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최근 "수출입은행은 조선업황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선박금융 지원계획을 작년보다 1조원 늘린 12조원으로 증액했다"고 밝혔습니다. 7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윤희성 은행장은 전날 HD현대 조선계열사 HD현대미포 울산사업장을 현장방문해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조선업황 회복에 따라 선박건조를 위한 제작금융과 국내외 해운사가 우리 조선사에 선박발주를 늘릴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습니다. 윤희성 은행장은 "친환경·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출입은행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2025년을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글로벌 조선 1위 위상을 확인하는 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2조원 규모의 선박금융 지원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국내 조선사에 7조1500억원의 RG(Refund Guarantee·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을 통해 선박수주를 지원하고, 3조1400억원의 선박 제작금융을 제공하는 등 조선업 실적 턴어라운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통상 발주처(선주)는 조선사에 선박 건조대금의 40%를 선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일 신년사에서 정책금융 역량을 결집한 '수출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해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슈퍼 트럼프' 시대 대한민국이 수출입은행에 기대하는 역할은 다양한 금융수단으로 국익을 확대하는 국제협력은행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윤희성 은행장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산업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입지를 더욱 강고히 하고 수출시장을 중남미·동유럽·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지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의 신년사 전문입니다. 사랑하는 수은 임직원 여러분.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특히 멀리서나마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해외 현지에서 근무중인 우리 직원들과 그 가족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에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수은법 개정으로 자본금 한도를 대폭 확대해 수은의 다음 50년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국회와 정부에서 수은의 역할을 인정받아 1000억원 현금출자와 EDCF 예산증액을 확정했습니다. 공급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650억엔(미화 4억2000만달러)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사무라이본드는 일본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엔화표시채권을 말합니다. 만기는 투자자 수요에 맞춰 3·5·7년으로 다양화하고 만기별 금액은 각각 250억엔, 334억엔, 66억엔입니다. 이중 5년물은 그린본드(Green bond)로 발행해 국내 ESG 선도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설명합니다. 5년물 그린본드 발행대금은 탈탄소·친환경 프로젝트 자금지원에 활용됩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2018년 이후 6년만에 엔화채권 시장에 복귀했습니다. 지속적인 일본시장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IR활동을 통해 역내외 투자자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냄으로써 당초 예상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고 수출입은행은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무라이본드는 일련의 한일 정상회담과 작년 정부 최초 엔화표시 채권발행에 이어 올해 새로운 한국물 벤치마크를 제시하는 것으로 한일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국제기구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기관이 투자에 참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대한적십자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30억클럽'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습니다.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은 적십자사가 최초로 표준화한 나눔플랫폼으로 누적 기부액 1억, 5억, 10억, 30억, 50억, 100억원까지 구간별로 사회적 가치 나눔의 실현을 인증합니다. 수출입은행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취약계층 의료지원 사업이나 생필품 구매 등에 총 30억5000만원을 후원했습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30억클럽 가입식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꾸준한 나눔 실천으로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에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적십자사와 협력해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올해 중소기업에 3330억원 규모로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먼저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자금을 지난해 2조7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으로 3000억원 늘립니다. 대기업에 수출용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 신용도를 활용해 납품대금을 조기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상생금융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 금리인하 특별프로그램을 통한 이자감면 규모는 연간 최대 300억원으로 커집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8월 수출입은행이 기준금리 인상기조로 인한 중소기업 이자부담을 덜어주고자 도입했습니다. 중소기업 378개사에 최대 1.50%포인트(p) 금리우대가 적용돼 140억원의 이자를 감면받았습니다. 수출입은행은 이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연장운영하고 지원대상도 기존 거래기업에서 신규 중소기업으로 확대합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ESG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 30억원 규모로 심화컨설팅을 지원합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3-3-3상생금융' 방안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에 동참하기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이라며 "취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일 "앞으로 10년동안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이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육성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수출 7000억달러 돌파'라는 새로운 시대과제에 직면해 있고 수출입은행(수은)은 본연의 임무 '수출'과 함께 대한민국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봉이 되고자 한다"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올해 폴란드 등지에 사무소를 신설해 현지 글로벌관계관리(RM) 역할을 강화하는 등 해외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기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희성 은행장은 새해 출범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과 관련해 상반기 중으로 업무시스템을 완비해 하반기부터 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교란사태에 효과적인 대응을 목표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안정화 지원기본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수은은 공급망안정화 핵심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신임 전무이사로 안종혁 경영기획본부장이 임명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법상 임원인 전무이사는 은행장이 제청하면 기획재정부장관이 임면합니다. 안종혁 신임 전무이사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3년부터 30여년 수출입은행에 재직하면서 혁신성장금융본부장, 기업구조혁신실장, 국제투자실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여신 및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안종혁 전무이사는 조선·해운, 항공산업 등 구조조정 업무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고 혁신성장금융본부장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전략산업 수출금융을 지원해 왔다고 수출입은행은 전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는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공급망 지원 등 여신정책, ESG경영 강화를 총괄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2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만기와 발행금액은 미 달러화 2년물 5억달러, 5년물 10억달러, 10년물 5억달러, 유로화 4년물 5억유로 입니다. 수출입은행은 달러화 채권 기준 331개 투자자로부터 목표금액의 4배에 달하는 77억달러의 유효주문을 받았습니다. 수은은 통화·만기를 다양하게 조합하고 특히 한국계 기관 발행이 많은 5년물 이하 채권에 대해 투자자 수요와 경쟁력 있는 금리를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이번 발행으로 달러화와 유로화 연간 누적 공모발행 규모는 각각 60억달러, 18억5000만유로로 한국물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또 올해 하반기 외화채 시장이 재개된 후 한국물 첫 글로벌본드 발행이라는 점에서 연말까지 한국계 기관이 발행할 200억달러 규모 해외채권에 벤치마크를 제시할 것으로 수은은 기대합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우리 기업 해외진출 지원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3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제12차 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장기 저리로 차관을 제공해 개발도상국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한국과 경제교류 증진을 도모합니다. 수은은 1987년 기획재정부로부터 EDCF 업무를 수탁받은 이래 30여년 동안 기금 운용·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학계·산업 등 각계 민간전문가로 이뤄진 EDCF 자문위원단은 이날 EDCF 중기운용방향과 평가전략, 소통강화방안 등 EDCF 운영계획을 논의했습니다. EDCF는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위해 그린·디지털 분야를 중점지원 분야로 선정하고 앞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현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은 "팬데믹 이후 국가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개도국 기후위기 극복과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EDCF 역할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신재혁 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은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과 소통을 확대하고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촉진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희성 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방글라데시 친환경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구매사업과 철도신호시스템 현대화사업에 총 1억3844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샤리아 카데르 시디키 방글라데시 재무부차관보와 만나 이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계약에 따라 EDCF는 방글라데시 교통개발계획의 우선추진사업인 친환경 CNG버스 구매사업에 7744만달러를 제공합니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친환경 CNG버스 340대를 도입하고 유지관리 기자재 등을 공급하는 게 핵심입니다. 방글라데시 북서부 핵심 철도구간 20개역의 철도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사업에는 6100만달러의 EDCF가 제공됩니다. EDCF 지원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이 구간 철도 운행효율과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수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희성 행장은 "방글라데시 교통개발계획에 적극 부합하는 EDCF 사업 지원을 통해 국내기업의 방글라데시 교통분야 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방글라 EDCF 기본약정이 7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갱신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작지만 강력하게 타오르며 주변을 밝히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는 FP(재무설계사)가 바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FP와 영업관리자를 위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연도대상 챔피언' 1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만명 넘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의 영업경쟁력,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상품, 아시아에서 안정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으로 영토확장까지 우리는 금융산업의 '판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그 길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불꽃처럼 더욱 뜨겁게 한화만의 열정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생명보험업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2년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해 전년(689억원) 대비 무려 121% 큰폭 증가하며 2년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직 경쟁력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자회사를 모두 합한 설계사 규모는 총 3만4419명으로 제판분리 당시 1만8535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은 2023년 새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2조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판분리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한 한화생명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베트남법인은 6년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선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지목되며 이번 사태가 금전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차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BPF도어 및 파생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키 기준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바로 이 BPF도어 때문입니다. BPF도어는 2022년 최초로 존재가 확인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회계 법인 PwC의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 멘션(Red Menshen)이 중동, 아시아 지역 통신사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레드 멘션이 이 BPF도어를 활용해 한국,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왜 중국 조직이 한국 통신사를? 중국의 해커 조직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백악관 및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 최소 8곳(AT&T, 버라이즌 등)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커들이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베트남, 루마니아 등 19개국에서 26만 개가 넘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네트워크망, 사물인터넷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FBI의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일부 중국 해커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중국과 전략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국가이기에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TeamT5'은 중국 해커가 미국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지속해 표적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및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앤 뉴버거는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라며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해킹 아닌 국가 안보 문제…대비책 필요 BPF도어는 사이버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국가지원 백도어로 이번 해킹 사고 역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이 아닌 국가 통신망 기밀 확보 같은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해커가 SKT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15일로 특정됐습니다. SKT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BPF도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도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SKT의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막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피해 보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영국의 'Telecommunication Security Act 2021'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법은 영국 내 모든 통신 사업자에게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분석 및 대응 계획을 의무화하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에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해 통신망의 회복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새로운 스니커즈 프랜차이즈 H-Street(에이치스트릿)의 첫 글로벌 론칭 장소로 서울을 점찍었습니다. 한국이 패션 유행 속도가 빠르고 트랜드를 주도하는 힘을 가졌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푸마가 트랙·필드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팝업으로 스포츠와 패션의 융합을 시도합니다. 푸마는 서울 성동구 성수 Layer 41(레이어 41)에서 16일 에이치스트릿 론칭 글로벌 이벤트 ‘FUTURE ARCHIVES: THE H-STREET’를 공식 개최하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공간을 선보입니다.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3일간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에이치스트릿은 1990년대 후반 푸마의 러닝 스파이크 아카이브 모델인 ‘하람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입니다. 이번 이벤트 공간은 에이치스트릿이 이어갈 러닝 헤리티지와 미래지향적 디자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트랙&필드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로 디자인된 게 특징입니다. 정연지 푸마코리아 스포츠스타일 마케팅팀 차장은 "글로벌 푸마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세계적으로 문화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해 글로벌 최초의 론칭 이벤트 장소로 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에이치스트릿은 푸마 스피드캣 로우 프로파일을 잇는 차세대 모델"이라며 "이번 에이치스트릿 론칭을 통해 로우 프로파일에 대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트렌드를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5일 오후 2시 직접 방문한 푸마 에이치스트릿 론칭 팝업은 입구에서부터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방문한 글로벌 팬들은 좋아하는 패션 셀럽 및 인플루언서를 보기 위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셀럽이 등장할 때마다 열띤 환호와 함께 연신 촬영 버튼을 눌러댔습니다. 팝업 1층은 푸마 브랜드 히스토리와 에이치스트릿을 공개합니다. 올해 출시될 에이치스트릿 라인업이 전시돼 제품 실물과 발매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큐레이터이자 컬렉터 ‘인사이드 태그’와 함께 푸마의 트랙&필드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입구 옆에는 트랙&필드에서 영감을 받은 포토존이 설치됐습니다. 여기에 ‘토담’, ‘김로와’, ‘보트’, ‘주재범’, ‘타페이’ 등 로컬 아티스트 5팀과 진행하는 커스터마이징 워크숍 프로그램도 준비됐습니다. 입장 기프트로 받는 ‘H-Street 로고 토트백’을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에 맞춰 꾸밀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2층에서는 컬처 매거진 ‘콜드 아카이브’와 패션&라이프스타일 웹 매거진 ‘아이즈매거진’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콜드 아카이브 존에서는 에디토리얼 인사이트를 통해 기록된 독특한 사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부스와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네일 살롱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푸마 코리아 관계자는 "콜드 아카이브 존 옆에 엘리베이터를 형용화한 포토존 부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그래피티가 가득한 배경으로 힙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여기서 사진을 찍어서 SNS 인증을 하면 바로 옆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부스에서 직접 티셔츠를 만드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즈매거진 존에서는 에이치스트릿을 직접 시착할 수 있는 스타일링 공간과 함께 이색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디자이너 ‘지용킴’과의 협업으로 만든 스페셜 기프트가 제공됩니다. 이벤트 기간 ‘콜드 아카이브’가 직접 큐레이팅한 라이브 공연 및 DJ 퍼포먼스와 함께 ‘카페 어니언’이 제공하는 F&B 및 무료 브랜딩 맥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에이치스트릿 론칭을 기념해 앞으로 출시될 ‘H-Street OG’ 제품의 사전 예약 판매도 진행합니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푸마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예약할 수 있습니다. 푸마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론칭 이벤트를 통해 푸마의 러닝 헤리티지와 스트릿 무드가 결합된 에이치스트릿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실 수 있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