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헤드셋 형태의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을 22일 국내 출시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제품입니다. 사용자는 '갤럭시 XR'을 통해 물리적 제한 없이 확장된 3차원의 공간에서 음성, 시선, 제스처 등으로 콘텐츠와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갤럭시 XR'은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갤럭시 XR'은 모바일 AI 비전을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으로 한층 끌어올리며 업계와 사용자 모두에게 일상의 기기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XR'을 통해 멀티모달 AI의 가능성을 확장합니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미지뿐만 아니라 음성, 영상 등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기술로 사용자와 기기간에 자연스러운 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구글 제미나이와 대화에 특화된 제미나이 라이브가 탑재돼 사용자가 보는 것과 듣는 것을 같이 인식하며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맥락을 파악해 작업 수행을 지원합니다. 예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와 네이버웹툰은 16일부터 3일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UKF(한인창업자연합)의 '꿈(KOOM) 페스티벌'에 참가해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UKF는 북미 스타트업 네트워크 82 Startup에서 출발해 2024년 4월 공식 법인으로 설립된 북미 최대 한인 창업가 단체로 매년 스타트업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하며 창업자와 투자자 간 정보 교류,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네이버웹툰은 이번 UKF에 메인 스폰서십으로 참여한 것에 더해 주요 연사들이 별도 세션들을 통해 콘텐츠 및 버추얼 기술 등을 공유합니다. 행사 첫째 날에는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가 '웹툰의 등장: 새로운 스토리텔링 포맷의 글로벌 부상'을 주제로 네이버웹툰의 시작과 성장 과정, 사업 노하우 등에 대해 참가자들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2025 뉴욕 코믹콘(NYCC)'에 참가해 공식 부스를 열고 웹툰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파트너십을 맺은 주요 북미 출판사의 글로벌 인기 IP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행사를 성료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다음 주 XR(확장현실)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합니다. 삼성전자[005930]는 15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삼성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을 발송했습니다. '삼성 갤럭시 이벤트'는 오는 22일 오전 11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행사명은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더 넓은 세상이 열린다'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XR 플랫폼을 탑재한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초대장에는 헤드셋의 정면을 클로즈업해 마치 지구의 일부분을 촬영한 듯한 콘셉트의 이미지가 실려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 구글 캠퍼스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XR 언락'에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과 함께 이를 탑재할 '프로젝트 무한'을 소개했습니다. 한국어 무한에서 따온 이름으로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공간에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를 통해 자연어 대화 방식으로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사용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 사업부 개발실장은 해당 행사에서 "XR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독립기념관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담은 특별 영상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양 기관은 2020년부터 이어온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1년 연장하고 ICT 기술을 활용한 독립문화유산 전시 콘텐츠 개발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SKT와 독립기념관은 14일 '광복의 기쁨, 27년 만의 환국' 영상을 공개합니다. 독립기념관 3·1문화마당의 LED 미디어큐브와 SKT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는 독립기념관이 소장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 기념 서명포'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서명포에 글귀를 남긴 독립운동가 중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은 김구, 김규식, 신익희, 이시영, 조소앙 선생 등 5인의 목소리와 모습을 SKT의 AI 기술을 활용해 복원했습니다. SKT는 그동안 자사의 AI 미디어 개선 및 복원 솔루션인 '슈퍼노바(SUPERNOVA)'를 활용해 독립기념관이 소장 중인 자료를 복원하고 콘텐츠를 개발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독립운동가들의 오래된 흑백사진의 손상과 왜곡을 제거하고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손하트도 한 번 보여주시고 고개 숙여 인사도 해주세요" 오한기 네이버 리얼타임 엔진 스튜디오 리더의 말에 영상 속 우주비행사가 기자들을 향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고 손하트를 날리며 고개 숙여 인사했습니다. 영상 속 오한기 리더와 우주비행사, 배경은 모두 한 데 어우러져 실시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영상을 연출했습니다. 네이버는 16일 성남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 테크 포럼'을 열고 AI를 결합한 차세대 미디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오한기 리더가 비전·모션 스테이지에서 선보인 우주비행사 아바타와의 협동은 해당 기술을 소개하는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이날 네이버가 선보인 비전·모션 스테이지는 주제에 맞춰 여러 가상 배경을 만들고 캐릭터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한기 리더는 "숏폼, 뮤직비디오, 예능 제작에 사용할 수 있다"라며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곳에서만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곳에서 네이버는 자사의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소속의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면서도 높은 품질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네이버는 모션스테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기 사용자 몰입감을 높이는 '이머시브 미디어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며 연내 AI가 접목된 다양한 영상 기술과 XR 콘텐츠 플랫폼 등을 순차 공개합니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NAVER TV 캐스트'를 선보인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NOW, VLIVE 등 영상 중심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미디어 기술 역량을 고도화해 왔습니다. 현재는 쇼핑라이브, 치지직 등 실시간 상호작용이 중시되는 고화질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쇼핑 행사나 K-POP 콘서트도 실시간 시청 가능한 수준의 영상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영상 미디어 기술력에도 AI가 접목되고 더불어 버추얼 콘텐츠 경험 확대가 미디어 업계 화두로 떠오르며 네이버는 현재 독자 구축한 ▲미디어 AI ▲XR 스튜디오 ▲버추얼 스트리밍 등 이른바 '비전 테크 트라이앵글' 기술을 선보이며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실감형 미디어 경험 확대에 나선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해 'AI인코드(AIEncode)' 기술을 도입, 영상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단위 시간당 전송률 부담을 최대 30%까지 낮출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지난 2일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Global Connections for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부산대 국제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국제 아카데믹 포럼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통해 글로벌 혁신대학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하버드대학교, MIT 등 미국 명문대와 Meta, MS, Google 등 글로벌 기업 출신 학자·연구자·학생 등 230여 명이 부산대를 찾아 국제화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했습니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AI(인공지능), XR(확장현실) 기반의 하이브리드 교육 도입, 지역 연계 연구 생태계 조성, 사회적 책임 실현 등을 중심으로 한 '교육·연구·사회혁신' 3대 국제화 전략이 소개됐습니다. 이어 열린 국제 아카데믹 포럼에서는 총 4개 세션이 진행돼,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과 사회적 영향, 과학 분야에서의 AI 활용, 헬스케어 분야의 빅데이터, 정밀의학을 통한 암 치료 진화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습니다. 첫 번째 세션 'Generative AI'에서는 Meta와 Google의 전문가들이 AGI 개발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내달 2일과 4일,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혁신 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화 비전 선포식’과 국제 아카데믹 포럼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Global Connections for the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교육, 연구, 사회적 혁신을 기반으로 한 국제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하며, 하버드대, MIT, Meta, Google 등 세계 유수 대학 및 글로벌 기업 관계자 230여 명이 부산대를 방문합니다. 하이라이트인 국제화 비전 선포식은 2일 오후 4시 30분 대학본부에서 열리며, 박형준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 박수자 부산교대 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부산대는 이번 선포식을 통해 AI와 XR 기반 하이브리드 교육 혁신, 지역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지역 협력 전략 등 ‘Global Excellence through Innovation’을 비전으로 제시합니다. 이와 함께 2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하버드대, 펜실베니아대, Google, Meta 등 소속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와 포스텍이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이 글로벌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게재됐습니다. 메타렌즈는 빛의 회절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구성된 평면 렌즈로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광학 시스템 분야에서 차세대 소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볼록 광학 렌즈 대비 크기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큰 색수차로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색수차(Chromatic Aberration)란 렌즈를 통과하는 빛이 굴절될 때 서로 다른 파장의 빛들이 굴절률이 달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휘어져 이미지의 색상이 번지는 현상입니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최근 색수차가 없는 '무색수차 메타렌즈' 개발에 성공했으며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와 결합할 경우 다양한 광학 수차의 보완이 가능하다는 것도 증명했습니다. 향후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하면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XR 웨어러블 기기 개발이 가능해지고 보다 다양한 카메라 및 센서에 활용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제일약품(대표이사 성석제)은 지난 21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자큐보정이 출시된 이후 1년간 축적된 임상시험 결과와 실제 진료 현장의 치료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향후 인천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서울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정훈용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건국대학교병원 김정환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김도훈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강연에서는 빠르고 지속적인 위산 억제 효과를 기반으로 한 P-CAB 계열 치료 전략의 임상적 근거와 자큐보정의 실제 적용 사례가 논의됐습니다. 김정환 건국대병원 교수는 “기존 PPI 치료에도 일부 환자에서는 위산 분비 관련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P-CAB 계열 약물이 새로운 치료 전략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자스타프라잔은 미란성 식도염과 위궤양 환자 모두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기존 치료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자큐보정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로, 기존 치료제에서 자큐보정으로 전환한 환자에서도 유의미한 증상 개선이 관찰됐다”며 “빠른 증상 개선이 필요한 환자, 주·야간 증상이 동반되는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자큐보정은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 치료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장을 통해 더 폭넓은 환자층으로 확대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자큐보정은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대한민국 제37호 신약으로, P-CAB 계열의 혁신적인 치료제”라며 “출시 1년 만에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으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치료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2025년 3분기 잠정실적을 21일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공급 확대와 가격 경쟁 심화, 그리고 비용 증가가 맞물리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습니다.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23억원 줄어든 4조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료비는 다소 줄었으나 감가상각비와 정비비, 공항·화객비 등 주요 비용이 상승하면서 영업비용이 전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역시 전년 동기보다 2423억원 감소한 37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2억원 감소한 2조42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통상 3분기는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여객 수요가 높은 시기나 올해는 미국 입국 규정 강화 등의 변수로 국제선 수요가 위축됐고 지난해 9월에 있던 추석 연휴가 올해는 10월로 이연되면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약화돼 매출이 줄어들었습니다. 화물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531억원 줄어든 1조6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리스크 확대와 무역 갈등 영향으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4분기에는 여객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0월 장기 추석 연휴와 연말 성수기 효과로 전 노선에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계 시즌에 선호도가 높은 관광지를 중심으로 노선을 조정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화물 부문은 연말 소비 특수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무역 갈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공급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전자상거래 물량 확대와 고부가가치 품목 유치를 강화해 이익 개선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에는 외부 변수로 인한 단기 실적 둔화가 있었지만, 4분기에는 성수기 수요와 전략적 공급 운영을 통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벌 물류 변화와 여행 트렌드에 대응해 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M엔터테인먼트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2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센터장의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게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행위자와 법인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된 주식회사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김 창업자는 지난 2023년 2월 카카오가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결심공판 당시 김 창업자에게 징역 15년·벌금 5억원을 구형했습니다. 재판부는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 기간 중 카카오의 대규모 장내 매수가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만으로 시세조종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당시 시장에서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기간이 끝난 뒤에도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며 “카카오의 주식 매수가 시세조종이 아닌 물량 확보 목적이었다는 피고인들의 진술이 합당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 주장과 달리 당시 카카오 측에 SM 경영권 인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카카오 투자테이블에서 은밀한 경영권 인수가 정해지거나 공개매수 저지 논의·시세조종 공모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김범수 센터장은 이날 무죄 선고 후 “오랜 시간 꼼꼼히 자료를 챙겨봐 주시고 이같은 결론에 이르게 해준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카카오에 드리워진 주가조작과 시세조종이라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1심 무죄 선고로 오해가 부적절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SM 인수 과정에서 김범수 창업자를 비롯한 카카오 임직원 누구도 위법적 행위를 논의하거나 도모한 바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년 8개월간 이어진 수사와 재판으로 카카오 그룹은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급격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힘들었던 점은 뼈아프다. 이를 만회하고 주어진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5000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수는 5449명으로 2020년 말 대비 91% 증가했습니다.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수의 증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194%), 40대(184%), 20대(178%), 50대(147%), 60대(93%), 70대 이상(39%) 순으로, 젊은 세대의 신규 유입이 초부유층 고객 수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2020년 말 23.0% 수준에서 2025년 9월 말 11.5%로 11.5%포인트 감소하며 투자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추세가 확인됐습니다. 전체 자산에서 해외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말 12.6%에서 2025년 23.2%로 10.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주로 국내외 채권과 해외주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고금리 환경에서 절세 메리트가 높은 저쿠폰 국채 그리고 글로벌 AI 인프라 및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이 이유로 분석됩니다. 올 들어서는 새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 기대감에 발맞춰 국내주식 투자 비중도 5.1%포인트 확대되는 등 30억원 이상 고객들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이들의 국내 주식 매매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한화오션, 알테오젠, 네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현대로템 순입니다. AI 반도체 핵심 대형주와 더불어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방산, 원전, 인프라 관련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등 공격적인 수익 추구 경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삼성증권은 해석했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경쟁력은 ‘SNI’라는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를 기반으로 성장했다”며 “2003년 업계 최초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2010년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를 선보이며 줄곧 업계를 선도하는 자산관리 명가로서의 역사를 써왔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투자 노하우를 기반으로 PB(프라이빗 뱅커)의 컨설팅 역량, 최적화된 상품 솔루션, 그리고 강력한 인프라를 결집한 독보적인 자산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정화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상무는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5000명 달성은 고객이 보내준 신뢰의 상징”이라며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대한민국 대표 증권사로서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