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대강당에서 '원자력 기술과 미래 에너지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홀텍 크리스 싱 회장의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날 강연은 파트너사인 홀텍 관계자 초청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강연는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을 확인하고 기후 위기 등 시대적 당면 과제를 해결할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습니다. 싱 회장은 현재 펜실베니아 대학 기계공학 수석연구원 및 고문을 맡고 있으며,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연구소의 명예교수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원자력 인프라 위원회가 수여한 상업용 원자력 분야 선구자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 원자력 및 에너지 산업 분야의 정상급 전문가로 활약 중입니다. 싱 회장이 지난 1986년에 설립한 홀텍은 원전 설계, 재료, 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입니다.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사업 전반에 걸쳐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폴란드 원전 사업과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섭니다. 1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건설협회와 '신규 원자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폴란드원자력연구원(NCBJ)과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건설은 바르샤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폴란드 크리니차 경제포럼에 민관 합동 한국사절단 일원으로 참석 중입니다. 참석을 계기로 폴란드 주요 기관과 현지 건설사업 관련 협약을 맺으며 폴란드는 물론 동유럽 인프라 진출도 시동을 건다는 구상입니다. 폴란드건설협회와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폴란드 건설 관련 정책·업계동향, 현지정보, 전문기술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신규 원전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적극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폴란드원자력연구원과의 협약에서는 ▲원자력 R&D ▲연구용 원자로 ▲원자력 안전 ▲원자력 기술 및 인력 교류 등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폴란드 주요 기관과 협약 외에도 현대건설은 현지 유력 건설사인 이알버드, 유니베프와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력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지난 14일 한전KPS와 발전 및 원자력분야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해외 발전·원자력 사업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과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성능개선·복구 사업개발 협력 및 인프라 구축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리비아 재건시장 발전사업에 대한 공동 진출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리비아는 최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패스트트랙 발전공사'를 발주하는 등 재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발전공사'의 경우 멜리타·미수라타 2개지역에 가스화력 발전소를 긴급 건설하는 공사입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리비아 전력청과 해당 공사를 계약한 바 있습니다. 특히 대우건설은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 중입니다. 지난 1978년 가리니우스 의과대학 공사를 시작으로 정부종합청사, 호텔, 벵가지·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등 40년 동안 총 163건, 114억달러의 공사실적을 거뒀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전KPS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의 팀을 이루어 리비아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원전 분야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오는 4월 대전 유성구 덕진동 한전원자력연료 회사 내 공장부지에 구축되는 핵연료 제3공장을 준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북 울진군 신한울3·4호기 수주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대우건설이 원전건설 사업에 발을 들인 것은 지난 1991년 7월입니다. 당시 월성3·4호기 주설비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0여개의 원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설계, 시공, 성능개선, 폐기물처리, 원전해체에 이르는 전 사이클에 대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전남 영광 한빛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습니다.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는 수명이 남아 가동 가능한 원전의 핵발전 효율을 높이고자 원전의 핵심기기중 하나인 증기발생기를 교체하는 공사입니다. 경북 경주 '월성 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도 수행 중입니다. 해당 사업은 경제적인 해체공사 설계와 공용설비 및 인접호기인 '월성 2호기'의 안전운영을 고려한 최적의 해체 공정을 설계하는 용역입니다. CANDU(캐나다형 중수로)형 원전으로는 세계 최초로 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이앤씨[375500]는 지난 27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이하 KINGS)와 '원자력 산업 및 에너지 정책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 ▲인력 교류 및 공동 연구 ▲심포지엄 및 워크숍 공동 개최 등을 협력키로 약속했습니다. DL이앤씨는 지난 1996년 국내 원자력 사업에 첫 발을 들인 이후, 한빛, 신고리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 및 총 6호기의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수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원전 관련 사업에 참여해 온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진출하며 원자력 사업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입니다. 지난 달에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KINGS는 에너지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국내외 석사급 실무형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입니다. 총 118명의 학생이 원자력산업학과와 에너지정책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중이며, 전세계 33개국, 498명의 졸업생이 정부, 산업계 및 학계 등에서 인적 네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은 해상 원자력 발전 설비 부유체인 'CMSR(소형 용융염원자로) 파워 바지'에 대한 개념설계를 완료해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CMSR 파워 바지'는 원자력과 조선해양 기술의 융합체로 해상에서 CMSR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전기와 열에너지를 육·해상에 공급하는 신개념 발전 설비입니다. 특히 부지 선정 및 설비 제약조건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고 건설 기간이 약 2년으로 짧으며 비용도 적게 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력생산 수요 규모에 맞춰 100MW급 CMSR을 2기에서 최대 8기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부유체 내에 스팀 터빈 발전기와 송배전 설비를 갖춘 '바다 위 원자력 발전소'라는 삼성중공업 측의 설명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월 CMSR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 제품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에 획득한 부유체 개념설계 선급 인증을 시작으로 CMSR 실증 이후 전체 발전 설비의 상세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8년까지 제품을 상용화 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CMSR 파워 바지'가 기존 화석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이하 KINGS)와 손을 잡고 원자력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에 나섭니다. 16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 12일 KINGS와 '글로벌 원자력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정규 및 단기 교육과정 마련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및 현장견학 지원 ▲인력교류 및 공동연구 ▲연구시설 및 기자재 공동활용 ▲심포지엄·워크숍 공동개최 등의 사항에 대해 협력키로 약속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시장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원자력 기술 전문 인재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INGS는 에너지 분야의 국내외 석사급 실무형 전문기술인력 양성과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국내 원전수출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입니다. 22개국 112명의 재학생은 대부분 원전도입 예상국 공무원과 전력회사 재직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447명의 졸업생이 총 29개국에서 활동 중에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원자력 사업 전담조직인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해 소형모듈원전(S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올해 하반기 원자력 르네상스가 도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고 원자재의 공급 차질 등의 시장 상황과 신정부의 우호적 정책을 바탕으로 원자력 산업이 재부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신한금융투자는 이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원자력 업체들의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1차 원자력 붐에 이어 두 번째 원자력 붐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중소형원전(SMR)이 개발되며 기저발전용으로 국한돼있던 대형원전과 달리 4배 큰 규모의 변동발전 시장으로 확장 중”이라며 “본격적으로 상업 운전이 시작되면 주기기와 보조기기 납품 및 서비스 제공 기업들의 이익 상승폭이 가파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수원에서 차세대 노형으로 준비중인 I-SMR ▲신한울 3,4호 건설재개 ▲국내 원전명연장사업 ▲사용후핵연로처리사업 등 산업 전반적으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UAE 한국형 원전 수출 내 기존 팀코리아 포함 기업들과 SMR 핵심 기술 보유 기업들의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1차 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신사업 역량 강화 일환으로 소형 용융염원자로를 활용한 원자력 발전 설비 개발에 나섭니다. 삼성중공업은 용융염원자로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와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를 활용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CMSR은 핵분열 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면서 높은 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반 대형 원자로에 비해 크기가 작아 활용 분야가 다양하고, 원자로 내부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액체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돼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해양플랜트 제작 기술과 보유 역량을 기반으로 시보그와 함께 올해 안에 최대 800MW급 부유식 원자로 발전설비 모델을 개발해 선급 인증과 영업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후 부유식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설비 개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시보그의 트로엘스 쇤펠트 창업자 겸 CEO는 "글로벌 조선사인 삼성중공업과의 기술 협력으로 해상 원자력 발전 설비의 상용화가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은 국제 공인기구인 미국기계학회(이하 ASME)로부터 원자력 부문 NA(설치 및 공장 조립), NPT(부품 및 배관 하위 조립품 등 제작), NS(지지물 제작)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ASME 원자력 인증은 원자력 보일러 및 압력용기, 배관의 제작, 설치 등에 대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기술 인증으로 해외 원자력 프로젝트를 수주 및 수행하는데 있어 필수 인증제도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번 인증 획득으로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소형모듈원자로(MMR) 사업 및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적용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모듈원자로 사업분야를 적극 공략 중입니다. 지난해 미국 초소형모듈원자로 기술 보유업체인 USNC사에 지분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 실증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특히,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은 소형모듈원전 중 정상급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MMR 원자로 설계에 마이크로 캡슐화 세라믹 삼중 코팅 핵연료 특허기술을 적용해 섭씨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