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이달 전국 총 분양예정 물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7092가구 줄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일 직방이 발표한 12월 분양예정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46개 단지에서 총 3만6603가구가 분양에 나서며, 일반분양 물량은 2만5853가구로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경우 총 분양물량 가구수는 16%(7092가구)가, 일반분양 가구수는 32%(1만1931가구)가 줄었습니다.
총 분양예정 가구수를 권역별로 짚어볼 경우 수도권은 2만3065가구가, 지방권은 1만3538가구입니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5개 단지, 1만5917가구로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으며, 서울(5개 단지, 4476가구), 인천(4개 단지, 2672가구)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에서 분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GS건설이 길동신동아1,2차아파트를 1299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강동헤리티지자이(일반분양 219가구)'와 SK에코플랜트·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이뤄 아현2구역을 재건축해 1419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마포더클래시(일반분양 53가구)'가 분양 예정에 있는 주요 단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광명 철산주공8,9단지를 재건축해 총 3804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철산자이더헤리티지(일반분양 1631가구)'와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이 컨소시엄을 이뤄 안양 덕현지구를 재개발해 2886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평촌센텀퍼스트(일반분양 1228가구)'가 분양에 들어갈 주요 단지입니다.
지방권의 경우 경남이 4개 단지서 총 2511가구가 공급 예정에 있어 물량이 가장 많은 가운데, 충북(3개 단지, 1921가구), 강원(3개 단지, 1649가구), 경북(1개 단지, 1455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12월은 건설사들이 당해에 예정된 분양 물량을 밀어내며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미분양 우려로 올해는 이전과 다른 침체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완화 정책을 펴고 있으나 금리가 높아 단기간 내 분양시장 호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건축비 상승으로 신규 분양 수익성도 악화돼 건설사의 수주도 이전보다는 신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월 분양예정 아파트 대비 실제 분양이 진행된 아파트는 67%로 나타났습니다.
직방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분양예정 아파트는 69개 단지, 총 5만2678가구, 일반분양은 4만2096가구였으며,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37개 단지, 총 3만5440가구(공급실적률 67%), 일반분양은 2만4415가구(공급실적률 58%)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