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옥찬 심리상담사ㅣ넷플릭스 드라마 <트리거>(감독: 권오승, 김재훈/각본: 권오승/출연: 김남길, 김영광, 박훈, 길혜연, 김원해, 우지현, 이석, 안세호, 양승리, 박윤호, 손보승 등)는 총기 청정국인 대한민국에서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야기다. 드라마 초반 고시원생과 성범죄자의 총기 난사 등은 병적인 증오를 드러내는 것이어서 공포스러웠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흠짓 놀라곤 했다. 등장인물들이 총을 쏠 수밖에 없는 사연들에 어느새 동감하고 있는 내 모습을 봐서다. 드라마 <트리거>가 시작하기 전에 대한민국 사람들의 전반적인 정서 상태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 발표가 있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정신건강증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있다고 한다. 또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정도가 ‘좋지 않음’이라 답했다고 한다. 울분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그러나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울분을 느낀다는 것은 심리상담사로서 지극히 안타까웠다. 전쟁 같은 엄혹한 시기에 억울한 고통을 당한 이들이 평생을 가슴속에 지니는 감정을 '대명천지' 한국 사회의 구
최옥찬 심리상담사ㅣ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연출: 박신우, 남건/극본: 이강/출연: 박보영, 박진영, 류경수, 원미경, 임철수, 김선영, 장영남, 차미경 등)은 쌍둥이 자매인 미래(박보영 분)와 미지(박보영 분)가 서로의 삶을 바꾸어 살면서 진짜 사랑과 성장을 이루어가는 이야기다. 미래와 미지는 일란성쌍둥이로 엄마인 옥희(장영남 분)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았지만 성격과 태도는 눈에 띄게 다르다. 미래와 미지는 쌍둥이기 때문에 더욱 서로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간다. 이 칼럼을 읽는 순간에도 당신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있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작은 스마트폰의 화면을 통해서 드넓은 세상에 사는 무수한 타인을 마주하고 산다. 특히, SNS를 켜는 순간, 타인의 외모, 일상, 경제적 성공 등 끝없는 비교의 잣대가 드리워진다. 그러면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타인과 나를 비교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나는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지’라고 되뇌게 된다. 비교의 늪에 빠져서 무기력하게 우울해진다. 드라마 <미지의 서울>의 미래와 미지(박보영 분)가 쌍둥이기 때문에 서로 비교하는 것은 아니다.
최옥찬 심리상담사ㅣtvN 드라마 <이혼보험>(연출: 이원석, 최보경/극본: 이태윤/출연: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추소정, 김원해 등)은 손해보험 회사의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보험' 상품을 개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혼보험>을 만드는 팀원들이 이혼을 했거나 이혼 위기에 있는 사람들이어서 이혼보험의 필요성을 오히려 강하게 역설한다. 한국 사회의 이혼율이 높다 보니 <이혼보험>이라는 소재가 낯설지 않게 다가오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tvN 드라마 <이혼보험>에서 팀장인 노기준(이동욱 분)은 결혼박람회장으로 가서 이혼보험 상품을 홍보한다. 노기준은 두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어찌 보면 이혼 전문가다. 노기준이 경험한 이혼은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혼보험이 "이혼 후 생활비 지급은 물론 법원 판결 그대로 위자료 지급까지 보장해 드립니다"라고 설득한다. 사람이 살면서 경험하는 가장 큰 스트레스인 이혼을 경제적인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다. 부부상담 관련 서적을 살펴보면, 심리상담사가 부부를 동시에 상담하지 말아야 하는 주제를 크게 3가지로 제시한다. 부부의 외도문제
최옥찬 심리상담사ㅣSBS 드라마 <보물섬>(연출: 진창규/극본: 이명희/출연: 박형식, 허준호, 이해영, 홍화연, 우현, 김정난 등)은 심리학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배경이 되는 그리스 신화를 떠올리게 한다 . 그리스 신화에서 라이오스 왕은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이 아버지를 죽일 것이라는 신탁 때문에 아들인 오이디푸스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어린 오이디푸스는 살아남고 성인이 되어서 결국 아버지를 죽인다는 이야기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한 이론적 비판은 차치하고, 드라마 <보물섬>에 등장하는 아버지들은 킹메이커를 뒤에서 조정하는 실세 중의 실세인 염장선(허준호 분)과 대산그룹의 사장인 허일도(이해영 분)이다. 염장선과 허일도는 전통적인 아버지 상인 권위적이고 파괴적인 힘을 보여준다. 현대 사회에서는 전통적인 아버지 상은 평가절하를 받는다. 아무래도 한국 사회에서는 과거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 때문일 것 같다. 반면에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연출: 김승호/극본: 홍시영/출연: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최무성 등)에 등장하는 아버지들도 있다. 세 가정의 구성원을 조립하여 모여
최옥찬 심리상담사ㅣ채널A 드라마 <마녀>(연출: 김태균/극본: 조유진/출연: 박진영, 노정의, 임재혁, 장희령, 장혜진, 박종수 등)는 사람들에 의해서 마녀가 된 미정(노정의 분)과 미정을 사랑하는 동진(박진영 분)의 이야기다. 드라마 <마녀>에서 미정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사고나 죽음을 당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정이를 마녀라고 부른다. 드라마 <마녀>는 동명인 강풀의 웹툰이 원작이다. 세상과 단절한 <마녀> 미정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서 말하는 장면이 있다.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살 순 없을까. 정말 모르겠어. 살아갈 방법도 사라질 방법도 아무것도 모르겠어." 미정처럼 사람들을 회피하는 모습은 우울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미정은 자신이 경험한 사건들과 사람들이 평가하는 말들로 마녀라는 정체감을 형성했다. 어찌 보면 미정은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마녀가 된 것이다. 실제 마녀가 아니라. 미정은 자기 자신에 대해 왜곡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미정은 "어쩌면 난 오늘도 또 누군가를 다치게 했는지 몰라"라고 말하기도 한다. 드라마 <마녀>에서 미정이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다치게 한 적은 단
최옥찬 심리상담사ㅣ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연출: 박신우 외/극본: 서숙향/출연: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한지은, 김주헌, 이엘 등)는 드라마 방영 중에 '알고 보면 쓸 데 있는 별물 이야기'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청자의 이해도를 높여주었다. 제작진은 "지구에서는 자연스러운 생명의 탄생이 우주에서는 빅뱅 같은 기적의 순간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알렸다.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우주 SF와 생명의 필수인 사랑을 통해서 이야기한다. 극 중 이브(공효진 분)가 우주에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이브를 입양한 우주인 아버지가 딸인 이브에게 편지를 쓰고, 함께 우주 유영을 나간 동료를 구하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과 겹쳐진다. 이브의 아버지가 남긴 유언장과 같은 편지에는 "살아있는 모든 것은 기적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브는 이 말을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으로 살아간다. 이브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서 우주선 GO-10을 타고 올라온 초파리 두 마리를 살리기 위한 행동을 선택한다. 그래서 이브는 우주선의 규칙을 어기면서까지 초파리를 공룡(이민호 분)에게 맡
최옥찬 심리상담사ㅣ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연출: 진혁/극본: 박지숙/출연: 임지연, 추영우, 김재원, 연우, 손나은 등)은 과거 조선시대의 가장 낮은 계급이었던 노비 구덕이(임지연 분)의 삶의 이야기다. 노비 구덕이는 자신을 살리고 죽은 양반 옥태영(손나은 분)의 신분으로 살아간다. 노비에서 양반으로 신분상승을 한 구덕이는 호의호식(好衣好食)하며 살지 않는다. 외지부가 되어 사회적 약자들을 도우려고 했던 옥태영의 꿈을 이어받아 살아간다. 조선시대에 노비 수는 전체 인구의 40% 정도였다고 한다. 조선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전쟁포로 등이 아닌 동족끼리 노비를 삼았고 재산으로 여겼다.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양반이 된 구덕이(임지연 분)가 죽은 노비인 "백이는 개돼지가 아니야"라고 주장하지만, 죽은 백이에 대한 보상 가격은 동물인 말보다 낮았다. 당시 노비는 "아무리 나쁜 일도 주인이 시키면 노비는 해야 합니다.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주인을 해하면 죽게 되지요"처럼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인권이 없었다. 보편적인 인권은 근대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의 등장과 함께 가능했기 때문이다. 드라마 <옥씨부인전>의 구덕이는 "저
최옥찬 심리상담사ㅣtvN 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복: 최효비/출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우다비, 승희, 이세영 등)는 현재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과거 한 때 큰 인기를 누렸던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다. 주인공인 정년(김태리 분)과 영서(신예은 분)가 공동체와 연대감이 중요한 매란국극단의 연구생들로서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인 <정년이>가 원작이다.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정년(김태리 분)은 천재적인 소리꾼이다. 한국 전쟁 후 시골 마을에 사는 정년이는 판소리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고 장에서 생선 파는 일을 한다. 그럼에도 저잣거리에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판소리를 한다. 어머니로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물려받은 덕분이다. 그럼에도 정년이는 물려받은 천재성 즉, 명창인 어머니를 뛰어넘으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자신의 삶에서 우월성을 추구한다. 드라마 <정년이> 초반에서 보이는 정년이는 매란국극단에서 같은 연습생이지만 완성형 배우에 가까운 영서(신예은 분)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그러면서 우월성을 추구한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우월성을 추구함으로써 자신을 발전시
최옥찬 심리상담사ㅣ쿠팡플레이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연출: 문현성/극본: 정해심/출연: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 홍종현, 나카무라 안 등)은 운명적인 변치 않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최홍(이세영 분)과 일본인 대학생 아오키 준고(사카구치 켄타로 분)의 운명 같은 사랑과 이별 그리고 7년이 지난 시점에서 재회하는 시점에서 내용을 풀어나간다. 최홍이 일본에서 아오키 준고와 이별하며 울부짖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한국의 공지영 작가와 일본의 츠지 히토나리 작가가 함께 쓴 20여 년 전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우리가 느끼는 현실의 삶이 힘들수록 시대상을 반영하는 드라마는 로맨틱한 사랑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살아내야 하는 현실의 삶이 고단하고 미래를 희망하기 어렵다 보니, 운명처럼 변하지 않는 사랑 이야기로 마음을 위로하고 싶은 것 같다. 게다가 요즘 드라마에서는 불륜, 이혼, 교제폭력 등을 다루는 이야기가 많다 보니, 오히려 변치 않는 사랑 이야기에 대한 목마름이 더 생기는 경향이 있다. 운명적이고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랑 후에 오는
최옥찬 심리상담사ㅣ"내가 유일하게 몰랐던 건 그 애의 첫사랑이었다."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인 최승효(정해인 분)의 모든 걸 안다고 생각했던 배석류(정소민 분)가 순간 깨달으며 한 말이다. 우리는 <엄마친구아들>의 첫사랑이 아닌, 우리 자신의 첫사랑의 경험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 마음속 첫사랑을 아는 것은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심리적인 자원이 되기에 첫사랑을 제대로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극본: 신하은/출연: 정해인, 정소민, 김지은, 윤지은, 장영남, 이승준, 박지영, 조한철, 이승협, 김금순, 한예주, 전석호, 심소영, 심지유 등)은 혜릉동이라는 동네에서 오랜 기간 함께 살아온 여러 가족들의 삶을 보여준다. 이 동네 엄마들은 서로 사는 모습과 경제력은 다르지만 ‘쑥자매’로 지내는 오랜 친구들이다. 엄마들의 우정 덕분에 자녀들인 최승효(정해인 분), 배석류(정소민 분), 정모음(김지은 분)도 친척보다 더 친밀한 이웃사촌 친구들이다.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사람들이 한 집에서 사는 평균 거주기간이 7.9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SPC그룹(파리바게뜨·SPC삼립·배스킨라빈스·던킨)이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베이커리 및 디저트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품격 있고 차별화된 제품을 1만~3만원대 가격으로 마련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는 설명입니다. 파리바게뜨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선물세트를 제안합니다. 대표 제품인 ‘명가명품 고단백 서리태 카스테라’는 11g의 단백질을 함유한 파리바게뜨의 건강빵 브랜드 제품으로, 목초란과 쌀 누룩 등 엄선된 원료로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제주 우도 땅콩빵’은 고소한 제주도 우도 땅콩 크림이 특징입니다. 가을 정취가 묻어나는 밤과 견과류를 활용한 선물 세트도 준비했습니다. 땅콩·캐슈넛·호두·아몬드 4가지 견과류와 새콤달콤한 크랜베리 조합의 ‘믹스 넛츠 파이’, 복을 기원하는 만월빵과 풍요와 결실을 상징하는 밤이 들어간 만주로 구성된 ‘행복세트’ 등입니다. SPC삼립은 프리미엄 디저트 세트 ‘재미스 쁘띠모먼츠 쿠키컬렉션’을 비롯해 ‘아몬드 쇼콜라 약과’, ‘스윗하트 카스텔라’, ‘만복빵’ 등 베이커리 선물세트 3종을 재출시했습니다. 제품은 편의점·마트와 네이버 공식 몰에서 판매됩니다. 지난 설 명절에 인기를 끌었던 ‘베이커리 선물 세트’ 3종, ‘아몬드 쇼콜라 약과’, ‘스윗하트 카스텔라’, ‘행복을 드리는 만복빵’ 등도 재출시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선물세트는 편의점·마트 등 오프라인 판매처와 삼립 네이버 공식 몰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는 추석 한정 ‘아이스 경단’ 2종과 선물세트를 내놓았습니다. 흑임자·인절미 맛 아이스크림을 떡으로 감싸고 고물을 입혀 식감과 풍미를 더했습니다. 직영점에서는 ‘수정과·식혜 K-Drink’, ‘인절미 모찌’, ‘청사초롱 케이크’ 등 협업 디저트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던킨은 버터크림과 호두, 카라멜 크림을 넣은 ‘던킨 디어 샌드’를 출시했습니다. 인천공항점에서는 ‘피넛&누텔라 샌드’를 한정 판매하며, 각각 5개씩 총 10개로 구성된 선물세트로 마련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브랜드별로 다채로운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전국 매장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어 소중한 이와 함께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오픈AI와 메모리반도체 공급과 서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설립·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참여합니다. 반도체 공급부터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AI 서비스 확산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을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입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들이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SK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며 “메모리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해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 월 90만장 웨이퍼 소요되는 오픈AI 반도체 수요 대응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이번 메모리 공급 의향서 체결은 올해 상반기 기준 D램 글로벌 매출 1위인 SK하이닉스의 AI 전용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SK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오픈AI의 HBM 공급 요청은 웨이퍼 기준으로 현재 전세계 HBM 생산 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오픈AI의 AI 가속기(GPU) 확보 전략 실현을 적극 협력하고, 양사 간 협업 역시 지속 확장키로 했습니다. SKT, 서남권에 ‘한국형 스타게이트’…K-AI 구축 드라이브 SK텔레콤은 대규모 DC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A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국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DC를 공동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양사 협력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B2C·B2B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나아가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시범 운용까지 포함합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인프라와 반도체 기술, 풍부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합니다. SK 관계자는 “AI DC 협력은 SK그룹과 글로벌 1위 AI 기업인 오픈 AI가 대한민국 AI 대전환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남권 AI DC는 아시아 지역 AI DC 허브로 자리매김해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될 것이고 SK그룹이 추진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함께 동서를 연결하는 AI 벨트를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전역의 AI 대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AI 경제 동맹 발판 기대…“AI 3대 강국 디딤돌 될 것” SK그룹은 이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는 한미 간 AI 경제동맹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조와 통신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대한민국과 AI 기술의 선두 주자인 미국 간의 협력모델이 상호 보완 및 글로벌 AI 리더십 동맹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CEO는 2023년부터 긴밀히 협력하며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했습니다. 양측은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워크로드 폭증에 대비해 전용 반도체 개발과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하드웨어 병목 없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새로운 메모리-컴퓨팅 아키텍처 등 혁신적 AI 인프라 공동 개발을 논의해 왔습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칩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기술 혁신 협력의 본격적 출발점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SK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 중이며, 올해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여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AI 대전환 시기를 맞아 핵심 플레이어로서 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빅테크 협력과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K-AI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유통망 정보보호 혁신을 본격화하면서 고객 접점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우선 SKT는 통신사 최초로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를 도입했습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발생 초기 대응부터 복구까지 원스톱으로 고객을 지원합니다. 기존 일반 고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야간과 주말에는 휴대폰 분실·습득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상담을 제공했습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상담이 필요한 고객이 사고 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언제든 보안 지식을 갖춘 상담사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피싱·스미싱·해킹 등에 대한 즉각 차단과 긴급 조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안 점검·예방 서비스 안내 및 기관 신고 지원 ▲피해조사, 보상 및 사후 관리까지 피해 복구를 지원합니다. SKT는 향후 고객센터 모든 상담사를 대상으로 보안 관련 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 보안 전문 상담사로 육성하고 고객의 피해 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안 상담을 상시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찰청과 협의해 최신 보안 위협 동향, 대응 방안 등 교육을 시행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또한, SKT는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보안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전국 2500여개 T월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사전 예방부터 사후 지원까지 특화된 보안 상담을 제공하는 'T 안심매장'을 이달부터 운영합니다. 'T 안심매장'에서는 경찰청, 프로파일러 등 내·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진행된 보안 전문 교육을 이수한 T크루인 'T 안심지킴이'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 안심매장' 마크가 부착된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은 누구나 ▲SKT 보안 서비스 상담·가입, 휴대폰 보안 설정 지원 등 사이버 보안 사고 예방 서비스 ▲피싱·스미싱·해킹 등 사고 발생 시 피해 사실 확인 및 추가 피해 차단, 관련 기관 신고 안내 등 조치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SKT는 온라인 고객 접점에서도 보안을 강화합니다. T월드에 접속하면 통신 생활 전반의 보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T 안심브리핑'이 제공됩니다. 크게 네트워크 보안, 전화 보안, 안심상담 등 3개 영역에서 보안 관련 정보를 안내합니다. 네트워크 보안 영역에서는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 유심보호서비스, 음성스팸 및 보이스피싱번호차단, 문자 스팸 필터링 등 '고객 안심 패키지' 적용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더 강력한 보안을 원하는 고객은 국제전화수신거부, 국제전화발신금지, 번호도용문자차단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 보안 영역에서는 AI 기반 스팸·피싱 의심 번호의 전화를 자동 차단하는 AI 안심 비서 에이닷 전화를 보여줍니다. 보안 관련 전문 상담 서비스를 소개하는 안심상담 영역에서는 '내 주변 T 안심매장 찾기', '24시간 365일 상담 가능한 보안 특화 고객센터' 등 기능 바로가기를 지원합니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다중 안전망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과 오픈AI가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에서 핵심 역량을 결집,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합니다. 삼성과 오픈AI는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LOI(Letter of Intent:의향서)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LOI를 체결한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4개 사입니다. 체결식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AI가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글로벌 기술·투자 기업들과 함께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삼성전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오픈AI가 메모리 솔루션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오픈AI는 웨이퍼 기준 월 90만매의 대량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종합반도체 회사로, AI 학습과 추론 전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오픈AI에 차별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SDS는 이날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삼성SDS는 첨단 데이터센터 기술을 기반으로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입니다. 삼성SDS는 이번 LOI를 통해 오픈AI 모델을 사내 업무시스템에 도입하길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구축, 운영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SDS는 또 국내 최초로 오픈AI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해 향후 국내 기업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진보와 발전을 위해 오픈AI와 협업하고, 특히 플로팅(Floating)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입니다. 플로핑 데이터센터는 해상에 설치하는 첨단 데이터센터로, 육지에 설치할 때보다 공간 제약이 적고 열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술적 난도가 높아 몇몇 국가에서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플로팅 데이터센터, 부유식 발전설비, 관제센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오픈AI와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 분야에서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기술력, 글로벌 반도체업계 1위 생산능력,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미래 AI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규모 R&D 투자, 선제적 국내외 시설 투자, 국내외 우수인재 육성과 유치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도 AI 사업 기회를 확대해 한국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들의 기술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챗GPT 사내 확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