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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50대 1..‘대형 유통채널에 입점하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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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9, 2018, 06:02:00

이마트, 스타상품 프로젝트 통해 청년상인(1명)·중소기업(6곳) 정식 입점
신세계 “일회성 행사 아닌 지속 자생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 만들겠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5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넘어선 중소기업과 청년상인의 상품이 대형유통기업의 판매 채널에 입점하게 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개최한 ‘2017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에서 400대 29의 경쟁을 뚫은 전통시장(14명)과 중소기업(15곳)의 우수 상품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7개 상품이 신세계 그룹 내 유통 채널에 정식 입점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들 스타상품은 전통시장의 본 매장보다 2~3배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이 중에서는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문점에도 입점해 대기업 상품과 경쟁하며, 매출을 올리는 등의 성과를 올린 상품도 있었다.

 

지난해 9월 이마트는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열어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으로부터 400개 상품을 추천받았다. 이들 상품 중 서류 심사와 네티즌 투표 등을 거쳐 11월 29일 최종 29개의 예비 스타상품을 선발했다.

 

이어 이마트는 11월 30일부터 월계점을 시작으로 창원점·양산점 등 총 3곳에서 ‘전통시장 푸드 페스티벌’을 열고, 브라더새우장·머스마빱(덮밥)·콩드슈(콩스낵) 등 14개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예비 스타상품을 판매했다.

 

2월 현재까지 누계 매출은 총 5억 2000만원. 이는 이마트 행사 매장 평균 매출 대비 20%를 넘는 수치다. 이마트는 여세를 몰아 이마트 가양점(3월)과 반야월점(4월), 향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으로도 입점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쏠림현상이 컸다는 건 아쉬운 대목. 전통시장 청년상인이 만든 14개 상품 중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 상품은 ‘브라더 새우장’ 하나였다.

 

군산 공설시장의 청년들이 만든 브라더 새우장은 이번 입점 행사를 통해 단 2달여 간 총 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14개 전체 업체가 달성한 매출 5억 2000만원 중 60%에 달하는 금액이며, '브라더 새우장'의 군산 공설시장 본 매장 월 매출액의 3배 수준이다.

 

이마트는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을 발굴·육성하고 판로확대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017 스타상품 프로젝트'에 선발된 15곳 중 6곳(청년상인 상품 제외)이 2월 현재 이마트·토이킹덤·라이프컨테이너·일렉트로마트 등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했다.

 

이들 6개사 중소기업 정식 입점 상품들은 올해 2월까지 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향후, 이마트는 나머지 9개 중소기업의 우수상품도 상품성을 검증한 후에 상반기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마트 정동혁 CSR담당 상무는 “일회성 지원 행사가 아닌 전통시장 상인과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소득 증대와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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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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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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