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여름이 시작되는 신호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음악과 사람들 그리고 시원한 맥주. 축제의 계절을 맞은 부산 센텀에는 웃음과 거품이 가득했습니다. 무제한 맥주에 감탄하는 외국인부터 간편한 QR 주문에 만족하는 현지인까지.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던 5월의 마지막 날, 부산 센텀맥주축제 현장을 찾았습니다. '2025 센텀맥주축제'는 오는 8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열립니다. 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 주체로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매년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 등이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맥주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0번째로 센텀맥주축제에 특별 후원사로 참여합니다. 축제 첫해부터 코로나19로 행사가 열리지 못했던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축제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테라가 공식 스폰서로 나섭니다. 켈리도 함께 해 힘을 보탭니다. 영화의전당은 부산 2호선 센텀시티역 6·1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는 대형 테라 풍선 조형물을 세워 이곳이 맥주 축제임을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이는 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다가오는 2025년 새해를 맞아 유틸리티 전문 기업 슈피겐코리아의 신규 브랜드인 팬덤 플랫폼 ‘페스티버’와 협업해 ‘켈리X페스티버 굿즈’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습니다. 하이트진로와 슈피겐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19년과 2020년에는 진로이즈백과 협업해 진로 브랜드의 메인 컬러와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켈리 주 타겟층인 2030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켈리의 앰버 컬러와 아트웍이 담긴 스마트폰 케이스 6종, 노트북 파우치 등이 출시됩니다. 오는 6일 오후 12시부터 페스티버 공식 스토어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18일부터는 무신사, 티다문구점, 카카오선물하기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채널에서도 판매 예정입니다. 컬래버레이션 기념으로 페스티버 온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페스티버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별도 공지될 예정입니다. 참여 시 추첨을 통해 켈리 굿즈를 선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올해 켈리는 다양한 협업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국내 최초 맛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000080]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4%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습니다. 상반기 매출은 1조2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00억원으로 281.6% 늘었습니다. 상반기 소주 매출은 7760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1% 증가한 9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맥주 매출은 3989억원으로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2분기 기준 매출은 6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2억원으로 472.6%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39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전년도 2분기 집중됐던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전체적인 시장 규모의 축소에도 신제품 출시와 다브랜드 전략으로 매출 또한 소폭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 맥주 신제품 켈리를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판매관리비로 전년 대비 18.5% 늘어난 2686억원을 지출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여름 시즌을 맞아 ‘켈리’와 스포츠 웨어 브랜드 ‘헤드’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전국 대형마트와 농협에서는 컬래버레이션 경품팩을 판매합니다. 경품팩을 구매하면 협업 의류와 굿즈를 제공하는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합니다. 스크래치 행사를 통해 협업 의류 ▲보스턴백 ▲티셔츠 ▲양말 ▲타올과 굿즈 ▲스페셜잔 ▲테니스라켓 오프너 등을 제공합니다. 경품팩은 360ml 캔맥주 8캔, 24캔 두 종류로 출시합니다. 오프라인 행사로 오는 12일과 13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비치클럽 템플온더비치에서 켈리 X 헤드 풀파티를 진행합니다. DJ라임 등 국내 유명 DJ, 모델 등이 참여하며 DJ 파티는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7월중 양양 양리단길에서 협업 굿즈를 활용한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켈리와 함께 임팩트 있는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스포츠 브랜드 헤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준비했다"며 "올 여름을 시원하고 즐겁게 나기 위한 다양한 브랜드 활동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켈리 X 헤드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의류 4종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지난해 4월 출시한 맥주 ‘켈리’ 누적 판매량(3월 26일 기준)이 3억6000만병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1초당 약 11.5병이 판매(330㎖ 기준)된 꼴입니다. 국내 주류시장 규모의 감소세에도 켈리와 테라의 듀얼 브랜드 전략이 하이트진로 전체 맥주 판매량과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전체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 내부 자료 기준 2020년 이후 최다 맥주 출고량에 해당합니다. 켈리는 2023년 4월 출시 후 36일 만에 100만 상자가 팔렸고 99일 만에 1억병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맥주 역사상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켈리 생산량을 초기 계획 대비 4배 이상 확대했습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켈리는 출시 세 달 만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소매점 맥주 매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하이트진로는 12년 만에 주요 대형마트에서 국내 맥주 부문 1위를 탈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켈리의 유흥 채널 판매 비중은 출시 초 약 35%에서 현재 약 45%로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가 원재룟값 상승과 신제품 켈리 판관비 부담에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2조52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0.9% 소폭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355억원으로 59.1% 감소했습니다. 주정 등 원재료 가격 인상 압박과 지난해 4월 신제품 켈리 출시에 따른 초기 판관비 등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 설명입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해 주류 시장 위축으로 외형 성장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그럼에도 신제품 켈리 시장 안착을 통해 매출은 선방했으며 올해는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가 찬 바람 부는 계절에 맥주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봄 즈음 신제품을 선보여 온 그간의 주류 기업들과 다른 모습입니다. 업계 관행과 대비되는 행보지만 기저에는 롯데칠성음료의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지난해 제로 소주 돌풍을 일으킨 새로의 시장 안착을 위해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컸을 것이란 시각입니다. 상반기 '전사적 역량'이 집중된 켈리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려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로 클라우드의 부진을 털고 롯데 맥주의 반등을 이끈다는 각오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신제품 크러시(KRUSH)를 출시했습니다. 알코올 도수 4.5도인 페일 라거 타입의 올 몰트 맥주입니다. 외관에 굴곡이 없는 숄더리스 타입으로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시원함을 강조했습니다. 패키지에는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청량감을 더했습니다. 주류회사가 맥주 신제품을 낼 때는 성수기인 여름에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 3~4개월 전에 출시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켈리(4월)를 포함해 테라(2019년 3월), 발포주 필라이트(2017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6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4.0% 줄어든 2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이트진로 측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에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불경기에 따른 주류 시장 위축 상황을 고려하면 분기 매출 성적은 양호하다는 분석입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는 3분기 켈리와 테라 듀얼 브랜드 전략으로 판매량이 상승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소주는 전체 시장 침체에도 실판매 추세는 긍정적이며 비용도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비맥주에 이어 하이트진로 맥주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합니다. 3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11월 9일부터 맥주 켈리와 테라 출고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인상 폭은 평균 6.8%입니다. 이는 앞서 이달 초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출고가를 인상한 오비맥주의 인상률(6.9%)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판매비율이 높은 500㎖캔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필라이트 계열 제품은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가장 판매비중이 높은 355㎖캔, 1.6ℓ 페트 품목은 인상율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입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한정판 제품인 테라 싱글몰트, 필라이트 로우칼로리도 인상 품목에서 제외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이날 오전에는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 출고가를 평균 6.95%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천)=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낮 기온이 영상 30도를 넘은 날, 위아래로 위생복을 입고 작업장에 들어서자 켈리 병들이 긴 라인을 따라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주류 성수기를 맞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내부는 호박색으로 가득했습니다. 지난 20일 찾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서울에서 2시간 거리인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에 위치했습니다. 총대지는 52만8925m²(약 16만평) 규모로 연간 최대 50만kl(킬로리터)의 맥주 생산이 가능합니다. 산술적으로 하루 최대 17만 케이스(1케이스=1만리터), 즉 340만병(500㎖ 기준)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강원공장은 맥주 생산뿐 아니라 공장 견학도 진행합니다. 하이트진로는 1999년 견학관 '하이트피아'를 설립하고 소비자들에게 맥주 제조 공정 및 친환경 활동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약 2만명이 방문했으나 현재는 일반인 대상 공장 견학은 중단한 상태입니다. 하이트진로 맥주는 병과 알루미늄 캔, 생맥주용 업소용기, 페트병 등 용기에 따라 공정이 나뉩니다. 그중 가장 많이 쓰이는 용기는 병입니다. 수집된 병은 자동화 설비를 따라 1분에 1000병씩 선별기를 통과하고 합격 판정을 받은 병들은 세척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입니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편입한 동양생명·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채널이 강점으로,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자산·이익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자산 및 수익규모 증대, 비(非)은행 비중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또 "시장 역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주가상승 흐름 등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단장 성대규)를 출범시켜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보험사 경영방향, 그룹 시너지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습니다. 또한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확대를 넘어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非)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험심사와 지급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공동상품 출시 ▲WM/CIB 부문 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협업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습니다.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 임종룡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