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대표 전창원)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이 출시 약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약 3000만개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빙그레 더:단백은 2021년 5월 250㎖ 초코 드링크 제품을 선보이며 단백질 음료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출시 3개월 만에 120만개, 지난해 3월에는 1000만개 판매에 이어 올해 4월 기준 누적 3000만개가 팔렸습니다. 더단백 드링크 제품은 우유단백질로, 9가지 필수아미노산이 포함된 완전단백질로 구성됐습니다. 당 함유량은 1g 미만, 단백질은 20g 포함하고 있습니다. 드링크 제품 3종을 비롯해 밸런스 드링크 2종, 프로틴바 3종, 파우치 타입 파우더 2종, 스틱타입 파우더 1종, 팝칩 등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빙그레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연예인 박준형을 더:단백 모델로 발탁하고 TV 및 온라인 채널로 광고를 공개합니다.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온라인 운동코칭을 받으며 미션을 수행하는 더:단백 챌린저스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합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내 단백질 시장규모는 2018년 890억원에서 2021년 3364억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약 40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며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대표 전창원)는 봄을 맞아 가공유 제품 바나나맛우유 봄꽃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바나나맛우유 봄꽃 에디션은 단지 모양 용기에 흩날리는 꽃 그래픽을 적용해 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디자인했습니다. 봄꽃 에디션은 바나나맛우유 낱개 제품만 아니라 딸기맛우유와 4입 멀티팩 패키지에도 적용됩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팬데믹 완화 이후 처음 맞는 봄인 만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바나나맛우유 봄꽃 에디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다가오는 봄을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나나맛우유는 새해,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맞춘 패키지 디자인의 시즈널 에디션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또 이종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단지 용기 모양을 상품화한 굿즈 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빙그레는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 소매점 기준 메로나, 비비빅을 비롯한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의 아이스크림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최종 가격 인상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됩니다. 빙그레는 "유가공품 등의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제조원가가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원가 부담을 줄이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경영 압박이 악화되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운동의 목적 중 하나는 근육 증강입니다. 근성장과 근회복에 필요한 게 단백질이고 단백질을 구성하는 게 아미노산입니다. 그중에서도 체내 합성이 안돼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게 필수아미노산9종(EAA)이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게 BCAA라는 필수아미노산 3종입니다. BCAA는 다른 아미노산과 달리 근조직의 소재로 사용되고 손상된 근육을 빠르게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일유업·일동후디스·남양유업·빙그레·오리온 등 5개사 단백질 음료 제품 모두 필수아미노산 9종을 포함하고 있고 이를 제품 전면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 '셀렉스 프로핏 웨이프로틴'은 분리유청단백(WPI)으로 만듭니다. 필수아미노산 9종이 8800mg, BCAA는 4800mg 들었습니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20대)에 따라 BCAA 일일 필요량(4800mg)에 맞춰 설계했다는 설명입니다. 셀렉스 프로틴은 '5무'입니다. 유당·지방·설탕·콜레스테롤·포화지방이 0g입니다. 특히 유당과 지방을 제거함으로써 유제품 섭취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마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우유을 먹으면 속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년 목표로 운동을 다짐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코로나19와 자기관리 트렌드 확산으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시중에는 이들을 위한 단백질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제품이 다양해졌습니다. 보충제 가루만 섭취하던 과거와는 다릅니다. 단백질 음료는 가볍고 빠르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요즘은 어느 편의점을 가도 유제품 코너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돼 있습니다. 성장기 어린이부터 2030세대, 중장년층 이상 노인까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백질 음료는 단백질만 많으면 될까요? 국내에서 단백질 음료를 판매하는 기업 중 매일유업(셀렉스)·일동후디스(하이뮨)·남양유업(테이크핏)·빙그레(더단백)·오리온(닥터유) 총 5개사 브랜드 제품을 비교 분석해 봤습니다. 가격과 용량, 단백질 함량이 비슷한 제품이 조건이며 카페인이 들어간 제품은 해당 제품으로 비교했습니다. 단백질 음료인 만큼 먼저 단백질을 살펴보면 오리온 '닥터유 프로 드링크 단백질'의 단백질이 24g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남양유업 '테이크핏 맥스'가 21g이고 매일유업 '셀렉스 프로핏 웨이프로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대표 전창원)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가족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가 자녀 출산과 양육 지원, 유연 근무 제도 등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서류 심사를 비롯해 직원 만족도 설문 조사, 기관 현장 심사, 가족친화인증위원회 심의 결정 등 절차를 거쳐야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빙그레는 지난 2019년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유효기간 연장 심사를 통과해 오는 2024년 11월 30일까지 가족친화 우수기업의 자격을 이어갑니다. 현재 빙그레는 직원 편의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1개월 160시간의 근무 시간을 개인이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와 근무시간이 지나면 PC 전원이 꺼지는 PC OFF 제도를 도입해 자율적인 근무 시간을 시스템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부서장 승인 없이 휴가 사용이 가능하고 연차휴가 이외에 8일의 휴가를 추가로 부여합니다. 특히 임산부와 워킹맘 직원을 대상으로 임신 주기에 맞춰 근로 시간 단축, 출산 및 육아 관련 휴가 제공, 출산휴가 후 자동 육아휴직, 휴직 인원 대체 인력 즉시 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대표 전창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3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6.4% 늘어난 2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 흑자 전환 및 해외법인 성장으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 '꽃게랑' 가격이 오릅니다. 빙그레(대표 전창원)는 오는 10월 꽃게랑·야채타임·쟈키쟈키·스모키 베이컨칩 등 스낵 제품 6종 가격을 각각 판매가 기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인상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빙그레의 스낵 가격 인상은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입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밀가루, 팜유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꽃게랑, 야채타임 등 빙그레 스낵 제품 6종의 가격을 인상한다"며 "가격 인상은 10월부터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오리온은 이달 15일부터 초코파이 등 제품 가격을 평균 15.8% 올렸고, 농심도 새우깡 등 주요 과자 가격을 평균 5.7% 인상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이 오를 전망입니다. 빙그레(대표 전창원)는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와 빵또아 가격 20%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인상 폭은 기준 1000원에서 1200원 정도로 예상되며 소매점 대상으로 위 두 품목만 인상 협의 중입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밀가루, 원부자재값 등 인상에 따라 붕어싸만코와 빵또아 가격 인상을 유통채널과 협의하고 있다"며 "인상시기는 8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입니다. 당시 빙그레는 투게더, 메로나 등의 가격을 200~500원 올린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축구는 손을 쓰면 반칙입니다. 발과 다리, 머리 등을 이용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유통업계에서도 "손 쓰면 반칙"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축구선수 손흥민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광고주들이 실력과 성품, 상품성을 갖춘 손흥민(토트넘)을 원하고 있습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회사부터 패션, 게임, 금융사 등 손흥민을 브랜드 모델 및 홍보대사로 발탁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손흥민 선수가 모델을 맡았거나 현재 맡고 있는 또는 확실시되는 브랜드 개수는 확인된 것만 25개에 이릅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아이스크림, 가정간편식(HMR), 스포츠음료, 라면 등 식음료 브랜드 모델이 8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시계, 명품패션 등 패션 브랜드 모델은 5건으로 두 번째입니다. 그 뒤로 면도기 등 생활용품이 3건, 게임(모바일) 2건이며 스포츠의류와 금융·통신·제약 등에서도 모델을 맡고 있습니다. 식음료 브랜드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것은 빙그레 슈퍼콘입니다. 2019년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슈퍼콘의 모델로 손흥민을 선정했고 그가 출연한 광고는 열흘 만에 유튜브 조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