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다보링크의 구주 매각이 연거푸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구주를 사들인다고 밝힌 업체의 주요 인물들이 과거 한계기업에서 두루 활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는 공시 번복 등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꼬리표를 달았고, 추가 벌점을 받을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대규모 구주 사들인다는 법인 정체는 30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보링크는 기존 지분(구주) 매각 등을 통한 대주주 변경을 예고했다. 당초 잔금일은 지난 1월이었지만 연거푸 늦춰지며 다음달 21일로 잡힌 상태다. 기존 대주주 테라사이언스(현재 거래정지)는 보유 중인 다보링크 구주를 엠피에스인베스트(이하 엠피에스), 이브이씨홀딩스, 다엠기술투자조합, 에버그린1호조합 등에 매각하는 딜을 진행 중이다. 이 중 224만여주를 약 52억원에 사들인다고 밝힌 엠피에스는 더이앤엠(THE E&M) 관련 법인으로 드러났다. 엠피에스는 지난 2019년 자본금 5000만원에 설립된 법인으로 김강범 씨가 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회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강범 대표는 더이앤엠 전무로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과거 엠피에스 임원에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디에이치엑스컴퍼니(옛 엔에스엔→에스유홀딩스) 이사회를 영화 관련 업체 출신 인물들이 장악했다. 관련 공시가 나오기 직전 주가가 이상 급등한 정황이 포착되는가 하면 이 업체의 영업활동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등 정체성에 의문부호가 붙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회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과거 상장사 머니게임 과정에 반복적으로 등장했던 인물이 후보에 이름을 올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어른거리는 '머니게임'의 그림자 23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엑스컴퍼니는 오는 31일 정기 주총에서 이헌, 신중환, 박상우 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중 이 씨는 리앤파트너스(옛 스마트코어팜)라는 법인의 임원으로 여러 상장사에서 활약했다. 일례로 이 업체는 지난 2018년 씨유메디칼 120억원 규모 4회차 전환사채(CB) 발행 대상자로 48억원을 납입했다. 이 CB의 최초 전환가는 3409원이었지만 리픽싱(전환가 조정)을 통해 2147원까지 낮춰졌다. 전환청구권이 행사될 무렵인 2019년 10월 씨유메디칼이 중국 로봇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디에이치엑스컴퍼니(옛 엔에스엔→에스유홀딩스)의 대규모 회삿돈이 외부로 흘러나간 정황이 포착됐다. 사업다각화를 앞세웠던 투자 법인들은 줄줄이 적자를 기록 중이고, 자회사를 향한 자금 투입과 손상 처리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회사는 또 다시 외부 자금을 조달해 타법인 취득에 사용하겠다고 예고했다. 부실 자회사로 향한 회삿돈..'손상 또 손상' 18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엑스컴퍼니는 총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예고했고, 이 중 100억원을 타법인 취득에 사용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하지만 출자한 법인 상당수가 부실한 상황에서 회사 자금만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례로 회사는 지난 2019년 55억원을 들여 리온시스템이라는 업체 지분 100%를 사들였다. 거래 대상은 곽대원, 김정미, 전영 씨와 매치파인이라는 법인이다. 리온시스템은 지난 2013년 자본금 3000만원에 설립된 법인으로 이태현, 이상욱 씨가 임원에 등재돼 있다. 이 중 이상욱 씨는 과거 광무에서 활약했던 인물로 지난 2021년부터 디에이치엑스컴퍼니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 법인의 재작년 매출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디에이치엑스컴퍼니(옛 엔에스엔→에스유홀딩스)의 전환사채(CB) 발행이 연거푸 지연되는 가운데 수십억원을 넣겠다는 대주주가 페이퍼컴퍼니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거래정지 등 한계기업에 돈을 넣겠다고 공언한 뒤 철회를 반복했던 조합이 납입 대상자에 이름을 올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연되는 자금 조달..대주주는 어디에 16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엑스컴퍼니의 총 200억원 규모 CB 납입이 재차 미뤄졌다. 이는 현 시가총액(146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최초 납입 예정일은 지난 1월이었지만 수차례 늦춰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32, 33회차 CB 발행을 예고했다. 납입 대상자는 포퓨쳐개발, 혜산1호조합, 더시크릿투자조합1호, 올로로 각각 50억원을 넣겠다고 공언했다. 32, 33회차 CB는 모두 표면이자율은 없고 만기이자율은 2%다. 전환가와 최저조정가도 941원, 659원으로 동일하다. 아울러 32, 33회차 CB의 전환 가능 주식 수는 각각 1062만여주로, 발행주식 총수(1717만여주)의 60%가 넘는다. 이에 두 CB가 모두 전환될 경우, 상장 가능한 신주 수는 발행주식 총수를 훌쩍 뛰어넘으며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최근 코스닥 상장사 아이에이를 접수한 새 주인이 대규모 회삿돈을 들여 자본잠식 상태인 부실 업체의 사업부를 사들였다. 경영 부실이 급격히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달한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모양새다. 이에 앞서 수십억원의 회삿돈이 디씨이(새 대주주) 측으로 향한 정황도 포착됐다. 자본잠식 업체 사업부, 286억에 인수 19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이 종속회사 아이에이클라우드는 티맥스클라우드 IaaS(서비스형 인프라) 사업부를 286억원에 사들였다. 거래 상대는 티맥스클라우드다. 아이에이클라우드는 지난달 13일 자본금 100만원에 설립된 법인으로 주요 인물에 진승의, 최동철, 한성용, 전만준 씨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중 진 씨는 재작년부터 지난해까지 티맥스클라우드 대표로 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에이는 아이에이클라우드를 비히클(이동 수단) 삼아 투자에 나선 모양새다. 회사는 지난 5일 아이에이클라우드 주식 40만주를 200억원에 사들였고, 이후 아이에이클라우드가 티맥스클라우드 사업부를 사들인 것.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지만 종속회사의 경영사항이 되면서 계약서 등이 공개되지 않는 등 깜깜이 거래 양상으로 전락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알티캐스트를 인수한 세력들이 대규모 차익실현의 채비를 갖췄다. 비히클(매개체)은 베노티앤알에서 활용한 곳과 동일한 인력 알선 업체들이다. 구주 인수 주체들이 당장 주식을 팔아도 공시 의무가 없게끔 지분율을 맞춰둔데다, 인수합병(M&A) 공시 전부터 사전 매집으로 주가가 급등한 만큼 대량 매물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들이 거쳐간 또 다른 상장사 베노티앤알은 최근 두달새 주가가 반토막 났다. 자본시장 휘젓는 소자본 알선업체들 11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티캐스트는 최근 상장사 베노티앤알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기존 대주주 휴맥스는 베노티앤알과 펜타쉴드1호조합 등에 구주 999만여주를 주당 650원에 매각했다. 이 중 펜타쉴드1호조합은 당초 750만주를 사들이겠다고 밝혔지만 230만주만 매수했다. 나머지 520만주는 오퍼스원투자조합과 굿앤피플컴퍼니, 신건이라는 법인이 나눠 사들이며 각각 5% 지분 공시 의무를 교묘히 피해갔다. 굿앤피플컴퍼니와 신건은 택배기사 알선 업체로 확인됐다. 구주 230만주를 15억원에 사들인 굿앤피플컴퍼니는 택배기사 근무지 배정 등 화물운송사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이 법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삼영이엔씨의 자금난이 심화하고 있다. 인산가 창업주 2세를 영입해 경영 전면에 내세웠지만 부실 해소를 위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오히려 전환사채(CB) 발행 철회와 이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으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간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대규모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자금 조달 결국 철회..대규모 법차손 우려 9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영이엔씨는 최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회사가 공언한 수십억원의 자금 조달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예고한 70억원 규모 4회차 CB 발행이 수차례 연기된 끝에 결국 철회된 것. 자금을 넣기로 한 주체는 빅브라더스라는 법인이다. 빅브라더스는 지난 1994년에 설립된 법인으로 영업활동을 하지 않는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로 확인됐다. 이 법인은 김재욱이라는 인물이 주요인물에 등재돼있고, 철근콘크리트공사업, 상하수도공사업, 장례서비스업 등 수십개의 사업 목적을 올려두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만난 인근 업체 관계자는 "1년 전에 이사를 오고 나서 한 번도 이 업체(빅브라더스) 사람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2년여 전 코스닥에 상장한 후 침체에 빠져 있는 옵티코어에 머니게임 세력의 손길이 뻗치고 있다. 한울BnC(옛 뉴지랩파마·현재 상장폐지 심사 중) 관련 페이퍼컴퍼니가 옵티코어 기발행 전환사채(CB)를 사들이겠다고 밝힌데 이어, 한울BnC 핵심 세력과 함께 활동한 조합이 등장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규모 자금 조달 예고한 조합 정체는 2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코어의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이 오는 20일로 재차 미뤄졌다. 납입 예정일은 지난달 24일이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납입 대상자도 3개월 사이에 2차례(에스와이비조합→뉴프라임 투자조합 제1호→타임파트 1조합) 변경됐다. 새로운 유증 대상인 타임파트 1조합은 성안머티리얼스에 대규모 돈을 넣겠다고 공언했다가 발을 뺐던 곳이다. 이 조합은 재작년 성안머티리얼스의 100억원 규모 유증 대상자가 됐지만, 납입은 수차례 미뤄졌고 이후 납입 주체는 변경됐다. 지난해 10월에도 25억원 규모 CB 발행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가 2개월만에 빠졌다. 옵티코어는 유증과 함께 케이엠제1호조합(이하 케이엠 조합)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 3회차 CB 발행을 예고한 상태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옵티코어가 시가총액 절반 이상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자금 성격과 성사 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납입이 임박한 유상증자에 등장한 법인의 정체가 불투명하다. 이 법인은 중앙첨단소재(옛 센트럴바이오→중앙디앤엠) 대주주 역할을 했던 곳으로, 핵심 인물들이 상장폐지 등 한계기업에서 두루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난다. 이 중 일부는 중앙첨단소재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인물과 활동 시기가 겹쳐 우려가 제기된다. 100억 납입 예고한 조합 정체는 23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코어는 뉴프라임 투자조합 제1호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예고했다. 납입 예정일은 24일이다. 당초 회사는 에스와이비조합을 대상으로 유증을 예고했지만 자금 납입이 이뤄지지 않았고, 대상자가 변경됐다. 뉴프라임 투자조합 역시 지난달 27일까지 자금을 넣겠다고 공언했으나 미뤄진 상태다. 뉴프라임 투자조합은 지난해 신규 설립됐고, 최대 출자자와 대표 조합원에 과거 중앙첨단소재에서 활동했던 에이치에프네트웍스라는 법인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에이치에프네트웍스는 지난 2021년 중앙첨단소재가 진행한 약 63억원 규모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아이에이의 M&A(인수합병) 과정에 퀀타피아(옛 코드네이처, 현재 거래정지)에서 활동했던 법인과 주요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FI(재무적 투자자) 핵심 주체 역시 여러 한계기업에서 활약한 곳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아이에이 주가는 M&A 소식 발표 전에 이미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상 급등 정황도 드러난다. '상폐 위기' 퀀타피아 핵심인물 재등장 19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이는 기존 지분(구주) 매각 등을 통한 대주주 변경을 예고했다. 기존 대주주 김동진 대표가 보유 중인 구주 2474만여주를 200억원에 매각하는 딜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현대자동차 부회장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아이에이 대표에 선임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김 대표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17억원을 대출 받은 상태로, 보유 중인 1425만주는 질권 설정됐다. 이 대출의 이자율은 약 4.8%, 담보 유지비율은 200%다. 구주를 사들이는 주체는 디씨이라는 법인으로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145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납입 대상자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법인은 지난해 2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본인과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점주들의 상황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그간의 경영 방식과 소통 과정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만큼 이를 개선해 가맹점을 빠르게 안정화시켜 "제 2의 창업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4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12~13일 진행된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점주들의 상황을 빨리 타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1순위 과제"라며 "가맹사업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 사업 확장을 통해 점주와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3만4000원) 대비 89% 오른 6만4500원까지 치솟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빽햄 고가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원산지 표기, 위생 문제 등이 연달아 터져 나오며 소비자와 가맹점주, 주주들의 불만이 높아졌습니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14일 현재(13시 기준) 2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잇따른 주가 하락에 더본코리아는 최근 홍콩반점, 빽다방, 롤링파스타 등 가맹점주 대상 지원책을 내며 급한 불 끄기에 나섰습니다. 지원 규모를 기존 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지원 방안에는 로열티 면제, 식자재 가격 할인, 신메뉴 출시 마케팅, 맴버십 및 공동 마케팅 강화 등의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백 대표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묻는 질문에 "가맹점 수에 비례해 지원 규모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각 브랜드 특성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이는 규모가 작고 가맹점 수가 적은 브랜드일수록 더욱 세심한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에 대한 논란도 바로잡았습니다. 그는 "빽다방은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중 하나로 별도 법인으로 운영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300억원 상생안에서 빠졌다는 지적에는 "빽다방은 멤버십을 활용한 충성 고객 확보 중심의 마케팅 지원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백 대표는 원산지, 위생 등 관련 지적에 대해 "회사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실제 잘못이 있던 부분은 물론,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들까지 모두 제 불찰"이라면서도 "최근 특정 누리꾼 몇 명이 국민청원 민원을 70여개가량 올리면서 회사뿐만 아니라 관계가 있던 지자체, 점주들까지도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지역 축제에 사용된 장비의 위생 및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백 대표는 "그간 퍼포먼스 적으로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된다고만 생각했다. 그릴 장비와 같은 경우도 해외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국내에서 재현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앞으로는 시간이 걸려도 안전과 위생 문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백 대표는 "이번 위기는 ‘제2의 창업’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이 결코 좋지는 않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며 "유통은 해외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현재 이슈들이 사업 확대 이후 가시화됐으면 더 큰 문제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해외 소스 수출을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해외 수출용 소스 8종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현재 6개 소스가 개발 완료됐고 2종을 추가 개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계획 중이며 B2C로 상시 활용될 수 있는 소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들이 어느 곳에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들어내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독일의 대형 유통업체 G사로부터 비빔밥 브랜드와 그 메뉴를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받았고 오는 6월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영 조직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백 대표는 "5월 말 목표로 홍보팀과 감사팀 인력채용을 확정하고 메뉴 개발 승인 과정을 한 달에서 일주일로 단축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특히 현장에서 일하는 슈퍼바이저들의 의견을 더 많이 듣고 반영하는 등 소통 구조를 전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이하 플랙트)을 인수하고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삼성전자[005930]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유로(한화 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절차는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의 조단위 인수합병(M&A) 성사는 2017년 전장·오디오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한 이후 8년 만입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냉난방공조(HVAC) 업체로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설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형 데이터센터 ▲박물관·도서관 ▲공항·터미널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 왔습니다.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있는 서비스 지원 등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설루션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이 중요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냉각액을 순환시켜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냉각 방식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용량, 냉각효율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플랙트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DCS Award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데이터센터 외에도 글로벌 톱 제약사, 헬스케어, 식음료, 플랜트 등 60개 이상의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공조사업은 가정과 다양한 상업, 산업 시설에 최적의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온습도를 제어하는 산업으로 지구온난화, 친환경 에너지 규제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공조사업 중 공항, 쇼핑몰, 공장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은 2024년 610억달러에서 2030년 990억달러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중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공조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 경험, 설계와 설루션 제시 역량을 갖춰야 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입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로봇·자율주행·XR 등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톱 티어 공조 업체 플랙트를 전격 인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제어 설루션(b.IoT, 스마트싱스)과 플랙트의 공조 제어 설루션(FläktEdge)을 결합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서비스, 유지보수 사업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가정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공조(덕트리스) 제품으로 공조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4년 5월에는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삼성전자의 기존 판매채널에 레녹스의 판매채널을 더해 북미 공조 시장 공략도 강화한 바 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AI(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메드텍(소니오), 오디오·전장(룬,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등 미래 성장 산업 관련 기업을 잇따라 인수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14일부로 해외 로밍 고객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 참석한 류정환 SKT 인프라전략기술센터 담당은 "해외 유심보호서비스가 시작된 12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든 가입자의 가입을 완료했다"라며 "사실상 전 고객의 가입 조치를 완료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SKT 사용자의 유심보호서비스도 모두 마무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T는 해킹 사고가 발생한 이후 유심 무료 교체와 함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고해 왔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거의 동일한 보안 효과를 내지만 해외 로밍 사용자는 가입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SKT는 지난 12일부터 해외 로밍 사용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유심 교체에 대해서 임봉호 SKT MNO 사업부장은 "공항에서의 유심 교체가 줄어들었기에 공항에서의 유심 교체는 15일까지만 진행하고 인력을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 재배치해 유심 교체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현재는 예약 매장으로 오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안정화가 진행되면 전국 어느 매장에 가더라도 교체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공개된 SK그룹 차원의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와 관련해서 김희섭 SKT PR 센터장은 "그룹 전체 주요 관계사와 생산시설에의 정보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 강화하는 방안을 전체적으로 보는 곳"이라며 "SKT 차원의 고객신뢰회복위는 빠르면 다음 주 초쯤 구성 활동 계획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그룹의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는 해킹 사고 후속 조치로 마련된 대책으로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추게 될 예정입니다. SK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9번째 위원회로 설치했다고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