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색이 투명한 간장이 시장에 나왔다.
대상㈜ 청정원이 29일 요리 본연의 색은 살리고 감칠맛은 더하는 ‘맑은 청간장 국찌개용’을 출시하며 용도형 간장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이번 맑은 청간장은 '간장은 검다'라는 기존 고정관념을 탈피한 미색 간장이다. 국간장 사용 시 요리의 색이 진해져 간장으로 염도를 맞추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요리의 색을 해치지 않으면서 감칠맛을 더할 수 있는 맑은 간장을 선보였다.
최근 조림, 국, 찌개 등 요리 종류에 따라 구분되는 용도형 간장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용도형 간장 시장규모는 11.6%에서 작년 17.4%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간편하면서도 쉽게 맛을 낼 수 있는 용도형 간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청정원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용도형 간장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청정원 맑은 청간장은 1년 이상 자연숙성 발표한 간장을 참숯으로 여과해 맑은 빛을 띠며, 염도는 국간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요리의 색이 변질될 우려 없이 색과 맛을 충분히 살릴 수 있으며, 맑은 국은 물론 밝은 색의 나물무침, 계란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맑은 청간장’은 390ml 소용량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5900원이다.
청정원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맑은 청간장과 고기양념장으로 쉽고 맛있는 명절요리를 만들어보는 ‘설날 맞이 특집 쿠킹클래스’를 마련한다. 이번 쿠킹클래스는 2월 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 청정원 요리공방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2월 1일까지 청정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형두 대상㈜ 마케팅본부 팀장은 “간편식의 인기만큼이나 간편한 요리를 도와주는 양념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맑은 청간장’을 필두로 용도형 간장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