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수입 전기 승용차가 3개월 연속 월간 수입 승용차 판매량의 10%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1329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기록한 2만5363대보다 1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인 9월 판매량인 2만2565대보다는 5.5% 줄었습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612대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판매량 1위에 올랐습니다. BMW는 598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습니다. 이어 ▲볼보(1263대) ▲아우디(1151대) ▲렉서스(963대) ▲폭스바겐(853대) ▲미니(732대) ▲토요타(722대) ▲포르쉐(705대) ▲쉐보레(587대) ▲랜드로버(291대) ▲폴스타(287대) ▲혼다 ▲지프(이상 233대) ▲포드(165대) 등의 순으로 판매량이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구분할 경우 유럽이 1만8212대(85.4%)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이 1918대(9.0%)로 2위를, 미국이 1199대(5.6%)의 판매량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1760대(55.1%)로 가장 많았으며, 2000c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10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올해 하반기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57개 단지, 4만1724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최대 물량임과 동시에 지난 6월(4만2254가구) 이후 두번째로 많은 물량입니다. 입주예정 물량을 권역별로 살펴볼 경우 수도권 2만3265가구, 지방 1만8459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3497가구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인천 8271가구, 서울 1497가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는 성남시 신흥동 ‘산성역 자이 푸르지오(4774가구)’, 인천은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5050가구)’ 등 주요 대단지에서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은 대단지 입주는 없지만 전월인 9월 32가구 입주 대비로는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5블록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이 입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809가구 규모입니다. 지방은 ▲대구(6267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 10월 지방 분양시장에서 1만1486가구의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지방(수도권 제외)에서는 1만1486가구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해당 지방 분양물량은 올해 월별 기준으로 최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2804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올 예정입니다. 이어 ▲충남(2570가구) ▲부산(2109가구) ▲울산(1430가구) ▲경북(1350가구) ▲전북(720가구) ▲대전(330가구) ▲전남(120가구) ▲제주(53가구)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분양물량이 대거 늘어난 이유로 살아난 분양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 도시의 청약 경쟁률은 뚜렷한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방 아파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5.35대 1 수준이었으나, 2분기 9.12대 1, 3분기에는 10.17대 1까지 올랐습니다. 3분기의 1순위 청약자수는 12만194명으로 1분기(4만 6388명)와 2분기(8만 2359명)를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는 강원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10월 한 달 간 수도권에서 2만여 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53개 단지, 4만2402가구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1957가구입니다. 일반분양 물량을 권역별로 볼 경우 수도권은 2만1228가구, 지방은 1만729가구입니다.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전월인 9월 실제 공급된 물량(8,629가구) 대비 3배 이상이 늘은 수치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가 1만3964가구(18곳, 4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인천 4283가구(7곳, 13.4%), 서울 2981가구(7곳, 9.3%)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습니다. 서울에서는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청약에 나설 예정입니다.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을 재개발해 지하 6층~지상 41층, 19개 동, 전용면적 20~139㎡, 총 4321가구의 초대형 아파트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1467가구입니다. 전체 물량과 일반분양 물량 모두 올해 서울서 청약을 진행한 단지 가운대 최대 규모입니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외대앞역을 가깝게 이용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이달 전국 총 분양예정 물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7092가구 줄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일 직방이 발표한 12월 분양예정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46개 단지에서 총 3만6603가구가 분양에 나서며, 일반분양 물량은 2만5853가구로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경우 총 분양물량 가구수는 16%(7092가구)가, 일반분양 가구수는 32%(1만1931가구)가 줄었습니다. 총 분양예정 가구수를 권역별로 짚어볼 경우 수도권은 2만3065가구가, 지방권은 1만3538가구입니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5개 단지, 1만5917가구로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으며, 서울(5개 단지, 4476가구), 인천(4개 단지, 2672가구)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에서 분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GS건설이 길동신동아1,2차아파트를 1299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강동헤리티지자이(일반분양 219가구)'와 SK에코플랜트·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이뤄 아현2구역을 재건축해 1419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마포더클래시(일반분양 53가구)'가 분양 예정에 있는 주요 단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이달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아파트가 지난해 동월보다 1만8000여가구 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직방이 발표한 11월 분양예정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69개 단지서 총 5만2678가구가 분양에 들어가며 이중 4만2096가구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 물량과 비교할 때 총 가구수는 53%(1만8264가구 증가)가, 일반분양 가구수는 38%(1만1626가구 증가)가 늘었습니다. 총 가구수를 권역별로 구분할 경우 수도권은 2만7000가구가, 지방권은 2만5678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20단지, 1만7548가구로 분양예정물량이 가장 많으며, 뒤를 이어 서울(6개 단지, 7361가구), 인천(4개 단지, 2091가구)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서 분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GS건설이 장위4구역을 재개발해 총 2840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장위자이레디언트'를 비롯해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중화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리버센SKVIEW롯데캐슬(1055가구)' 등이 이달 주요 분양예정 단지입니다. 장위자이레디언트는 133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메르세데스-벤츠가 수개월간 수입 승용차 판매 선두를 달려 오던 BMW를 누르고 월 판매량 1위에 올랐습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이하 KAIDA)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5363대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신규등록대수인 1만8764대보다는 35.2% 증가했으며, 직전 달인 지난 9월 2만3928대와 비교할 경우 6.0% 늘어났습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717대를 기록하며 줄곧 월 판매 1위를 유지한 BMW를 제치고 판매량 선두에 등극했습니다. 2위로 내려앉은 BMW는 6754대의 등록대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우디 2637대 ▲쉐보레 1586대 ▲폭스바겐 1114대 ▲렉서스 781대 ▲지프 767대 ▲포르쉐 737대 ▲미니 613대 ▲볼보 566대 ▲토요타 482대 ▲랜드로버 329대 ▲푸조 306대 ▲혼다 273대 ▲폴스타 249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2531대(49.4%), 2000cc~3000cc 미만 5757대(22.7%), 3000cc~4000cc 미만 1833대(7.2%), 4000cc 이상 394대(1.6%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르노코리아자동차의 지난 달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65.6% 증가한 1만9258대로 집계됐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10월 국내 4338대, 수출 1만4920대 등 글로벌 판매량 1만9258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수출 판매량은 125.2%가 증가했으나 국내 판매량은 13.3%가 감소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QM6가 2007대가 판매되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XM3(1540대), SM6(475대), 르노 Master(316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XM3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94.4%의 판매량 증가로 국내 판매된 르노코리아 차종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서 판매된 QM6 가운데서는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약 78%인 1574대를 기록한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XM3의 경우 지난 달 28일 판매를 시작한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297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출 실적의 경우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1만2388대로 판매량의 83.0%를 차지한 가운데 QM6(2449대), TWIZY(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의 지난 10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8.6% 늘어난 23만8660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아는 올해 10월 국내 4만3032대, 해외 19만5628대 등 글로벌 판매량 23만8660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량은 13.7%, 해외 판매량은 7.5% 증가했습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가 4만4475대로 글로벌 시장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셀토스(2만6918대), 쏘렌토(1만8130대)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중형 SUV 쏘렌토가 5127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카테고리별로 분류할 경우 승용 모델은 1만3791대, RV 모델은 2만3028대, 상용 모델은 6213대의 판매량을 올렸습니다. 승용 모델의 경우 K8 3613대, 레이 3363대, K5 2514대, 모닝 2246대 순으로 판매량이 집계됐으며, RV 모델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5004대, 스포티지 4950대, 셀토스 3150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9525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해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자동차의 중형 SUV 토레스가 지난 10월 쌍용차의 국내시장 판매량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실적 호조 '1등 공신'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1일 쌍용차에 따르면, 올해 10월 국내 7850대, 수출 5336대 등 글로벌 판매량 1만3186대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글로벌 판매량은 175.9%가 증가했으며, 내수 시장은 139.4%, 수출 시장은 255.7%의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 7월 출시한 중형 SUV 토레스가 이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60.2%에 해당하는 4726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지난 달 기록한 올해 월 최대 판매량 기록을 1개월 만에 경신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토레스 또한 한 달 만에 국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수출 시장에서는 렉스턴 스포츠(1788대), 코란도(1592대), 렉스턴(1068대), 티볼리(699대) 등 차종별로 판매량이 대폭 개선되며 전년 동월 대비 255.7%의 높은 판매증가율을 올렸습니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9만3644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