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아사히주류(대표 정재학·미야마키요시)는 지난해 선보인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에 이어 생맥주캔 시리즈 2탄 '아사히 쇼쿠사이를 오는 3월 한정 수량으로 국내 출시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생맥주캔은 아사히가 2017년부터 약 4년에 걸쳐 일본에서 개발한 상품입니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2021년 일본에서 먼저 선보인 이후 지난해부터는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캔맥주에 한국 유통 채널에서는 일시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아사히는 지난해 7월 일본 편의점 한정으로 '아사히 쇼쿠사이'를 출시했습니다. 오는 3월 5일 일본에서 전 업종 대상 정식 출시에 맞춰 같은 날 한국에서도 수량 한정으로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아사히 쇼쿠사이는 프랑스산 홉 '아라미스' 포함 5가지 홉을 블렌딩했고 고농도로 발효시킨 제품입니다. 캔을 개봉하면 거품이 올라오는 방식은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과 동일합니다. 금색 패키지 겉면에는 한국 전용 디자인 상품으로 상품명, 특징 등을 한국어로 기재했습니다. 340㎖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5.5%입니다. 일본 아이치현 아사히맥주 나고야공장에서 제조한다는 설명입니다. 수량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엔데믹을 맞아 편의점 주류 지형이 변하고 있습니다. '노재팬' 기세가 꺾이며 일본맥주가 빠르게 점유율을 회복한 반면 코로나19 당시 열풍을 일으켰던 수제맥주의 존재감은 미미합니다. 주류 트렌드 변화와 함께 '비슷비슷한' 맛으로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근 국내 주류업계의 이슈 중 하나는 일본맥주의 성장세입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맥주 수입량은 7985톤으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습니다. 수입금액은 677만5000달러(약 90억원)으로 1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 7월 일본맥주 수입량은 동월 기준 최다 수입량을 기록했던 2017년(7952톤)보다도 많았습니다. 같은 달 수입금액은 불매 운동 이전인 2018년 규모(약 664만달러·88억원)를 추월했습니다. 편의점 주류별 매출에서도 일본맥주 성장세는 압도적입니다. 올해 6~8월 세븐일레븐에서 일본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500% 신장했습니다. GS25에서는 335% 올랐습니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일본맥주는 전년보다 매출이 240~421% 증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류업계에서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가장 더운 8월까지 약 3개월을 맥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아사히주류(대표 정재학·미야마키요시)는 오는 11일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의 한국 전용 디자인 상품을 신규 출시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2017년부터 약 4년 동안 연구 개발 끝에 만든 상품으로 캔을 개봉하면 거품이 올라오는 게 특징입니다. 일본에서 2021년 4월부터 340㎖ 캔으로 팔기 시작했으며 지난 5월에는 동일한 디자인의 상품이 국내에 한정 수량 수입돼 마트와 편의점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맥주 성수기에 맞춰 오는 11일부터 한국 전용 디자인의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표면은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붉은색 라인에 한글로 상품명을 기재하였습니다. 뒷면에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선출시된 상품과 비교해서 디자인을 단순화했고 상품의 설명과 주의사항을 넣었습니다. 한국 전용 제품 출시에 맞춰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도 공개합니다. 4년 만에 팝업 스토어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음달부터는 CVS(편의점), 대형마트 뿐 아니라 일부 음식점, 호텔, 골프장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아사히 맥주 하카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일상에서 일본 맥주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마트에서 일본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고 어느새 편의점 주류 '골든존(가장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복귀했습니다. 오후 10시 이후 TV 광고 노출도 활발합니다. 최근에는 젊은층이 몰리는 서울 홍대 입구에 일본 맥주 팝업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아사히로 대표되는 일본 맥주의 부활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특히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가 인기입니다. 아사히 맥주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가 지난 5월 한정 물량으로 선보인 이 맥주는 기존 제품과 달리 캔 뚜껑을 따면 캔 내부 압력에 의해 생맥주처럼 거품이 올라오는 게 특징입니다. 아사히 생맥주 캔은 4년간의 연구 끝에 2021년 일본에서 출시된 제품입니다. 현지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출시 초부터 인기를 끈 데 이어 국내에서도 오픈런을 유발하며 품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CU에서 이를 본떠 캔 뚜껑을 딸 때 큰 소리가 나는 일명 '수류탄 맥주'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노재팬' 운동이 동력을 잃은 탓이 큽니다.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반발해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으로 아사히, 유니클로 등 일본 기업들은 매출에 타격을 받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CU는 캔 뚜껑 전체가 따지는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통조림처럼 캔 뚜껑 전체가 개봉되는 일명 '왕뚜껑 맥주'로 제품을 위아래로 흔든 뒤 캔 뚜껑을 따면 '펑'하는 소리가 나도록 설계했습니다. CU는 해당 상품을 만들기 위해 1년 6개월 간 수제맥주 제조기업 플래티넘맥주와 협업했습니다. 제품 특징에 맞춰 앞뒤 패키지를 수류탄으로 디자인했으며 넥슨게임즈의 슈팅 게임 ‘서든어택’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15만캔 한정 수량 생산했으며 추후 모니터링을 거쳐 추가 생산을 검토합니다. 도수는 4.7도로 소리의 크기는 생일 폭죽 소리에 준하는 90~100 데시벨 수준입니다. 최근에 화제가 된 일본의 아사히 수퍼 드라이 생맥주가 뚜껑 개봉 시 거품이 올라오는 시각적인 요소를 부각했다면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은 청각적인 재미를 강조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CU가 차별화 맥주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맥주의 매출이 편의점의 전체 주류에서 약 60%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맥주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하절기를 앞둔 전략입니다. 지난해 CU의 계절별 맥주 매출 비중을 보면 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주춤했던 일본 주류가 다시 뜨고 있습니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맥주가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하이볼 열풍에 위스키는 고공행진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한일 관계 회복에서 나선 가운데 MZ세대 사이 일본 콘텐츠 인기로 불매운동 여파가 희석되는 분위기입니다. 1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본 맥주 수입 금액은 368만8000달러(약 49억원)로 지난해보다 3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노재팬' 운동이 본격화한 2020년 동기 대비 3년 사이 9.5배 늘었습니다. 1,2월 기준 수입 규모가 가장 컸던 2018년과 비교해보면 3분의 1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특히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0만4000달러, 한화로 약 26억원을 기록했는데 일본 맥주 수입액이 200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9년 7월 이후 3년 6개월 만입니다. 불매운동 바람이 잦아들자 편의점과 마트에서 일본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본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 편의점은 매출이 전년보다 2.2배 늘었고, GS25에서는 1년 새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AB인베브(안호이저 부시 인베브)가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에 호주 사업 부문을 113억달러에 매각한다. OB맥주 매각설도 다시 나왔지만 AB 인베브는 호주 사업 부문 매각에서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B인베브가 한국·호주·중앙아메리카 사업부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 18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AB인베브는 아시아 법인 홍콩증시 상장을 철회하면서 1060억달러(약 124조원) 규모 부채를 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매각을 검토했다고 알려진다. AB인베브는 맥주회사 사브 밀러를 750억달러에 지난 2016년 차입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호주 맥주회사 ‘칼튼 앤 유나이티드 브루어리스(CUB)’만 아사히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AB인베브의 CUB 매각을 지난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각 작업은 2020년 첫 분기에 마칠 계획이다. CUB는 호주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규모 맥주 업체다. 이로써 AB인베브는 자금난을 해소하고 OB맥주는 매각설에서 벗어났다. AB인베브는 한국·일본·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사업부의 홍콩증시 상장 계획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를 규탄했다. 5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판매중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연합회는 “지난 4일의 수출제한 조치는 일본 침략행위에서 발생한 위안부·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보복”이라며 “중소상인과 자영업체들은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무역보복을 획책하는 일본 제품의 판매중지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단순히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것을 넘어 판매중단을 시작한다”며 “이미 일부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는 마일드세븐 등 일본 담배와 아사히·기린 등 일본 맥주, 조지아 등 일본 커피류를 전량 반품하고, 판매중지에 나섰다"고 말했다. 총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한국마트협회 회원사 200여곳이 자발적으로 이러한 반품과 발주 중단에 돌입했으며,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다양한 업종으로 판매중지 캠페인이 확대되고 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총연합회는 “매출 하락·이익 축소의 두려움을 넘어 우리의 생업현장에서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국민의 도리를 지키고 있다”고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편의점 수입맥주 선호도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일본 맥주의 약세 속에 중국 맥주가 급부상 했고, 벨기에·프랑스 맥주는 상승세, 네덜란드·미국 맥주는 주춤했다. 20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일본 맥주의 입지가 흔들리며 중국 맥주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CU가 최근 5년 간 국가별 맥주의 매출 비중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기존 선호도 1위였던 일본 맥주(아사히 등) 판매 비중은 지난 2014년 38.1%에서 올해(1~5월) 27.5%로 10%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칭따오를 앞세운 중국 맥주는 같은 기간 매출 비중이 4.9%에서 10.2%로 늘며, 매출 7위에서 3위로 성장했다.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최근 몇 년 간 양꼬치·마라탕·꿔바로우 등 중국 음식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중화 되면서 덩달아 이와 함께 마시는 중국 맥주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 등 다른 나라 맥주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일본 맥주에 이어 2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오던 네덜란드 맥주(하이네켄 등)는 그 비중이 10.3%에서 9.8%로 비중이 감소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오후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 마련된 SK하이닉스[000660] 부스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전시관 운영 종료 10분 전에 부스를 방문한 황 CEO는 전시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샘플을 살펴본 뒤 "정말 아름답다!"(So Beautiful!)라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는 전시 제품 3곳에 "SK하이닉스를 사랑해"(JHH LOVES SK HYNIX!), "원팀"(One team!)" 등의 사인을 남겼습니다. 그는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나 "HBM4를 잘 지원해 달라"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에게 HBM4의 샘플을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황 CEO의 방문은 SK하이닉스의 HBM4 납품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며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관계가 견고함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 역시 황 CEO의 방문에 보답하듯 HBM4,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블랙웰' 옆에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미디어텍, 폭스콘과의 기조연설 무대에도 올랐으며 MSI, 에이수스 등 협력업체들의 전시 부스에도 방문했습니다. 황 CEO는 컴퓨텍스 개막 둘째 날인 21일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황 CEO가 삼성전자의 HBM3E(5세대) 공급 여부와 대만에 건설하기로 한 신사옥 '엔비디아 콘스텔레이션'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제공할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작지만 강력하게 타오르며 주변을 밝히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는 FP(재무설계사)가 바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FP와 영업관리자를 위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연도대상 챔피언' 1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만명 넘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의 영업경쟁력,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상품, 아시아에서 안정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으로 영토확장까지 우리는 금융산업의 '판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그 길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불꽃처럼 더욱 뜨겁게 한화만의 열정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생명보험업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2년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해 전년(689억원) 대비 무려 121% 큰폭 증가하며 2년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직 경쟁력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자회사를 모두 합한 설계사 규모는 총 3만4419명으로 제판분리 당시 1만8535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은 2023년 새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2조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판분리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한 한화생명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베트남법인은 6년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선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지목되며 이번 사태가 금전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차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BPF도어 및 파생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키 기준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바로 이 BPF도어 때문입니다. BPF도어는 2022년 최초로 존재가 확인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회계 법인 PwC의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 멘션(Red Menshen)이 중동, 아시아 지역 통신사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레드 멘션이 이 BPF도어를 활용해 한국,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왜 중국 조직이 한국 통신사를? 중국의 해커 조직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백악관 및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 최소 8곳(AT&T, 버라이즌 등)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커들이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베트남, 루마니아 등 19개국에서 26만 개가 넘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네트워크망, 사물인터넷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FBI의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일부 중국 해커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중국과 전략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국가이기에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TeamT5'은 중국 해커가 미국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지속해 표적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및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앤 뉴버거는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라며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해킹 아닌 국가 안보 문제…대비책 필요 BPF도어는 사이버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국가지원 백도어로 이번 해킹 사고 역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이 아닌 국가 통신망 기밀 확보 같은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해커가 SKT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15일로 특정됐습니다. SKT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BPF도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도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SKT의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막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피해 보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영국의 'Telecommunication Security Act 2021'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법은 영국 내 모든 통신 사업자에게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분석 및 대응 계획을 의무화하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에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해 통신망의 회복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