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이달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아파트가 지난해 동월보다 1만8000여가구 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직방이 발표한 11월 분양예정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69개 단지서 총 5만2678가구가 분양에 들어가며 이중 4만2096가구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 물량과 비교할 때 총 가구수는 53%(1만8264가구 증가)가, 일반분양 가구수는 38%(1만1626가구 증가)가 늘었습니다.
총 가구수를 권역별로 구분할 경우 수도권은 2만7000가구가, 지방권은 2만5678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20단지, 1만7548가구로 분양예정물량이 가장 많으며, 뒤를 이어 서울(6개 단지, 7361가구), 인천(4개 단지, 2091가구)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서 분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GS건설이 장위4구역을 재개발해 총 2840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장위자이레디언트'를 비롯해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중화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리버센SKVIEW롯데캐슬(1055가구)' 등이 이달 주요 분양예정 단지입니다.
장위자이레디언트는 1333가구가, 리버센SKVIEW롯데캐슬은 50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됩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문정동136 일대를 재건축해 1265가구(일반분양 296가구)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도 공급 예정에 있는 주요 단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방은 7개 단지서 5127가구가 공급 예정에 있는 경남이 가장 많은 물량인 가운데, 대전(5개 단지, 5088가구), 경북(4개 단지, 4550가구), 충남(7개 단지, 4486가구), 강원(6개 단지, 2969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 10월 국토부가 내놓은 주택 공급 확대 방안 및 청약 제도 개편, 중도금 대출 보증 확대 등으로 청약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달 규제지역 추가 해제 검토도 예고돼 있어 분양시장에 우호적인 정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분양예정 아파트 대비 실제 분양이 진행된 아파트는 52%로 나타났습니다.
직방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분양예정 아파트는 74개 단지, 총 5만9911가구, 일반분양 4만7534가구였으며,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 49개 단지, 총 3만1134가구(공급실적률 52%), 일반분양 2만8693가구(공급실적률 6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