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DB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대표금융주선기관으로 금융주선(KB국민은행·우리은행 공동주선)을 성공리 완료하고 22일 1조37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금융약정식에는 산업은행(대표금융주선 겸 채권단대리은행)과 KDB인프라자산운용,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18개 금융기관(재무출자자 및 대주단), 대표건설출자자 ㈜대우건설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동서울지하도로㈜가 서울시와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강남구 청담동에서 성북구 석관동을 연결하는 게 핵심입니다. 총연장 10.1㎞ 대심도지하도로(왕복4차로·소형차 전용)를 건설하고 30년간 운영하는 BTO 방식 민간투자사업입니다. 2024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상반기 준공 목표입니다. BTO(Build-Transfer-Operate·건설-양도-운영) 방식은 민간기업이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해 정부나 지자체에 소유권을 양도한 뒤 일정기간 직접 운영하며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사업형태입니다. 현재 공사중인 삼성~대치 구간(재정사업·2.1㎞)과 2029년 동시개통되면 월릉교~대치동간 통행시간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21일 베트남우리은행이 하노이 현지 스타레이크 신도시에 '스타레이크 지점'을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우리은행의 22번째 점포 스타레이크 지점에는 현지 자산가 고객을 위한 'PB특화창구'도 개설됐습니다. 스타레이크 지점은 베트남우리은행 지점 중 처음으로 자산가고객 전용서비스 'Two-Chairs'를 운영하는 PB 시그니처 점포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전날 열린 개점 행사에는 베트남중앙은행·총리실 등 주요 기관 인사와 장은숙 하노이한인회장, 장우연 한베가족협회장, 홍선 코참(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한인 인사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오는 27일에는 호찌민 지역에서 레다이한 출장소를 신설하는 등 현지영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전역 22개 네트워크와 비대면 플랫폼 '우리WON베트남'을 시장 트렌드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지 리테일영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상승 여파로 풀이됩니다. 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는 10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82%)보다 0.15%포인트(p) 오른 3.97%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지난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까지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6월(3.70%) 반등했다가 7월(3.69%)·8월(3.66%) 다시 내렸습니다. 하지만 9월(3.82%) 상승전환한 뒤 올해 최고 수치인 4%에 근접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8%에서 3.90%,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29%에서 3.33%로 각각 0.02%p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금융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AI뱅커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이달중 사업에 착수해 내년 1분기에는 모바일앱 '우리WON뱅킹'에서 일반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목표입니다.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텍스트·이미지 등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로 이를 활용한 고객 대상 금융상담서비스는 국내 금융권 최초 시도입니다. 생성형 AI가 활용되면 고객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상담뿐 아니라 기본적인 업무처리까지 가능할 것으로 우리은행은 기대합니다. 특히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양질의 금융데이터를 학습한 '금융언어모델'을 자체 확보하고 은행 업무지식을 주입한 '업무처리 가능한 언어모델'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우선 적용 업무는 '맞춤형 예·적금 상품상담'과 '목돈마련 도우미'입니다. 예·적금 상품상담은 고객이 원하는 가입금액과 기간, 우대금리를 고려해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목돈마련 도우미는 고객이 목표하는 금액을 마련하기 위한 최적의 상품을 제안합니다. 우리은행은 연내 일부 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하고 내년 1분기중 우리WON뱅킹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방글라데시 7개 영업점을 총괄하는 현지 지역본부를 신설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1996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지점을 개설했습니다. 다카지점은 국내기업 방글라데시 진출 확대에 발맞춰 남동부 항구도시 치타공을 비롯해 6개 주요거점에 영업채널을 운영하는 등 영업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습니다. 2022년말 기준 다카지점은 총자산 4640억원, 종업원 130명, 영업수익 400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견지하고 있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합니다. 지난 10월말 신설된 방글라데시지역본부는 다카지점 포함, 7개 영업점을 관할하는 법인본점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지역본부가 마케팅전략 수립, 재무관리, 내부통제 프로세스 구축·운용, 현지진출 국내기업 금융자문 등 컨트롤타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방글라데시지역본부 설치로 한국계 기업에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아시아 넘버원 금융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지역본부가 영업지원·내부통제 등 제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2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섬유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섬유패션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상품 금리·수수료 우대, 다이렉트 외환업무 지원, 플랫폼 기반 공급망금융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은 디지털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무료 제공해 기업이 편리하게 디지털 기반 구매관리시스템을 이용하고 업무데이터를 자산화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업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한 공급망 특화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고 보증서 보증비율 상향, 보증료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친환경·디지털전환 등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한국 섬유패션산업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한국이 글로벌 패션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섬유패션산업 관련 기업·단체·외국인근로자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인도 현지 푸네·아마다바드 지역에 각각 지점을 개설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2012년 첸나이 지점을 시작으로 2017년 구르가온(델리), 뭄바이 지점을 개설한 우리은행은 이로써 인도 전역에 총 5개 지점망을 구축하게 됩니다. 푸네는 인도 서부 자동차산업벨트 핵심도시로 한국 대기업과 다수의 자동차부품 협력업체가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곳에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아마다바드는 세계 최대 석유화학단지이자 인도 수출점유율 1위 항만지역이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합니다. 우리은행은 이곳 산업단지 등에 있는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푸네·아마다바드 지점개설 예비인가를 획득했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은행은 인도 경제와 동반성장하며 아시아 No.1(넘버원) 글로벌 금융사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18일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이 현지에서 160번째 점포를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1992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2014년 현지 리테일 중심 은행인 소다라은행과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설립했습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기업·개인 금융에서 균형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올해 2분기 기준 자산 36억달러(4조8800억원), 직원 1600명 규모의 현지 자산순위 20위권 중대형 은행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소다라은행의 160번째 점포는 자바섬에 이어 경제규모와 인구에서 2위인 수마트라섬 리아우주(州) 주도 페칸바루에 들어섭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젊은 인구층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잠재력 큰 국가"라며 "적극적 지원과 투자로 우리소다라은행을 현지 10위권 은행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전국 주요 167개 금융센터에 각 1명씩 '연금전문가'를 배치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는 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퇴직연금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은행은 주요 금융센터에서 자산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을 위주로 연금전문가를 선발했습니다. 이들은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와 은퇴설계 등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금융자산을 증식한다는 목표를 내세웁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 비대면 연금고객을 전담관리하는 '연금고객관리센터'를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환경 변화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연금자산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높은 수준의 전문상담 능력과 체계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해졌다"며 "연금사업자 역량기준이 수익률 관리능력인 만큼 연금전문가의 고객 은퇴자산 관리역량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인공지능(AI) 검사챗봇' 도입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합니다. 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AI검사챗봇은 검사업무 관련 데이터를 학습한 자연어처리(NLU) 기술 기반의 직원용 검사지식 검색서비스입니다. 우리은행은 AI기술로 5700여 건의 사례·규정을 분석하고 353건의 시나리오를 설계해 NLU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AI검사챗봇은 일상감사 업무에 우선 적용됩니다. 일상감사는 경영진 의사결정이 필요한 업무에 대한 실무직원의 업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상임감사위원으로부터 사전·사후 확인을 받는 과정입니다. AI검사챗봇은 직원의 일상감사 대상업무 자연어 질의를 사전·사후 감사대상으로 판별하고 과거 유사사례, 관련 규정, 공문 등 주요 정보를 안내합니다. 사전감사 업무누락을 막고 리스크 노출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월 AI검사챗봇을 검사본부 업무 전반으로 확대해 내부통제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학습과 정기적인 답변오류 분석으로 대화품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디지털화·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DT) 환경에 대응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선제적 검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