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면세점(대표 김주남)은 온라인 세일 페스타 '면세일' 행사를 한 달 동안 진행하며 총 600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메종키츠네와 스와로브스키, 스톤헨지, 바버 등 인기 브랜드들이 참여했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 수는 약 150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3.3% 신장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대비 95.2%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롯데면세점은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대규모 온라인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이날부터 5월 19일까지 진행되는 페스타는 적립금을 매일 최대 6041달러까지 상향 지급합니다. 동시에 총 486개 브랜드의 600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입니다. ‘면세일 베스트 핫딜 30’ 기획전을 통해 행사 기간 롯데인터넷면세점 인기 아이템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합니다. 주차 별로 달라지는 추가 혜택도 준비했습니다. 4월 19일~28일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하나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 지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이 6년 5개월 만에 제주도를 찾으면서 제주 면세점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중국 단체 관광객 방문을 위해 면세점들은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1일 롯데면세점(대표 김주남)에 따르면 중국 크루즈 고객 350여명이 지난 8월 31일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2017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제주도를 찾은 중국발 크루즈 단체입니다. 지난달 30일 중국 크루즈 단체 상해에서 680여명의 중국인 여행객을 태우고 출항한 크루즈선 블루드림스타호는 다음달 오후 2시 제주항에 도착했습니다. 2만4782톤 규모의 블루드림스타호는 제주에서 8시간 동안 체류했습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 등 쇼핑코스를 비롯해 용두암과 한라수목원야시장, 무지개해안도로, 도두봉, 성산일출봉 등으로 나뉘어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크루즈 탑승인원 중 절반규모인 350여명은 31일 오후 4시경 제주시 연동에 있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찾아 1시간 30분 동안 면세 쇼핑을 했습니다. 이성철 롯데면세점 제주점장은 "올해 연말까지 최대 2만명 규모의 중국인 크루즈 고객의 제주도 방문이 계획돼 있어 기대감이 크다"며 "롯데면세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면세점(대표 김주남)은 부산시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 소상공인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지난 3일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이성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과 노재승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협약으로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소상공인 상생 협력 프로젝트 ‘치어럽스’ 3기를 부산 지역으로 확대합니다. 롯데면세점은 그동안 명동, 인천 등 102개 음식점을 선정해 노후화된 시설과 집기 등을 교체하는 등 소상공인 가게의 리브랜딩을 지원했습니다. 이번에는 부산 지역에서 10년 이상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 가게 15곳을 최종 선정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디지털 다국어메뉴판 제작 등도 지원합니다. 치어럽스 3기 지원은 오는 17일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됩니다. 네이버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홍보 콘텐츠를 노출할 계획입니다. 치어럽스 프로젝트를 함께할 지역 대학생 서포터즈 ‘치어러브’ 2기 15명도 선발해 마케팅 활동을 함께 합니다. 노재승 마케팅부문장은 "부산을 방문하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면세점(대표 김주남)은 ‘모바일 여권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관세청이 발표한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 15대 과제에 따라 데이터 연계 보호 기술을 도입한 시내면세점에서 스마트폰 인증으로 신원 확인 및 면세품 구매가 허용됐습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DID) 특허를 보유한 로드시스템과 협업해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이날부터 롯데면세점 내외국인 회원이라면 모바일 여권으로 서울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에서 면세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부산점과 제주점 또한 승인절차를 마치는 즉시 추가 도입할 예정입니다. 모바일 여권은 롯데면세점 애플리케이션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최초 1회 인증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카메라 OCR(광학식 문자판독장치)과 전자여권 IC칩을 활용한 양방향 인증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외교부와 법무부의 공공전산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실시간 검증도 진행해 여권의 유효기간과 체류기간 등을 확인합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한국 면세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모바일 여권서비스를 도입했다"며 "롯데면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면세업계가 올해 1분기 수익성을 회복했습니다. 주요 면세점 매출은 30% 넘게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리오프닝 훈풍으로 국내외 여객 수요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중국 보따리상(다이궁) 알선수수료 조정 등을 통해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주요 면세점 3사(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매출이 뒷걸음질쳤습니다. 롯데면세점 매출은 7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줄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전년 대비 33.8% 감소한 51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신라면세점 매출은 60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 줄었습니다. 공항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으나 다이궁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시내점 매출이 63% 감소한 탓입니다. 최근 면세업계가 공격적으로 해온 다이궁 유치 영업을 자제하면서 1분기 매출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다이궁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한국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면세품을 저렴하게 구매해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유통·판매하는 대량 구매 고객들을 칭하는 일종의 속어입니다. 국내 면세점들은 올 초부터 다이궁 송객수수료 인하 필요성에 공감하며 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면세점(대표 김주남)은 내국인 최상위 VIP 고객을 대상으로 프랑스 명품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뷰티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행사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8층에 위치한 VIP 라운지 ‘스타 라운지’에서 열렸습니다. 롯데면세점과 랑콤은 출국 예정인 롯데면세점 최상위 고객 40명을 대상으로 랑콤의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라인 ‘압솔뤼’ 주요 제품 소개와 제품 시연, 스킨 컨설팅 등을 진행했습니다. 참여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400달러 상당의 랑콤 화장품 세트를 증정했습니다. 유통가에서 VIP 고객의 중요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시내점의 내국인 전체 매출 중 최상위 VIP 고객 비율은 2018년 약 10%에서 지난해 20%로 증가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각 시내점에 위치한 스타 라운지를 코로나19 이후 재오픈, VIP 전용 휴게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스타 라운지 전면 디지털화를 목표로 다양한 디지털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VIP 고객의 모바일 앱 계정에 회원별 바코드가 구현됩니다. 바코드를 통해 롯데면세점 오프라인점 VIP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 구조 개편, 해외 사업 확장 등을 다방면으로 진행했습니다. 다만 그간 펼쳐온 국내 다점포 전략에 대한 수정과 면세사업권 입찰 및 갱신 등에 따라 조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희망퇴직 제도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희망퇴직 대상 인원은 대리급(SA)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15년 이상인 직원들로, 해당 조건에 포함되는 직원은 롯데면세점 인력의 약 15% 수준인 160여명입니다.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까지입니다. 롯데면세점은 희망퇴직 인원을 대상으로 25개월 치의 통상임금과 직책 수당, 일시금 2000만원을 지급합니다. 중‧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고 있는 퇴직자를 대상으로는 최대 20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합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대내외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서 실시할 예정"이라며 "1:1 컨설팅과 교육 기회 등 재취업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은 시내면세점에서 실물 여권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DID)을 도입하기 위해 로드시스템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은 개인의 기기에 신원 확인 정보를 분산시켜 관리하는 전자신분증 시스템입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와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14일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 ‘면세품 구매‧휴대품 신고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15대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정부 지원에 발맞춰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 특허를 보유한 로드시스템과 손을 잡았습니다. 로드시스템은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 기반의 여권정보 생성 및 인증 관련 특허를 보유한 IT 관광벤처 기업입니다. 국제 민간 항공 기구(ICAO)에서 인정하는 130여개 국적의 관광객은 로드시스템의 스마트폰 솔루션을 활용해 본인의 여권 정보를 인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시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여권 인증 솔루션을 적용한 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은 ‘치어럽스’ 프로젝트 2기 모집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치어럽스는 외식사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지원해 지역 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롯데면세점의 사회공헌 캠페인입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2개의 외식업체를 선정해 노후 간판 교체, 외국어 메뉴판 제작, 사업장 환경 개선 등을 지원했습니다. 2기 사업에는 인천 외식업체 총 40곳을 모집했습니다. 선발 대상에게 ▲외식경영 전문가 1:1 맞춤 컨설팅 ▲온‧오프라인 메뉴판 제작 ▲가게 리브랜딩 지원 ▲네이버 해피빈과 연계한 콘텐츠 제작 등 마케팅 홍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소상공인 대상 컨설팅 기업 트리즈컴퍼니와 협업해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대학생 서포터즈 ‘치어러브’도 함께 참여합니다. 인천소재 대학생 15명으로 구성된 치어러브는 배달앱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용할 마케팅 콘텐츠를 기획하고, 메뉴와 음식의 맛·서비스 등 가게 정보와 추천 이유를 담은 포스팅을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은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정례화해 지난 5년 동안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은 오는 7월 1일부터 도쿄긴자점을 재개장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일본 단체관광이 허용된 데 이어 이날 김포-하네다국제공항 노선이 재개되면서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은 코로나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재개장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달 동안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총 70개 브랜드·200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팝니다. SK2·시세이도 등 브랜드와 위스키로 유명한 산토리, 정관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일본 위스키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7월 한 달간 선보입니다. 도쿄긴자점에서 2만엔(약 19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산토리 히비키 21년산, 야마자키 18년산, 하쿠슈 18년산 각 1병을 포함해 히비키 하모니 마스터즈 5병, 카부토 20병 등을 경품으로 제공합니다. 김포-하네다 항공편 탑승 고객을 위한 선착순 기프트카드 증정 이벤트도 7월 한 달 동안 진행합니다.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에 방문한 고객 5명에게 매일 선착순으로 당일 사용 가능한 기프트카드 2만원권을 줍니다. 박창영 롯데면세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국제선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