력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연결성을 적용한 HVAC 원격 제어를 차별점으로 내세우기도 합니다. 원격 유지보수, 통합 에너지 관리, 자동화 운영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솔루션을 통해 HVAC 시장에서의 강점을 지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광고 ‘첫 5초’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지루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광고를 건너뛰기 전에 시작과 동시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게 핵심입니다. 이는 숏폼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으로 영상 시청 시 배속이나 건너뛰기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Z세대를 겨냥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 기업들이 광고의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5초’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습니다.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오프닝 연출, 만화식 전개, 과거 인기 영상을 복원한 리마스터링 콘텐츠 등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5초 승부’ 광고가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팔도는 컵라면 왕뚜껑 출시 35주년을 맞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함께한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새 광고 콘셉트는 ‘클래스가 다른 용기’로 ‘페이커가 가진 용기(勇氣)’와 ‘왕뚜껑의 큰 용기(容器)’를 중의적으로 담은 게 특징입니다. 영상은 이상혁의 "나에게 큰 용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페이커는 없었을 것이다"라는 나래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왕뚜껑을 맛보는 장면과 함께 "클래스가 다른 왕뚜껑"이라는 멘트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코카콜라 음료 브랜드 환타 광고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의외의 소재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스마트폰 편’은 ‘마침내 국내 상륙’이라는 자막과 함께 스마트폰이 지구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6초 뒤 스마트폰이 뒤집히면 ‘환타 멜론’이 등장합니다. 지구에 착륙한 환타 멜론의 모습으로 광고가 종료됩니다. ‘게임 중계 편’은 유명 게임 캐스터가 승패를 가르는 접전의 상황을 일컫는 게임용어 ‘한타’를 외치는 장면으로 시작해 게임 중계 숏폼으로 보이게끔 했습니다. 5초가 지나고 다른 캐스터가 환타 멜론 캔을 열어 건네는 장면으로 환타 광고임을 드러냅니다. 게임 중계 편은 유튜브 조회수 609만회를 돌파했습니다. 프링글스는 신제품 ‘스윗 어니언’ 출시에 발맞춰 양파 본연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스윗 어니언’의 양파 맛을 표현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광고는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해 생양파를 땅에 심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이후 자라난 줄기를 뽑으니, 양파가 아닌 프링글스 ‘스윗 어니언’ 제품이 나오는 모습을 담아 제품이 양파의 생생한 맛을 구현했다는 점을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공개된 광고는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빙그레는 자사 제품 ‘바나나맛우유’를 의인화한 ‘빙그레우스’와 같이 ‘B급 감성’ 세계관 마케팅을 펼쳐왔습니다. 광고는 서사가 살아있는 만화 같은 영상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온라인 광고는 스스로를 ‘바다 건너에 군림하는 초코의 왕, ‘왕쉬르 쵸크 5세’라 칭하는 ‘왕실초코’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왕좌에 앉은 ‘왕쉬르 쵸크 5세’는 빨대 신하들의 연호에 맞춰 자신이 밍밍한 다른 초코 제품과 달리 묵직한 바디감을 갖춘 제품임을 강조합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감각적인 영상미에 유쾌한 스토리라인으로 제품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고구마 후라이' 재출시와 함께 광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메뉴판에서 등장한 고구마 캐릭터들이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들은 갓 튀겨진 고구마 후라이의 냄새를 맡고 기뻐하거나 고구마 후라이를 껴안고 누우며 후라이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고구마’와 라임을 맞춘 ‘바삭 달콤하구마!’라는 문구로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농심은 80년대 광고 리마스터링 기법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1983년 방영된 감자칩 스낵 ‘크레오파트라’ 광고를 복원 및 개선해 공개한 겁니다. 광고는 코미디언 고 이주일 씨가 하프를 연주하며 ‘크레오파트라’를 익살스럽게 소개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눈길을 끕니다. 리마스터링된 광고인만큼 다른 광고 영상과는 차별화된 고전적인 매력을 선사하며 MZ세대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농심은 이번 광고를 통해 코미디언 이주일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유발해 크레오파트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크레오파트라는 과거의 향수를 담았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가 자발적으로 즐기고 소통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라며 "앞으로도 농심이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