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대표 전창원)는 ‘더:단백 드링크 초코’가 출시 3개월 만에 120만개가 팔렸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더:단백’은 지난 5월 ‘빙그레 건강tft’가 론칭한 단백질 전문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첫 제품인 더:단백은 초코맛 드링크 제품으로 당 함량은 1g미만이면서 단백질을 20g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단백질바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안에 추가 신제품 출시 등 제품 라인업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빙그레는 배우 소지섭을 모델로 한 영상광고를 선보이며 더:단백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합니다. 광고는 소지섭이 진정성 있는 광고를 찍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소지섭의 건강한 이미지가 더:단백 제품 컨셉에 부합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 활동도 다양하게 펼칩니다. 더:단백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제품 홍보와 ‘더:단백 챌린저스’ 활동을 지원합니다. 더:단백 챌린저스는 건강과 운동에 관심이 많은 지원자들을 선발해 더:단백 제품과 홈트레이닝 용품 및 운동코칭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챌린저스에 선정되면 유명 트레이너들에게 랜선으로 개별 운동 스케줄 및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대표 전창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했다고 17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같은 기간 21.2% 증가한 32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0% 줄어든 15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빙그레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누계는 1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동기 331억원 대비 41.1% 감소한 수치입니다. 매출액 누계는 5586억원으로 같은 기간 20.9% 늘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탄탄한 세계관과 재미있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저마다 자체 캐릭터를 선보이며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 규모는 12조2070억원으로 캐릭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20조원을 넘어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캐릭터 마케팅이 브랜드 이미지 개선은 물론 매출 상승효과까지 이끌면서 유통가에서도 ‘캐릭터 마케팅’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기업들이 캐릭터 스토리텔링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가 캐릭터와 세계관에 열광하기 때문입니다. MZ세대는 ‘호감형’ 캐릭터에 정서를 투영하고 ‘이색’ 스토리에 몰입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에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독특한 세계관을 즐기고 공유하는 등 하나의 놀이 문화로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입니다. 캐릭터 마케팅의 롤모델은 단연 EBS의 ‘펭수’입니다. 펭수는 탄생한 지 1년도 채 안 돼 광고 모델, 이미지 사용권 등으로 100억원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였습니다. 이에 유통업계는 ‘화성 출신 고릴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대표 전창원)의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형태의 음료)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가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지역의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 ‘아카페라 스페셜티 컵’ 3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스페셜티 원두는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평가점수가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인 프리미엄 원두를 말합니다. 아카페라 스페셜티 컵에 사용된 원두는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원두로 단맛과 신맛, 쓴맛의 균형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안티오키아는 콜롬비아 중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콜롬비아 최대의 커피생산지인데요. 해발 1500m 이상의 안데스 산맥 고산지대에 있으며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 토양에 일조량과 강수량이 풍부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원두가 부드러운 게 특징입니다. 아카페라 스페셜티 컵은 원두를 물에 담근 뒤 압력을 가해 원두 고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워터프레스 공법’을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국내산 1A등급 신선한 원유로 라떼 맛을 구현했습니다. 신제품은 ▲안티오키아 트리플 브루잉 라떼 ▲마다가스카르 멜로우 바닐라 라떼 ▲프렌치 토스티드 카라멜 마끼아또 3종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는 꽃게랑이 ‘끄랍칩스’라는 러시아 스낵의 모습으로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지난 4일 배우 남궁민을 모델로 스토리를 구성한 티저 광고가 방영됐으며 금일 오후 6시 본편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광고는 러시아 기업 ‘게르과자 인터내셔널’의 대표 게맛 스낵 ‘끄랍칩스’가 한국 상륙을 계획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게르과자 마시코프’ 대표는 ‘K-푸드’ 한국부터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우는데요. ‘끄랍칩스’가 한국에서 밀수혐의로 체포되는데 모두가 ‘끄랍칩스’를 ‘꽃게랑’이라 부르는 어이없는 상황이 펼쳐진다는 설정입니다. 빙그레는 꽃게랑의 새롭고 기발한 모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전달하고자 다소 황당한 내용의 영상광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꽃게랑은 ‘끄랍칩스’란 제품명으로 러시아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감자 스낵 위주의 러시아 시장에서 해산물인 꽃게 맛을 내는 꽃게랑이 차별화된 맛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인데요. 빙그레는 이번에 광고 뿐만 아니라 실제 러시아어가 인쇄된 ‘끄랍칩스’ 패키지 제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의 대표 스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대표 전창원)가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요플레 친환경 캠페인 굿즈 ‘요플레 가드닝 키트’를 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 펀딩으로 출시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빙그레 요플레는 지난 3월부터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업해 친환경 캠페인 ‘Let's Bloom the Earth(렛츠블룸디어스)’을 실시했습니다. 캠페인 기간 ‘요플레 제로 웨이스트 팩’을 구매한 소비자들로부터 요플레 용기를 수거하고 친환경 재활용 굿즈 ‘요플레 가드닝 키트’로 업사이클링해 출시하는 것입니다. ‘요플레 가드닝 키트’는 요플레 용기를 재질별로 분류한 뒤 플레이크 형태로 파쇄하고 다시 압출해 제작한 게 특징인데요. 요플레 용기의 형태 그대로 크기만 2.5배 확대해 화분을 만들었고 모종삽·네임텍·백일홍 씨앗이 함께 구성품으로 제공됩니다. 해당 제품의 컨셉 기획과 디자인 개발에 젊은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창작 집단 ‘스튜디오 콘크리트’가 함께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이날부터 24일까지 3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펀딩을 통한 수익금은 전액 환경 재단에 기부됩니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요플레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많은 소비자분들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IBK투자증권은 2일 빙그레에 대해 2분기 성수기를 맞아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무형자산상각비 약 20억원이 반영될 전망이지만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태아이스크림의 영업이익이 흑자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빙그레 별도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3261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2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2분기에도 닥터캡슐 등 발효유 제품 판매가 늘고 커피음료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진했던 바나나맛우유 등 가공유와 주스도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비가 잦았던 5월의 비우호적인 날씨 환경은 아쉽지만 아이스크림 전문점 증가에 따른 가정 내 아이스크림 소비 확대 기조와 맞물려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빙그레의 연결 매출액은 17.6% 오른 1조1277억원, 영업이익은 9.3% 오른 436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연간 약 85억원의 산업재산권·고객관계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을 고려하면 큰 폭의 이익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빙그레(대표 전창원)는 ‘요플레’가 ‘2021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 떠먹는 요구르트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와 소비자평가는 고객이 안심하고 상품·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안심 문화 정착 및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매년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국 10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구매 활동에서 느끼는 안심 수준을 지수화하고 품질·사후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떠먹는 요구르트 부문 1위 브랜드로 요플레를 선정했습니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좋은 원재료를 사용한 건강하고 트렌디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빙그레(대표이사 전창원)가 지난 해 출시한 요플레 프로틴의 후속으로 단백질 강화 요거트 신제품 ‘요플레 프로틴 트리플케어’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요플레 프로틴 트리플케어’는 마시는 요거트 제품으로, 플레인·사과 2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함유된 단백질은 플레인 제품 기준으로, 제품 한 병당 달걀 1.5개 분인 11g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단백질 성분 외에도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130억 마리(CFU) 이상 함유하고 있습니다. 빙그레는 이번에 출시된 ‘요플레 프로틴 트리플케어’ 1병으로 성인 여성 기준 1일 필요량의 25%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백질은 생명체에게 필요한 3대 영양소 중 하나로,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시한 30대 여성 단백질 1일 평균 필요량은 40g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용량도 기존 제품과 달라졌는데요. ‘요플레 프로틴 트리플케어’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좀 더 대중적인 130ml 용량을 적용해 4개입 멀티팩으로 출시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 요플레 프로틴 트리플케어는 더욱 발전한 빙그레의 단백질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라고 소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빙그레와 오뚜기가 손을 잡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입니다. 25일 빙그레(대표 전창원)에 따르면 회사 스낵제품인 꽃게랑을 오뚜기가 라면으로 만들고, 오뚜기의 라면제품인 참깨라면은 빙그레가 스낵으로 내놓습니다. 식품업계 내에서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협업 제품은 양사 대표 제품이 만난 만큼 각 제품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공을 들였는데요. 꽃게랑면은 꽃게랑 스낵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기본 분말스프에 외에 비법스프를 추가했고, 꽃게랑 스낵을 상징하는 꽃게모양의 어묵후레이크를 넣어 재미를 더했습니다. 참깨라면타임은 오뚜기 참깨라면과 빙그레의 야채타임이 콜라보한 제품입니다. 참깨라면 특유의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양념했는데요. 디핑스낵의 원조 격인 야채타임답게 참깨라면타임 전용 디핑소스도 개발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이날부터 CU와 세븐일레븐, GS25 등 전국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오뚜기와의 협업은 같은 식품업체이기 때문에 제품 콘셉트 선정 및 개발, 디자인 등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졌다”며 “양사 모두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제품과 재미를 드리기 위해 힘을 합쳤으며 앞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